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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3년만에 LPGA 정상 탈환...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리디아 고가 18일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 뉴시스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GC(파72)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적어내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는 지난 2018년 4월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만에 거둔 LPGA투어 16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1997년생인 리디아 고는 2016년까지 투어 14승을 쓸어 담았으나 이후 우승을 쌓는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다. 2018년에 겨우 15승을 올렸고 16승을 쌓기까진 다시 3년이 필요했다. 리디아 고는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지) 나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우승은 하늘이 정해준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반환점을 돈 리디아 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채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파5홀인 14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 2개를 더 추가했고 7타 차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8 12:32: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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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비 때문에 선발 등판 미뤄져…21일 보스턴전 출격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등판 일정이 이틀 뒤로 미뤄졌다. 류현진은 당초 한국시간으로 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으로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1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토론토와 캔자스시티의 2021 메이저리그(MLB)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토론토는 오는 18일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디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 케이틀린 맥그레스 기자는 토론토 구단이 이날 경기가 순연된 후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8일 캔자스시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스티븐 매츠, 2차전에 토미 밀론을 선발로 내세운다. 류현진이 등판하기로 했던 19일 캔자스시티전에는 로비 레이가 선발로 나선다. 20일은 토론토의 휴식일이다. 이후 토론토는 21일과 22일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를 한다. 류현진은 보스턴과 2연전 중 첫 경기인 21일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이날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10분에 시작된다. 류현진이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7월 15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2013년에도 보스턴을 상대한 적이 있는 류현진은 보스턴전 통산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이틀 더 휴식을 취하고 선발 마운드에 서는 류현진은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보스턴은 팀 타율 0.273으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고, 팀 출루율에서도 0.337로 1위에 올라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792로 아메리칸리그 2위다. 보스턴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타자는 J.D.마르티네스. 마르티네스는 11경기에서 타율 0.378 5홈런 1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OPS가 1.307에 달한다. 보스턴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시즌 초반 류현진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활약했다. 무려 19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2개밖에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WHIP(이닝당출루허용률)이 0.89에 불과하다. 피안타율 역시 0.211로 낮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4-17 13:22:09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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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털2', 교도소의 암투를 리얼로... 5월 13일 개봉

코로나19로 영화계는 움츠러들었지만, 관객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펼쳐 줄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범털 2: 쩐의 전쟁'이다. 오는 5월 13일 개봉예정인 '범털 2: 쩐의 전쟁'은 지난해 블록버스터들과 경쟁하며 IPTV 시장에서 사랑을 받은 '범털'의 속편이다. 영화의 포스터에서는 전편 보다 리얼해지고 파격적인 힘이 느껴진다. 16일 제작사인 (주)피터팬픽쳐스 관계자는 "이번 편에서는 전작과 다른 새로운 범털이 탄생했다"면서 "'명량', '루시'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굵직한 선을 그리며 존재감을 뽐냈던 스턴트맨 출신배우 차유람이 특유의 거친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편에서 영화 분위기를 주물주물 맛사지 하듯 이끌었던 '왈왈이'역의 배우 이현웅이 다시 활약한다. 뿐만 아니라 전작보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감빵 뉴페이스'들이 등장해 가공없는 날 것 자체의 감빵 연기를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범털 2: 쩐의 전쟁'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연기력은 좋지만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영상을 채워준다. 전편은 개봉 당시 무명 배우들이 출연한 저예산 영화임에도 비평가와 관객들로부터 '거친 액션'과 '밝은 웃음' 그리고 '잔잔한 정'이 느껴지는 영화라고 호평받았다. 유명 BJ 감스트도 자신의 인생 영화라며 추천한바 있다. 영화의 제목인 범털은 재소자들의 은어로, 돈 많고 지적 수준이 높아 권력자의 위치에 선 범죄자를 의미한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범털들이 많기로 유명한 형무소는 서울 구치소다. 영화는 교도소 내의 최고권력인 범털의 자리를 놓고 벌리는 은밀하고 화끈한 거친 싸움을 담고 있다. '범털 2: 쩐의 전쟁'에서는 힘만으로 지배되는 교도소에서 폭력방의 범털과 유일하게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취사반장이 돈과 권력을 등에 업게 되면 교도소 내의 권력쟁탈전을 벌린다. #범털2 #쩐의전쟁 #교도소 #액션영화 #K느와르 #범죄영화 #교도소영화

