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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테크 캠퍼스' 2기 수료…IT 인재 육성 박차

카카오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카카오테크 캠퍼스 2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1년 동안 기초 교육부터 실제 서비스 구현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 11월말 학교별로 오프라인 발표회를 진행해 지난 8월 진행된 아이디어톤 이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각 조별 서비스를 발표했다. 기술적 완성도와 서비스 기획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총 28개 조 중 최종 6개 조를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경북대 23조는 모임 공동 경비 관리 및 정산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수증 사진만 찍어서 등록하면 각자 쓴 항목에 대한 비용만 정산할 수 있도록 단순화 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시중에 나온 서비스들 보다 사용자 관점에서 이용이 쉬운 핀테크 앱을 구현하였다는 것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기존 부산대학교·전남대학교에서 강원대학교·경북대학교·충남대학교를 추가해 총 5개 대학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수료생은 176명으로 지난해보다 58% 늘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작년 참여 학생들의 설문을 토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코드 리뷰를 강화하고 심화 멘토링을 제공했다"며 "대학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실무 중심 서비스 개발 경험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작년 1기 수료생 중 카카오에 입사한 크루가 직접 멘토링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관계자는 ""학생들은 카카오테크 캠퍼스가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커리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통해 프로그램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내년에도 5개 대학에서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4-12-12 14:08:5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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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로잡은 'K-푸드'...무슬림 MZ세대 열광

