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제네시스, GV60 전기차 격전지 중국서 '올해의 SUV' 선정

제네시스 GV60이 전기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 중인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4 중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럭셔리 준중형 전기 SUV 'GV60'가 '2024 중국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중국 올해의 차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중국 주요 자동차 잡지의 편집장이 공동 후원하며, 평가 과정에 40명 이상의 자동차 전문 매체 기자단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다. 2024 중국 올해의 SUV 후보에는 총 80여개 차종이 경합해 제네시스 GV60를 비롯해 로터스 엘레트라(ELETRE), 지리자동차 갤럭시 L7(Galaxy L7) 등 총 3개 모델이 올랐고 GV60가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며 최종 선정됐다. 제네시스 모터 차이나 법인장 웰스 리는 "GV60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기술력을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럭셔리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디자인 콘셉트가 반영된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갖췄으며,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645km, 최대 출력 360kW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V2L(Vehicle to Load), 디지털키 2 등 최신 사양을 갖췄다.

2023-12-06 16:12:0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820만 시간 봉사”...포스코 봉사단, 2023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 표창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포스코 봉사단이 '국민추천포상' 제도를 통해 수상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봉사단이 지난 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터에서 열린 세계자원봉사자의날 기념 '2023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국민 추천으로 수상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공로자를 국민이 추천하면 정부가 공적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표창이다. 올해 총 290여건의 국민 추천이 접수됐으며 포스코 봉사단은 기업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김선식 포스코 포항제철소 차장이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임직원들의 나눔활동을 이끈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학동 부회장은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 봉사단을 지역사회 이슈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봉사단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 봉사단은 지난 2003년 창단해 포항, 광양, 서울 등 지역사회에서 820만 시간 동안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살린 재능봉사단 제도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지난 2018년에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해 재능봉사단이 더욱 활성화됐다. 이를 통해 현재 클린오션, 전기수리, 농기계수리, 가구제작 등 부문에서 111개의 재능봉사단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 봉사단은 포스코그룹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에서 6만5000명에 달하는 모든 임직원이 나눔활동을 펼치는 특별봉사주간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2-06 16:04:2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중국발 요소 사태'… "3.7개월분 확보, 수입 다변화 인센티브"

정부가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통관 지연에 대응해 중국 외 대체선 공급 계약을 통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다. 조달청 공공비축 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고, 중국발 수입 차질이 지속되는 경우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부터 요소를 수입하는 업체가 쓴 추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를 개최해 요소 수급 및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차량용 요소의 경우 롯데정밀화학이 베트남에서 추가로 요소 5000톤 수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여유분이 당초 3개월분에서 약 3.7개월분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정부와 업계는 중국 외 지역에서 요소 물량 추가 확보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현재 6000톤(1개월분) 규모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규모를 빠른 시일내에 2배인 1만2000톤 규모로 확대하기로 하고,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달청은 또 일시적 수급 애로가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조기 방출하기로 했다. 환경부·산업부·국토부는 요소수 현장 수급 상황을 일별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유통시장 교란에 따른 수급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주단체, 주유소 등을 상대로 유통 안정화를 위한 업계 차원의 자율적인 노력을 제고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중국발 요소 수입 차질 등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 업체가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하는데 소요되는 추가 비용에 대해 재정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유통은 일부 온라인 판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공급망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신설, '공급망안정화 기금 설치' 등을 조속히 추진해 기업의 수입 대체선 확보 등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지원하고 국가적 차원의 공급망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서울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요소수 관련 기업들과 면담하고 판매 현장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미 수입 대체선이 확보돼 기업들도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한 만큼 2021년과 달리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용 요소의 안정적 수급에 문제가 없으니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요소는 전량 수입 중이며, 차량용 요소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크다. 지난 2021년 요소 수급난 직후 정부는 베트남·중동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했지만, 품질·가격 측면에서 우수한 중국산 비중이 90%대로 높아진 상태다. 비료용 요소는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가격이 높더라도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올해 1~10월 중 수입 의존도는 카타르 33.7%, 중국 22.5%, 베트남 10.7% 등이다.