2021-04-16 17:30: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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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 감정의 변수

명리학적으로는 입춘 이후로 태어난 아기들부터 신축 년생으로서 본다. 보자면 태양의 둘레를 도는 황도가 우리나라의 위치와 교차하게 되는 선인 황경(黃經)을 기준으로 2월 3일 밤11시 33분부터 입춘의 문에 들어선다. 태어난 연월일시가 절기의 경계선에 걸쳐 있게 되는지 아닌지 등도 따져보는 보다 세밀한 살핌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예를 들면 올해 신축년 입춘도 2월 3일이 입춘일이 되지만 정확한 입춘의 입절 시간은 밤11시 33분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월의 산입이 절기에 걸쳐 있을 때도 그 절기가 드는 시간을 살펴서 월을 따진다. 절기가 딱 자정을 기점으로 바뀌는 게 아닌 까닭이다. 이처럼 하루가 교차되는 자시(子時) 역시 어느 부분의 자시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날짜를 감별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당사주(唐四柱) 같은 경우는 이러한 절기를 따져서 사주를 감명하지 않고 그냥 태어난 달 자체를 산정하여 본다. 신축년 음력 5월에 태어났다 하면 바로 태어난 해인 축에다가 태어난 달인 5월의 지지인 오월(午月)을 바로 대입하여 사주를 본다. 명리학에서는 5월이 시작하는 절기인 망종(芒種)에 입절하는 양력 6월 5일부터를 오월로 치니 당사주와는 월의 입절 방식이 달라서 음력 5월에 태어났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음력 4월의 지지인 사월(巳月) 또는 6월의 지지인 미월(未月)로 감명되는 경우가 있게 된다. 사주를 감명하기 위해 차용하는 생일은 음력이지만 실제로는 태양력에 의거한 절기 또한 차용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정(精)을 받고 어머니의 태(胎)를 빌어 이 세상에 온 우리 인간 유정들은 음양의 화합 산물인 것만은 분명하다.

2021-04-16 06: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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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4월 16일 금요일

[쥐띠] 36년 온 종일 즐거운 날. 48년 작은 먼지가 눈에 들어가서 신경을 거슬린다. 60년 길 떠나려는데 폭풍이 오니 비옷이 필수. 72년 하루가 오늘만 같다면 천국이 따로 없다. 84년 급할수록 서두르지 말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소띠] 37년 운동도 운동 나름. 49년 사람은 옛사람이 좋고 물건은 새것이 좋다. 61년 건강을 위해서 다투지 마라. 73년 소문난 잔치에 갔더니 초대된 손님이 아니다. 85년 행운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니 늘 준비를 게을리 말라. [호랑이띠] 38년 가랑비에 옷 젖듯 지출 살펴라. 50년 머리만 믿고 추진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62년 가야 할 길은 멀고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는다. 74년 변화의 운이 들어 왔으니 행동. 86년 사람이 하는 일이니 매사 정성을 다하라. [토끼띠] 39년 소식을 생활화. 51년 산뜻한 출발이 우선이다. 성공은 하늘의 몫. 63년 가고자 하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머리도 아프다. 75년 자식이 보물이다. 87년 어제 갔던 길이 생소하게 느껴지니 마음을 다스릴 때이다. [용띠] 40년 시간을 가지며 증여. 52년 이웃사촌이 더 나을 때가 있는 법이다. 64년 쾌청한 날이니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76년 흰색이 행운을 주는 날이니 작은 것이라도 몸에 지녀라. 88년 인내가 절대적으로 필요. [뱀띠] 41년 자신도 모르게 복이 크다. 53년 옛 은사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좋겠다. 65년 순환기계통의 질환이 걱정되니 병원을 가보도록. 77년 친구가 내게는 보물과 같이 느껴진다. 89년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승패를 좌우. [말띠] 42년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많다. 54년 모심으러 갈 때는 장화를 신어야 한다. 66년 산들바람이 불어오니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78년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고 건강을 챙기자. 90년 마음은 상해도 하는 일은 힘들다. [양띠] 43년 직관력이 실패를 막는다. 55년 여유를 갖아라. 67년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다 보면 길도 보인다. 79년 자손이 상을 받아 오니 경사가 겹친다. 91년 얼룩진 옷은 바라만 본다고 없어지지 않으니 뭐라도 해봐라. [원숭이띠] 44년 아직도 조력자가 있다. 56년 가까운 사람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68년 선배와 의견이 맞지 않으니 선택을 분명히 해라. 80년 무엇을 해도 기분 좋은 날. 92년 어제는 내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옆집사람. [닭띠] 45년 바라는 마음을 접자. 57년 배우자 안부를 살필 때이다. 69년 공기가 좋지 않으면 마스크라도 쓰는 법이다. 81년 놓친 고기가 커 보이나 내 것이 더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93년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을 노력하라. [개띠] 46년 세월은 가고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58년 화창하니 복이 굴러 들어오는 날. 70년 과유불급이라 약간 부족한 것이 주변을 이롭게 한다. 82년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는데 길을 비켜주는구나. 94년 힘차게 움직여라. [돼지띠] 47년 뜻밖의 일로 심신이 고달프니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59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71년 시작이 좋으니 마무리도 상쾌하다. 83년 모든 일은 가정이 우선이다. 95년 책임감은 구성원으로서의 필요한 의무.

