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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 공개 주목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홍콩에서 투자자 포럼을 열고 4세대 HBM 칩 개발 및 차세대 칩 공급의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이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엔비디아(NVIDIA)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4세대 HBM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홍콩 언론 아이지웨이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월 매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3 인베스터즈 포럼(2023 Investors forum)을 연다. 구체적인 일자는 미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삼성전자 메모리칩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 임원과 골드만삭스, JP모건, 피델리티, 블랙록 및 싱가포르투자청(GIC)가 참여한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고대역폭 메모리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된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GPU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GPU 내에서 또 핵심 역할을 하는 HBM도 수혜를 입었다. 삼성은 특히 HBM 일괄 공급(턴키·Turn Key) 체제도 갖추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삼성의 HBM3 공개와 투자 유치에 관심이 모아지는 데에는 GPU 시장의 성장과 핵심 플레이어인 엔비디아(NVIDIA)에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엔비디아(NVIDIA)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HBM3 공급계약을 맺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AMD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021년 전세계 GPU 시장은 197억 1166만 달러였는데, 2028년 334억6393만달러로 연평균 7.85%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업계에서 추정하는 엔비디아의 GPU 시장 점유율은 약 80% 안팎이며 AMD는 인텔과 나란히 9%대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엔비디아의 매출 규모와 점유율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GPU는 CPU와 달리 그래픽 병렬 연산이 가능해 인공지능 학습과 고도화에 쓰이고 있다. 여기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부품이 HBM이다. 앞서 전세계적 열풍을 부른 쳇GPT가 1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NVIDIA)의 GPU를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AI와 대형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개발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는다면 GPU와 HBM 시장 전망은 장밋빛이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내년도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이 5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 40%를 선점하며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 설계,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HBM 턴키 생산체제를 유일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턴키 체제는)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 입장에서 HBM 공급 안정성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동시에 첨단 패키징의 공급처 다변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7 15:11: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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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에너지 리스크 대응에 미국·캐나다와 협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과 수출시장으로서 중요도가 큰 북미와 우리나라의 공급망·에너지 공동대응 협력이 보다 강화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주요 공급망 대응 글로벌 공조 체계 구축과 주요 전략산업 시장개척 지원 강화를 위해 최근 미국 에너지부와 캐나다 수출개발공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무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에너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의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공동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금융지원 제도·공급망 대응에 대한 정보도 교류하기로 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 에너지 정책을 관장하며 관련 인프라 자금지원 제도를 운영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미국 내 전기차 등 혁신에너지 관련 공동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할 방침이다. 무보는 지난해에도 미국 수출입은행과 공급망 대응 협력과 금융 리스크 분담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 있다. 이번 협약으로 탄탄한 한·미 경제협력의 소통 창구를 한 단계 넓혀간다는 복안이다. 캐나다와의 공급망·에너지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무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캐나다 수출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북미·인도태평양 제3국을 아우르는 지역의 핵심광물, SMR(소형모듈원자로), 신재생에너지 등 주력 에너지 프로젝트 시장진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캐나다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자원이 풍부한 자원부국으로,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필수 소재 수급 안정을 위해 핵심 광물과 2차 전지, 전기차 등 주요 공급망에 걸친 프로젝트를 공동지원하며 관련 정보도 교환했다. 