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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한결원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등 돕는다

업무협약 맺고 상생 협력 사업 발굴·공동 추진키로 소상공인연합회가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손잡고 소상공인 경영 안정·성장을 지원한다. 소공연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연합회에서 간편결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은 소상공인 회원 정보 공유 및 가입 추천을 통한 소상공인 조직화와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 사업 발굴 및 공동 추진을 위해 마련했다. 협약을 통해 한결원의 주력사업인 제로페이 사업 확산과 함께 소상공인 조직화 및 복리 증진 등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밀착형 상생사업을 펼쳐 계획이다. 최통주 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경제 주체인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소공연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치영 소공연회장은 "긴밀한 협력 계기를 마련한 만큼 상호 정책과 사업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지원 정책이 체계적으로 펼쳐지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위기극복의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4-23 08:28: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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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34개 펀드·7538억 벤처투자 선정…3747억 출자

3개월 내 결성해야…신생 VC 전용, 창업 초기, 기업승계등 지원 吳 "하반기 본격 투자 나서면 회복세 뒷받침할 수 있을 것 기대" 중소벤처기업부가 3747억원을 출자해 34개 펀드 753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을 통해 선정한 벤처펀드는 3개월 내 결성을 전제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 펀드가 7월 내 결성될 예정이다. 23일 중기부에 따르면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전용 루키리그는 10개 펀드, 1771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루키리그에는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1조원의 10%인 1000억원이 배정됐다. 이를 토대로 신생·소형 벤처캐피탈이 펀드 결성 기회를 갖고, 도전적인 투자에 나서도록 지원한다. 창업초기 분야는 루키리그 다음으로 큰 1699억원 규모를 선정했다. 50억원 내외 소규모 펀드를 통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 소형 분야를 신설한 결과 초기기업 발굴 및 보육에 강점을 가진 창업기획자,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기술지주회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5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는 최근 투자유치 어려움을 겪는 초기 바이오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다. 투자 대상을 전국 단위로 개편한 라이콘 펀드는 171억원 규모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토대로 의식주 등 생활문화 분야에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한다. 중소기업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 펀드와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스케일업·중견도약 펀드는 각각 100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청년창업 펀드(668억원), 여성기업 펀드(200억원), 재도약 펀드(529억원)는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영역에 마중물을 지속 공급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벤처캐피탈이 본연의 모험투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사항이 신규 적용됐다. 비수도권 투자, 초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운용사는 우대 선정해 지방투자 및 초기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그 결과 인센티브 대상 펀드 중 절반 이상이 투자의무를 설정, 지방·창업초기 전용이 아닌 나머지 펀드도 지방 기업에 862억원, 초기 창업기업에 523억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 촉진을 위해 내년까지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최대 20% 한시 인정한다. 비수도권 투자분은 주목적 투자를 120% 인정한다. 관리보수 지급 기준이 되는 손상차손 가이드라인은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했다.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업력 5년 이내 기업은 투자 이후 재무제표가 악화되더라도 예외적으로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고, 그 외 기업도 경영 개선이 예상되는 경우 회계감사인 검토 하에 관리보수 삭감을 유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2021년 이후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첫 반등에 성공하며 어려운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출자사업으로 선정한 7000억원 규모 벤처펀드가 신속히 결성돼 하반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면 이러한 회복세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23 08:18: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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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생산성 끌어올렸다"…SK하이닉스 도승용 부사장, 동탄산업훈장 수상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DT 담당)이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정보통신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도 부사장이 정보통신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과학기술훈장은 매년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을 기념해 국가 과학기술의 진흥을 촉진하고자 제정한 훈장이다. 혁신 기술을 지속 연구하고 개발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도 부사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메모리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제조 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요 공적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HBM 생산성 향상 및 개발 기간 단축 ▲AI 업무 자동화 및 토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AI 기반 가상 계측 시스템을 통한 품질 혁신(全 웨이퍼 품질 검사 실현) ▲극자외선(EUV) 장비의 글로벌 운영 시스템 구축을 통한 장비 가동률 30% 향상 등이다. 도 사장은 수상 이후 "HBM 장비의 긴급 투자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후공정 조직과 DT 조직은 기존 패키지 라인 장비를 활용할 하이브리드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HBM 맞춤형 스마트팩토리는 병목 발생 공정에서 생산성을 31% 끌어올렸고 이슈 공정 수율을 21% 개선했다"며 "결과적으로 HBM 매출을 전년 대비 4.5배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도 부사장은 '설계 자동화 기술 도입'도 성과로 꼽았다. 