2023-12-06 15:56:1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545억달러 수출' 현대차·기아, '여전히 목마르다'…중국·일본 시장 공략 박차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이끈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 1700여 기업 중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양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외산차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과 중국 본진 공략을 위해 전략형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일본과 중국 공략을 위해 현지 전략형 모델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전기차 전환을 시작한 일본 시장에서 초반 우위를 확보하고 향후 본격적인 일본 전기차 전환기에 브랜드 선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일본 10개 도시에서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 시승회를 진행하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다만 일본 자동차 시장은 대형모델보다 경형, 소형 모델에 대한 소비가 높은 만큼 판매량으로 직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소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일본은 경차 대국으로 불릴정도로 경차 점유율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0%에 육박한다. 실제 일본의 올해 1~10월 경차 누적 판매량은 145만83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현대차는 2025년 일본 공략 모델 출시를 목표로 경형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캐스퍼 전기차 출시를 전망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해당 모델이 소형으로 분리되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형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공략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현지 소비 트랜드에 맞춰 출시 모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재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2016년 연간 180만대를 판매했지만 고고도미사일(사드)배치에 따른 한한령으로 판매량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3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현대차·기아는 인도와 아세안 지역을 공략하며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4년만에 다시 코나(중국명 엔시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를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BAIC는 현대차와 베이징현대를 공동 운영 중인 현지 기업이다. 기아는 지난달 15일 부터 현지 전략 전기차 모델인 EV5 생산과 판매에 돌입했다. 차량 가격이 14만9800위안(약 2700만원)부터 시작해 테슬라 모델Y 등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했고, 가격을 중국 현지업체 전기차 수준으로 낮췄다. 또 기아는 EV5를 시작으로 EV4, EV3 등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주도적이며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며 "중국 판매량이 회복될 경우 글로벌 2위인 폭스바겐그룹을 넘어서는건 시간문제다"고 말했다.

2023-12-06 15:49:4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렉서스, 커넥트투서 '크리에이티브 마스터' 수상작 5점 전시

렉서스가 발굴한 신진 작가 작품들이 전시된다. 렉서스코리아는 31일까지 서울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3' 수상작 5점을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는 국내 공예 분야의 신진 작가를 지원하고 함께 장인정신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목적으로 2017년부터 시작한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해 새로운 주제로 6번의 어워드를 통해 현재까지 21명의 작가를 발굴, 다양한 브랜드 협업 활동 등을 진행하며 신진 작가들을 지원해 왔다. 이번 전시는'The NEXT : 공예의 내일'을 주제로 수상한 5점을 소개한다. 신혜정의 ▲숨겨진 이면(자연물의 형태를 표현한 금속 브로치 오브제)을 비롯해 파이널리스트 김하얀의 ▲Linien paperweight(전통 공예 기법 조각 방식을 적용한 금속 문진 오브제), 사이토 유나의 ▲Drawing in ceramic(도자 소재와 기법을 활용한 도자 오브제), 이시원의 ▲gugit(수작업 통나무 목제 스툴), 황정화의 ▲토종 볏짚 칠보 항아리(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항아리 작품)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진행된 어워드의 역대 수상작도 커넥트투에 함께 전시된다. '장인정신', '반전', 'SENSES', 'VISIONARY', 'RE-'등을 주제로 진행된 역대 어워드의 다양한 신진 공예작가의 작품을 통해 장인정신의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커넥트투는 전시를 기념해 렉서스 영파머스 '오재성' 농부의 귤을 사용한 '텐저린 라테(Tangerine Latte)'와 '텐저린 티(Tangerine Tea)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며 커넥트투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를 30% 할인가로 제공한다. 또 전시 기간 작품 전시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하는 관람객을 추첨해 ▲2022년까지의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작가 작품(3명), ▲커넥트투 무료 음료 쿠폰(30명)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수상작 그룹 전시를 통해 렉서스가 추구하는 장인정신 문화와 국내 공예작가들이 전하는 내일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신진 공예작가들이 한층 더 성장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2-06 15:49:12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토요타 프리우스로 보는 친환경차 27년 역사…전기차 '실망'에 다시 대안으로 주목

