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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 폭탄에 하락...2635.44 마감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며 2630선으로 주저앉았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6포인트(1.56%) 내린 2635.44에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484억원, 외국인이 776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192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0.16%)만 상승하고, 전기전자(-2.58%), 전기가스업(-2.26%), 운수장비(-2.20%) 등 대부분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가장 먼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를 냈던 KB금융(0.77%)과 삼성바이오로직스(0.69%)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2.26%)와 SK하이닉스(-3.36%)가 나란히 떨어졌으며,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4.09%), 기아(-3.52%)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상승종목은 199개, 하락종목은 683개, 보합종목은 5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77%) 하락한 831.99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210억원, 390억원씩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96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0.73%)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에이치엘비(-6.96%)와 엔켐(-4.98%)이 급락했으며, 리노공업(-2.39%), 에이치피에스피(-2.99%), 레인보우로보틱스(-2.09%) 등도 2%대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484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076개, 보합종목은 86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379.4원에 마감했다.

2024-05-30 16:32: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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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 획득

SK증권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인증기관인 DNV 비즈니스 어슈어런스로부터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인증으로 기업의 환경경영 전략부터 체계 및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SK증권은 '2050 넷제로 달성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금융'을 목표로 환경경영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이번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으로 체계적인 환경경영 추진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SK증권은 2026년까지 환경경영시스템을 고도화하고, 2027년 갱신 심사 시 주요 관계사들까지 인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ISO 14001 인증 획득으로 SK증권의 환경경영 시스템이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구축됐음이 증명됐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을 중심에 둔 ESG 경영 고도화를 통해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2022년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수립 이니셔티브) 감축목표 승인을 획득하고, 같은 해 12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또한, 2023년 5월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에 가입했으며 같은 해 10월 국내민간금융기관 최초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 지위를 획득했다. 올해 1월에는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가입 등 업계 최초 성과를 이뤄냈고, 국내 금융사 최초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으로 지속가능금융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지난 4월에는 'THE 2024 NYF K-NBA/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ESG 경영 부문에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30 16:32: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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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기사회생…法, 하이브 의결권 행사 금지

법원이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은 하이브(HYBE)를 상대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말아 달라며 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30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인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오는 31일 진행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희진 대표 해임안을 안건으로 제출했고 민희진 대표는 이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법에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가처분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민희진이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방법 모색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와 같은 민희진의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주주총회 개최가 임박해 민희진이 본안소송으로 권리구제를 받기 어려운 점, 이사로서 직무 수행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손해는 사후 금전 배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손해인 점 등을 고려하면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시킬 필요성도 소명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결권 행사금지 의무를 하이브가 위반하지 않도록 심리적으로 강제하기 위해 민희진이 해임될 경우 입게 될 손해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200억원의 의무 위반에 대한 배상금을 정했다"고 했다. 민희진 대표가 제가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긴 했지만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제외한 어도어 임원 교체가 예상되는 만큼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불편한 동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05-30 16:31:4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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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관광 활성화 전략 포럼 개최

영덕군 관광진흥협의회(회장 조원태)는 지난 29일 영덕군청 대회의실에서 '영덕군 관광 활성화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덕군 관광진흥협의회와 한국스마트관광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영덕만의 차별화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과 최신 관광 트렌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포럼에는 15여 개의 한국스마트관광협회 회원사,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 지역의 관광사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전략 발제에서는 김바다 한국스마트관광협회장의 '스마트 시대, 영덕군이 나아가야 할 관광의 미래'와 이우석 먹고놀랩 대표의 '관광객을 부르는 영덕 미식 관광의 힘'이라는 주제로 영덕의 미래 관광에 대한 담론이 진행되었다. 2부 기업 발표에서는 한국스마트관광협회의 7개 회원사(더투어샵, 닷일, 모두락, 여행공방, 에스프레소북, 이지플레이트, 호호창작소)가 참여해 기업 소개와 함께 영덕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 창출을 위한 참신한 제안을 내놓았다. 영덕군 관광진흥협의회 조원태 회장은 "민간 주도의 관광 포럼 개최는 그 자체로도 관광 여건 개선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하며 "포럼에서 논의된 좋은 제안들을 참고해 앞으로도 우리 영덕의 관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영덕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웰니스 관광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고, 공모에 선정된 DMO(지역관광추진조직)과 디지털관광 주민증 사업을 바탕으로 관광 콘텐츠 분야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0 16:26:22 김종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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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2대 국회, 내달 5일 국회의장단 선출

