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1~25일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이재용 등 경제사절단 200여명 동행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4박 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두 나라 모두 한국 대통령으로선 첫 국빈 방문이다. 이와 함께 세일즈 외교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부회장) 등 200여명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이번 사절단은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 총 139개 기업들로 구성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을 비롯해 오찬 등 공식 국빈 방문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또, 한-사우디 경제인들과 함께 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과 왕립과학기술원 방문,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기술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사우디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24일 카타르로 이동해 25일까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과 정상회담 등 국빈 방문 공식일정을 수행한다. 아울러 양일간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방문과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1차장은 "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경제협력을 심화하고, 첨단기술·보건·문화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동의 교육 허브를 자처하는 카타르 교육도시인 '에듀케이션 시티'를 방문해 카타르 청년 리더들과 대화를 마지막으로 4박 6일의 국빈 방문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김 1차장은 순방 의의와 기대성과에 대해 "사우디와 카타르는 주요 교역국이자 역내 핵심 플레이어로 우리의 경제·안보에 중요하다"며 "기존 협력 관계를 내실화하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중동지역과 파트너십은 에너지와 건설을 넘어 수소, IT, 자동차, 조선, 재생에너지,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미래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순방 계기 투자·건설·인프라·교육·과학기술 등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하며 의견을 청취하고 상호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사우디, 카타르와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 역내 평화 진작, 우리 안보 강화협력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국제사회 도전 현안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