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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이번엔 떡볶이·김밥이다…K스트리트 푸드 확대해 韓 식문화 전파

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를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쌀떡볶이'와 '튀김 2종(김말이·오징어튀김)'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전략 품목으로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주요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의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차세대 K-푸드 육성 및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에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 첫 주자로 낙점됐던 상온떡볶이를 필두로 하나둘씩 성과를 이뤄나가고 있다. 비비고 상온떡볶이는 현재 미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27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지 에스닉 마켓(Ethnic market)과 온라인몰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비비고 냉동김밥 3종(햄야채·불고기·김치치즈)은 일본 대형마트 1위 업체 '이온(AEON)' 등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약 2000개 점포에 입점했으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지에서 비비고 냉동 김밥은 출시 후 한 달간 20만 개 이상 판매됐고, 7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60만개로 집계됐다. 신제품 '비비고 참치마요김밥'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 일본 코스트코에서 진행한 소비자 프로모션에서는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완판되기도 했다. 8월에 선출시한 '비비고 붕어빵' 3종 (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도 국내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빠른 시일 내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 3종 역시 해외 수출을 목표로 CJ 제일제당의 차별화 기술력을 담아냈다. 연내 해외 수출 예정인 '비비고 쌀떡볶이'는 물에 불리지 않아도 쫄깃하고 부드러운 쌀떡과 CJ제일제당 자체개발 소재인 비건다시다와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로 감칠맛을 살린 비법 양념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달콤한 맛을 구현해냈다. 비비고 튀김 2종(김말이·오징어튀김)에는 직접 개발한 베터믹스(Batter mix) 기술을 적용해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특징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MZ 세대들이 비비고의 K-스트리트 푸드 제품들을 통해 K-푸드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제품은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Live delicious'을 내세워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 활동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젊은 소비자들이 캠페인 슬로건처럼 삶의 즐거움과 성장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독서모임 커뮤니티 '트레바리(Trevari)'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독서모임 참가자들에게 비비고 떡볶이와 김말이, 왕교자로 구성된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 메뉴를 제공한다. 또한, 10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주말 동안 '비비고 피크닉 테이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22 12:05: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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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세계무역기구 차기 각료회의 대비 고위급회의 참석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24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고위급회의에 다자통상법무관이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내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13차 WTO 각료회의에 대비해 열리는 것이다. 회의 첫날인 23일에는 △분쟁해결제도 개혁 △수산보조금 후속협상 △식량안보를 포함한 농업 △무역과 개발 등 차기 WTO 각료회의에서 성과도출을 위해 본부 차원의 지침과 방향 설정이 필요한 이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24일에는 △무역과 산업정책 △무역과 환경의 지속가능성 등 중장기 주제에 대한 토의 세션이 열린다. 회의에서는 각국의 산업정책과 보조금 경쟁, 기후·환경 조치 확산이 세계 무역에 미치는 영향과 WTO 차원의 대응이 논의된다. 이어 투자원활화협상 참여국 확대를 위한 아웃리치 행사도 열린다. 우리나라는 협상의장국으로서 이번 행사를 중국·칠레와 공동 주최하며 20여개국을 초청해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협상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다자무역체제의 회복을 위해 차기 각료회의에서 WTO 개혁 등 성과도출에 기여하고 다자 및 복수국 간 협상에서 우리 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한 소통 하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22 12:04: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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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가족' 대상 지리산 탐방행사...참가신청 29일까지