22대 국회의원들이 30일 임기를 시작하고 4년동안 열띤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국회는 192석의 범야권과 개헌저지선을 지켜낸 108석 국민의힘의 여소야대 의석으로 구성됐다. 22대 국회의 의석은 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해 원외 정당이 됐다. 국회의장단은 다음 달 5일 열릴 첫 본회의에서 표결해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을,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다. 국민의힘 몫 부의장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원식은 상임위 구성 완료 후 열릴 예정이다. 여야는 21대 국회 말부터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인 6월7일까지 합의하기 녹록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포함해 총 18개 상임위 중 11개 상임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의 관례상 법사위와 운영위는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구성 협상에 주력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에서 구체적인 안을 주지 않아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협상이 더 나아가지 못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6월7일에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표결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22대 국회는 여야가 합의한 국회법이 정한 대로, 국회법에 따라 운영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원 구성 합의에서부터 국회법 정신이 지켜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30 16:11: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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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키움證, '초대형 IB' 도전장 내밀었지만...발목 잡는 '내부통제'

올해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 의사를 알렸지만, 증권가 내 내부통제 사고가 이어지는 만큼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초대형 IB에 도전했던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역시 내부통제 이슈로 인해 좌절된 전례가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통해 초대형 IB 인가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공시했다. 초대형 IB의 핵심은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50%는 기업금융에 투자하게 된다. 발행어음이란 1년 이내의 만기 및 약정 수익률로 증권사가 발행하는 약속어음에 속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종투사보다 초대형 IB가 됐을 때, 발행어음 사업을 통한 수익성 증가 폭이 클 것"이라며 "다만 자기자본을 채우더라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이 관건인데 다소 까다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초대형 IB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등 5개사로, 지난 2017년 이후 7년째 추가 지정 사례는 전무하다. 초대형 IB를 신청하기 위한 우선 자격 요건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으로, 증권사가 이를 충족한 뒤 금융당국에 신청해 심사를 받으면 된다. 키움증권은 이미 자기자본 4조원을 넘겼으며, 지난해에도 초대형 IB 신청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SG(소시에테제네랄) 주가 폭락,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으로 인해 주춤했다. 초대형 IB 인가를 위해서는 재무 요건뿐만 아니라 내부 통제 시스템, 재무 건전성, 대주주 적격성 등 세부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준비가 됐을 때, 적당한 시기를 보면서 초대형 IB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규사업 진출을 목표로 연내 신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키움증권 외에도 메리츠증권이 초대형 IB를 노리고 있다. 앞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초대형 IB 인가를 준비 중"이라며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5조6000억원으로 인가 기준인 4조원을 충족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의 초대형 IB 도약 역시 순조롭지는 않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부담이 적지 않은 편으로, 올해 1분기 240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이에 따라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말 71%에서 74%로 상승했고, 고정이하 여신 비율도 지난해 말 2.9%에서 2.3%로 하락했다. 게다가 초대형 IB 인가를 위해서는 내부통제도 중요한 과제로 꼽히기 때문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없는 상황이고, 착실하게 초대형IB 인가를 위해 준비해 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 신한투자증권이 초대형 IB 추진 계획을 밝혔지만 라임펀드 사태로 사실상 좌절됐고, 하나증권 역시 2020년 초대형 IB에 도전했지만 임직원 선행매매 의혹이 불거졌었다.