2021-04-16 06: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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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파시스트 되는 법 外

◆파시스트 되는 법 미켈라 무르자 지음/한재호 옮김/사월의책 '파시스트 되는 법', 책의 제목은 비유가 아니다. 저자가 파시스트에 빙의 돼 쓴 고백록이다. 진보도 보수도, 여당도 야당도 파시즘에서 자유롭지 않다. '내 편'을 위해서라면 나치 친위대처럼 상대 진영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사이비 종교인들은 별볼일 없는 인간을 신처럼 떠받들고 국회의원들은 우리 편 아닌 상대를 모두 적으로 삼고는 '내로남불'을 자행한다. 대중의 욕망을 선동하고, 인류의 역사를 부정하고, 차별과 배제, 조롱을 가하는 이들은 늘 그 자리에 존재해왔다. 저자는 파시즘이라는 거울 앞에 우리의 얼굴을 비춰 보이며 심연의 어둠을 들여다보게 한다. 128쪽. 1만3000원. ◆꽃가루받이 경제학 얀 물리에 부탕 지음/전병권 해제/서희정 옮김/돌베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임 CEO 스티브 발머는 구글이 처음 등장했을 때 대체 뭘 판매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페이스북이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무엇으로 수익을 내는지 궁금해했다. 저자는 상품을 생산해 화폐와 교환하는 경제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 경제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산업자본주의에서 인지자본주의로의 전환이다. 인지자본주의는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수행하는 인지활동과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은 꿀벌(사람들)의 자발적인 지적 활동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들이 인지적 꽃가루받이를 해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유지시키고 기업 수익의 원천을 생산하는 것이다. '꽃가루받이'하는 '꿀벌'을 더 건강하게 만들 방법을 모색하는 책. 262쪽. 1만6000원. ◆대혼란의 시대 아미타브 고시 저/김홍옥 옮김/에코리브르 한때 '혼란하다 혼란해'라는 신조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벌써 철지난 말이 됐지만, 우리는 이처럼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왜일까? 전 세계가 수십년 전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닥쳐올 것이라고 말만 떠들어 댔을 뿐 실제로 지구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한 일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후변화의 규모와 위력을 파악하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을 문학·역사·정치 차원에서 탐구한다. 서구의 기후변화 논의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신선한 내용을 다룬다는 게 이 책의 강점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에 치여 제국주의가 기후변화에 주는 함의를 도외시한 점, 석탄이 석유보다 노동자들의 연대에 기여함으로써 그들의 정치의식을 한껏 드높였다는 점 등이 그 예다.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를 비서구적 관점에서 담아낸 책. 256쪽. 1만5000원.