무보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수출개발공사와 공동으로 2000억원 상당의 금융지원을 한 바 있는 솔루스첨단소재의 캐나다 퀘백주 배터리 전지박 제조공장 건설 착공 현장도 방문했다. 공정이 완공되면 연간 전기차 45만 대 생산 분량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며 북미 진출 배터리·전기차 기업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북미 지역은 수출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대응의 파트너로서도, 수출시장으로서도 중요성이 크다"며 "최근 미국·캐나다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핵심광물 등 공급망과 주요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수출을 견인하는 주요 에너지 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8월까지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3개월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그린수소, 방산(잠수함), 원전(SMR) 등 주력 분야에서 북미 시장 진출 확대를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핵심광물 등의 공급망 리스크 3국 공동 대응 협력에 합의했고, 앞서 5월엔 캐나다와 이차전지 관련 필수 공급망 확보,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7 15:00:3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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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계, 10개월 '공조'…"日 잃어버린 30년 대물림 없다"

경제계와 산업연구기관이 10개월간 공조한 '선도 경제 전환을 위해 6대 미션과 46개 과제'를 오는 18일 전달한다. 이번 제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1월 산업대전환 포럼을 구성해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에 대한 후속 작업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단체 4곳과 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산업연구원 등 전담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 3곳 등 민간이 참여해 투자·인력·생산성·기업성장·글로벌·신비즈니스 등 6개 미션에 대한 논의를 주도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상의 등 간사기관들은 제언 배경에 대해 "우리 경제의 현 상태는 성장을 기대하기는커녕,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선진국 추격형과 중간재·대중 수출 위주의 성장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민간 전문가들은 첨단산업분야의 글로벌 각축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비가 필요한 분야로 ▲투자·금융지원 ▲인재확보 ▲생산성 혁신 ▲기업성장 촉진 ▲대외전략 ▲신비즈니스 발굴 등을 선정했다. 이와 더불어 40여개 프로젝트와 5개 신비즈니스를 발굴했다. 경제계에선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글로벌 첨단산업 전쟁 전면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전액 출자하는 '국가투자지주회사' 설립과 기존 민간투자방식인 BTL 방식을 뒤집은 'Reverse-BTL' 제도 시행을 건의했다. Reverse-BTL은 정부가 팹(제조시설)을 준공하고 소유권은 기업에 양도하고 운영권은 기업에게 대여하는 제도다. 정부는 그 대가로 임대료를 받는 구조다. '인력' 분야에서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우수인재 레드카펫(최고 대우)'을 깔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HR 카라반'을 발족해 전 세계 우수인재 거점을 찾아 홍보하는 한편, 우수 인재가 국내에 영구 정착할 수 있도록 신속 입국 지원과 파격 정주여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제2의 반도체'와 같이 세계시장 1등 선점이 가능한 'Global Top Product'를 기업 주도로 개발해 국가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공정혁신 실현이 가능하도록 'AI 기반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스마트 공장을 넘어 'AI 팩토리'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한국경제인협회는 '기업강국'을 위해 유망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제도를 개편하자고 건의했다. 이를 위해 기업규모에 따라 역진적인 R&D, 투자 세액공제를 투자·고용 등 국가경제 기여도에 맞춰 제공하도록 개편하는'성장 촉진형 인센티브'를 건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스스로를 세계화하는 '한국 주도 글로벌 규범 조성'을 통한 K-산업 세계화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연구원은 '신비지니스' 분야를 위해 정부가 과감하고 선제적 제도 혁신을 통해 규제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타다' 사례에서 보았듯, 민간의 신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규제(제도) 리스크인 만큼 정부가 이해당사자 간 충돌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제도를 혁신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이다. 이에 산업대전환 제언에 참가한 민·학·연 전문가들은 정부에 전달한 '산업대전환 제언'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신비즈니스 발굴과 산업 생태계 동시 조성이 결국 우리 산업대전환의 품질을 좌우할 것"이라며 "정책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방식도 정책 담당자의 성과와 인센티브에 연동할 수 있게 대전환해 달라"고 제안했다. 산업부는 "제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7 14:10:4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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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인 인구 20% … 불편한 어르신 돕는 기술 쏟아져