국립공원공단이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숙박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노고단 탐방 체험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다음 달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기간은 이달 23~29일이다. 공단은 22일 "최근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를 새롭게 개장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탐방객을 위한 시설을 현대화했다"며 "몸이 불편해 탐방이 어려운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숙박할 수 있도록 49.5㎡(15평) 규모의 장애인 전용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험과정은 장애인 전용시설의 본격 운영에 앞서 올해 11월부터 실시하는 시범운영으로, 숙박형(1박2일)과 당일형으로 구성됐다. 숙박형은 11월8~9일, 15~16일 등 총 2회에 걸쳐 운영되고, 회차별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1~2명과 가족을 포함해 총 4명이 참여 가능하다. 당일형은 11월10일에는 시각장애인 5명과 가족 포함 총 10명 대상으로 운영한다. 11월17일 행사는 청각장애인 5명과 가족 포함 총 10명 대상이다. 접수는 이달 23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받는다. 숙박형은 추첨을 통해, 당일형은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선정한다. '노고단 탐방 체험과정'에 참여하는 장애인 및 가족은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까지 개별 이동해 집결한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경우 성삼재 주차장부터 국립공원공단에서 지원하는 차량을 타고 노고단 대피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 공단은 "지리산 정상부인 노고단에서 생태 관찰 및 산책, 낙조 감상, 별자리 관찰, 일출 보기 등으로 탐방 일정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2023-10-22 12:00: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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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첨단 신산업 직업훈련 및 취약계층 기회 확대

정부가 첨단 신기술분야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보다 다양한 직업훈련 기회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신소재·이차전지 등의 직업훈련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애인·자립준비 청년 등 취약계층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내일배움카드 운영규정'을 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의 규정은 23일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에 확대되는 첨단 신기술분야는 ①신소재 개발 및 제조 ②친환경·고기능 도료 코팅 ③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품질 관리 ④디스플레이 생산 및 품질 관리 ⑤이차전지 생산 및 품질 관리 등이다. 고용부는 "이들 분야는 최근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을 통해 무료로 훈련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했다. 장애인과 한부모가족 해당자, 자립준비청년, 북한이탈주민, 출소예정자 등 취약계층은 국민내일배움카드 계좌한도 300만 원을 모두 소진했을 경우 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아울러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생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결석할 시 출석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제적기준을 합리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운영규정 개정을 통해 첨단 신기술분야 훈련을 확대하여 첨단 신산업에서 기술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청년들에게도 취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약자보호'라는 국정기조에 따라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훈련 기회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2023-10-22 12:00: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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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협회, 12년간 오리 신선육 생산량·가격 제한… 공정위 "부당하게 경쟁 제한"

오리 생산·판매사업자들로 구성된 한국오리협회가 12년간 오리 신선육의 생산량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해 오리 가격과 공급량에 영향을 끼쳤다며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22일 한국오리협회가 오리 신선육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종오리의 공급량과 사업자별 배분량을 결정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93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종오리는 식용오리 생산을 위한 번식 목적의 부모오리로 통상 어미 종오리 1마리로 식용오리 약 200마리를 생산할 수 있다. 때문에 종오리 공급량을 통제하면 식용오리 공급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육용(식용) 오리 시장구조를 보면, 오리 생산·판매사업자들이 종오리 판매사업자로부터 종오리를 구매해 교배·사육하는 과정을 거쳐 육용 오리를 생산하고 이를 가공해 소비자에게 오리 신선육을 공급하는 구조다. 