2021-04-15 14:59: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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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지음/이윤기 옮김/민음사 책과 담쌓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문장에 모르는 단어도 없고 처음 보는 표현도 없는데 읽어도 이해가 안 됐다. 학창시절에 교과서 외에 읽은 책이라곤 '꿈꾸는 다락방', '공부 9단 오기 10단',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나나 너나 할 수 있다' 같은 자기계발서나 만화책(원피스),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베스트셀러(봉순이 언니)가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저자가 한국인인 책은 2~3시간이면 금세 완독했는데 '죽기 전에 꼭 한번 읽어봐야 한다'는 고전은 도무지 읽히지가 않았다. 항상 새해 목표 1위는 세계문학전집 독파였는데 강산이 두번 변하는 동안에도 달성하지 못했다. 가까이는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부터 멀리는 호메로스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까지 읽으려 시도는 했으나 전부 실패했다.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는 시구처럼 '글자가 눈앞을 스쳐 갔다.' 진짜 스쳐만 갔다. 같은 문장을 10번 넘게 읽어도 이해가 안 갔다. 필자는 '아! 나는 문해력이 달려서 고전을 읽을 깜냥이 안되는구나'하고 세계문학전집 읽기를 관뒀다. 이게 이윤기 번역가가 우리 말로 옮긴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의 일이다. "드러난 것은 단지 찰나의 형상으로 존재하는 것일 뿐입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항상 흐릅니다. 강처럼 흐릅니다. 강물에, 어디 가만히 정지해 있는 순간이 있던가요? 물결은 다른 물결에 밀립니다.", "밤하늘의 달도 같은 모양으로 뜨고 지는 것은 아닙니다. 달이 차는 중이면 오늘보다는 내일이 크고, 기울고 있는 중이라면 내일보다는 오늘이 큰 법입니다." 책에 밑줄 친 문장들이다. 우리말처럼 술술 잘 읽히지 않는가. 이때부터 필자는 책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역자 탓을 한 뒤 다른 번역본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변신 이야기'는 이야기의 원형을 다룬 책으로, 성경과 함께 서양 문화의 두 축을 이루는 대서사시다. '고전 도장 깨기'를 이 책부터 시작한다면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읽기' 같은 새해 목표를 이루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1권 380쪽·2권 344쪽. 각 9000원. 추신 : 번역서를 읽다가 '난독증인가?' 하는 의심이 들 땐 역자부터 바꿔보자.

2021-04-15 14:14: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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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추천한 한권의 책 ‘한국 사람 만들기 III: 친미기독교파’

