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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싱가포르에 첫 해외 거점 확보

중소·벤처기업 현지 진출 지원…하반기엔 美 실리콘밸리에도 門 金 이사장 "현지 금융기관등과 협력…중기벤처, 성장 지원에 최선" 기술보증기금은 19일 기보 싱가포르지점을 열었다.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왼쪽 4번째부터)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 김종호 기보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보 기술보증기금이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해외 거점을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두 번째 해외 지점도 연다. 기보는 19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 지점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지점 개소는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의 성과로 해외 진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 금융 지원을 위해 추진했다. 기보는 아시아 금융·산업 허브이자 딥테크 분야 메카로 부상 중인 싱가포르에서 중소·벤처 기업을 위한 글로벌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엔 현지 정부 및 유관 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보와 한국벤처투자가 함께 주최하는 기업 설명회(IR)가 열렸다. 팔레트, 로오딘, 셀락바이오 등 국내 딥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투자 피칭을 하고 현지 벤처캐피털(VC)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또 기보는 신한은행과 '동남아시아 진출 기업 금융지원(Jump into SEA)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해외 진출 초기 단계 기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는 "올해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고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보의 싱가포르 지점이 가진 의미가 더욱 크다"며 "대사관은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해 외교·행정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기관, 현지 VC 등과 협력해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6-19 08:55: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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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 건원그룹과 내한 콘크리트 확대한다

'블루콘 윈터' 적용 확대·기술 협력 업무협약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인 '블루콘 윈터' 적용 확대에 적극 나선다. 삼표산업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 본사에서 종합건축사무소 건원그룹(건원건축·건원엔지니어링)과 내한 콘크리트 적용 확대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가 2018년 출시한 '블루콘 윈터'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제995호로 지정된 특수 콘크리트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블루콘 윈터'를 통해 최상의 콘크리트 품질 확보를 위한 내한 콘크리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현장 맞춤형 시공에 나선다. 건원건축은 건설 현장에 내한 콘크리트 기술 적용으로 공기 단축과 품질 및 안전성 강화 등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건원엔지니어링은 내한 콘크리트 적용으로 현장 안전을 기본 전제로 한 기술적 및 사업 관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내한 콘크리트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08:49: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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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뛰고 관세 몰아친다"…韓 가전업계, '글로벌 생산 전략' 시험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발 철강 관세 압박이 겹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계의 글로벌 생산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장기화 조짐에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한 달 사이 약 17% 상승하며 배럴당 약 73~76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해상운임 상승 우려도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2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통과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다. 봉쇄될 경우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물류비 부담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양사의 물류비용은 총 1조42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는 삼성전자는 2조9602억원, LG전자는 3조11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1.9%, 16.7% 증가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물류비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증가하며, 4분기 영업이익이 56.7% 급감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소비재에 쓰이는 철강 부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가전제품 원가에서 철강 비중이 10% 안팎임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중국, 멕시코 등 해외 생산 제품 전반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지속 시사하고 있어 업계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관세·물류비 부담이 적은 지역 중심으로 생산을 분산하는 ‘스윙 생산’ 전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하며 각각 테네시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스윙 생산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부품 조달 경로, 철강 등 원자재 공급처 변경, 수출 시 추가 물류비 등 복합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문제를 넘어 공급망 전반을 손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국의 통상 조건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가전업계는 물류비 급등에 대비해 선운송 계약 등 헤징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동시에 물류비 전가가 어려운 가전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고부가가전 판매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수익성을 높여 비용 상승분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철강관세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겹쳐 기업들의 비용 리스크가 커졌다"며 "비용 관리와 고가 제품군 판매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비용 영향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5-06-18 17:00:0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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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수요 절벽에 철강사 R&D '멈칫'...기술 경쟁력 공백 우려도