과거에는 종오리를 해외에서 수입했으나, 오리협회 주도로 2007년 한국원종오리를 설립한 이후에는 원종오리를 수입해 국내에서 종오리를 생산·공급하는 형태로 전환됐다. 2009년 '종오리 등록제'가 시행되며 식용 오리와 종축으로 사용되는 종오리가 분리되면서 종오리는 오리 신산육 제조를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 오리협회는 2009년~2021년까지 협회 주도로 '종오리 수급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매년 종오리 공급량 등을 결정하고, 국내 종오리 시장의 핵심 공급원인 '한국원종오리회사'로 하여금 정해진 물량대로 공급하도록 했다. 특히 오리협회는 시장에 오리 신선육 공급이 증가해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사업자들의 종오리 신청량을 최대 44%까지 삭감하는 한편, 반대로 종오리 수요가 부족한 경우에는 신청하지 않은 사업자들에게 종오리를 강제 배분하기도 했다. 오리 신선육 생산을 위해서는 종오리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오리협회가 국내 종오리 시장의 약 98%(2021년 기준)에 달하는 공급량을 결정함에 따라, 구성 사업자 간 자유로운 경쟁이 차단되고 오리 신선육의 가격과 공급량이 제한되는 결과가 초래됐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오리협회가 매년 종오리 공급량 및 사업자별 배정량을 결정함으로써 오리 신선육 시장에서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하고 시장의 물량 및 가격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봤다. 또 오리협회가 공급을 결정하는 종오리 품종의 시장점유율은 80.6%~97.5%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오리신선육 시장의 물량 및 가격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대표적인 보양식인 오리고기와 관련해 사업자단체가 약 12년에 걸쳐 인위적으로 가격 및 공급량에 영향을 미친 행위를 적발했다"며 "공정위는 앞으로도 국민 먹거리와 장바구니 품목과 관련해 민생 부담을 가중시키는 담합 및 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22 12:00: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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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후위기 취약지역 대응시설 설치 나선다

환경부가 22일 지자체 공모사업 평가를 통해 '2024년도 기후위기 취약지역'에 적응시설 설치를 위한 지원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원 대상은 전국 61개 기초 지자체에서 계획 중인 82건의 기후위기 적응시설 설치 사업으로 국고 95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폭염 및 한파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함이고, 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의 건물 옥상이나 주변 공원, 광장 등이 대상이다. 차열페인트, 벽면녹화, 물입자 분무, 결빙지 보행로 열선 등의 설치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유형으로는 △전통시장, 공원 등에 물입자를 분사하거나 그늘막을 조성하는 폭염대응 쉼터 조성(43억4000만 원) △취약계층 밀집지역의 노후주택이나 경로당, 아동복지시설 등 공동 이용 건축물에 차열페인트 도장(17억4000만 원) △결빙취약지 개선(12억 원) △소규모 공장 주변지역 적응시설 개선(8억 원) △야외에서 이동하면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한 이동식 폭염쉼터(2억2000만 원) △물순환 회복사업 등(12억 원)이다. 환경부는 "특히 이번 지원에는 폭설 및 결빙에 취약한 오르막길, 계단 등의 보행로에 열선이나 발열섬유를 설치하는 사업 유형이 시범적으로 추가된다"고 밝혔다. 또 결빙취약지 개선 효과분석을 통해 관련 사업 지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겨울철 한파·결빙에 취약한 골목길 등에서 어린이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낙상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0-22 12:00: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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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금리에 中 부동산 불안까지…세계경제 성장 둔화 위협

앞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끌어올린 고금리 여파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며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고, 중국은 부동산경기 침체가 금융시장으로 전이돼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22일 해외경제포커스(제2023-12호)을 통해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기조가 장기화하고,중국의 성장세가 약화하면서 세계경제의 성장흐름이 완만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여건과 중국 부동산 경기,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경제성장에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美, 고금리에 이자부담 늘어…소비 감소 한은은 우선 탄탄한 미국 경기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 고정금리로 구성돼 있어 디레버리징(부채감소)이 이뤄지고 있지만,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나며 이자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리가 오르면 실질소득이 감소해 소비가 줄며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고용시장은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주(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8000건으로 한주 전과 비교해 1만3000건 줄었다. 