2024-05-30 15:54: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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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세광그린푸드'와 맞손...연 200억원대 식자재 공급

CJ프레시웨이가 유통 업계에서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세광그린푸드와 '식자재 공급 및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연간 200억원 수준이다. 세광그린푸드는 외식 전문 기업으로, 지리산 흑돼지 전문 브랜드 '산청숯불가든'을 비롯해 '세광양대창', '교대이층집', '오목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세광그린푸드가 보유한 외식 브랜드들의 전국 매장 100여 곳에 축육, 농수산물 등 식자재 200여 종을 공급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세광그린푸드의 대표 메뉴들을 단체급식장에 선보이거나 학교 급식용 상품으로 판매하는 등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세광그린푸드의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CJ프레시웨이는 원활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운영 체계도 수립했다. 신속한 CS 대응 및 처리를 위해 브랜드별 영업 담당자를 지정하고 주요 식자재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갖춰진 CJ프레시웨이 이천물류센터에 일체 저장해 안정적인 상품 수급과 재고 확보에 힘쓴다. 아울러 CJ프레시웨이는 세광그린푸드에 외식 전문 컨설팅 서비스인 '외식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외식 솔루션'은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보유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브랜드 론칭, 메뉴 및 상품 기획, 디자인 개발 등을 돕는 원스톱 서비스다.

2024-05-30 15:50: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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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6월부터 '年1억원 매입 한도'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기획재정부가 오는 6월1일부터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을 시작한다. 이는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한 저축성 국채다.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 기간에 1인당 최소 10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연간 1억 원 한도이다. 만기까지 보유할 시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복리를 적용한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자소득 분리과세(14%, 매입액 기준 총 2억원 한도)가 적용된다. 중도환매는 매입 1년 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총 1조 원 규모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6월에 2000억 원(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상당을 발행한다. 표면금리는 전월 발행한 동일 연물 국고채 낙찰금리(10년물 3.540%, 20년물 3.425%)를 적용한다. 가산금리는 최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10년물은 0.15%, 20년물은 0.30%를 적용한다. 청약 기간은 다음 달 13~17일이다. 김윤상 기재부 제 2차관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들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간 기관 투자자 위주였던 국채 수요기반을 전 국민으로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재정운용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2024-05-30 15:46: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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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 3800억원 재산분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재판부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고 재산 중 1조 3808억 원을 분할하라고 선고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 금액이다.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이 30일 최태원 회장-노소영 관장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노 관장의 SK 경영 기여도를 정하고 SK 주식 또한 재산 분할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 후 재산 분할 등 문제로 결렬되자 다음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이혼을 거부했으나 2019년 2월 이혼에 승낙하고 반소를 제기 후 위자료 3억 원에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에 해당하는 649만 주를 요구했다. 노 관장이 최 회장의 SK 주식 절반을 요구하면서 재판의 쟁점은 노 관장의 SK 경영 기여도 인정 여부가 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노 관장이 요구한 SK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보고 재산분할액을 현금 665억원으로 한정했다. 특유재산으로 본 근거는 최 회장의 해당 지분이 선친인 고(故) 최종현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증여 상속 재산이라는 점이다. 노 관장은 결혼 후 회사 합병으로 통해 최 회장이 SK 최대 주주가 된 만큼 SK 주식은 혼인 중 형성 된 재산이라고 주장했다. 2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재산 기여도를 인정하고 1심 판결을 깨고 최 회장이 재산 중 1조 38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소영 측 김기정 변호사는 "선대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돈으로 산 주식이 확대되면서 유지돼 왔다는 게 상대측 주장인데, 그 부분에 증거가 없고 실제로 부부 공동재산으로 형성돼 30년간 부부생활을 거치면서 확대됐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2024-05-30 15:44: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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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중립금리, 물가안정 뿐 아니라 금융안정도 고려"