"한국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고 K-푸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2012년에 처음으로 라면을 먹었고, 그 후로 떡볶이, 김밥 등 한국 음식을 즐겨 먹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문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의 롯데마트 간다리아 씨티점은 한국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마트 입구에는 라면, 김밥, 떡볶이, 튀김, 닭강정 등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 매장들이 줄지어 있었다. 약 2070여 평 규모의 매장 내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한국 라면 코너였다. 수십여 종의 라면이 진열된 모습은 K-푸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슬람 전통 복장인 히잡을 착용한 이마라(25·프리랜서)씨는 "한류 열풍 덕분에 MZ세대(80~90년대생) 사이에서 K-푸드는 매우 인기가 높다"며 "과거에는 한국 음식 중 할랄(이슬람법에서 허용한 음식)을 찾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할랄 음식이 많아져서 찾기 쉬워졌다. 기회가 된다면 간장게장을 먹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공부 중인 스피넬라(32·프리랜서) 씨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산 딸기나 복숭아를 구하기 어려워 더 관심이 간다"며 "한국 음식은 가격이 다소 비싸 친구들과 돈을 모아 함께 나눠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친구들 역시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김밥은 직접 만들어본 적도 있다"며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냉동 상태의 붕어빵만 수입되고 있어,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길거리에서 갓 구운 붕어빵을 꼭 먹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샤후르(21·바리스타)씨는 "한국인 친구와 영상통화를 할 때마다 한국 과자를 보여주곤 한다. 그럴 때마다 마트에 가서 구매한다"고 말했다. 무슬림인 그는 한식당에 갈 때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를 주문하며, 아메리카노처럼 할랄 표기가 없는 음식은 성분을 직접 확인해 돼지고기나 술이 들어 있는지 살펴본다고 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도네시아로의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은 2억1056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2억318만7000달러) 대비 3.63% 증가한 737만8000달러의 상승폭을 기록한 수치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커피조제품이 4945만5000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음료 2120만5000달러, 라면 999만1000달러, 과자류 543만2000달러, 딸기 298만4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승훈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카르타 지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MZ세대가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한다"며 "이들은 아직 소득 수준이 높지 않지만,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한국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소비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마트 푸드코트에서는 한국 돈으로 약 4500원을 넘지 않는 가격에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길거리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며 "두끼 떡볶이와 같은 프랜차이즈에서도 김밥, 떡볶이, 어묵 등을 판매하고 있어 인지도와 대중성이 높아 이런 메뉴들은 잘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승훈 지사장은 인도네시아의 까다로운 할랄 인증 절차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시장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할랄 인증이라는 규제 장벽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한국의 중소 영세기업들은 2년간의 유예 기간을 통해 시간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한국할랄인증원 등 국내 인증 기관에서 발급한 인증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10월 18일부터 할랄인증 의무화를 시행했으나, K-푸드 등 수입 식품에 대해서는 할랄인증 의무화를 최대 2년간 유예했다. 식품·음료 등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식품·음료에 대한 할랄인증은 인도네시아 종교부 장관이 2026년 10월 17일까지 할랄인증청(BPJPH)과 해외 할랄인증기관 간 상호인정협약(MRA)을 완료하고 의무화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도 인도네시아 수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며,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2-12 14:06:4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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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실형이 확정됐다.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12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힌뒤 1분만에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이날로 즉시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함과 동시에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 된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자녀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 총 12개 달하는 협의를 받았다. 자녀 입시비리와 관련해 조 대표 부부는 아들 등과 공모해 2017~2018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고려대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제출해 각 대학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또 조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와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조민씨의 장학금 명목으로 합계 600만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 등이다.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면서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증거재판주의, 무죄추정 원칙, 위법수집증거 배제법칙, 공소권 남용, 검사의 객관의무, 죄형법정주의, 공모공동정범, 각 범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오해, 판단누락, 이유불비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라고 밝혔다. 앞선 1심과 2심에서는 조 대표에게 2년의 실형과 함께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정경심 전 교수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조 대표에게 출석 통보 후 이른 시일 내 형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2024-12-12 14:06:1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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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양창순 지음/다산북스 모임 내 A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그는 사람들에게 "학교는 어디 나왔냐, 부모님은 뭐 하시냐, 집은 어디냐" 등을 묻곤 했다. 누군가는 '관심을 가져줘서 좋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또 다른 이는 '신상 명세를 캐서 약점을 잡으려 한다'면서 그를 꺼림칙해했다. A의 같은 행동을 두고 사람마다 해석이 다른 게 흥미로웠다. 더 재밌는 건 A가 위 질문들을 모든 이에게 반복해서 던졌다는 것이었다. 그는 타인에게 관심이 있지도, 남의 약점을 쥐고 흔들려고 한 것도 아닌 그냥 딱히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질문 세례를 퍼부은 것뿐이었다.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가 쓴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우리가 진실과 팩트를 혼동한다고 지적한다. 대개는 그 둘이 같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진실과 팩트가 다르며 그 사이에서 얼마든지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그 상황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책은 밝힌다. 예컨대 길을 가는데 누가 나를 쳐다본다고 하자.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건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해서 노려본다고 생각하면 피해의식이 생겨난다. 만일 그가 내 용모에 반해서 눈으로 좇는다고 여긴다면 약간의 과대망상을 가졌다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때는 길 가는 사람을 아무 뜻 없이 쳐다보듯, 남들도 내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면서 "그렇지 않고 '왜 나한테?'라며 의미를 찾기 시작하면 골치 아파진다"고 말한다. 이어 "인생의 모든 문제는 일반적이면서 특수하다. 내게 생긴 문제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다 겪을 수 있는 문제란 뜻이다"며 "일반화해 볼 수 있을 때 우린 그 문제를 조금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할 능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책은 이 세상에 상대방이 100% 잘못하고, 나는 100% 잘해서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나의 문제와 상대방의 문제가 만났을 때 일이 잘못되고 꼬이는 법"이라며 "처음부터 잘못된 상대라는 것을 알고 만난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걸 인정하라"고 일침을 놓는다. 일이 잘못돼 원망과 피해의식이 쌓일 때 나의 문제는 어디까지인지 생각해보고, 그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래 내가 잘못 선택했네, 그러니 다음부터는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지'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일은 이미 벌어졌는데 계속해서 되씹기만 한다면 그건 오로지 과거에만 고착돼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 대한 집착, 원망과 피해의식으로 가득 찬 마음엔 새것이 들어올 공간이 없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258쪽. 1만6000원.

2024-12-12 14:05: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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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GTEP사업단, 태국·미국·프랑스 등 해외 전시회 연이어 참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단장 백재승, 이하 GTEP사업단)이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아마린 베이비 앤 키즈 페어(Amarin Baby & Kids Fair 2024)'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마린 베이비 앤 키즈 페어는 태국 최대 규모의 영유아 테마 전시회로, 총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총 450개 부스 규모로 운영됐다. 해당 전시회는 유아 테마 미디어와 TV 채널을 갖고 있는 아마린 그룹 주최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가기업 대다수가 수입 유통사로, 바이어의 규모와 취급 품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네트워킹이 가능하고, 또한 일반 B2C 거래를 통해 대중 및 소비자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외대 GTEP사업단은 협력업체 지니더바틀과 올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한국외대 GTEP사업단 김다원(태국어통번역 19), 최유진(독일어 22) 학생은 협력업체의 주력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김다원 학생은 "전공으로 선택한 언어 국가에서 열린 첫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바이어 응대와 비즈니스 통역을 통해 태국의 유통체계 및 무역 실무에 대해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4년 동안 전공한 태국어와 태국 문화를 통해 현지 바이어의 구체적인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B2C 전시 특성상 전공 언어를 활용한 제품 홍보와 영업을 통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진 순간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한국외대 GTEP사업단은 이외에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서울국제소싱페어'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메가쇼 2024 시즌 2'에도 연이어 참가했다.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는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25'에, 21일부터 24일까지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COSMOPROF North America MIAMI 2025'에도 사업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GTEP사업단 18기 마지막 활동으로 30일부터 2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IMCAS 2025'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12-12 14:05: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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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밑바닥에서 전합니다! 外