그는 "5세대 HBM(HBM3E)보다 훨씬 복잡해 개발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6세대 HBM(HBM4) 등 미래 제품 개발에 새로운 설계 시뮬레이션 기법을 도입했다"며 "DT 조직의 기술력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도 부사장은 이와 함께 'EUV 장비의 개발-양산-해외법인 통합'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그는 "고가의 EUV 장비를 여러 생산라인과 연구 조직, 해외 생산 법인까지 하나의 장비처럼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개발부터 양산까지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EUV 장비의 가동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도 부사장은 "제조 전 영역의 AI 스마트팩토리 완성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치밀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 부사장은 27년 경력의 제조 정보기술(IT) 기술 전문가로, 2020년 SK하이닉스에 합류한 이후 스마트팩토리 등을 고도화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2 17:28:0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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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주름 잡은 기술력 통했다"…삼성D, 애플 첫 '폴더블폰' OLED 독점 공급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독점 공급한 것과 관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이 특정 업체에 디스플레이를 전량 맡긴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적 우위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와 IT팁스터 등 정보기술(IT) 전문지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가칭 '아이폰 폴드')에 탑재될 폴더블 OLED 패널 공급사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최근 선정했다. 삼성이 공급할 물량은 약 1500만에서 2000만대 규모로, 내년 초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고객사 관련 사항은 외부 유출이 금지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LGD), 중국 BOE 등 복수의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를 두는 '멀티 벤더 전략'을 유지해왔다. 주요 부품의 경우 납품 가격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두 곳 이상에서 조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폴더블폰 패널의 경우 애플은 전량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맡기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첫 폴더블 모델만큼은 안정성과 품질을 최우선에 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폴더블폰의 핵심 과제인 '화면 주름 최소화' 기술력이 좌우한 것으로 풀이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구조 특성상 주름이 발생하기 쉬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소재·공정·구조 개선을 통해 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시리즈에 폴더블 OLED를 공급하며 수년간 상용화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6년 이상 누적된 양산 경험과 수율 관리 능력이 애플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했다"며 "품질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애플이 삼성만을 선택했다는 것은 독보적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폴더블 OLED를 대량 양산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두 곳뿐이다. LG디스플레이도 애플과 함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해왔지만, 이번 1차 공급사 명단에서는 빠졌다. BOE는 기술력과 수율 측면에서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약 2100달러(약 328만 원) 수준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6보다 300~400달러 비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계약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0% 수준까지 하락했던 폴더블 OLED 점유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2022년까지 80%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 증가율은 2.9%에 그쳤고, 올해는 가격 부담 등으로 4%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업계는 애플의 폴더블폰 진입이 침체된 시장에 다시 불을 붙이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2 17:01:1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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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알티올, 물류 자동화 플랫폼 '오르카' 공개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 자회사 알티올이 22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차세대 물류 자동화 플랫폼 '오르카(ORCA)'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알티올과 현대글로비스가 공동 개발한 오르카는 복잡한 물류 제어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순화해 누구나 손쉽게 제어 설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류센터 레이아웃을 직관적으로 구성, 화물 속성 부여 및 경로 설정이 가능한 기능을 통해 자동화 제어를 한층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를 제어할 수 있도록 어댑터 기반의 장비 연동 기능을 갖췄으며, 상위 시스템과 연동을 통해 전체 작업 흐름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티올은 이번 전시에서 다기종 자율이동로봇(AMR)을 통합 제어하는 크로프플랫폼 AMR시스템, 고밀도 보관 솔루션 6-웨이 셔틀 저장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알티올 관계자는 "물류 제어의 혁신적 단순화라는 비전을 실현한 대표 기술들을 실물로 확인할 기회"라며 "현대글로비스와 협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알티올 지분 70%를 확보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추고, 물류 자동화 기술 내재화를 통한 글로벌 스마트물류솔루션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04-22 16:33: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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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업계 최초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 출시

