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中企·소상공인 수출지원사업도 '관심'
중기부, '수출바우처'등 12개 사업 통해 지원 작년 中企 수출 역대 2위…9만5905개사 '수출' 신시장진출지원자금 접수…GBC로 진출도 지원 '트럼프 관세'로 수출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활용해 볼 만한 수출지원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수출지원사업은 수출바우처,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진출 등 중소기업을 위한 사업 9개, 글로벌시장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 3개가 있다. 중소기업 수출은 2022년 1155억 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후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수출액은 1151억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지난해 9만5905개사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출바우처'다. 올해 예산은 1275억6000만원으로, 이를 통해 약 3500개사를 지원한다. 수출바우처는 마케팅, 디자인, 인증, 전시회 참가, 지적재산권 획득 등 수출기업이 다양한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원트랙을 내수기업, 수출초보, 수출유망, 수출성장, 수출강소로 각각 구분해 3000만원부터 최대 1억원 한도내에서 매출액 규모에 따라 국고 보조비율을 50~70%로 차등 지원한다. 테크서비스 전용도 있어 관련 중소기업에게는 최대 70%까지 3500만원이 돌아간다. 테크서비스 전용은 오는 3월 신청·접수를 받는다. 중진공 관계자는 "수출바우처는 14개 서비스 분야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여기에는 디자인개발, 홍보·광고, 전시회·행사·해외영업지원, 특허·지재권·시험, 해외규격인증, 국제운송, 통번역, 홍보동영상 제작, 브랜드 개발 및 관리 등이 두루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수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융자 형태인 3825억원 규모의 '신시장진출지원자금'도 지난달부터 접수를 받고 있다. 올해엔 2100개사 가량을 지원한다. 지원은 수출 실적이 10만 달러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내수기업수출기업화'와 10만 달러 이상인 '수출기업글로벌화'로 나눠 진행한다. 내수기업수출기업화는 직접대출 방식으로 연간 5억원 이내에서 5년(거치기간 2년)까지, 수출기업글로벌화는 직접대출, 이차보전 방식으로 직접대출의 경우 연간 30억원 이내(운전자금은 10억원 이내)에서 5년(운전자금), 10년(시설자금)까지 각각 활용할 수 있다. 수출·진출기업들은 전 세계 14개국, 21곳에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통해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현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전문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입주기업 임차료는 1년차에 80%, 2년차에 50%를 각각 지원한다. 현재 GBC는 미국의 경우 LA, 워싱턴 등 4곳, 아시아는 도쿄(일본), 하노이(베트남), 뉴델리(인도) 등 7곳,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등 4곳, 유럽(2곳), 남미(2곳), 중동(2곳)에 각각 위치해있다. 중기부는 올해 GBC 1곳을 추가로 열고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해외진출 통합 지원 거점'을 올 하반기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은 '글로벌시장 지원사업' 등을 통해 해외 판로를 넓힐 수 있다. 올해 예산은 90억원으로 약 2000개사를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물류비, 홍보·판촉비 등 해외 진출 후 발생하는 지원 항목에 대한 통합 패키지 지원(글로벌 패키지) ▲해외 플랫폼 신규 진출 소상공인 대상, 입점 필수항목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해외쇼핑몰 입점 ▲국내 상품의 수요가 높은 지역에 현지 체험매장운영,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한 현지화 지원(글로벌 쇼룸) 등으로 구분한다. 소진공 관계자는 "소공인들은 해외 전용 온·오프라인 매장 개점 또는 운영하고 입점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 통관·물류 등을 연계 지원하는 '소공인 해외오프라인 매장입점'과 수출 역량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소공인 역량단계별 수출지원' 정책을 활용해 볼 만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24'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