◆밑바닥에서 전합니다! 브래디 미카코 지음/김영현 옮김/다다서재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영국으로 이주해 빈민가에 정착한 브래디 미카코다. 트럭 운전사인 그의 배우자는 노동자 계급 출신으로 평생을 노동당에 투표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극우 정당 지지를 선언한다. 책은 전통적으로 노동당 지지층이던 빈민층이 이주민과의 일자리 싸움에 지쳐 극우 정당으로 돌아서는 과정을 추적한다. 일자리는 인건비가 낮은 외국인에게 옮겨가고 실업자가 된 영국인은 빈민으로 전락한다. 저임금 일자리를 놓고 다투는 그들의 위에는 인건비를 줄이며 이익만 좇는 상류층이 있다. 저자는 "영국의 하층민이 극우 정당에 올라탄 것은 오랫동안 상층의 정치가 하층민을 완전히 무시해왔기 때문"이라며 "하층민의 우경화는 정치에 대한 복수라 해도 무방하다"고 지적한다. 384쪽. 1만8000원. ◆삶의 태도 반건호 지음/북플레저 '분노를 한꺼번에 폭발시키지 말기, 욕 안 하기, 짜증 부리지 않기···.' 매년 새해가 되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는 결심들이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이러한 다짐들을 오래 유지하기는 어렵다. '사람의 천성은 바뀌지 않는 걸까' 지난 40년간 '인간의 마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탐험해온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긍정적으로 변화한 사람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다. 그건 바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삶의 태도였다. 책은 변화를 이끌 5가지 마법의 도구로 ▲유머 ▲공감 ▲회복력 ▲메타인지 ▲긍정 심리학을 제시한다. "아기의 첫걸음이 미미한 변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첫발을 떼고 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듯이, 작은 시작이 있어야 더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380쪽. 2만2000원. ◆가장 평범한 아픔 김명희 지음/이글루 한국은 건강 불평등이 심각한 나라 중 하나다. 지난 2022년 기준 일곱 가구 중 1가구가 빈곤층에 해당하며,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40.4%에 달한다. 허나 '가난의 자격'을 얻은 사람은 극소수다. 의료급여 수급자 비율은 수년째 3퍼센트라는 견고한 철옹성을 지키고 있다. 책은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사건이, 이미 버틸 수 있는 한도의 경계에 다다른 이들에게는 결정적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사회적 역경과 고통은 우리 몸에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상처를 남긴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모두가 건강권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공병원'과 '주치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보장은 건강권의 기본 요소이며 국가는 이를 보호하고 충족시킬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308쪽. 1만8000원.

2024-12-12 14:04: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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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특수선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 열어…상생·동반성장 당부