자동차 업계 '선구자', 토요타 프리우스가 여전한 하이브리드카 가치를 증명하러 돌아온다. 시대를 뛰어넘어 전동화에 불을 지핀 모델, 이제는 현실에서도 '더 좋은 차'로 자리매김하려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13일 전국 전시장에서 5세대 프리우스 판매를 시작한다. 5세대 프리우스는 '다시 태어난 하이브리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반세기에 걸친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전기차가 대중화된 현대에도 하이브리드카가 여전히 높은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음을 확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나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원조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는 또다시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높은 연비와 효율성으로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면서도, 비싼 가격에 더해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 실망감을 해결할 수 있어서다. 소비자들이 현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 발언도 무게 있게 회자되고 있다. ◆ 친환경차 시대 열어 토요타가 처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들기시작한 시기는 무려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찌감치 이산화탄소 배출과 온난화 문제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도쿄모터쇼에 하이브리드 콘셉트 모델을 처음 발표했던 것. 당시 토요타 에이지 사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과 높은 연료 효율로 미래를 준비하는 차"라고 확신했다. 상용화하는데까지는 20년이나 걸렸지만, 1997년 처음 출시한 1세대 토요타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카로 역사에 남았다. 공기역학을 극대화하기 위한 콤팩트 차체에 독특한 외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10-15 모드' 기준으로 30km/L에 달하는 연비를 발휘하며 전세계적인 주목을 이끌어냈다. 다만 첫 시도였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1.5L DOH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합쳐도 최고출력이 58마력에 불과했고, 가격도 동급대비 비쌌다. 결국 일본에서만 판매됐고, 전체 판매량은 12만대 수준에 그쳤다. 2003년 출시한 2세대 프리우스는 여러 문제를 개선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선언한 모델이다. 1세대에서 엔진을 개량해 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차체를 키우고 세단이 아닌 왜건과 해치백 중간 형태로 만들어 활용성을 크게 제고했다. 연비도 35km/L 수준으로 더 좋아졌다. 2세대 프리우스는 무엇보다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당시 화석연료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고효율 자동차에 대한 조롱까지 있었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미래 세대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따라 2세대 프리우스는 출시 5년만인 2008년 4월 누적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상용화에 뛰어들면서 친환경차 경쟁도 본격화했다. ◆ 하이브리드 전성시대 이끌어 2009년 출시한 3세대 프리우스는 더 과감하게 하이브리드카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출시 후 4년여 만에 230만대를 판매하며 2세대 프리우스 판매량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공식 출시돼 택시로도 사용될 만큼 높은 인기를 확인하고 여전히 적지 않은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3세대 프리우스는 당시 여러 완성차 업계가 새로 내놓은 하이브리드카와 경쟁했지만, 직병렬 방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워 굳건하게 리더십을 지켜냈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 모터 2개가 회생과 구동을 모두 맡는 방식으로, 토요타가 처음 프리우스를 상용화할 당시 수십개 방안 중에서 엄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3세대 프리우스는 주행 성능을 크게 개선하기도 했다. 가솔린 엔진 배기량을 1.8L로 키워 최고 출력을 150마력으로 높였다. 그러면서도 연비를 38km/L로 높이면서 하이브리드카 효율성을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했다. 공기저항계수를 0.25cd로 더 줄인 결과다. 이와 함께 차체에 볼륨감을 더욱 살리며 프리우스 특징 중 하나인 미래지향적 디자인도 더욱 극대화됐다. 4세대 프리우스는 2015년 글로벌에 처음 선보이고 이듬해 국내에도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전기차가 새로 부상하는 등으로 이전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 혁신에서는 중요한 역사를 쓴 모델로 기록됐다. 4세대 프리우스는 연비를 더 높이는데 성공했다. 당시 일본 정부가 종전보다 더 까다로운 연비 테스트 기준인 JC08을 도입했지만, 4세대 프리우스는 오히려 40.8km/L를 달성하며 이전세대 보다 10% 가까이 제고했다. 