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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금속부터 전략광물까지' 고려아연, 연·은·인듐 '세계일류상품' 선정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연(납)과 은, 인듐이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또 방위산업 필수 소재인 전략광물 안티모니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오르면서 고려아연은 전 세계 비철금속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고려아연은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고려아연에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매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서 점유율 5% 이상인 국내 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며, 국내 시장 규모의 2배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이다. 또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최근 3개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같은 기간 국가 전체 연평균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제품이다. 정부는 이들 제품 가운데 향후 7년 안에 세계일류상품에 오를 가능성이 큰 제품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한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아연은 지난 2002년 세계일류상품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세계일류상품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금속들이 추가로 선정되면서 고려아연이 보유한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아연 ▲연 ▲은 ▲인듐 ▲안티모니 등 총 5개로 늘어났다. 또 고려아연은 매년 전 세계 은 시장(3만6000톤)의 5%에 해당하는 2000톤가량을 생산한다. 고려아연의 은 제품은 제련 부산물에서 회수한 '100% 친환경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전략광물 인듐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92톤 생산했다. 이는 전 세계 인듐 생산량(1080톤)의 9%에 이른다. 중국을 제외하면 세꼐 1위 인듐 생산 기업이다. 방위산업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는 고려아연이 현재 회수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전략광물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으로 보이며 '103분기 연속 흑자'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에 걸맞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산업 필수 소재들을 차질 없이 생산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자원 안보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6:30: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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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 애리조나 부진에 3분기 실적 '흔들'…韓 기업도 고비용 압박 '경고등'

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3분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 공장의 반도체 제조 비용과 초기 가동률 문제 등이 겹치면서 TSMC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TSMC 미국 법인의 3분기 순이익은 약 4100만 대만달러(한화 약 19억2400만원)로, 직전 분기 42억3천2백만 대만달러(한화 약 1980억3400만원)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높은 인건비와 장비 셋업 지연, 공정 램프업 난도, 저가동률 등이 동시에 작용해 손익 개선 여력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공정의 장비 설치·검증 기간이 길고 공사비 역시 대만 대비 배 이상 높다는 점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TSMC 본사가 인공지능(AI) 서버와 HPC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 사업은 비용 부담이 집중되며 실적 흐름이 분리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미국 내 팹은 인허가·건설·장비 설치·검증까지 평균 3~5년이 소요돼, 평균 2~3년이 소요되는 대만에 비해 초기 구축 기간이 훨씬 길다. 미국과 유럽 지역 반도체 팹의 건설비가 아시아 대비 크게 높다는 구조적 환경까지 겹치며 미국 내 생산라인의 초기 효율성은 당분간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 보조금 확정 이후 설비와 인력 유지 비용이 오히려 고정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보조금이 지원되더라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이후 숙련 인력의 확보와 전력망 구축, 장비 유지보수 등에 들어가는 연간 운영 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2027년 애리조나 2공장 3nm 양산 시점을 미국 사업 정상화의 전환점으로 제시하며 수율 안정과 고부가 고객 배치, 고정비 절감이 맞물려야 손익 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도 유사한 비용 구조에 노출돼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 신공장에 약 250억달러(한화 약 35조원)를 투입하며 미국 내 라인의 내년 가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나 초기 운영비용 등이 단기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테일러 공장의 초기 투자액은 약 170억달러(한화 약 25조원) 수준이었으나 건설비 인플레이션, 현지 인건비 상승 등으로 투자 규모가 확대된 바 있다. 