한화오션이 특수선사업부 협력사와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화오션은 11일 경남 창원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특수선사업부 42개 파트너사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사업부의 전망과 전략을 공유하며 상생협력을 당부하는 '특수선사업부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화오션 구매정책 운영방안, 해외사업 현황 및 파트너사 협력방안, 함정기술 전망 및 기술협력 방안 등 특수선사업부가 준비하는 중장기 사업계획과 전망을 공유했다. 특히 현재 경영현황 및 중장기 사업전망은 물론 특수선사업부가 기대하고 있는 매출이나 수주예상 기대치를 공유하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사의 동참의지와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 함정기술 전망을 통해 한화오션과 파트너사간 협력분야, 이를 위한 요청 사항을 접수하는 등 특수선사업부의 수주 잠재력과 동반성장을 통한 끈끈한 파트너 관계를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한화오션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또 다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인삼각 달리기 하듯 우리 함께 손을 맞잡고 모든 바다 뒤에서 동반자의 마음으로 함께 새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2024-12-12 14:01: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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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같이가치, 연말 맞아 '따뜻한 온기' 전한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오는 31일까지 연말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같이가치는 '모두에게 다정을 건네고픈 연말'이라는 주제로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주변에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다정한 손길을 건네길 장려는 취지로 기획했다.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카카오가 이용자를 대신해 기부하는 '1천 원 기부쿠폰'을 선착순 10만명에게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한다. 기부쿠폰을 받은 이용자는 ▲독거 어르신 주거 개선 ▲해외 분쟁지역 주민 의료 지원 ▲보호소 유기견 치료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멘토링 지원 ▲결식우려 아동 식사 제공 등 총 5개의 추천 모금함 중 하나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각 모금함에 원하는 금액만큼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연말에 돕고 싶은 이웃을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카카오 프렌즈 춘식이 인형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11일에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독거 어르신에게 연탄과 이불 등 겨울용품을 전달했다. 기부 물품은 카카오의 '가치상점 시즌1 캠페인'과 '카카오메이커스 X 프로젝트 슬립 양털 이불 기부 캠페인'으로 마련했다. 가치상점 시즌1 캠페인은 10월부터 11월까지 '독거 어르신의 겨울나기'라는 주제로 모금을 진행해 약 1억4000만원의 누적 기부금을 달성했다. 내년 3월까지 전국 독거 어르신 730여 가구에 200장씩 전달할 계획이다. 강승원 카카오 같이가치기획 팀장은 "단순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으로 기부의 온기를 느끼며 소외 없이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2 14:01:2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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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2024 SW인재페스티벌 우수작품 전시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류승택)은 5일과 6일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SW인재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SW중심대학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SW로 연결하는 AI세상'을 주제로 SW인재양성 사업(SW중심대학, 대학기업협력형 SW아카데미사업, TOPCIT)과 SW우수성과 공유를 위한 자리다. 이날 한신대를 비롯해 전국 58개의 대학이 참여했다. 한신대는 전시부스와 부대행사에 참가해 SW중심대학 우수작품과 입시·사업 홍보를 진행했으며, '한신SCAI팀'(차승현(컴퓨터공학부 19학번), 이정은(소프트웨어융합학부 21학번), 이세연(소프트웨어융합학부 21학번), 허준영(소프트웨어 23학번)이 '효 나들이'(XR기술과 LLM기반 대화 서비스를 활용해 노인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디지털 힐링 및 디지털 돌봄 서비스)란 작품을 출품했다. 이어, 2024년 SW중심대학 선정 현판증정식이 진행됐으며, 한신대는 지난 5월 SW중심대학 특화트랙에 선정된 바 있다. 류승택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58개 SW중심대학의 우수작품들을 보고 다른 대학과 교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라며 "한신대는 디지털라이프케어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SW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12-12 13:54: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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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oT 사이버보안 공인시험 수행 자격 획득

LG전자가 고객 정보의 보호와 유출 방지를 위한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 공인시험 수행 자격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에서 발행한 IoT 기기 사이버보안 표준 인증 시험 성적서가 공신력을 갖는다는 의미로, LG전자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100여 개 국가의 공인시험 및 성적서 발급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IoT 보편화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제품(Connected Device)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제품 개발 기획 단계부터 출시 후 사용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고객의 데이터를 엄격히 보호한다. 특히 AI 기능을 담은 제품을 중심으로 더 강력한 보안 시스템인 'LG쉴드(LG Shield)'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개인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하고, 실시간으로 외부 위협 및 침입을 탐지해 차단하는 역할도 맡는다. 앞서 SW공인시험소는 KOLAS로부터 SW(소프트웨어)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국내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획득했다. 이후 가전 SW기능안전과 자동차 SW기능안전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제품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박인성 LG전자 SW센터장은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력을 높이고 SW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2-12 13:54:5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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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독자가 뽑은 '올해의 책'에 '이처럼 사소한 것들'

'2024 밀리 어워즈'에서 올해의 책으로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오디오북이 선정됐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밀리 어워즈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의 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6개 분야에서 서재 담은 수 상위 5권을 후보로 선정해 2주간 회원 온라인 투표로 결정됐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석탄 배달 일을 하는 한 가정의 가장이 동네 수녀원에서 목격한 부조리한 상황에 대해 겪는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멀티캐스팅된 성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독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올해의 분야별 책으로는 ▲ 경제·경영 'THE MONEY BOOK 더 머니북'(토스 저) ▲ 자기계발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마티아스 뇔케) ▲ 인문·교양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임소미) ▲ 시·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이 수상했다. 밀리 독서율 상위 1%인 북마스터 500명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라이징 작가'는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의 이사구 작가에게 돌아갔다. 신세대 무속인과 디자이너 콤비의 활약을 그린 코믹 퇴마물로 2만2000회 이상의 구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출간 전부터 드라마화와 웹툰화가 확정되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이번 시상식은 독자, 작가, 출판사가 함께 성장하는 독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독서의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과 책을 연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2 13:54:5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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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나라살림 적자 75조원...12월까지 90조원대 불어날 듯