무섭도록 빨라지는 고령화에 전자업계가 시니어 헬스케어 가전과 다양한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처음 10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8.4%가 된다. 2025년에는 2.2% 추가 돼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를 넘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를 2030년 16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업계는 지난 2010년대부터 의료기술의 발달로 길어진 수명과 저출생 현상으로 실버 산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 연구에 나섰다. 시니어 헬스케어 기술은 개발 기기가 노인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유아동은 물론 장애인, 더 나아가 건강한 성인까지 아우르는 범용성을 갖고 응용력이 좋다는 데 있다. 노년층 신체의 부자유한 움직임을 보조하기 위한 기술이 곧 건강한 성인 신체가 아닌 다른 신체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자사 안마의자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를 출시하고 서울 곳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14일까지 여의도 IFC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약 4000여 명이 오갔고, 오는 16일부터는 서울 강남구 카페 '알베르'와 레스토랑 '스케줄청담'에서 운영한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히타치와 공동개발한 안마의자를 처음 출시한 후 2010년 자체기술로 개발한 진동 안마의자를 내놓았다. 당시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된 헬스케어 사업 상품으로 낙점된 첫 상품이었다. LG전자는 본격적인 의료 솔루션도 개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북미이노베이션센터(NAIC)를 통해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Amwell)과 함께 북미에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향후 예방 및 사후관리 영역으로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싱스 홈 케어'를 업데이트하면서 냉장고 사용 빈도를 분석해 가족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냉장고 사용 빈도를 분석해 혼자 살거나 멀리 사는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패밀리 케어 기능이다. 냉장고 문이 미리 설정해 놓은 시간 동안 계속 닫혀 있으면 등록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푸시 알림이 전송되고 전화걸기 기능을 이용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거주하는 고령자가 평소보다 오랫동안 냉장고 문을 열지 않을 경우 아프거나 거동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데 착안한 기능이다. 이보다 앞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AI'도 패밀리케어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구조신호를 미리 설정한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우리나라에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전 제품의 돌봄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변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지속 발전시켜 가전 제품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7 13:46: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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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국제표준화, 한국이 주도"

3D프린팅 제품의 내구성 평가와 3D프린팅 재료에 관한 국제표준화가 한국 주도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22일까지 5일간 인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제22차 국제표준화기구 적층제조(3D프린팅) 기술위원회(ISO/TC 261) 총회를 3D융합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3D프린팅 분야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국내외 교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등 27개 회원국 표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총회에서 기존 금속 3D프린팅 제품의 내구성 시험보다 간소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압입시험을 적용한 국제표준안(제안자 한국재료연구원 권준범)을 신규 제안한다. 또 지난 2021년 3D프린팅의 재료(feedstock) 다양화를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했던 '액조광경화용 세라믹 슬러리 재료 특성', '보급형 재료압출 3D프린터 유해물질 배출량 측정방법', '비산업용 재료압출 3D프린터 유해물질 저감 고려사항' 등 세라믹 소재 특성 표준안 3건에 대한 표준화 후속 논의도 추진된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되면, 간소화된 내구성 평가방법의 효과 등으로 급성장 중인 금속 3D프린팅 시장의 발전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세라믹 재료 표준이 추가됨으로써 기존 플라스틱이나 금속이 주재료였던 3D프린팅 산업계에 검증된 소재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3D프린팅 분야 전문 시장조사보고서인 월러스 리포트(Wohlers Report)에 따르면, 금속 3D프린팅 장비 시장은 2018년 9억5000만달러에서, 2022년 13억7000만달러로 급성장 추세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3D프린팅 기술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표준화 세미나도 열려 최신 기술 및 표준화 활동에 대한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방산·의료부터 항공·우주까지 폭넓은 제품에 적용되는 3D프린팅 산업계의 경쟁력 확보와 발전을 위해 활발한 국제표준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7 13:30: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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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고향 제주서 만든 초콜릿, 글로벌 시장 '공략'…제키스 정기범 대표