실업자가 줄었다는 의미는 여전히 일자리가 많다는 것으로, 구직자를 모시기위해 임금이 높아지며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은은 "올해 미국의 임금소득은 전반적인 물가수준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청년층·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실질구매력이 개선돼 소비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정부 이전지출(사뵈보장금, 보조금 등) 등을 통해 모아둔 초과저축도 소비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이지만, 그보다 임금소득으로 소비가 늘며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은은 앞으로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주택담보대출 등 모기지 대출이 대부분 고정금리로 이뤄져 있어 디레버리징(부채감소)이 진행되고 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현 고금리를 반영한다. 실효이자율은 이미 400bp(1bp=0.01%포인트)이상 상승했고, 앞으로도 추가상승할 여지가 있다. 오토론 및 신용카드 단기대출 신규금리는 지난 3월 3.5p에서 7%p 상승했다. 이로 인해 20대의 오토론 연체율은 2분기 기준 4.4%로 금융위기 이후인 2015~2019년 평균 4.1%보다 높다. 한은 관계자는 "취약층의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10월부터 재개되는 학자금 대출 상환이 가계 원리금 부담을 높여 소비증가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계 초과저축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지난 8월 가계 저축률은 3.9%로 팬데믹 이전 수준인 6.2%보다 한참 낮다.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초과저축은 4분기(9~12월) 중 소진돼 소비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고금리가 지속되며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이는 소비심리를 추가적으로 위축시키며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中 부동산 경기침체…금융불안 ↑ 중국도 부동산 경기침체가 가계의 전반적인 소비를 낮추고,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은은 이날 '중국의 부동산경기 상황 및 정부부양책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중 제로 코비드 정책으로 가계 소득여건이 악화되고 봉쇄조치로 거래가 제약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개발기업의 신규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민영기업을 중심으로 채무불이행과 공사중단이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재개(리오프닝) 이후 부동산 경기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양회에서 구체적인 부양조치가 발표되지 않아 2분기 이후 부진이 심화됐다"며 "이번 부동산 경기 침체는 과거 하강기(2008, 2014~15년)에 비해 하강폭이 크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 가계의 소비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것. 중국은 전체 자산 중 76%가 부동산에 몰려 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가계 보유 자산비중도 상당폭 감소해 소비자의 지갑문을 닫게 한다. 주택 거래가 줄면서 가구, 가전, 인테리어 등 부동산 재화소비도 위축됐다. 여기에 금융시장도 불안한 상황이다. 현재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은 2025년 만기인 달러 채권 이자 1540만달러(약 213억원)을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상태에 놓였다. 중롱신탁은 부동산 부문에 대거 투자했다 손실을 입어 해당 상품의 원금조차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는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은 유출되고 있다. 다만 한은은 지난 7월 중국정부의 부양조치로 인해 소비가 회복되며 중국경제의 하방리스크는 다소 완화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국경절 연휴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국내여행객과 지출액은 전년대비 71.3%, 129.5% 증가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8월 49.7에서 9월 50.2로 올랐다. 구매관리자지수는 향후 경기전망을 어떻게 보는지를 살펴보는 지표로 50을 상회할 경우 경기확장을, 50을 하회할 경우 경기수축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부동산 개발기업의 디폴트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어 경기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가격, 신규착공, 투자 등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단시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향방과 정책적 대응에 따른 파급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22 12:00: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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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미래모빌리티엑스포'서 미디어간담회 개최..."전기 모빌리티 산업 집중"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네럴 모터스(GM)가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나선다. GM은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연구개발법인 사장은 탄소중립을 향한 전동화 및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말했다. GM은 2040년까지 탄소 중립화 계획을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 전기 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커넥티드 차량 개발에 힘을 쓰는 중이다. 전기차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현상과 관련해 고려 사항도 언급했다. 