반도체 시장 관계자들은 "기업이 해외 공장을 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고객 유치와 시장 접근성 때문"이라며 "미국은 인건비·전력비 등 비용 구조가 높아 초기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오래전부터 예상된 리스크였으나, 기업 입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투자이기도 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2025-11-18 16:29:51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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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R&D 투자축소…수익성 부진에 미래 준비도 '주춤'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업황 부진과 현금 흐름 악화로 연구개발(R&D) 지출을 줄이고 있어 미래 기술 투자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중국의 증설 확대와 범용 제품 중심 구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스페셜티 전환까지 지연되면 경쟁력 약화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1139억원) 대비 10.8% 감소했다. 한화솔루션도 같은 기간 1562억원에서 1473억원으로 5.8% 줄었고, 금호석유화학 역시 433억원에서 417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반면 LG화학은 올해 3분기 누적 R&D 비용이 1조773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038억원) 대비 10.6% 증가하며 국내 4대 석유화학사 중 유일하게 투자를 확대했다. 이 같은 투자 축소는 수익성 악화로 기업들의 R&D 투자 여력이 없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된 듯 보였지만 이는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효과가 반영된 데 불과해 구조적 업황 회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간 중국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약 2500만톤(t) 증가했으며 향후 3년가량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증설이 예정돼 있다. 내수 기반을 갖춘 중국은 대형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범용 제품 비중이 높아 공급 과잉 시기마다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정밀화학·스페셜티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해 현재 스페셜티·비화학제품 매출 비중이 60%를 넘는 구조를 구축했다. 반면 한국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범용 제품 비중이 여전히 50~6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기업들이 스페셜티 비중 확대, 원가 절감, 공정 효율화,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복합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업황 부진으로 인해 R&D 재원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셜티 제품은 개발 기간이 길고 초기 비용 부담도 큰 만큼 업황 회복 속도에 따라 기업들의 대응 여력도 달라질 수 있어 시장 흐름에 맞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업황 부진과 현금 흐름 악화로 석유화학 기업들이 몇백억, 몇천억을 R&D에 쓰는 결정이 쉽지 않다"며 "기업들이 미래 기술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당장 생존이 우선되면서 투자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스페셜티 전환과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둘 다 병행하기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8 16:27:1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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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COP30서 탄소저감강재 국제표준·시장 전략 제시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 한국관에서 '탄소저감강재의 프리미엄 시장 조성을 위한 글로벌 정책과 리더십'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탄소저감강재 표준화와 글로벌 시장 기반 마련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표준화기구(ISO)·세계철강협회(WSA)·주요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표준·정책 동향을 공유했다. 행사는 이민호 포스코 사외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사외이사는 기술적 감축 노력과 더불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강화되는 통상·탄소 규제 환경 속에서 탄소저감강재 프리미엄 시장의 역할을 언급했다. 첫 번째 발제는 ISO 환경경영 표준 분과인 ISO TC207/SC7의 다니엘레 페르니고티 의장이 맡아 ISO 14067(제품 탄소발자국, Product Carbon Footprint) 개정 방향과 온실가스 프로토콜과의 공동 작업 체계를 소개했다. 페르니고티 의장은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의 일관성 확보와 공급망 관리 개념 적용을 중심으로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철강협회 클레어 브로드벤트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국가·기업별로 상이한 저탄소 제품 라벨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공통 원칙과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공급망 추적 기반 배출추적 모델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한국 철강산업이 준비 중인 최적가용기법(BAT) 기반 감축량 산정·배분 모델을 설명하며, 국제표준과 연계된 인증·상호인정협정(MRA) 체계 구축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디지털 제품 여권(DPP) 등 글로벌 규제 대응에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패널토론은 세계철강협회 환경책임자인 오사 에크달의 사회로 강성욱 한국철강협회 전무, 최요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데즈카 히로유키 일본 JFE스틸 전무, 윤진영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이 