"물가 안정뿐 아니라 금융 안정도 우리의 임무다. 금융안정을 고려해 중립금리를 추정하려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열린 BOK국제콘퍼런스에서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하며 이 같이 말했다. 중립금리는 물가가 오르거나 내리는 것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론적인 금리수준을 말한다.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낮으면 경기가 확장되면서 물가가 상승하고, 그 반대라면 경기가 위축되면서 물가가 하락할 수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한국의 명목 중립금리를 현재 기준금리인 3.5%보다 1%포인트 낮은 2.5%로 추정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주장이 거세지는 추세다. 인구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저성장 압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중립금리가 낮아지면 우리나라의 기초체력으로 버틸수 있는 금리수준이 낮아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는 "R-스타(중립금리)는 매우 학술적인 개념이라 이해하기 어렵지만 통화정책에서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은은 4~5가지 추정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실질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에 있는지, 또는 하단에 있는지를 비교해서 통화정책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금융상황 변동성이 커 중립금리 추정은 어려운 상태다. 이 총재는 "중립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세지만, 환율과 무역 등 글로벌 금융 상황을 반영하면 추정치의 등락이 있다"면서 "문제는 환율, 경상수지, 자본 이동성 또는 이동성과 같은 글로벌 요인을 도입하려고 할 때마다 모델 추정치가 상당히 많이 변동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요르단 총재는 "중립금리는 통화정책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준거가 되지만 추정치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국가별로 이자율이 많이 다르고, 무역 발전 등에 따라서 (중립금리는) 많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5-30 15:43:52 나유리 기자
민주당, 첫 당론 발의는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해병대원 특검'

제22대 국회에서 175석을 의석수를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2024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과 '해병대원 특검법안'을 1호 법안으로 당론 발의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민병덕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민생·개혁 1호 법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두 개의 법안을 민주당의 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4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이었던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공약을 성안한 것으로, 전국민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되, 지급대상에 따라 25만~35만원 이하의 범위에서 소득수준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한 금액을 차등지급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은 발의 배경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한 국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가계소득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는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수도 늘어나고 있고 다중채무자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민생경제의 비상사태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21대 국회에서 재표결이 부결된 '해병대원 특검법안'도 이날 함께 발의했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21대 국회 발의안과는 달리, 특검 추천권한을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까지 확대한다. 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 특검후보자를 추천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게 했다. 기존엔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자를 4명 추천하고 민주당이 그 중 2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방식을 택했다. 수사대상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한 불법행위도 포함해 수사하도록 대상을 넓혔다. 정책위원회는 "국민의힘은 수사외압 의혹 등의 주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에게 특검추천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드루킹 특검, 최순실 특검, 이명박 정부 내곡동 사저부지 특검과 같이 교섭단체 일방이 의혹의 당사자인 경우에는 특검추천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던 사례 역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민주당에서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특검법의 두드러진 특징은 수사 대상 사건이 재판 진행 중인 경우, 특별검사가 사건을 이첩받아 공소취소여부의 결정을 포함하여 공소유지 직무를 담당토록 해 특별검사를 통해 순직해병과 관련된 사건들의 통일적 해결을 추진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여기에서 '공소취소'는 항명죄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날마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채해병 특검법 처리 문제가 참으로 시급하다. 터져 나오는 보도들이 하나같이 '사건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을 것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채해병 특검법을 반드시, 끝까지 관철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2024-05-30 15:40: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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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창간 22주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신념·철학 응원"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2002년부터 지난 22년간 서민들의 출근길을 함께 해준 <메트로경제신문>이 창간 22주년을 맞았습니다. 메트로미디어 이장규 대표님을 비롯한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전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메트로경제신문>을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변화해온 이 시대의 참 언론입니다. 국내 언론 사상 최초로 무료 배포 신문을 표방했고, 다양한 정보를 싣고 국민의 삶을 대변해주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밝은 빛을 비추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메트로경제신문>의 위상이 더욱 비상하길 기대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정론직필의 언론으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해 주시길 바랍니다.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어르신 신문배포 도우미 고용 등 <메트로경제신문>의 깊이 있는 행동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뉴스'를 넘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그 변함없는 신념과 철학을 응원하겠습니다. '미래의 언론, 상생의 언론, 연결의 언론'으로서 <메트로경제신문>의 역할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메트로경제신문> 창간 2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05-30 15:38:0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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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원비즈플라자 2차 상생 업무협약’