전기차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나 충전 인프라 부족과 차량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맥머레이 사장은 "한국이 전기차 대당 충전 전력량이 7Kw로 선두적인 자리를 차지함에도 고객은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개선하면 더 많은 고객이 전기차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은 전기차 열 폭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NCMA(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구성된 NCM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추가한 고품질의 하이니켈 양극재)계열 또는 화학적 조성비에 변경을 통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유영우 GM 연구개발법인 상무는 GM의 전기 차량용 배터리인 얼티엄 플랫폼에 관해 설명했다. 얼티엄은 모듈식 플랫폼으로 교체 가능한 배터리 팩과 드라이브 유닛을 갖췄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와 성능, 경제성을 향상했다. 유 상무는 "GM은 다양한 타입의 드라이브 유닛을 보유했다"며 "드라이브 유닛의 조합과 배치에 따라 전륜, 후륜, 4륜 구동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얼티엄 플랫폼은 무선 배터리 시스템으로 유선 연결 시 발생하는 문제 사항을 줄였다. GM은 얼티엄 플랫폼과 얼티파이 커넥션이 구비된 차량의 생산량을 높일 예정이다. 2025년까지 북미에서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GM은 획기적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캐딜락 리릭과 GMC 허머 EV, 쉐보레 블레이저 EV와 실버라도 EV, 브라이트드롭의 ZEVO 600 등을 출시했으며, 향후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와 셀레스틱, GMC 시에라 EV 등 다양한 가격과 목적에 맞는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 광범위하고 탁월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이노베이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맥머레이 사장은 "GM은 지속적으로 훌륭한 제품을 설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에너지 공급사 등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한국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디자인에서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GM의 전-전동화 미래를 달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3-10-22 12:00: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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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실리콘렌즈로 車·광학시장 '호령'…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

대학 재학시절 창업…부도후 재기 다져 코스닥 상장까지 세계 최초 실리콘렌즈 개발…49조 규모 車 램프시장 노크 송 "제품 적용한 첫 차 양산…스마트팩토리로 제조 혁신도" "실리콘은 나무다. 나무가지는 산업이다. (실리콘을 통해)나무에 열매를 맺는 일을 하고 싶다."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이용해 광학용 실리콘렌즈를 개발, 글로벌 시장을 호령할 채비를 갖춘 청년 사업가가 있다. 우리가 아는 그 실리콘으로 유리 등 일부 원료로만 가능할 줄 알았던 렌즈를 만든 것이다. 자동차 램프, LED가 쓰이는 고효율 조명 시장 등이 모두 타깃이다. 글로벌 광학시장만 어림잡아 약 24조원 규모다. 85년생, 우리 나이론 아직 마흔이 안된 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유리는 빛투과율이 높고 열에 강하다. 하지만 금형을 제작해야하고 무겁다. 제조 단가도 높고 제작기간도 오래 걸린다. 하지만 실리콘은 빛투과율이 높고 내열성이 강하면서도 제작기간을 유리보다 크게 단축할 수 있다. 2주면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금형이 필요없어 제작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매우 적합하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할 수 있다." 송 대표가 실리콘으로 만든 렌즈의 장점을 소개했다. 아이엘사이언스가 2015년 개발한 실리콘렌즈는 세계에서 최초의 사례다. 송 대표는 대학에 다니던 시절인 2008년에 아이엘사이언스를 창업했다. 주변에서 빌린 500만원이 첫 사업자금이었다.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하자'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저지른 일이었다. "돈을 빌려 사업을 하면서 코스닥에 상장하는게 꿈이라고 했다. 매출 1조원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주변에서 미쳤다고 하더라.(웃음)" 서른도 안돼 부도를 맞았다. 하지만 회사를 접지 않고 버텼다. 1년안 빚을 다 갚았다. 아이엘사이언스는 2019년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엔 실리콘렌즈 UV경화 제조기술 'NET 인증'도 획득했다. 이 역시 세계 최초다. 같은해 자동차 램프용 실리콘렌즈 양산도 본격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92억원, 임직원수는 54명에 이른다. "전세계 차량램프 시장은 약 49조원 규모다. 회사를 창업해 자동차용 실리콘 램프를 양산하기까지 14년이 걸렸다. 우리 제품이 적용된 첫 차가 이달에 나온다. 빛이 있는 곳엔 다 우리가 만든 실리콘렌즈를 적용할 수 있다." 송 대표는 천안공장에 완벽한 스마트팩토리 로봇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미국, 인도, 베트남 등에 스마트 팩토리를 이식하고 싶다는 꿈을 하나, 둘씩 실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 다음은 미국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주식 21억원 어치를 무상증여했다. 상장기업 대표로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사업해 돈을 벌면 어떤 일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첫번째 대답이다. 회사는 임직원들과 함께 성장해야한다."