미국이 이달부터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5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무역 장벽 후폭풍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등이 겹치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전방위적 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개발 비용마저 줄어들고 있어 기술 기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 연구개발비는 4094억원으로 전년 4397억원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872억원을 집행해 전년 동기 212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 비용도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888억대비 약 42% 감소했다. 연구개발 조직 수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 연구개발 조직 수는 30개로 전년 33개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닌 기술 기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된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반면 국내 철강사들은 기술력 중심으로 대응했는데 이같은 연구개발 투자 축소 기조는 장기적으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중국 정부도 고품질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철강산업 고품질 발전에 관한 지도의견'을 통해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 비중 확대도 포함됐다. 중국은 철강제품 매출 대비 R&D 비중을 지난 2019년 1.26%에서 올해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1분기 기준 포스코의 R&D 비중이 1.05%, 현대제철이 1.1%인 점을 고려하면 기술력 측면에서도 중국과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례없는 불황 앞에서 주요 철강사들은 공장 가동을 멈추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포항제철소 내 1제강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5년 9개월간 운영해 온 1선재공장도 문을 닫았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 4월 7일부터 포항 2공장에 대해 휴업 조치를 단행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11월에도 폐쇄가 추진됐으나 당시 노조의 반발로 축소 운영을 이어오다 극심한 수요 부진에 결국 가동을 멈췄다. 철강사들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지난 9일 '제26회 철의 날' 행사에서 "지속되는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산·학·연·관의 R&D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원천기술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해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수익성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특히 조선, 자동차 등 수요 산업에 맞춘 새로운 강종 개발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은 여전히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축이지만 연구개발 투자가 줄어든다면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기술 혁신없이 수익성 회복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기술 경쟁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기에 정부의 실질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8 17:00:0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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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일방적 계약 해지한 러시아 즈베즈다에 손해배상 청구"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조선소 즈베즈다를 상대로 4조원대 선박 기자재 및 블록 공급 계약을 해지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와 지난 2020년, 2021년에 체결한 쇄빙 LNG운반선 10척, 셔틀탱커 7척의 선박 기자재와 블록 공급 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각각 2조 8072억원, 2조 453억원이다. 즈베즈다는 지난 2024년 6월 삼성중공업에 일방적으로 해당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선수금(8억달러.약 1조1000억원) 반환을 주장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해 7월 싱가폴 중재 법원에 즈베즈다의 계약 해지 위법성을 확인하는 중재를 신청하는 한편 원만하게 합의하기 위한 협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계약 이행 및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증대했다. 미국과 한국 정부가 러시아 관련 제재 및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즈베즈다가 특별 제재 대상(SDN)으로 지정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자사 권리 보호를 위해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를 결정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선수금 8억달러를 유보하는 한편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것임을 즈베즈다에 통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의 위법한 계약 해지가 근본적 원인"이라면서 "중재를 통해 일방적 계약 취소의 위법성을 밝히고 정당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8 17:00: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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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내년 말 통합 앞두고 마일리지 소진 독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말 통합을 앞두고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을 적극 유도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사 통합에 따라 마일리지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부터 7월 3일까지 3주간 '마일리지 나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본 7개, 중국 12개, 동남아 9개 등 총 34개 국제선 노선에서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하면 대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폭은 국가별로 차등 적용된다. 일본·중국·동북아시아(홍콩, 울란바토르)는 5000마일, 동남아시아는 7000마일, 중앙아시아(알마티, 타슈켄트)는 8000마일, 미주(시애틀)·대양주(시드니)는 1만 마일을 각각 할인해준다. 특히 인천-시애틀 노선은 성수기인 6~9월에도 왕복 1만 마일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프로모션을 두고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을 준비하면서 마일리지 규모를 줄기이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계적 통합을 진행중인 양사는 완전 통합을 위해 마일리지를 포함해 약관 변경을 공정위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대해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국제선 마일리지 전용기 운영, OZ마일샵 기획전 등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할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 가능하도록 편의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마일리지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여름철 수요에 맞춰 김포~제주 노선에 아예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이 가능한 항공권을 내놓았다. 이번 마일리지 특별기는 7~9월까지 김포~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을 할 수 있다. 7월 4~20일, 8월 8~24일, 9월 5~21일 매달 3주씩 금·토·일요일 3일동안 총 54편 운영한다. 항공기 기종은 프레스티지석이 포함된 에어버스의 중형 항공기 A330-300(284석)을 투입한다.

2025-06-18 16:38: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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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사, 고소·고발 일괄 취하… "상생·협력 할 것"

한화오션 노사(한화오션 및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고소·고발 사건을 상호 일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18일 한화오션노사는 협력하는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양측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권익 신장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 한화오션 노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 현안을 해소하고, 경영권과 노동권이 상호 존중되는 노사상생 사업장 구현을 위해 상호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과 한화오션 협력사 간 2024년 임금·단체협상 교섭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이 참여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임단협 잠정 합의안 성격인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 합의에 따라 서울 한화 본사 앞 약 30m 높이 철탑에서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이 90일 넘게 벌인 고공농성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화오션도 조선하청지회 간부 5명을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취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사 간 모범적인 합의가 이뤄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의 원만한 합의 등 향후 생산적인 노사 협의와 상생의 노사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8 16:38: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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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동남아 시장도 본격 진출…‘기술 경쟁력 압도적’