우리은행은 30일 제휴 서비스 확대를 통한 '원비즈플라자' 콘텐츠를 강화하며 원비즈플라자 2차 상생 업무협약을 30일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상생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사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원비즈플라자 콘텐츠를 여행 및 숙박, 레저,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원비즈플라자는 지난 2022년 9월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중견·중소기업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이다. 구매 및 공급·금융·경영 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회원사에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이대훈 하나투어 상무 ▲김진수 모나용평 부사장 ▲김영훈 도미노피자 사장 ▲오유근 나이스디앤비 대표이사 ▲진희동 특허법인 다나 대표 변리사 등 원비즈플라자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회원사 임직원들은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5~9% 할인된 가격의 롯데관광 및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용평리조트 숙박 및 시설 이용권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 20% 할인권도 수시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회원사들은 나이스 디앤비 공공 입찰 신용평가 비용 최대 50% 할인과 특허 관련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조병규 은행장은 "원비즈플라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급망 관리에서 출발해 임직원 복지 서비스 제공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원비즈플라자 기능 개선과 콘텐츠 확대로 회원사와 임직원을 아우르는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5-30 15:36: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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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사 보험CEO'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신뢰 회복과 PF대책 주문"

신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과당·출혈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이러한 상황이 타개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보험산업은 구조조정, 시장재편을 맞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보험개혁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30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사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험권 당면 과제 등 업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보험업은 시장 성숙에도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포화시장 속 출혈경쟁으로 '보험산업은 민원왕'이라는 불명예를 지고 있다"면서 "소비자 신뢰도가 타업권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례로 생명보험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단기납 종신보험을 경쟁적으로 판매했고, 지난해 보험관련 금융민원은 4만9767건으로 전체 민원의 53%에 달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원장은 "국내 보험산업은 이미 시장 과포화 상태"라며 "성장 한계에 직면했는데도 혁신성장보다는 출혈경쟁에 몰두하는 등 미래 대비 노력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 후생을 제고할 수 있는 '질적혁신', 신사업 발굴과 해외진출 확대와 같은 '시장개척'을 통해 보험산업이 다시금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종신보험 미스터리쇼핑(암행평가)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금감원의 미스터리쇼핑 결과 판매관행은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하거나 고객에게 불리한 사항을 부실 안내하는 등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타 업권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원장은 "당국이 신뢰회복·혁신을 위한 보험개혁회의를 발족한 만큼 영업관행, 상품구조, 건전성 규제 등 복합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보험권의 지원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보험업계가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등 자본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번 부동산 PF 대책에서도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도 민간 차원의 수요기반 확충 등에 대해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원장은 보험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등 지속가능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국내 보험시장을 두고 '과포화 상태'라며 성장한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구·기후·디지털 등 3대 변화에 크게 노출돼 있기에 소비자 후생을 제고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과 해외진출 학대와 같은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보험사 CEO들은 이 원장의 말에 공감하면서,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 논의 과정에서 ▲IFRS17 안정화 ▲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2024-05-30 15:35: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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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식약처와 피부독성평가법 개발 및 표준화 연구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의 피부독성시험법을 개발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30일 식약처가 주관하는 '의약품 등 안전성 평가를 위한 동물 대체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 피부독성시험법 개발 및 표준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의약품 안전성 평가방법의 규제 정합성 및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최적화·표준화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혹은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시험법으로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2단계(총 5년)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으로 1단계에서는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시험법을 개발 및 최적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2단계에서는 해당 시험법의 검증연구보고서를 완성하고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제안서 또는 ISO 표준 시험법 제안서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학교, 을지대학교, 안전성평가연구소, 코스맥스BTI, 한국의생명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국내 피부연구관련 주요 산학연 등과 협력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한국동물대체시험법 검증센터(KoCVAM)와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의 다양한 조직과 기관을 모사한 3차원 세포 구조로 미니장기로도 불리며, 기존의 2차원 세포 배양 시스템보다 더 실제 인체의 생리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오가노이드는 신약개발, 질병모델링, 재생의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황동연 CSO는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피부독성시험법은 보다 정확하고 재현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여, 신약 및 화장품 개발 과정에서 기존 평가방법에 비해 안전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식약처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시험법을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법으로 등재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오가노이드 기술 수준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독성평가 방법을 개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 및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기술 및 평가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5-30 15:28: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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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가계부채의 양과 질