2023-10-22 12:00: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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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교보생명, 23~24일 광화문광장서 '지구하다 페스티벌' 개최

환경부가 오는 23~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교보생명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고(知) 올바른 실천으로 지구를 구한다'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는 전 지구적 기후위기 상황에서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올바른 실천 방법을 알리고, 이를 통해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보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교보생명과 환경교육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전야제로, 오후 5시30분부터 '지구하다 주제음악' 공개를 시작으로 인디밴드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24일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주제별 환경교육 및 환경공연 등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시작되는 개막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인기 캐릭터 펭수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참석자들은 환경교육 주제별로 구성된 5개 구역(Earth zone)에서 △환경보전의 중요성 △환경보전 실천방법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환경보건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환경문제를 주제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퀴즈 행사도 열린다.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미래세대들의 공연 '미래세대의 외침, 나는 엔제트(NZ, Net Zero)다'와 폐품을 활용한 악단의 환경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한 장관은 "지구하다 페스티벌은 학생과 시민들이 기후위기 해법에 대해 즐겁게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환경교육의 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작은 친환경 실천들이 우리의 사회 곳곳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22 12:00: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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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K-충전기'로 美등 글로벌 공략…모던텍 김성두 대표

세계 최초 전기차 로봇충전기 개발…"교통약자 안전성 제고" 완속, 중·급속, 초급속등 가능한 '올-인-원' 충전기도 개발 金 "미국서 대규모 공급 계약…美 안정권 들면 유럽 공략도"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에 맞춰 해마다 약 두배씩의 성장을 꿈꾸는 기업인이 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모던텍을 창업한 김성두 대표가 그다. 모던텍은 세계 최초로 전기차 로봇충전기를 개발해 미국, 독일 등도 공략하고 있다. 무인충전 로봇시스템은 미국에도 특허를 등록했다. "전기차 시장에선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이 큰 이슈 중 하나다. 그러면서도 전기차 배터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전용량도 늘어나고 충전 케이블의 무게도 증가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하는데 불편할 수가 있다. 모던텍의 무인충전 로봇시스템은 특히 교통약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고하기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모던텍의 기술을 적용한 무인 로봇충전소는 오는 11월 서울시 신방화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03년에 모던텍을 설립했다. 2009년엔 국내 최초로 급속 충전기를 선보였다. 2011년에는 전력 분산형 충전 원천특허 등록도 끝냈다. 이 역시 국내에서 처음이다. 신기술(NET) 인증(2016년)도 받았다. 모던텍이 갖고 있는 충전기 분야 특허 등록건수는 국내 22건, 해외 5건이다. 모던텍은 현재 국내 전기버스 충전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강자다. 여기엔 자사의 순차충전 특허 기술이 반영됐다. 모던텍이 제공한 전기버스 충전소는 전국 60개 도시에 걸쳐 210곳이 있다. 이를 위해 파워뱅크 500기, 디스펜서 800기 이상 구축도 끝냈다. 김 대표는 "물류기업들도 배송차량을 환경친화적인 전기차로 빠르게 바꾸고 있는 추세다. 이를 위한 천장형 충전기 개발도 이미 끝냈다. OEM, ODM 형태로 전국의 물류센터를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전기충전기는 완속, 중·급속, 초급속 등에 따라 충전기가 달라 각각 자리를 차지하는 한계가 있었다. 모던텍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위해 모든 충전이 가능한 '올-인-원(All in one)' 충전기 개발을 끝냈다. 또 고객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충전이 가능한 '지능형 스마트 충전시스템'도 선보였다. 김 대표는 "설치한 충전기를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충전소별 고장·점검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운영관제 시스템도 구축했다"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한 눈에 충전 패턴 및 소비 현황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등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공략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선 현지 기업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텍사스에 조인트벤처 회사도 설립해 공략 채비를 갖췄다. 미국 수출이 안정권에 접어들면 유럽도 진출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도 공략 대상이다. 'K-충전기'로 전 세계 전기차 고객이 충전하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다.

