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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편견

고든 올포트 지음/석기용 옮김/교양인 "그 동네에 가봤어요? 더럽고 위험해서 밤에 거리를 나다닐 수가 없다니까.", "저들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남의 나라에서 끼리끼리 뭉쳐 살면서 이기적으로 구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참혹하게 린치를 당하는 '그들'은 누구일까. 부정적 이미지에 갇혀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되는 '그들'의 자리엔 나치 독일의 유대인, 미국의 흑인, 일제강점기의 재일 조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놓여 있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선 중국 동포, 난민, 성소수자, 여성이 '그들'로 불린다. 인류 역사상 편견이 없는 시대는 없었다. 그러나 편견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개인의 존엄을 부인하고 사람들 사이의 단합을 깨는 편견은 사회에서 습득된다. 편견은 잘못된 일반화에 근거해 어떤 집단과 그 구성원에 지니는 적대적 태도와 감정을 의미한다. 타자에 대한 적개심은 인간의 본성일까. 우리는 왜 쉽게 편견에 빠지는 걸까. 잘못된 일반화(범주)는 불가피한 예단을 낳고 편견을 만든다. 사람들은 하늘이 어두워지고 기압계 수치가 떨어지면 비가 올 것이라 예상하고 우산을 챙긴다. 거리에서 성난 개가 달려들면 '미친개'로 범주화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인간은 단일한 사건을 유형화해 친숙한 범주에 넣은 후 그에 따라 행동한다. 그러나 잘못된 일반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눈과 귀는 편견으로 가려진다. 편견으로 가득찬 사람들은 "나는 편견이 없다"고 주장한다. 편견적 성격을 지닌 이들은 공포와 불안을 이용하는 정치 선동가들에게 가장 열렬히 응답한다. 책은 편견과 차별의 메커니즘을 까발리며 뿌리 깊은 혐오와 차별을 걷어내고 관용을 키울 방법을 알려준다. 840쪽. 3만6000원.