올해 10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75조 원에 달했다. 1~10월 누계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총수입은 498조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6조2000억 원 늘었다. 예산 대비 집행률은 81.5%로 집계됐다. 총수입은 국세수입, 세외수입, 기금수입으로 구성된다. 국세수입은 293조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1조7000억 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6조1000억원 증가했으나, 기업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는 17조9000억원 줄어든 것이 주 원인이다. 반면, 세외수입은 24조1000억 원, 기금수입은 180조9000억 원으로 각각 1조5000억 원, 16조4000억 원 증가했다. 10월까지 총지출은 529조1000억 원으로, 예산 대비 집행률은 80.6%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0조5000억 원 적자를 보였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작년 1~10월보다 23조5000억 원 증가하며 75조7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나라살림을 보여준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2020년(90조6000억 원), 2022년(86조3000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정부는 올해 12월 말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9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달보다 6조8000억 원 증가한 1155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연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가 예상치인 1163조 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7조8000억 원이다. 올해 1∼11월까지 국고채 누적 발행량은 156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10월에는 지출과 비교해 수입이 커 지난 9월 말 95조5000억 원 대비 개선됐다"면서도 "부가세가 1, 4, 7, 10월 나와 부가세를 걷지 못하는 11월, 12월이 되면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2 13:47: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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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찬바람 불면 더 생각나는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

추운 겨울이 되면 더 많이 찾게 되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빙그레의 아이스 모나카 제품 '떡붕어싸만코(붕어싸만코)'다. 1991년에 첫 선을 보인 '붕어싸만코'는 '붕어빵은 겨울에만 먹는 간식'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기반으로,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기는 붕어빵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아이스크림이다. '붕어싸만코'의 싸만코는 '싸고 많고'의 줄임말이라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겨있다. 붕어빵 모양의 과자 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통팥시럽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출시 당시 맛과 모양 덕에 아이디어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붕어싸만코'는 제과형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기준 스토아 브랜드를 제외하고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아이스크림은 빙그레 '붕어싸만코'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제품은 381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646억원이 판매됐다. 경기 불황인 와중에도 아이스크림 분야에서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붕어싸만코'의 고정 팬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장수상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양이 줄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이와 달리 빙그레의 '붕어싸만코'는 출시 초기보다 크기도 커지고 양도 많아져 출출한 오후 시간 공복감을 달래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붕어싸만코'는 빙그레의 수출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미국과 동남아 등지에서도 특이한 모양으로 관심을 끌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5일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매년 무역의 날을 맞아 한국무역협회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1년간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빙그레는 수출 증대의 요인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현지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메로나의 경우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입점하며 다양한 맛과 형태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늘렸고, 중국에서는 바나나맛우유를 편의점과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며 메인스트림 시장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제품의 독특한 모양과 맛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붕어싸만코'를 연평균 6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붕어싸만코'는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1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로컬 브랜드의 제과형 아이스크림보다 2배 가량 비싼 판매가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수출액은 꾸준히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기요인으로는 한류 영향 탓도 있지만, '붕어싸만코'의 물고기 모양이 수산물과 친숙한 현지인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빙그레는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호두과자 붕어싸만코' '딸기블라썸 붕어싸만코' '녹차 붕어싸만코' 등 색다른 제품 출시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딸기블라썸 붕어싸만코'는 붕어 모양의 과자 사이에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채워 넣어 기존 '떡붕어싸만코'와 차별점을 둬 젊은 세대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현재는 '떡붕어싸만코' '슈크림 붕어싸만코' '초코 붕어싸만코' '호두과자 붕어싸만코'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빙그레는 탄탄한 실적과 그룹 리브랜딩을 추진중이다. 빙그레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내년 5월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발표한 바 있다. 지주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 신사업 투자와 자회사 관리 등을 맡고, 사업회사인 빙그레가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 등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 빙그레홀딩스가 빙그레와 해태아이스 등을 자회사 거느리는 구조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2-12 13:46: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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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캐나다 진출..."글로벌 필러 브랜드될것"

LG화학이 국내 미용필러 업계 최초로 캐나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화학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현지 미용성형 전문가 및 관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캐나다 진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서 국산 필러의 입지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캐나다에 집중해 왔다. LG화학은 올해 1월 캐나다에서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세계적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럽, 중국 등에서 임상을 추진해 왔고, 캐나다와 유럽은 다인종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향후 자사의 프리미엄 필러 브랜드인 '와이솔루션'을 추가 출시하는 등 캐나다 시장을 적극 침투할 계획이다. 한국 의료미용 제품 및 기술에 대한 북미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두 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캐나다 미용필러 시장은 2023년 기준 4000억원 수준을 기록했고, 오는 2030년 700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12 13:42:41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