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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기술거래 기반조성사업' 참여社 모집

DB 고도화·가치평가·이전 중개수수료 지원등 기술보증기금이 기술거래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기술거래 기반조성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11일 기보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기보가 중소기업 기술거래·사업화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기보는 기술거래 시장 내 수요·공급정보를 연계해 기술도입 희망기업이 우수기술을 탐색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공급기술 DB 고도화사업 ▲기술거래 연계 민간기술 가치평가사업 ▲기술이전 중개수수료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과 기술보유기관을 각각 모집한다. '공급기술 DB 고도화사업'에서는 연간 300개의 기술설명자료(SMK)를 제작해 기술수요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기술보유기관이 보유한 SMK를 기보의 기술거래 플랫폼에 공유해 기술거래가 이뤄질 경우 정보공유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신설했다. 기보는 이를 통해 공급기술정보가 기술거래 시장에서 적극 활용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기술거래 연계 민간기술 가치평가사업'은 중소기업이 기술이전 시 발생하는 평가 비용을 기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기술이전 중개수수료 지원사업'도 외부기술 도입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 비용을 지원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축적된 기술거래 인프라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도입부터 사업화까지 맞춤형 지원으로 개방형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도입 기업의 성공적인 기술매칭과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조성사업을 마련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1 08:36: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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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 방산부문 실적 훈풍…한화에어로 역대 최대 실적 갈아치워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K-방산 열풍을 주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매출 20조원대의 '글로벌 톱티어' 방산·조선해양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4조8311억원, 영업이익은 222% 증가한 892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러스페이스의 주력 무기 체계인 K9 자주포, 120㎜ 자주 박격포 비격 등 수출과 국내 납품 물량 증가가 돋보였다. 특히 한화 방산 중간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2월 10일 종가 기준),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매입으로 연결 기준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난다. 한화그룹 3형제가 지분을 나눠가진 한화에너지의 한화오션 지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일원화되면 김 부회장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방산 및 조선해양 사업 글로벌 사업 시너지 제고와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약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확보해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지상 방산 중심의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유지·정비·보수(MRO)와 군함 건조, 잠수함 사업 등 사업 성장이 기대되는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1 08:12: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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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美 공조설비시장 '격돌'…가정용 실외기 VS 산업용 칠러

국내 가전업계 쌍벽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냉난방공조설비(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실외기로 유니터리(중앙 공조) 가정용 시장을 노리고 LG전자는 '칠러(Chiller)'를 통해 산업용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한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업체 1800여개 이상이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 R454B'를 선보인다. 이는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유니터리는 북미 특화형 공조 방식으로 주택이나 중소형 빌딩에 사용되며 덕트를 통해 찬바람을 내보내 냉방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실내기와 호환성이 뛰어나고 설치가 용이한 하이렉스 실외기를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개했다. 하이렉스 실외기는 교체 시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배관 연결이 가능해 설치 편의성이 높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350㎡(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Hylex) R454B'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R32 'DVM' 라인업 등 가정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바닥 난방과 급탕을 위한 솔루션이다. 공기열·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다. 상업용 DVM 대용량 시스템에어컨은 친환경을 고려했다. 기존 냉매인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수준인 R32를 적용했다. 최항석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칠러(Chiller)'를 앞세워 고효율 HVAC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칠러 상품은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형 건물 등의 열 관리가 중요해지자 크게 주목받고 있다.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 업체를 목표로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총 646㎡(약 195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산업용부터 주거용까지 고객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제시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73㎡ 확장된 총 646㎡(약 195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는 모터 회전축에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소개했다.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자기 베어링 기술을 적용해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였다. 칠러뿐만 아니라 난방 라인업도 선보였다.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 라인업이다. 넓은 단독 주택이 많은 북미 주거 환경을 고려해 덕트를 활용한 유니터리 방식의 주거용 냉난방 솔루션으로 현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한다. '2025 AHR 혁신상' 지속 가능 솔루션 부문에서 수상한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는 영하 35℃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유지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기후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B2B(기업간거래) 비즈니스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10 16:46:2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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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연 매출 7조592억…사상최대 기록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매출 7조592억원, 영업이익 622억원, 순손실 4785억원의 잠정 실적을 10일 공시했다.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작년 매출(별도 기준)은 전년 대비 8.1% 늘어난 7조592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여객 사업량 증가로 인한 운항비용 증가 및 안전 운항 확보를 위한 정비 투자 확대로 인한 정비비용(2297억원) 증가, 마일리지 등 대한항공과의 회계기준 일치화 영향(1115억원) 및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 기재운영 계획 변경으로 인한 감가상각비(776억원) 증가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85억원 감소한 622억원을 기록했다. 또 연말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 4282억원 발생해 순손실은 47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노선의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여객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464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화물사업부문은 지난해 항공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을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계기준 일치나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여객·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고효율 항공기의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대한항공과 통합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운항을 위하여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0 16:41: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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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1020억원...전년대비 80.9% ↓