2020-05-17 13:59: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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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XGOLF, "5월 말까지 강원·경기 골프장에서 든든한 야간 라운드 즐기세요"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 XGOLF(대표 조성준)가 5월 말까지 XGOLF에서 야간 라운드를 예약한 고객에 한해 식사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선선한 봄바람과 영롱한 빛의 조명으로 근사한 분위기 속 5월 라운드의 재미를 배가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큐로(경기 광주)부터 포레스트힐(경기 포천) , 필로스(경기 포천), 알프스대영(강원 횡성)까지 경기·강원지역 4개 골프장의 3부 타임으로 구성됐다. 우선, 서울에서 4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광주 큐로는 식사가 포함된 주중, 주말 3부 18홀 그린피를 12만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9홀 종료 후 스타트하우스에서 봄달래 국수가 제공된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레스트힐, 필로스는 3부 타임 18홀 그린피, 식사 포함 각각 8만원과 10만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또 XGOLF 고객이 직접 골프장을 다녀온 뒤 평가하는 XGOLF 이용 후기에서 9.2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알프스대영(강원 횡성)은 18홀 그린피와 치킨, 맥주를 8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식사는 라운드 전 스타트하우스에서 제공된다. 이번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야간 라운드 식사 제공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XGOLF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5-17 11:07:05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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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쥐띠] 36년 마음이 편한 생활을 하게 된다. 48년 겨울을 이겨내고 새롭게 집을 단장 한다. 60년 평생 무능력한 것도 부전자전. 72년 식은 죽 한 그릇도 나눠 먹는 것도 사랑. 84년 앞서려고 늘 돈 돈에 집착하니 너무 괴롭다. [소띠] 37년 준비된 바 없이 집을 나와 방황하지 말자. 49년 팔자에 자식이 없다더니 상팔자가 됐다. 61년 밝은 표정이 아니니 표정부터 바꿔보라. 73년 재운이 없다면 마음을 비우는 것도 운을 부르는 방법. 85년 이직은 불가. [호랑이띠] 38년 상가보다는 집을 사는 것을 고려. 50년 동업이 다들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62년 평소에 쌓은 신용이 기회로 다가온다. 74년 사랑 타령하지 말고 움직여라. 86년 상사하게 잘하는 것이 내일을 편하게 한다. [토끼띠] 39년 우는 아이는 우선 달래야 한다. 51년 어항 속 고기처럼 답답한 하루 . 63년 새것을 취할 때 좋은 재운이 들어온다. 75년 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이는 법. 87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니 매사 주의하도록. [용띠] 40년 오늘이 시작하기 딱 좋은 때. 52년 소를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쳐라. 64년 자식이 맘에 안 들어 도 내 가 낳은 걸 어쩌랴. 76년 새사람보다 옛사람이 낫다. 88년 구름 속에도 태양은 떠 있으니 희망을 버리지 마라. [뱀띠] 41년 아직은 꿈을 가져도 좋다. 53년 인생의 휴식이 없어 무척 고단할 터. 65년 기회는 타이밍이 중요하니 빠른 결단이 필요. 77년 믿은 만큼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89년 건강이 우선이니 먹는 것에 유의하고 운동하라 . [말띠] 42년 날씨도 좋으니 여행을 떠나보자. 54년 머리보다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날. 66년 약속이 중복될 수 있으니 실수 없이 반드시 메모. 78년 남들이 부러워하는 선물이 들어온다. 90년 어여쁜 이성의 유혹이 있는 날. [양띠] 43년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도 떠난다. 55년 가는 사람도 한번은 잡아야 한다. 67년 뜻하지 않은 행운에 마음이 기쁘다. 79년 사공이 많은 면배가 산으로 가는 법이니 의견통일이 우선. 91년 공들인 동덕이 기회로. [원숭이띠] 44년 불어오는 바람이 근심을 가져간다. 56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둬도 된다. 68년 성공이 눈앞에 있어도 모르고 지나간다. 80년 심드렁한 날이니 기분전환이 필요. 92년 밑 빠진 독에 물붓기하고 있는지 살펴보라. [닭띠] 45년 나이 들어도 외모에 신경 쓰자. 57년 조언도 사람 봐가며 따라야 한다. 69년 인생은 새옹지마이니 너무 실망하지 마라. 81년 불만이 있어도 내색을 말아야 편안. 93년 기회는 스스로 잡는 것이니 노력을 해라. [개띠] 46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심정으로 투자에 주의. 58년 헛된 희망에 비싼 값을 치른다. 70년 자식이 뜻대로 되지 않아 걱정. 82년 미련은 빨리 버리는 게 상책. 94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 말고 내 것을 소중히. [돼지띠] 47년 가족여행을 계획해 보자. 59년 후배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 71년 연인에게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다가가라. 83년 너무 늦기 전 에 돌아오는 것이 현명. 95년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추듯 모든 것이 순조롭다.

2020-05-15 06:25: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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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원결(怨結)을 만들지 마라

내가 잘난 것 같아도 나 혼자 자급자족하고 살아갈 수 없다. 돈이면 다 해결될 것처럼 보여도 그 돈의 효용도 상황이 닿지 않으면 그저 종이쪽지에 불과할 수 있다. 평소에 그렇게 흔해 보이는 먹을 것, 입을 것 하나조차도 막상 내가 필요할 때 구할 수 없으면 주머니 속의 두둑한 돈도 무용지물이 된다. 어쩌다 식사 때를 놓쳐 허기를 때우려 해도 식당들이 문을 일찍 닫는 바람에 제대로 된 요기를 하지 못하고 24시간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해결하는 때도 흔하다. 돈이라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기타 기저질환 치료를 받으려 병원에 가도 입원은커녕 진료도 받지 못하고 돌아서는 일도 있다. 돈이 많은 부자도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이번의 사태에서 보게 된 것도 세상만사가 반드시 돈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럴 때 마음속에 느껴지는 게 있다. 살아가면서 원결을 맺은 일이 없다면, 거기에 더하여 알게 모르게 선한 일을 쌓아온 사람들은 뭔가 어려울 때 누가 도와도 돕는다는 것을 말이다. 사람들은 좋은 일 한다는 것을 반드시 물질적인 것을 베푸는 것이라 한정할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물질뿐만 아니더라도 입으로라도 선업을 쌓을 수 있다. 그렇다고 입에 발린 말이나 아부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모진 말이나 비난이나 흉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모진 말이나 비난을 말하는 것을 남에게는 대놓고 하지 않는다. 뒷말하는 것이다. 오히려 가족들, 부부간이나 자식들에게 날리곤 한다. 남은 안 보면 그만이다. 가족은 안 보려야 안 볼 수 없는 사이다. 그렇기에 상처가 더 큰 법이다. 사람이 자라는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형제지간으로부터 들은 말의 칼에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허물없는 사이라 해서 용서될 거라는 것도 착각이다.