"디딤돌 대출 등 주택도시기금 재원이 늘어서 그렇지, 이를 포함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을 두고 이 같이 말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3월 중순까지 디딤돌, 버팀목 등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대출이 공급돼 은행 가계대출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재원이 소진되면 은행의 재원(이차보전)으로 가계대출이 공급돼 가계대출 증가세로 잡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3월 주택도시기금으로 1조7000억원 감소했던 가계대출은 4월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금까지 가계대출은 감소한 바 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가계대출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다만 우려해야 할 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부채의 질이 지속해서 나빠질 경우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말 기준 0.37%로 1년 전(0.17%)과 비교해 0.2%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이들도 연체하기 시작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5.25%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24%p 올랐다. 이제는 부채의 양을 둔화시키는 것을 넘어 부채의 질을 좋게 해야 할 때다. 단순히 연체율 관리를 위해 은행이 문턱을 높이기만 한다면 연체율이 높아가고 있는 취약계층은 저축은행, 대부업으로 손을 벌리다 결국 회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생 등 채무조정을 할 경우 정부는 소비 등 경제선순환을 담당할 서민을 잃고, 은행은 원금을 받지 못해 수익이 악화될 수 있다. 지난달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건수는 1만1133건으로 누적건수는 4만4428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3만9859건)과 비교해 11.5% 증가한 수준이다. 햇살론 등 서민금융지원을 늘려 은행과 손실을 분담하고, 채무조정을 통해 이자만 감액하는 방식으로 원금을 갚도록 해야 한다. 누구 하나 손실을 피하기 위해 문을 높이면 모두 망하는 지름길이다. 경제생활의 선순환을 담당하는 서민도, 자금을 공급하는 은행도, 이를 보완하는 정부도 최소한의 손실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024-05-30 15:26: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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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239>빛의 여신이 깨어난다…앙리오 뀌베 에메라