한국 방위산업이 동남아시아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수출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국방 현대화 흐름이 빨라지면서 동남아는 한국 방산업계에 있어 전략적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 업체들은 올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주요 국가들과 수천억 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한국 방산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계약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 정부와 체결한 FA-50 경공격기 수출이다. 총 12대로 약 7억 달러(한화 약 9000억원) 규모로 지난 2014년에 이은 두 번째 대형 계약이다. 앞서 KAI는 2014년 필리핀과 FA-50PH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해 2017년까지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FA-50은 동남아 공군이 요구하는 '적정 성능-적정 가격'의 균형을 갖춘 기종으로 평가된다. 필리핀뿐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 확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LIG넥스원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 디펜스(Indo Defence)' 전시회에서 국영 항공우주업체 PT.DI와 무기 생산·판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천궁-II(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현궁(대전차 유도무기), 신궁(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등이 협력 대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말레이시아 방산기업과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한화오션은 태국에 3000톤급 호위함과 '장보고-III'급 잠수함을 소개하며 협의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K9 자주포를 태국에 수출하며 기동화력 시장에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 방산 기업들의 이 같은 진출은 단순 무기 수출에 그치지 않고 있다. 현지 생산, 기술 이전, 유지보수 협력 등 다층적인 파트너십을 제안하며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산 무기체계는 기존의 미국, 러시아 중심 시장 구조를 탈피하려는 동남아 국가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올해 동남아 방산시장은 약 141억 달러(약 19조3천억 원)로 추산되며,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6.47%의 성장이 전망된다. 예산 제약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변수지만, 성장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는 국방 예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무기 현대화 수요가 있어 앞으로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한국은 단순한 공급자가 아니라 방산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8 16:10: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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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상견례 시작 본격 협상 돌입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올해 임단협은 노조가 요구안에 정년연장, 통상임금 위로금 등을 포함시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019년부터 이어온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18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을 다룰 임금 및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었다. 이날 상견례에선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서쌍용 전국금속노조 부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올해 교섭 방향과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주 4.5일제(금요일 4시간 단축 근무) ▲정년 연장(60세→64세) ▲퇴직금 누진제 ▲통상임금 위로금 등의 요구안을 각각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과 근무 시간 단축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 타격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위축, 연말 노조 집행부 선거 등이 교섭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아 노조는 현재까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공식 요구안을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 실적을 근거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요구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임단협 시작부터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기본급 5%) ▲순이익의 15% 성과급 ▲통상임금의 500% 격려금 등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GM 사측은 임단협 상견례가 예정됐던 지난달 28일 전국 9개 직영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유휴 시설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양측의 갈등이 악화되는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7일 한국GM 부평공장 조립사거리에서 조합원 전진대회를 열고 "9개 직영 정비사업소와 부평공장 시설 매각 계획에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18~19일 단체교섭 관련 쟁의 활동 여부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025-06-18 16:10: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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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이색 채용 이벤트 ‘집요한 사람을 찾습니다’ 진행

오늘의집은 전국민 대상 쇼핑 프로모션 '집요한세일'과 연계한 이색 채용 이벤트 '집요한 사람을 찾습니다'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는 인테리어와 쇼핑에 진심인 고객들을 크리에이터로 선발해 콘텐츠 제작에 참여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모집 분야는 ▲집요한 대학생 ▲집요한 자취생 ▲집요한 주부 ▲집요한 신혼부부 ▲집요한 수집가 총 5개로, 각 분야에 어울리는 참가자 1인을 선정한다. 지원자는 오는 29일까지 오늘의집 채용 사이트에서 이벤트 공고를 확인하고, 자신의 집요함을 보여주는 자료와 오늘의집 앱에서 스크랩한 아이템 3가지를 캡처해 제출할 수 있다. 선발된 인원은 4주간 단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받고 자신만의 집요함을 주제로 자유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원 시 스크랩한 3개 품목 중 30만 원 이하 상품 1개도 선물로 제공한다. 오늘의집은 서울 주요 대학가 20곳에 맞춤형 현수막과 포스터를 설치하고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집요한세일과 연계한 이번 채용 이벤트는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며 "집요함을 자랑하고 보상도 받을 수 있는 기회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18 16:06:31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