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갤러리, 이준원 작가 개인전 '거인의 발목들' 개최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 이준원(Junwon Lee)이 지난 5월 19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충무로 비움 갤러리에서 '거인의 발목들(Giants ankles)'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스케치 및 착상의 과정을 제거하고 무의식적으로 내면의 반추상 형상들을 표현하는 자동기술법 (Automatism)기법을 활용해 페인트와 아크릴 재료를 기반으로 장기, 손, 발이라는 소재로 대변되는 그 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 표현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가느다란 외줄을 타듯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단면을 걷어내면 세상에는 폭력적이게 느껴질 만큼의 강경하고 자명한 법칙들의 거대한 발목들이 보이는 것을 '거인의 발목들'이라는 주제로 형상화했다. 작가에게 발은 땅을 딛고 그림자가 생기면서 존재감을 부여받은 실존 그 자체이며 손은 생명체로서 살아 숨쉬는 의지, 장기는 죽음에 대한 인식이며 인간 본래가 갖고 있는 두려움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개인전의 볼거리는 그가 사용하는 빨강, 파랑, 노랑 등 강렬한 색상의 배열과 색이 포함하고 있는 거대한 에너지를 통해 한 종(species)으로서 인간 자체의 육체적, 정신적 굴레를 포함한 강경한 법칙들을 '거인의 발목들'로 규정하며 섭리라는 이름의 괴물과 뒤엉켜 대항하고 때론 슨응하면서도 끝내 뒤로 물러서지 않는 직면을 꿈꾸는데 있다. 이 작가가 표현한 '거인의 발목들'을 통해 우리는 섭리 앞에 한없이 나약하면서도 당당히 마주하며 오히려 그것들이 품은 원시적 에너지를 돌려 받는 자유자이자 온전한 생명체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작가는 프랑스 국립 미술관 그랑팔레 (Grand palace), K현대미술관 (KMCA), CICA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가졌으며, 최근에는 뉴욕 및 밀라노 등 해외 무대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등 세계 무대를 향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