2020-05-15 05:52: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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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정동원 새벽 출연 논란, 방심소위 '권고'

인기리에 방영된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방송심의소위원회가 '권고'를 결정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생방송은 지난 3월 12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이어졌다. 오디션에서 최후의 7인의 무대가 펼쳐진 생방송에서는 미성년자인 정동원군도 참여해 논란이 일었다. '미스터트롯' 측은 "정동원군 본인이 결승전 생방송에 참석하기를 간곡하게 원했다. 3개월간 쌓은 노력의 결과가 나오는 자리인 만큼, 정동원 아버지도 수락했다. 아버지의 동의 및 입회하에 방송에 참여했고, 가족 동의서도 작성했다"고 해명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 2항을 살펴보면 대중문화예술제작업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15세 미만의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으로부터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받을 수 없다. 다만,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일의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에는 대중문화예술인과 그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아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일 자정까지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제16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이하 방송심의소위) 정기회의에서 정동원의 새벽 방송 출연 논란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권고'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2020-05-14 17:17: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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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 "내가 돌아왔다", 복귀전 상대는 홀리필드?

마이크 타이슨(54·미국) 대 에반더 홀리필드(58·미국)의 통산 세 번째 대결이 성사될지 전 세계 복싱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크 타이슨은 미국 래퍼 티아이(T.I.)와의 인터뷰에서 "자선 경기로 돈을 모아 노숙자와 마약 복용자를 돕고 싶다"라고 밝히며 복귀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타이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련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뽐냈다. 총 8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 끝에는 마이크 타이슨이 "아이 백(내가 돌아왔다)"고 외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자선 경기로 펼쳐질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 상대가 그에게 두 번의 패배를 안긴 에반더 홀리필드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홀리필드도 기대에 부응하듯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자신이 타이슨의 상대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마이크 타이슨은 80~90년대 '핵주먹'으로 불리며 프로 통산 58전 50승(44KO) 6패 2무 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 헤비급 복서다. 프로 데뷔 후 37연승에 19연속 KO 승리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은사 커스 다마토의 지도를 받고 헤비급 복싱을 제패했다. 1990년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제임스 더글라스에게 10회 KO 패배를 당하면서 내림세를 탔다. 이후 타이슨은 성범죄 혐의로 징역 6년을 판결받아 감옥에서 3년을 복역하고 나왔다. 복역 후 마이크 타이슨이 WBA 헤비급을 되찾아 재기에 성공하는데, 이후 맞붙은 선수가 에반더 홀리필드다. 에반더 홀리필드 역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헤비급의 강타자로 57전 44승(29KO) 10패 2무 1무효를 기록했다. 1996년 마이크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와 1차전에서 타이슨은 11라운드에 TKO로 패배했고 이듬해 홀리필드 2차전 에선 3라운드에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타이슨의 반칙패가 선언됐다. 타이슨의 별명이 '핵주먹'에서 '핵이빨'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이크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 3차전이 성사된 것은 아니다.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다른 선수들도 타이슨에게 도전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복싱팬들은 마이크 타이슨이 현역 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홀리필드에게 설욕 할 수 있을지 '타이슨 vs 홀리필드' 세 번째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2020-05-14 16:25: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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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롯데 9회말 끝내기 홈런! 사직 혈전의 승자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두산)와 롯데 자이언츠(롯데)의 경기에서 양 팀 간 세 번의 동점, 세 번의 역전, 한 번의 끝내기를 기록하며 10대9로 롯데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양 팀의 선발투수는 1회부터 흔들렸다. 1회 초 롯데의 선발투수 서준원이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먼저 실점했다. 두산의 선발투수 이영하도 1번타자 정훈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았으나 전준우에게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폭투로 1실점,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1회에 총 2점을 내줬다. 2회와 3회에는 타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두산이 각각 1점과 2점을 얻어내며 5대2로 앞서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2회부터 4회까지 무득점으로 고전하던 롯데는 5회에 이영하를 공략해냈다. 이영하가 만루상황에서 안치홍에게 볼넷을 줘 밀어내기 득점을 헌납했고 이어 용병 딕슨 마차도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아 5대5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 선발투수는 각각 5이닝을 채우고 내려갔다. 중간계투를 먼저 공략해낸 건 롯데였다. 이영하에 이어 올라온 최원준이 정훈과 전준우에게 각각 1루타와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를 만들자 이현승이 올라와 손아섭을 상대했다. 손아섭은 이현승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앞 1루타를 쳤고 롯데는 7대5로 달아났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두산이 아니었다.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유찬 타석에 들어온 5번타자 최주환이 롯데 투수 진명호의 공을 받아쳐 외야 담장을 넘겼다. 전광판 스코어는 어느새 8대7로 바뀌었다. 롯데는 악바리 근성을 발휘했다. 8회 함덕주를 공략해 2점을 추가 득점해 9대8을 만들었다. 롯데의 4번타자 이대호, 이번 시즌 새로 들어온 5번 타자 안치홍이 만든 작품이었다. 정규이닝의 마지막인 9회, 롯데는 이번 시즌 마무리로 낙점한 김원중을 경기를 끝내기 위해 올려보냈다. 김원중은 첫 타자 오재일에게 뿌린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통타당했다. 오재일의 배트를 떠나간 공은 우익수 뒤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초부터 이어오던 김원중의 평균자책점 제로의 기록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려 하는 두산은 마무리 이형범을 올려보냈다. 첫 상대는 8번 타자 민병헌는 바뀐 투수의 초구 변화구를 노려쳐 사직구장의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스코어 10대9, 친정팀인 두산에 비수를 꽂은 한방이자 세 번의 동점, 세 번의 역전, 한 번의 끝내기로 사직에서의 혈전이 롯데의 승리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2020-05-14 13:54: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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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장발 전성시대, 머리 기르고 마운드 위에서 역투