<239>샴페인 앙리오 와인이 시간의 예술이라지만 샴페인은 기다림의 차원이 다르다. 일반 와인의 숙성 과정은 물론 샴페인다움을 얻기 위해서는 병 속에서 긴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장장 12년이다. 프랑스 샴페인 하우스 앙리오의 '앙리오 뀌베 에메라'가 결이 고운 기포를 품은 빛의 여신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샴페인 앙리오의 셀러 마스터인 알리스 떼띠엔은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서로 다른 그랑 크뤼에서 재배한 포도가 같이 조화를 이룰 때까지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숙성한다"며 "마실 때도 충분한 시간과 기다림을 두고 마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셀러 마스터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와인 메이커를 넘어 포도밭 관리부터 양조까지 모두 다 책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앙리오의 셀러 마스터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앙리오 뀌베 에메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빛의 여신'에서 이름을 따왔다. 포도재배가 아주 특별한 해에, 오로지 6곳의 그랑 크뤼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만을 골라 만든다. 2006 빈티지는 금빛의 작고 섬세한 기포가 계속 올라오는 가운데 신선하면서도 산도는 모나지 않았다. 잘 익은 복숭아와 졸인 과일같은 달콤함, 버섯향과 미네랄 느낌까지 복합적인 아로마가 집중력 있게 이어졌다. 떼띠엔 마스터는 "2006년은 햇빛이 좋고 온도가 많이 올라가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힘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해였다"며 "더운 날씨 속에 종종 태풍 등 갑자기 떨어지는 기온으로 신선함과 섬세함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입에서는 쌉쌀한 자몽과 스파이스를 느낄 수 있어 한식과 곁들이기도 좋다. '앙리오 브뤼 수버랭 NV'는 1808년에 설립된 앙리오가 선보인 첫번째 와인이다. 샤도네이 50%에 피노누아 45%, 피노 뫼니에 5%를 섞어 만들었다. 기본급이지만 앙리오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데다 26개 포도밭 각각의 테루아와 빈티지가 가진 다양성을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시그니처 샴페인이기도 하다. 일관되게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 몇 년간 숙성해 저장해놨던 리저브 와인을 30%나 썼다. '앙리오 블랑 드 블랑 NV' 역시 앙리오 입장에서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샴페인이다. 샤르도네만으로 만든 첫 번째 샴페인이다. 우선 이름을 뜯어보자. 블랑 드 블랑은 샤르도네 100%로 만든 샴페인을 말한다. NV는 논 빈티지(Non Vintage)로 여러 해에 걸쳐 수확한 포도를 섞어 만들었단 얘기다. 떼띠엔 마스터는 "샹파뉴는 테루아가 굉장히 다양해 같은 품종인 샤르도네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져 어느 포도밭의 샤르도네인지가 중요하다"며 "앙리오의 블랑 드 블랑은 한층 밝으면서 풍부한 아로마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샴페인잔으로 일반적이었던 플루트 잔은 이제 샹파뉴에선 찬밥이 됐다. 입구와 볼이 좁지만 길쭉한 그 잔 말이다. 마리아주에 대한 도전만큼 이제 와인잔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 볼 때다. 어떤 잔에 따라 먹는지에 따라서도 맛도, 향도 달라지는게 바로 와인이다. 떼띠엔 마스터는 "플루트 잔은 샴페인의 기포를 유지시키기에는 좋지만 아로마를 충분히 느낄 수 없는 등 샴페인을 온전히 즐기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적당히 볼륨을 느낄 수 있는 잔이 좋으며 화이트 잔은 물론 보르도 잔이나 부르고뉴 잔도 시도해보라"고 조언했다.

2024-05-30 15:25: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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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근로자 실질임금 1.7% 감소… "고물가 영향"

고물가 영향으로 1분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21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만3000원)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임금은 오히려 후퇴했다. 소비자물가지수 3.0%를 반영한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1년 전(377만5000원)보다 1.7%(6만4000원)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명목임금 상승률을 뛰어넘으면서 실질임금이 전년동기 대비 2.5% 하락한 바 있다. 1분기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4.8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2.8시간(-1.8%)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69.9시간),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원료재생업(169.0시간) 순으로 근로시간이 길었고, 건설업(128.2시간), 교육서비스업(132.8시간) 순으로 근로시간이 짧았다.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은 2개월 연속 20만명 아래로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1990만7000명) 대비 19만8000명(1.0%) 증가에 그쳤다. 이 기간 상용근로자는 0.5%, 임시일용근로자는 4.7% 증가해 임시일용직근로자 증가폭이 더 컸다. 종사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1%), 건설업(1.9%) 순,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6%), 교육서비스업(-1.0%),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0.4%) 순이다. 4월 중 입직자는 95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8000명(-1.9%) 감소했고, 이직자는 89만8000명으로 3만3000명(-3.5%) 줄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30 15:23:1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