엔진 열효율을 개선하고 모터와 배터리 크기를 줄인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TNGA 플랫폼을 처음 적용하며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고 공간 효율성도 개선했다. TNGA 플랫폼 특성상 무게 중심이 낮은데다가, 배터리를 트렁크에서 뒷좌석 밑으로 옮겼다. 디자인 변화도 파격적이었다. 수소 연료 전지차인 미라이 디자인을 참고해 훨씬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만들어냈다. 지난해까지 전세대 프리우스 누적 판매량 500만대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 다시 하이브리드 선언 5세대 프리우스는 슬로건처럼 완전히 다시 태어난 모습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상황, 이제는 미래가 아닌 현실에서 '더 좋은 차'로 만들어졌다. 디자인 변화에 가장 이목이 쏠린다. '디자인에 의한 효율성'이라는 철학을 계승해 날렵한 외관을 이어가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이전세대에서 불필요한 캐릭터라인을 최소화한 얼굴로 돌아와 호평을 받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크게 개선했다. 12.3인치 터치디스플레이와 7인치 풀컬러 TFT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 등 첨단 편의 기능을 새로 적용했음은 물론, 전장을 늘리고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하이브리드카 본연의 성능도 더욱 개선해냈다. 2세대 TNGA 플랫폼으로 차체를 더 낮추고, 가솔린 엔진 크기를 2L로 다시 한 번 키워 최고출력을 총 196마력으로 끌어올렸다. 국내 기준으로는 복합연비가 20.9km/L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새로 도입하며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에도 대응했다. 토요타가 새로 개발한 PHEV 전용 트랜스액슬에 인버터(PCU)를 적용해 총 223마력을 뿜어내게 했다. 13.6kWh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로 EV모드만으로 64km를 달릴 수 있다.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5세대 프리우스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6 15:26:35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中 경기 침체, 국내 철강업계 수요 회복에 '먹구름'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중국의 경기 침체로 4분기 실적 먹구름이 끼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철강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철강 시장의 원재료 가격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중국 정부가 철광석 가격에 대해 투기적 세력 조사 및 감독 강화에 나서 상승 폭이 둔화해 132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나 철강업계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판단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에는 철광석 가격이 높아야 100달러를 웃돌았으나 지금은 200달러까지도 상승한다"며 "이에 따라 원가에 대한 압박이 계속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꼽았다.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전방 산업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 정부의 철강 제품 감산 규제로 재고량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이 건설업 불황을 겪음에 따라 철강 수요가 크게 줄어 국내 철강업계도 고통을 받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에서 가장 큰 수요산업은 건설"이라며 "건설용 제품은 철강산업에서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 건설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여 철강사의 여건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줄어든 반면 공급은 늘어났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강 생산량은 1.3% 늘어난 약 5억3500만톤이었으며 강재 생산량은 4.4% 증가한 약 6억7000만톤이다. 중국 철강업계가 상반기 수요 예상에 실패함으로써 철강재가 과잉 공급 돼 값이 내려가 업체의 수익성이 훼손됐다. 중국이 철강을 저가에 수출해 글로벌 가격 자체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남는 재고를 해외시장에 풀며 현지서 수요를 찾지 못한 철강을 한국 등으로 낮은 가격에 수출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철강재 수출량은 약 835만톤으로 지난 2016년 9월 이후 최대치였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건설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해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부담을 겪고 있으나 시장 수요가 좋지 않아 원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 손익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2-06 15:12:55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