한국인으로 살면서 스스로 한 번쯤은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중국에 철저한 사대를 했던 조선시대를 거쳤고, 일본 식민지하에서 큰 고초를 겪었을 뿐 만 아니라, 소련의 묵인 하에 한국전쟁이 일어나 동족상잔의 엄청난 희생을 경험했고, 한미동맹과 미국시장을 잘 활용해 지금의 경제적 번영을 이룬 나라가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중국, 일본, 러시아(舊 소련), 미국이라는 지구상 초강대국 모두에 의해 국가의 운명이 휘둘렸던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 사람'이 서서히 형성돼갔지만, 한민족이라고 모두가 '한국 사람'은 아니다. 즉 코리언 (Korean)에 해당하는 통일된 한국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사람 만들기 제1권'). 어떻게 된 일인지 '코리언'이라는 명칭은 사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예컨대, 중국에 사는 한민족을 우리는 '조선족'이라고 부른다. 또 미국 사는 사람은 '재미동포' 일본에 사는 사람을 '재일동포'라고 부른다. 북한에 사는 사람을 두고는 '북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북한 스스로는 '조선 사람'이라고 부른다. 중앙아시아나 사할린 동포의 경우 생뚱맞게 '고려인'이라 부른다. 이렇듯 '코리언'은 파란만장한 정치적, 역사적 상황을 거쳐 오면서 하나의 '코리언'으로 형성되지 못한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코리언이 이미 750만을 넘어섰다. 한국과 북한을 합하면 8000만이 넘는 코리언이 세상에 존재한다. 코리언은 오대양 육대주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삶의 둥지를 틀고 있다. 몇 해 전 멕시코의 두메산골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조차 코리언을 만날 수 있을 정도이다. 유태인 디아스포라(해외에 살고 있는 유대인)가 있다고는 하지만 코리언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전 세계에 코리언은 많지만 그 코리언을 함께 묶는다 것은 지난한 작업이다. 해외는커녕 한국 내의 한국인끼리도 통합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저자는 '한국 사람 만들기' 시리즈를 통해 현대 한국인에게는 5종류의 정체성이 유전자 (DNA)에 흐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선왕조 500년이 무너지고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다섯 가지의 대안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친중 위정척사파', '친일 개화파', '친미 기독교파', '친소 공산주의파', 그리고 '인종적 민족주의파'이다. 현재 '친미 기독교파'를 설명하는 제3권이 나와 있고, 앞으로 나머지 한국인에 대한 책이 출판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에 나온 '친미 기독교파'에 관한 책은 주로 개화기 미국 등지에서 조선에 도착한 외국 기독교 선교사들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15세기 로마 가톨릭 교회에 반기를 든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켜 어려운 라틴어로 돼있던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해 성직자만의 전유물이었던 성경을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을 활용해 대중화한 것과 똑 같은 현상이 조선에서도 일어났다. 조선에 온 선교사들은 당시까지 철저히 천대 받던 한글을 찾아내어 한글판 성경을 만들어 한자를 모르는 일반 백성에게 보급한 역사의 한 장면이 매우 흡사하다. 미국 선교사에 의해 한글이 비로소 널리 보급되는 아이러니가 일어난다. 양반과 천민들로 나뉘어져 있던 반근대적 조선에 교회를 세우고 이들이 함께 예배를 보게 했고, 장로와 집사 등을 교인 스스로가 선출하게 함으로서 민주주의가 처음으로 이 땅에 소개되기도 했다. 작금의 우리사회는 여전히 대립과 반목의 연속이다. '토착왜구'라는 말로 한쪽을 몰아세우고 있고, 남북을 둘러싼 이데올로기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왜 우리사회가 이토록 분열돼 있는 지 그 원인의 실마리를 추적해 나가게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책이다. 원인을 알아야 해결책을 찾아 나설 수 있지 않겠는가. 장제국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동서대 총장)은 다음 글쓰는 이로 양보경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회장(성신여대 총장)를 추천했다.

2021-04-15 08:12: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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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안되면 조상 탓

A여인의 사주를 보니 무기력이나 건강문제는 대운이 식신상관으로 흐르면서 지지에 형살로 작용하고 있었다. 바뀐 대운에 들어온 12운성은 병국(病局)의 흐름에 들고 있으니 자신의 몸이 쇠약으로 들어가는 기운에 진입한 것이다. 건강체크와 운동 명상 등으로 심신을 잘 다스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 그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무속 인이 살펴보라는 조상문제가 마음에 걸린다면 이럴 때 조부모 산소를 한번쯤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병원검사에서 별 이상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직은 A여인의 병 기운이 발현될 때가 아니어서 이다. A여인의 태어난 일주가 극도로 극을 받는 2년 후 묘년(卯年)에는 병원검진에서도 무슨 병이라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역(易)이 무엇인가. 받는 그대로 간다는 숙명론이지만 움직일 수 있는 운(運)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닌가. 흐름을 바꿀 수 있음으로 그래서 운명이라 이름 지은 것이다. 알면 준비할 수가 있다. A여인에게 굳이 큰 비용이 드는 치성까지는 아니어도 조상님을 흠향하며 소소한 재를 올려드리는 것은 할 수만 있다면 본인은 물론 조상님들한테도 좋은 일이라고. 음(陰)의 기운으로 움직이는 영(靈)들 역시 빛의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다. 육신이 없고 기운으로만 존재하는 조상신들은 보이질 않으니 공연히 두려움부터 갖게 된다. 그러나 조상신은 싸우거나 이겨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조상 영혼들은 물질로 된 몸이 없는 관계로 쉬운 경전 한 구절에도 식이 열리어 바른 식의 세계로 전이가 용이하다. 그래서 천도재와 같은 재를 통해 법식이 열리어 빛의 세계로 갈 수 있다. 조상의 영이 편하면 자