참여해 ▲탄소저감강재 국제표준 정합성 ▲공급망 관리 개념과 온실가스 배출량 연계 ▲수요 측 정책 확대 ▲국제 상호인정체계 구축 등 시장 형성에 필요한 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성욱 전무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상용화되기 전까지의 전환 기간 동안 철강기업들의 감축 투자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탄소저감강재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할당 탄소발자국 방식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탄소저감강재에 대한 공공조달 인센티브 등 초기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박재환 포스코 사외이사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박 사외이사는 국제표준에 기반한 탄소저감강재 시장 조성이 국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철강협회는 COP30 논의를 계기로 ISO·WSA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탄소저감강재 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8 15:13:4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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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거대한 실험장…정저우에서 본 BYD의 진짜 속도

BYD 정저우 공장은 공장보다는 도시라는 느낌이 강했다. 부지 면적 10.67㎢, 축구장 1500개가 들어간다는 설명이 낯설지 않을 만큼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끝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9월 착공 후 17개월 만에 가동을 시작했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는 믿기 어러웠지만, 직접 현장을 둘러보니 BYD가 지난 몇 년간 얼마나 빠르게 기업을 확장했는 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프레스·용접·도장·조립뿐 아니라 배터리·모터·시트 등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단지 안에서 생산한다. '수직계열화의 끝판왕'을 실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프레스 공장을 지나 용접 공장에 들어서자 공기 자체가 달라졌다. 뜨거운 열기와 금속의 미세한 떨림이 바닥을 타고 올라왔고, 눈앞에는 길게 이어진 라인들과 로봇팔들이 기자단을 반겨줬다. BYD는 공장 자동화율을 강하게 강조했다. 용접 공장은 98% 자동화됐다는 설명이 반복해서 귓가에 맴돌았다.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뻗은 약 300m 라인에는 25~30명의 작업자가 일정 간격으로 서 있었다. 로봇이 차체를 집어 고정시키고 레이저가 용접을 이어가는 동안, 사람들은 각 지점에서 간격을 다시 맞추고 결합부를 확인하는 등 흐름에 맞춰 미세한 조정을 반복했다. 자동화가 전면에 배치돼 있음에도 라인의 정밀도를 유지하는 마지막 단계는 여전히 사람의 감각과 몸이 맡고 있었다. 특히 서로 다른 차종이 동시에 생산되는 혼류 라인에서는 사람의 개입이 더 두드러졌다. 멀리서 보면 완전 자동화 공정처럼 보이지만 가까에서 보면 '스마트 공정 전환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 더 설득력 있어 보였다. 다만 라인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생산의 속도만큼은 확실히 느껴졌다. BYD 측은 "1분에 친환경차 1대, 3초에 배터리 1개가 생산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20만대였던 정저우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55만대로 늘었고, 단지 전체에는 약 6만 명이 근무한다. 그러나 그 대규모 숫자와 속도 뒤편에는 미묘한 정체감도 공존했다. 조립라인에서는 중형 전기 SUV '송L'과 중형 PHEV 픽업 '샤크6'가 생산 중이었지만, 멈춰 있는 라인도 곳곳에 보였다. 퇴근시간이 가까웠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최근 중국 내 전기차 공급 과잉과 내수 시장 포화가 현장에도 스며들어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BYD가 지난해 10월 첫 체험형 전시관으로 세운 '디스페이스(Dispace)'는 또 다른 느낌을 줬다. 총 4층, 1만5000㎡ 규모의 공간은 공장에서 느낀 묵직한 공기와 달리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브랜드의 성과가 담긴 현장이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00명에 달하고, 누적 방문객이 44만 명을 넘어섰다는 설명이 공간 곳곳에서 체감됐다. 배터리 제조 8대 공정을 투명 구조물로 재현한 기술 전시층에서는 관람객들이 모형과 영상 앞에 몰려 있었다. 벽면에는 '등록 특허 5만9000건, 발명 특허 3만5000건 이상'이라는 숫자가 크게 적혀 있었는데, BYD 스스로 기술기업으로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드러났다. 1층 글로벌 전략 전시존에서는 BYD의 성장 속도가 단순한 '급성장'이 아니라 '폭주에 가까운 확장'이었음을 다시 실감하게 된다. 지난 2020년 이전까지만 해도 연간 50만대를 넘기기 어려웠던 회사가 2022년 186만대, 2023년 427만대까지 판매량을 늘렸다. 블레이드 배터리의 상용화, 공격적인 신차 투입, 정부 지원책이 맞물리며 전기차 산업 전반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BYD는 내수 둔화와 정부의 강도 높은 가격 경쟁 규제 등으로 연간 판매 목표를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낮췄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꺾이지 않은 지표가 있다면 수출이다. 지난해 41만7천대였던 수출은 올해 100만대에 육박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저우 공장에서 본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디스페이스에서 확인한 기술·브랜드 전략을 떠올리면, BYD가 앞으로 내수보다 해외에서 더 큰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은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중국 전기차 산업의 속도는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어 있고 정저우 공장과 디스페이스를 잇는 공간은 BYD가 여전히 '중국 EV 산업의 심장'으로 뛰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줬다.