2023-10-22 12:00: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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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풀스택 글로벌 표준 최종 승인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SG(Study Group, 연구반) 11에서 이 회사가 제안한 인공지능(AI)통합 패키지 '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규격'이 ITU-T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최종 승인된 표준은 지난 2021년 12월 SKT가 ITU-T에 제출한 AI 통합 패키지(AI 풀스택)의 필수 기술 구성요소 및 구조와 연동 방식을 규격화한 것으로, SKT 주도로 진행된 AI 기반 연구결과가 이번에 ITU-T 국제 회원국의 회람을 거쳐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규격'은 AI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각각의 기술요소를 연결해 통합 패키지로 표준화한 사례로 표준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각국의 산업,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로부터 그 독창성이 크게 주목 받았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그동안 쌓아온 AI R&D 역량과 이를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온 노력을 세계 각국 회원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AI서비스 개발 과정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분야로 AI 풀스택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앞서 신규 기능을 추가한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AI 헬스케어, AI 반도체, AI 미디어, AI 보안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AI 풀스택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를 향후 'SKT AI 피라미드 전략'과 연계한 서비스 혁신과 대외 협력을 주도하는 기술적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연구개발(R&D) 담당은 "이번 국제표준 승인은 SK텔레콤이 그동안 축적해온 AI 기술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가 공신력 있는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 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로 인정 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SKT는 AI 및 산업 분야 플레이어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기술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22 11:56: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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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의약품생산 역량으로 'CPhI'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예정

에스티팜이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의약품생산 역량을 펼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오는 24일부터 10월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행사인 'CPhI 월드와이드 2023'에 참가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는 'CPhI'에는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의약품생산(CMO/CDMO), 임상시험(CRO) 등 제약·바이오 전 분야의 기업들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에스티팜은 김경진 대표이사를 비롯해 올리고, 합성신약, mRNA CDMO 각 주요 사업 담당자와 연구소 핵심 인력이 참석한다. 에스티팜은 기존 고객사들과 진행하는 기존 프로젝트에서부터 추가 프로젝트까지 논의한다. 무엇보다 신규 고객사들과도 의약품생산(CDMO) 수주 확보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 많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에스티팜의 주력 사업인 올리고 사업분야의 제2생산동 증설에 대한 문의와 자체 플랫폼으로 구축된 mRNA 캡유사체 및 나노지질 전달체 기술에 대한 미팅 요청을 받고 있다"며 "이번 유럽 출장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0-22 11:43: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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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프협력회의, FTA 공식협상… "에너지안보 강화·공급망 확대 기대"

우리나라와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 간 '한-GCC FTA(자유무역협정) 제8차 공식협상이 23일~2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이 경제·안보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국가간 지역협력기구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측은 장성길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식품부, 해수부, 국토부, 관세청 등 대표단 30여 명이 참여하고, GCC 측에서는 라자 알 마조키 사우디 경제수석고문을 수석대표로 6개 회원국 협상단 3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와 GCC는 2007년 3월 FTA 협상 추진에 합의한 이후 2008년 7월 제1차 협상 이후 제3차 공식 협상까지 개최했지만 GCC 측 요청으로 2010년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가, 이후 2022년 3월 제4차 공식협상을 통해 협상을 재개해 올해 2월까지 총 7차례 협상을 가졌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 개최되는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디지털 무역, 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무역구제, 투명성 등 분야별 협정문 협상과 상품, 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시장접근 협상의 진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GCC FTA는 주요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지역의 거대 경제 공동체인 GCC와의 교역 및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면서 우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GCC 6개국과의 공급망을 확대·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22 11:41: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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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창립 25주년', "직원 1명으로 시작해 매출 9조원 소재 기업으로 성장"