OCI홀딩스가 지난해 외형 성장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5770억원, 영업이익 102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0.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8%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5월 지주사 출범 이후 OCI 주식회사의 연결 편입 효과로 외형적 성장을 이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1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구 OCI M)의 미국향 태양광 폴리실리콘 판매가 감소한 것과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의 기반시설 공사비 증가분 반영, 용지 손상평가 등 회계상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원인이다. 회사는 지속되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철저한 비중국 공급망 관리,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OCI 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구 OCI M)의 비중국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구축을 논의 중이다. 그 첫 단계로 OCI 홀딩스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국 내 태양광 셀(배터리) 제조 합작법인(JV)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폴리실리콘 전량을 OCI TerraSus에서 공급해 회사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OCI 금호의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연 10만톤, OCI TerraSus의 클로르알칼리(CA) 연 10만톤 등 앞서 계획한 중장기 투자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는 2027년부터 점진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이우현 OCI 홀딩스 회장은 "2025년 악화하는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주력 사업인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현지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0 15:54: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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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공세에 '안그래도 힘든데' 韓 철강업계, 트럼프 관세부과 발표에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철강 업계와 정부가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국 저가 공세,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세 폭탄'까지 떨어지면 업계는 3중고에 빠져 수익성이 한층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시작한 '관세 전쟁'을 점차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철강과 함께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같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반도체·의약품과 함께 묶어 수개월 내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해당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밝힌 대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 한국 철강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철강 시장은 연간 1억톤에 달하며 자체 생산량은 8000만톤이다. 수입량은 2000만 톤 이상으로 한국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0만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현재 철강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행정명령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지 생산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나오지만 실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 강판 등을 생산하는 제철소 건설을 검토중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제철소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 의사 결정이 나오면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 개발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포스코그룹도 이달 초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현지 진출에 대해 "투자비가 많고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다양한 옵션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철강협회에서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철강협회 및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박 차관보는 "정부는 주미 공관을 비롯해 동원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총력 가동해 구체적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향후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공조하여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도 협회 및 개별 수출기업 차원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이 원팀이 되어 긴밀히 대응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쿼터제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확한 행정 명령을 기다리며 각사별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철강 업체로 일부 물량이 들어가겠지만 미국 철강 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상향 조정하더라도 흡수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0 15:51: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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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기름길' 열리나...K-정유 "美 독식해온 캐나다산 원유 도입 예정"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글로벌 원유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원유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캐나다산 원유의 주요 수출 경로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캐나다산 원유가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정유업계도 가격 경쟁력과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주목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향후 정책 변화에 따른 원유 도입 전략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제품에 25%, 원유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후 관세 적용이 30일간 유예됐지만 미국은 언제든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나다산 원유의 아시아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정유업계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캐나다산 원유가 북미 내 수요 감소로 공급에 여유가 생길 경우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이를 도입한다면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캐나다산 원유 가격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이후 배럴당 65달러에서 최근 60달러 내외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북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71달러, 두바이 원유는 배럴당 77달러를 기록하며 캐나다산 원유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정유업계는 최근 캐나다산 원유 도입에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업계는 유종별 시황 변동에 따라 최대 마진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유 공급선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산 원유 도입 비율은 약 20%로 예상되고 기회에 따라 캐나다산 원유도 도입 예정에 있다"라며 "미국산, 캐나다산 원유 프리미엄 변동에 따라 경제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향후 상황이 닿는 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 또한 지난 6일 "미국으로 넘어가지 못한 캐나다산 중질유가 시장에 많이 공급돼 저희 같은 중질유를 원하는 회사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국내 정유업계는 비교적 저렴한 캐나다산 원유를 적극 도입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었다. 사실상 미국이 독점해온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나다산 원유 수입 비중은 0.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캐나다산 원유 가격 자체는 미국산보다 저렴하더라도 물류비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그러나 업계는 캐나다 서부에서 태평양을 거쳐 한국으로 오는 경로가 중남미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물류비가 적게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의 통상마찰 국면에서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가 필요한데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유업계에서는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와 캐나다산 원유 도입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며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대미 무역수지 균형을 고려해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으나 원유 도입 결정은 개별 기업이 경제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사안"이라며 "캐나다산 원유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자연스럽게 도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0 15:34: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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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이브리드 실외기로 美 HVAC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고효율 하이브리드 실외기와 지구온난화지수를 낮춘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등으로 북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현지 HVAC 시장을 공략한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한다. 1800여개 이상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350㎡(약 100평) 규모 부스를 꾸렸다.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Hylex) R454B'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R32 'DVM' 제품군 등 가정·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다양하게 전시한다. 특히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Unitary)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해 실내기와 호환성이 뛰어나고 설치가 용이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하이렉스 실외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렉스 실외기는 제품 교체 시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배관을 연결할 수 있어 설치 편의성이 높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북미에 특화된 가정용 유니터리 제품은 주택이나 중소형 빌딩에 사용되며 덕트를 통해 찬바람을 내보내 냉방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0ℓ 전용 물탱크를 탑재한 EHS 제품인 ▲'클라이밋허브 모노와 ▲콤팩트한 크기의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 실내기 ▲'모노 R32 HT 콰이어트 실외기도 전시한다.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냉매인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수준인 R32를 적용한 상업용 DVM 대용량 시스템에어컨도 선보인다. 이 밖에 무풍에어컨 라인업과 스마트싱스 연결로 기기 경험을 소개하는 전시존도 마련했다. 최항석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을 결합한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10 15:05:37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