2025-11-18 15:13: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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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등 총수들 줄줄이 UAE 출장길…AI·수소·방산 협력 기대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만난다. 인공지능(AI), 수소, 방위산업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협력을 이뤄내기 위함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김동관 부회장은 오는 19일 UAE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경제인협회와 코트라(KOTRA)가 공동 주최하는 양국 경제 협력 행사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유영상 SK수펙스협의회 AI위원장 등 주요 기업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회장 취임 후 첫 행보로 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는 등 UAE와 협력을 강화했다. 삼성은 과거 부르즈 칼리파(삼성물산), 정유 플랜트(삼성E&A)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UAE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정의선 회장은 UAE 정부 및 국부펀드와 수소·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수소 ▲그린 알루미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에서 포괄적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사업 계획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현대차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주요기관 및 기업 등과 활발하게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IDEX 2025)에 참석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UAE를 찾은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주부터 현지서 '방산 세일즈 외교'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동·북아프리카(MENA) 총괄법인을 설립하며 중동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UAE에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다기능레이더를 수출한 바 있다. 이번 방산 외교를 통해 천궁-Ⅱ 후속 물량을 비롯한 UAE의 중장기 전략에 맞춘 방산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는 UAE 정부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UAE에서 세계 최초 무선 OLED TV를 비롯해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등 인공지능(AI) 가전을 공개하는 등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한 AI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비중 확대 등은 삼성, 현대차 등의 전략과 연결되어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미래 산업 협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8 14:31: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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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모태펀드 예산 삭감 논의에 '강력 우려' 표명

벤처기업협회와 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국회의 모태펀드 예산 삭감 논의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벤처협회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심사를 앞두고 제기된 모태펀드 예산 삭감 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18일 밝혔다. VC협회도 같은 날 "민간 벤처투자 유입의 핵심 축인 모태펀드는 내년 경기 변동성에 대비해 오히려 확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내년 정부 예산(안)을 마련하며 중소기업모태조합출자 펀드 출자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1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AI·딥테크 투자에 50%를 배정해 대한민국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집중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의 대표적인 마중물로 2005년 조성 이후 벤처투자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2005년 당시 8000억원에서 지난해는 약 6조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 정부가 기업에 기금과 예산을 직접 투입하는 대신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상위 펀드 (Fund of Funds) 구조로 설계해 재창업·여성·창업초기·지역 등 민간 참여가 부진하거나 시장 조성이 미흡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민간 투자를 견인해 왔다 . 