에코프로가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에코프로는 지난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창립 25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핵심가치를 실천해 온 우수 사원 및 장기 근속 사원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25년을 발판 삼아 다가올 25년을 준비하자"며 "용기 있고 슬기로우며 서로에겐 따뜻하고 외부엔 당당하게 인백기천(人百己天·남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의 노력을 한다)의 자세로 5년, 10년, 25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해 현재 3500명을 고용해 매출 9조 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양극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코프로는 2013년 일본 소니에 배터리 양극소재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삼성SDI, SK온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K- 배터리 생태계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두고 사업을 시작해 경북 포항으로 확장한 데 이어 올해는 헝가리, 캐나다 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창업주인 이동채 전 회장은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선진국들의 선언) 체결 기사를 접하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며 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 에코프로는 사업 초기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 화학가스를 절감할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하기 위해 은행 대출 6억 8000만원을 들여 설비를 구입했다. 하지만 생산된 제품이 판매되지 않아 이 설비를 폐기해야 하는 실패를 겪었다. 에코프로는 2005년 제일모직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리한 양극소재 사업을 인수했는데 당시 이차전지 사업은 미래가 불투명해 사업을 전개했던 대기업들이 모두 철수하는 분위기였다. 에코프로는 2006년부터 양극소재 전 단계인 전구체(양극소재 전 단계의 혼합물) 사업에 매진해 은행 대출 300억 원을 받아 라인을 증설했다. 에코프로 측은 "이후 경쟁사의 저가 공세로 판로가 막히면서 전구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전구체 사업 정리 후 하이니켈 양극소재로 전환해 2013년 일본 소니에 시험 공급하면서 다시 일어났다. 2014년 삼성SDI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배터리 양극소재 흑자 시대를 열었다. 에코프로는 추격하는 중국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해 2016년 배터리 양극소재를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신설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포항에 이차전지 생태계 라인을 구축했다. 약 2조원이 투입된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은 양극재, 전구체, 리튬 전환, 유틸리티, 리사이클 등의 공정을 한 캠퍼스에서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에코프로그룹 가족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배터리 업계는 물론 전기차 OEM들의 벤치마킹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건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고, 이것은 우리가 개발, 품질관리, 양산기술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경쟁력을 25년 동안 잘 축적해 온 것이고 다시 한 번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6월부터 전 임직원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100~140명의 임직원이 싱가포르에서 3박 5일간 글로벌 문화 체험을 한다. 이달까지 현재 약 1800명이 연수를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약 3500명의 직원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2023-10-22 11:40: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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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2023년 시흥시장기 축구대회' 개최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22일 시흥 옥구구장에서 '2023년 시흥시장기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축구협회가 주관해 열린 이번 대회는 시흥시 축구의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경기는 남성부와 여성부 경기로 나눠 진행됐으며 예선 리그전 및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날 2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 1,400여 명이 참가해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개막한 축구대회는 오는 29일에도 시흥시 옥구구장을 포함한 관내 3곳의 인조 잔디구장에서 경기가 열려 시흥시 축구동호인들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29일에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준우승, 공동 3위에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축구는 누구나 즐기는 최고의 스포츠인 만큼,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 간의 화합과 친선으로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흥 월곶에코피아(월곶동 1058번지)에서는 국제규격을 갖춘 야외 인라인스케이트장 개장식이 열렸다. 시는 무료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운영해 시민들의 체육 활동을 증진하고, 각종 행사나 스포츠 활동 공간으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인라인스케이트 동호인들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23일부터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회식에 참가한 임 시장은 "시흥시 내에 최초로 조성되는 정규 구장인 만큼, 많은 동호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10-22 11:35:36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