BMW 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의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 'BMW BEV MEMBERSHIP( BMW BEV 멤버십)'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BMW BEV 멤버십은 i5, i4, iX1, iX2 등 총 230대의 BMW 전기차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다. 고객이 BMW의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BMW 전기차에서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되고 프리미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 이후 BMW 신차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체험을 희망하는 고객은 'BMW 밴티지(Vantage)' 모바일 앱에 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시승 일정은 총 7일이며 시승 기간 동안 발생하는 차량 충전 비용 및 보험료는 BMW 코리아가 전액 부담한다. 다만 사고 시 자기부담금은 개인이 부담한다 시승 차량은 전국 14개 BMW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공되며, 고객은 예약 시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 시승 차량을 수령 및 반납할 수 있다. BMW BEV 멤버십의 시승 프로그램은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SOCAR)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되어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시승 차량 대여 및 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는 "BMW BEV 멤버십은 브랜드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해 더욱 앞서 나가려는 BMW의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라며 "프리미엄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BMW BEV 멤버십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체험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22 16:32: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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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식는데 가격은 높여...K-철강, 실적 방어 나섰지만 '양날의 검'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수요 둔화 장기화 속에서도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H형강 등 구조물용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올리겠다는 계획이지만 경기 위축 속 가격 인상이 실적 방어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중국 저가 물량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자칫 가격 인상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내달부터 H형강 가격을 5만원 인상할 계획이다. 고환율 기조와 인건비, 공장 가동비 등 제품 생산 비용 전반이 상승한 상황에서 제품 가격에 원가 부담을 일부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철강 제품 전반의 수요가 둔화되고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 가격 인상 자체가 기업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 반응에 따라 가격 인상이 수익성 방어가 아닌 추가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실적에도 위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봉형강 국내 매출액은 7조 4543억원, 해외수출액 4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5%, 21.3% 줄었다. 글로벌 철강 수요도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패스트마켓은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북미와 동남아시아 철강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인도와 북미는 낮은 인프라 지출과 관세 변화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철강생산자협회 역시 올해 1분기까지 철강 소비량의 뚜렷한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철강협회는 2025년 글로벌 철강 수요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7억7200만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최근 시중 유통점들이 선현금 조건의 저가 거래를 확대하면서 시장가격 왜곡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철강사들이 고사한 가격 인상분이 실제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같은 가격 체계를 바로잡고 시장 질서를 재정비하기 위한 조치로 오는 5월 단가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봉형강 제품 가격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동국제강 봉형강 수출 가격은 지난 2023년 톤당 102만원대에서 지난해 86만원대로 약 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내수 가격도 톤당 104만원에서 93만원대로 약 9% 떨어졌다. 현대제철 또한 지난해 봉형강 평균 판매 단가는 톤당 116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하락했다. 철강사들은 가격 인상을 추진하기 위해 공장 보수 및 재고 조정을 통한 감산도 병행하는 모습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4월 한 달간 인천제철소의 철근 공장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하며 공급 조절에 나선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나오는 분위기다. 중국 일부 철강사들이 생산 감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중앙정부 차원의 감산 및 구조조정 방침이 공식화됐기 때문이다. 빠르면 2분기부터 글로벌 공급 조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형강은 철근 구조물이나 조선 구조물 등 수요처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타 품목에 비해 수요 변동성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가격은 원가 구조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2 16:30: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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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한화시스템 'SAR 탑재체 제작

대한민국의 4번째 정찰위성이자 3번째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 발사됐다. 한화시스템은 군 정찰위성 사업(425 사업)의 4호기 위성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4호기 위성은 앞서 발사된 SAR 위성인 2·3호기 위성과 마찬가지로 '경사궤도'로 지구를 돌며 한반도를 하루 4~6회 촬영한다. 적도로부터 일정 각도만큼 기울어진 궤도를 의미하는 경사궤도는 재방문 주기가 짧아 위성이 하루에도 여러 번 특정 지역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게 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주관으로 진행 중인 425 사업은 EO·IR 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등 총 5기의 한반도 및 주변 감시·정찰용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4번째 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의 차세대 우주무기체계이자 핵심전력 자산 중 하나인 '킬체인의 눈' 완성을 목전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SAR 위성은 지구 상공에서 주·야간 및 악천후에 제약 없이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초고해상도 영상레이더를 통해 적국 위협에 대한 실시간 징후 탐지 및 전략 표적 감시 등 위성의 주 임무를 수행하는 '탑재체'와 전원 및 연료탱크 등으로 구성돼 위성 전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본체'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해상도로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한 SAR 센서 및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 개발에 참여해 SAR 위성 4기 모두에 탑재체를 공급한다.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인 정찰위성 5호기이자 SAR 위성 4호기는 연내 발사될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22 16:20: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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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플러그 파워 투자 손실률 97%…엑시트 속도 내나