과거 90년대 엘지 트윈스의 좌완투수 이상훈의 긴 머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로 힘차게 뛰어갈 때 춤추는 장발의 머리카락은 상대 타자에게 위압감을 줬다. 은퇴한 메이저리그의 사이영상 수상 투수 팀 린스컴도 휘날리는 장발이 유명했다. 작은 몸집에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긴 머리를 휘날리며 불같은 직구와 변화구를 포수 미트에 꽂아 넣었다. 올해는 짧은 머리로 돌아왔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조상우도 장발로 작년 광속구를 뿌렸다. 장발에 빠른 공을 던지다 보니 모자가 벗겨져 조상우가 마운드에서 허리를 자주 숙여 모자를 들어올렸다. 2020년 KBO에 장발 투수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성적 하락으로 집단 삭발을 하던 획일적 팀분위기보다 선수 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먼저 KT의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이대은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을 자랑한다.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까지 해 미국 야구팬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팀 린스컴이 떠오른다고 했을 정도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그의 장발 피칭은 계속될 전망이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배재환도 장발을 자랑한다. 지난해부터 머리를 기르자 성적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체력적 문제를 극복하고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며 방어율 3.81을 기록했다. 올해도 장발을 유지한 채로 4경기에 나와 모든 경기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장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한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김원중도 장발로 길렀다. 김원중은 메이저리그의 장발 투수인 제이콥 디그롭이나 노아 신더가드가 멋있어 보여 머리를 길렀다고 했다. 팬들도 이를 받아 김원중의 별명을 '원더가드'라고 붙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중간계투 장필준은 그냥 장발이 아니고 머리를 묶어 야구모자 뒤 구멍에 넣어 늘어뜨린 꽁지머리 스타일이다. 이에 더해 장필준은 콧수염과 턱수염도 길러서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2020-05-14 11:08:4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