2021-04-15 06: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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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쥐띠] 36년 사랑도 우주의 실상. 48년 자손에게 효도 받는 날이다. 60년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를 얻는다. 72년 하늘은 맑고 공기까지 좋으니 마음도 편안하다. 84년 고생한 만큼 성과가 좋고 원하던 것을 이루어서 재물 들어온다. [소띠] 37년 식견이 깨지지 않아서 보람. 49년 재물로 인한 갈등이 있어도 결국은 내게 유리. 61년 정보를 잘못 알 수도 있으니 세심하게. 73년 병이 왔으나 약도 주어지니 실망은 금물. 85년 남의 도움을 받으나 시비도 있을 것. [호랑이띠] 38년 지독하니 사람이 없다. 50년 가족의 협조를 얻어서 일을 풀어나가자. 62년 주변의 실수가 병가상사. 74년 풀리는 듯하다 꼬이는 일을 주의해야 한다. 86년 다소 예민한 날이나 큰 이익이 생기게 되고 신뢰를 얻게 된다. [토끼띠] 39년 더워지는 여름의 시작. 51년 겉보기에 멀쩡한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한다. 63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 둘 곳을 모르겠다. 75년 항상 태양은 떠 있지만 느끼지 못하고 있다. 87년 어제의 계획대로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다. [용띠] 40년 이익이 돌아오니 반갑다. 52년 원하던 일은 꼬여도 의외의 일에서 풀린다. 64년 새로운 기회를 얻기 좋은 날이나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 76년 마음이 상하고 몸은 힘드나 재물은 얻는다. 88년 일의 성과가 나타난다. [뱀띠] 41년 비교할 수 없는 행복. 53년 만나는 즐거움보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찾아라. 65년 격한 감정이 체면을 구길 수 있으니 말을 조심해라. 77년 불만이 있어도 내색을 말아야 마음이 편하다. 89년 윗사람과 소통하여 풀자. [말띠] 42년 커다란 복이 재물로 온다. 54년 사람을 믿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다. 66년 어제의 친구가 나를 곤경에 빠지게 한다. 78년 사랑이 찾아오니 자손에게 기쁨이 생긴다. 90년 남에게 해를 끼치면 두 배로 돌아오니 주의해라. [양띠] 43년 외로움은 인연법의 실상. 55년 대인관계에서 손해 본 듯해도 결과는 좋다. 67년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니 마음을 다스려라. 79년 어제 먹은 음식이 상한 것임을 오늘 비로소 알게 된다. 91년 마음 가는 대로 일이 풀린다. [원숭이띠] 44년 오후 다투지 않도록. 56년 머리는 좀 아프나 결과는 좋게 나타난다. 68년 부상에 신경을 쓰면서 운동해야 한다. 80년 말실수를 하게 되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이 된다. 92년 가까운 날을 위해 오늘을 잘 보내야 한다. [닭띠] 45년 원행은 삼가. 57년 친구는 떠나도 재물은 들어온다. 69년 아랫사람과 상부상조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81년 숨겨뒀던 재능을 발견하여 유용하게 사용하라. 93년 매사에 웃는 표정이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개띠] 46년 건강이 우선이다. 먹는 것에 유의해야 하는 날. 58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이니 우선 의견통일이 중요하다. 70년 붉은색이 행운을 부른다. 82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즐거운 날이다. 94년 이별의 슬픈 실상. [돼지띠] 47년 행복은 주변에 있으니 주변을 보살펴라. 59년 지칠 수 있으나 의외의 이득을 보게 된다. 71년 다툼이 생길 수 있으나 조력자가 옆에 있으니 안심이다. 83년 발전이 느려 답답하지만 현상유지에 애써야. 95년 승진의 기쁨을.

2021-04-15 06:00:1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