미국 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한 SK그룹의 손실률이 97%를 기록했다. 플러그 파워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SK그룹이 엑시트(투자금회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2021년 SK(주)와 SK E&S(현 SK이노베이션 E&S)가 각각 7억5000만달러(8000억원), 총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9.9%(5140만주)를 주당 29.3달러에 매입했다. 이후 SK E&S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JV) 'SK플러그하이버스'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수소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하지만 플러그 파워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SK의 손실률은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1주당 0.92달러를 기록하면서 1달러가 붕괴됐고, 전날에는 0.79달러까지 하락하면서 SK의 손실률은 97.3%를 기록했다. 플러그 파워 시각총액은 현재 1조758억원으로 SK가 투자한 1조6000억원 보다 가치가 낮은 상황이다. 또한 뉴욕 증권거래소의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주당 1달러 이상의 주가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경우 나스닥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플러그 파워에 대한 악재가 지속되면서 SK측도 엑시트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SK㈜ 정기주주총회에서 "플러그파워의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해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하겠다"며 "투자 시점 대비 손실이 큰 상황인 것은 인지하고 있어 적정가치에 대한 엑시트 부분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플러그 파워 매각에 대해 처음으로 말했다. 수소 에너지 시장은 초기 기대와 달리 성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수소생산시설에 들어가는 비용도 크고, 매출은 증가중이지만 무리한 연구시설 투자 등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SK도 이를 인지한 듯 올해 초 SK이노베이션 E&S 수소사업 조직을 '부문-본부' 체제에서 '본부-실' 체제로 개편했다. 수소사업부문은 '신에너지사업본부'로 명칭이 바뀌면서 수소라는 이름을 단 '본부급' 조직이 사라졌고 신에너지사업본부에서는 수소 이외에 사업을 진행한다. 이처럼 수소 산업의 더딘 성장으로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SK도 조만간 플러그 파워를 정리 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매각 시점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룹 리밸런싱 차원에서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수소산업의 미래가 밝다고 알려졌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고 수소 경제를 꽃 피우기 위해서는 정책 도움이 필요하다"며 "미 트럼프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보다는 화석 연료에 더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번 집권기에는 정책지원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22 16:19: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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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역세권 '스마트 시티 조성' 드라이브…자율주행·친환경차 등 차세대 기술 적용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친환경차 확대 등 미래 모빌리티 현실화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이동의 가치, 공간의 가치 등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바로 목적기반차량(PBV),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중심으로 융합된 모빌리티를 말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잡고 역세권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철도공사는 전날 서울 용산구 코레일 스마트역세권사업단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최고책임자(GSO) 부사장과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요소들을 공동 기획하고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등 미래 솔루션에 최적화된 환경과 스마트 시티 전반의 생태계를 조성한다. 현대차그룹은 끊김없는 이동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를 활용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최적화된 도시 환경 조성과 서비스 도입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 중심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그룹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룹의 역량과 솔루션을 종합해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고자 하는 현대차그룹의 의지와 사람, 세상, 미래를 이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한국철도공사의 뜻이 합쳐져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역세권 개발사업지 등 신규 스마트 시티 사업 추진 ▲한국철도공사 사업지 내·외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을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인프라 및 솔루션 계획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최적화된 스마트 시티 모델 수립에 협력하며 한국철도공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의 역세권 개발 지구 등에 모빌리티 중심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것에 앞장선다.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은 "역세권에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및 연계 서비스를 적용해 새로운 이동 편의는 물론 라이프 경험을 혁신하는 스마트 시티 모델을 기획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및 솔루션 혁신을 공동 모색하고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전략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기획, 실증, 조성 등 스마트 시티 구축 전 영역에 이르는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다양한 민간 기업 및 공공 기관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혁신적 모빌리티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한다"며 "도시와 모빌리티는 그 시작부터 우리 인간을 위해 개발되고 발전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더욱 넓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5-04-22 16:19:0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