벤처협회는 "지금은 기술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벤처기업은 빠른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으로 AI·딥테크 등의 기술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며 "AI·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기술 대전환에 대응하여 민·관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에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모태펀드 예산 삭감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벤처업계에 심각한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부와 국회는 모태펀드 예산을 축소하지 않고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강화해 벤처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하고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벤처업계는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한국 경제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돌파할 성장 동력으로 앞으로도 기여할 것을 다짐하며 정부와 국회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VC협회도 "모태펀드 출자는 통상 4배 이상의 민간 레버리지 효과를 유발하며 모태펀드가 앵커 LP 로 참여하면 연기금·금융권 ·기업 등 민간 출자가 활성화되어 총투자 규모가 확대된다 . 반대로 출자규모가 축소되면 레버리지 기반이 약화되어 민간 자금까지 위축되고 , 결과적으로 시장 전체의 투자 여력이 감소한다"면서 "일각에서는 기존 자펀드의 투자 여력이 남아있어 내년도 출자규모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VC의 투자 대기자금 (드라이파우더)은 단순한 현금 보유가 아니라 시장 변동에 대응해 최적의 투자 전략을 펼치기 위한 완충재다 . 금리· 환율 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지금 모태펀드가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안전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11-18 14:29: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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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동화자연마루 '아이코닉 스톤 컬렉션' 출시

동화기업의 건장재 브랜드 '동화자연마루'가 '아이코닉 스톤 컬렉션'(사진)을 출시했다. 18일 동화기업에 따르면 이번 라인업은 동화자연마루가 마루, 벽, 가구 도어에 일괄로 패턴을 적용해 선보이는 첫 번째 석재 패턴 컬렉션이다. 자사 바닥재 '진 그란데' 및 '진 그란데 스퀘어', 벽재 '시그니월', 가구 도어재 '디하임'에 적용한다. 아이코닉 스톤 컬렉션은 타일형 강마루 트렌드를 이끌어온 기존 베스트 패턴인 ▲사하라 라이트 ▲이모션 블랑 ▲몬테 화이트 3종에, 새롭게 선보이는 ▲슬레이트 모티프 ▲슬레이트 스틸 ▲포틀랜드 모티프 ▲포틀랜드 스틸 등을 더해 총 7가지 패턴으로 구성했다. 최신 트렌드인 모던한 석재 디자인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특히 신규 패턴 4종은 고급스러운 유럽 천연석에서 영감을 받아 세련된 질감과 색감이 더해졌다. 동일한 컬러 안에서도 패턴의 질감과 톤 변화를 세밀하게 조정해, 취향에 따라 통일감 있는 연출은 물론 자연스러운 믹스매치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동화기업 마케팅서비스 최식헌 부문장은 "이번 아이코닉 스톤 컬렉션은 동화자연마루의 주요 제품군에 적용하며 우수한 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한층 극대화한 라인업"이라며, "최근 유행하는 심리스 인테리어를 바닥과 벽을 넘어 가구 도어까지 확장 적용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이코닉 스톤 컬렉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동화자연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18 13:57: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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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올, 파워나비와 손잡고 라이더 안전 지킨다

국내 대표 배달대행 플랫폼 브랜드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이 라이더 안전 제고를 위해 추가로 나선다. 로지올은 파워나비와 '라이더 안전 강화 및 BSD(Blind Spot Detection) 안전장치 보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라이더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첨단 안전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안전한 배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파워나비는 이륜차 전용 BSD 안전장치를 지원하고, 로지올은 이를 실제 배달 현장 라이더들에게 보급해 제품의 안전성 및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로지올은 실사용 중 발생하는 개선사항, 문제점, 하자 등을 피드백하며 파워나비는 이를 반영해 제품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로지올은 또 지역 배달대행사 및 협력업체 등에게 BSD 안전장치의 중요성과 효과를 적극 홍보하여 라이더 안전 인식 개선과 제품 확산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로지올 채헌진 대표는 "배달 산업의 성장은 곧 안전과 직결된다. 기술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라이더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로지올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품 보급이 아니라 국내 배달산업의 '안전 표준'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전했다. 파워나비 김성욱 대표는 "BSD 시스템을 통해 배달 현장의 사각지대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지올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장치의 기술 완성도와 보급 효과를 함께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로지올은 ESG 기반의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과 이동노동자쉼터 운영 등 타 배달플랫폼과의 차별화된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2025-11-18 13:54:1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