원료 공급하다 완제품 제조사 창업…낙향해 '제주의 맛' 초콜릿에 담아 제주서 생산하는 한라봉, 감귤, 백년초, 녹차, 복분자등 가미해 제품 선봬 카카오 함유량 높은 프리미엄 상품도 내놔…마카롱, 크런치등 제과류도 정 대표 "제주 넘어 육지, 글로벌 시장 공략…온라인으로 채널 다양화도" 【애월(제주)=김승호 기자】달콤한 향기가 난다. 제주공항에서 중문으로 가는 평화로를 차로 20여분 정도 달리다보면 만나는 제키스(JEKISS) 본사에 들어서자마자 코가 가장 먼저 반응한다. 제키스에는 '제주(Jeju)와의 달콤한 입맞춤(kiss)'이란 의미가 담겨있다. 초콜릿 공장 사명 답다. 제주에서 감귤초콜릿을 제조하는 기업 중 10년 넘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사가 바로 이곳 제키스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 등 초콜릿을 만드는 대기업을 제외하면 제키스는 육지에 있는 코롬방제과, 로얄제과와 어깨를 나란히하고 회사다. "제주에서 5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제조회사는 삼다수, 한라산 소주 그리고 우리 회사 정도일 것이다. 나도 고향이 제주다. 청정 제주에서 나는 특산물을 이용해 세계인이 찾는 명품 초콜릿을 만들고 싶어 고향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정기범 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는 '2023 제주 리더스포럼' 기간인 지난 13일 애월에 있는 회사를 찾은 기자들에게 자신과 회사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대학 졸업후 싱가포르에 있는 회사에 처음 취업, 설비기계 영업을 했다. 5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 초콜릿 원료를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서른 초반 시절 사업가로서 초콜릿과 첫 입맞춤을 한 것이다. 초콜릿 원료를 다루다보니 완제품에도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아예 초콜릿 공장을 차렸다. 2004년 서울에서의 일이다. 팜유 등 식물성유지를 넣은 컴파운드 초콜릿이 대부분이었던 당시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버터를 함유한 '진짜 초콜릿'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에서 벌인 일이다. 카카오함유량이 50%를 넘는 '하이카카오'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판매도 제법 했다. 하지만 유사 제품들이 쏟아져나오면서 버틸 재간이 없었다. "당시 제주에서 생산하는 초콜릿은 제품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품질 좋은 제주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었다." 고향으로 돌아와 초콜릿 사업을 시작한 정 대표는 2006년 당시 '제주웰빙'과 한라산 높이와 같은 '일구오공'이란 사명을 거쳐 지금의 제키스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대표적인 초콜릿 회사로서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기 시작했다. 제주의 자연이 선사하는 한라봉, 감귤, 백년초, 녹차, 복분자 등을 담은 초콜릿을 통해서다. 카카오 함유량이 92%에 달하는 '프리미엄 다크 초콜릿'도 제키스의 대표 제품 중 하나다. 초콜릿 뿐만 아니라 마카롱, 크런치 등 제과류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물론 이들 제품 모두 청정 제주에서 나오는 원료들을 담았다. 정 대표는 "지난 3년의 코로나19가 많은 교훈을 줬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초콜릿은 방문하는 인원에 따라 매출이 정비례한다. 코로나19 기간 제주가 관광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얻지 못한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일부 초콜릿 회사는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때 120억원까지 찍었던 제키스의 매출도 '사드(THAAD) 사태'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며 급감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까지 터지며 2019년엔 매출이 최고점의 절반 수준인 6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지난해부턴 서서히 반등하며 90억원대까지 올라섰다. "코로나를 겪고나니 온라인 판매와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눈을 뜨게 됐다. 제주를 벗어나 육지도 눈여겨보게됐다. 미국,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두바이 등으로까지 해외 판매망을 넓혀나가고 있다. 10월부터는 일본시장에도 다시 진출 기회가 생길 것 같다. 현재 매출 기준으로 비중은 제주가 40%로 가장 높고 30%는 수출, 나머지 30%는 육지에 판매하고 있다." 해외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정 대표가 육지를 거쳐 고향 제주로 돌아와 만든 초콜릿이 다시 육지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해외여행을 갈때마다 한국인의 손에 하나씩 들려오던 '○○초콜릿'이, 이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나 해외 여행을 가는 우리의 손에 '제키스' 브랜드 초콜릿으로 바뀔 날도 머지 않은 셈이다. "제주에서 만들다보니 물류 비용이 많이 드는게 가장 큰 애로다. 물류비는 전체 매출의 1%나 차지한다. 또 민간기업이 원료 가공을 위한 설비까지 갖추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 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들을 1차 가공할 수 있는 설비가 절실하다. 이런 것은 자치도에서 투자나 지원을 해줘야한다."

2023-09-17 12:00: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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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도시가스요금, 10월부터 분할납부 가능… "동절기 부담 완화"

가스요금 인상으로 올 겨울 난방비 부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내달부터 소상공인은 도시가스요금을 4개월 분할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동절기 전국 소상공인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10월부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도시가스요금 분할납부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소상공인이면 요금 분할납부가 적용되며, 분할납부 신청은 해당 도시가스사에 전화 또는 방문, 홈페이지 전용앱 등을 통해 가능하다. 특히 도시가스 용도별 요금 중 소상공인이 대부분 포함되는 음식점과 미용실 등 '일반용(약 67만 개소)' 및 상가나 빌딩 등 '업무난방용(약 20만 개소)' 요금사용자는 분할납부 신청 시 별도 서류 없이 요금고지서에 기재된 고객번호(사업자등록번호) 확인만으로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다만, 소상공인이 불확실한 대용량 가스사용자나 산업용 등 타 용도 요금사용자가 신청할 때는 도시가스사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요청할 수도 있다. 소상공인 확인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확인·발급이 가능하다. 요금 분할납부 적용기간은 내년 3월까지 6개월간으로, 10월에 청구되는 9월 사용 요금부터 분할납부가 가능하며, 당월 청구된 요금을 4개월에 걸쳐 균등 분할 납부하게 된다. 또 한번 신청만으로 신청 이후부터 청구된 요금에 대해 매월 분할납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전국 시·도 및 도시가스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시가스협회에 제반 준비 등 적극 협조를 사전 요청했다"며 "소상공인 주무부처인 중기부에도 이번 시행사항이 소상공인 관련 단체 등에 안내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7 11:35:2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