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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희룡, 이천수 후원회장 시민 대상 폭언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일 원희룡 인천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씨가 지난달 31일 유세 도중 시민과 말싸움을 벌인 것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싶다면, 선거운동을 돕는 인사의 폭언부터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 이천수 씨는 유세 중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시민에게 아버님이 더 시끄럽다. 아버님 때문에 25년간 발전이 없는 것이라며 쏘아붙였다"며 "이천수 씨가 말싸움을 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원희룡 후보는 말리지 않고 무엇을 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도 어려운 민생이 자신을 찍지 않은 시민의 탓이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시민의 쓴소리는 시끄럽다고 여겨서 가만히 있었던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누구나 자신의 신념에 따라 후보를 지지하고 표현할 자유가 있지만, 그 방식은 시민에 대한 폭언이 돼서는 안 된다"며 "원희룡 후보는 당장 이천수 후원회장의 폭언에 대해 계양구 유권자 분들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후보가 계속 침묵한다면 국민을 위해서 출마한 것이 아니라 유권자와 싸우기 위해 선거에 나온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4-01 15:42:3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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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대응'...통계청-지방시대위, 지역통계 적극 활용 맞손

통계청과 지방시대위원회가 1일 세종에서 '지역통계 활용 강화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지방주도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근거기반 의사결정 수단인 '지역통계 확충 및 활용 강화 추진'을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을 목적으로 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분산된 다양한 지역통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류·관리하게 된다. 이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근거기반정책결정을 지원해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정과제 120번(지방소멸방지 및 균형발전 추진체계 강화)에 포함된 균형발전지표의 지속적 발전과 활용도를 제고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할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지방시대위원회와의 협약은 지역단위 통계의 활용성을 높여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각 지방정부의 지역통계 활용 우수 사례의 공유·확산, 균형발전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 개선 공동연구 등 통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번 협약이"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시대 종합계획, 시·도 및 부문별 시행계획 추진시 지역통계 확충 및 활용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정부 주도의 지역특화 발전을 위해 지역통계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1 15:40: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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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이동환 시장, 3월 직소민원의 날 통해 시민들과 소통 강화

고양시는 지난 3월 29일 열린시장실에서 '직소민원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고충과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소통·공감 행정에 나섰다. 이번 직소민원의 날은 그간 접수됐던 직소민원 중 ▲킨텍스 인근 오피스텔 내 어린이집 개원 요청 ▲고양 원당 6·7구역 공공재개발과 관련한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킨텍스 인근 지역 주민들은 건축기준 완화로 오피스텔 내 어린이집 설치가 가능하게 됐으나, 인가 제한 지역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열악한 보육 환경에 놓여 있음을 토로했다. 또한 킨텍스로 원형 육교 사용 시 불편사항을 호소하며 횡단보도 설치나 보행 편의를 위한 계단, 승강기 등의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오피스텔 단지 내 어린이집 보육 수요와 기존 어린이집 운영 여건 모두를 고려하여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수급계획을 재조사하여 어린이집 인가 현황 전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킨텍스로 원형 육교에 대해서는 보행자 통행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룰 진행하고, 횡단보도 설치에 대해서도 경찰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 원당 6·7구역과 관련한 지역 주민들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재개발사업에 대한 어려움 등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시에서는 세부적인 내용 확인과 그에 따른 검토를 하는 것으로 면담은 마무리되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시정을 구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을 직접 만나는 직소민원을 정례화하여,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4-01 15:38:40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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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세 무상보육·교육 재원, 7천억 추산…무상교육 목표 실현"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약 중 하나로 발표한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교육 확대에 필요한 추가 재원을 약 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재원 분담을 위해 중앙정부의 국고 예산을 투입하고, 지방교육 개정교부금을 활용해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교육을 할 수 있도록 유아 1인당 누리과정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 등을 담은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3~5세 유치원·어린이집 재원에 국고로 공통 지원되는 유아 교육비와 보육료를 인상하는 것으로, 현재 만 0~2세는 무상보육이 이뤄지고 있으나 만 3~5세 아동의 경우 누리과정 지원금으로 1인당 28만원까지만 지원받는다. 홍석철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동 중앙당사에서 무상교육 공약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 유아 교육·보육비는 월 28만원이 지원되지만, 표준 유아 보육·교육비는 52만원, 56만원으로 국가 지원과 실제 필요한 비용 간에 격차가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위원장은 "그 결과 사립유치원 등 일부 기관에서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 추가 부담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5세 무상교육·보육 정책이 실행되면 거의 대부분의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부모들의 추가 부담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현재도 유아 학비와 보육료 국가 지원은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지자체가 분담해 추진하고 있다"며 "국고 예산 투입 등 중앙정부 역할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활용도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ㅎㅆ다. 아울러 "재원을 고려해 4세, 3세까지 순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5세 무상지원 소요 예산을 말했으나, 앞으로 그 예산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생아 수가 빠르게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무상교육·보육을 위해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겠지만, 국가 미래를 고려하면 전혀 아까운 투자가 아닐 것"이라며 "현재 최우선 과제 추진 공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01 15:22:2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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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생산 무인화 시대' 현대위아, 미래 모빌리티 제조 솔루션 선봬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제조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4'에서 전기자동차 제조에 특화한 '모빌리티 제조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협동로봇, 공작기계가 어우러져 사람의 개입없이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솔루션이다. 현대위아는 금속을 가공하는 공작기계 SE2200M 1대와 300㎏급 AMR 2대, 15㎏급 협동로봇 2대를 이용해 부품 이송에서부터 최종 완성까지 전 자동으로 이뤄지는 모습을 시연했다. AMR이 금속 재료를 공작기계까지 운반하면, 협동로봇이 이를 공작기계에 집어넣고 완성 후에는 협동로봇이 이를 꺼내 AMR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반하는 식이다. 현대위아는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생산에 특화한 18종의 고성능 공작기계를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한 '모빌리티 제조 솔루션' 공급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는 생산제조업계 최대 화두인 '지능화·디지털화·자동화'를 통해 제조 현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IMTOS 2024는 35개국 1300여개 회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

2024-04-01 15:21: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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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 국내 출시...오리지널 대비 절반 가격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보다 많은 환자에게 처방해 바이오시밀러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다.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에 쓰인다. 무엇보다 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연간 치료 비용이 약 4억원에 달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한 환자 접근성 확대가 절실했다. 이러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기준 병당 513만2364원이던 약가를 절반 수준인 251만4858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는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솔리리스 약가 360만원에 비해서도 약 30% 저렴한 금액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유통 및 판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접 담당한다. 또 에피스클리를 처방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3년에는 에피스클리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4-04-01 15:20:4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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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외식업계, 봄부터 뜨거운 맵부심 경쟁

식품업계가 봄 시즌부터 각기 다른 개성과 취향으로 매운 맛 경쟁을 시작하면서 소비자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먹방 유투버나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매운맛 챌린지' 영상이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식품업계가 매운 맛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러한 '맵부심(매운 맛을 즐기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트렌드에 힘입어 매운맛 국물라면 시장은 2021년 1905억원에서 2023년 2076억원으로 2년 동안 7%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2년 매운맛 국물라면은 7160억원 규모의 전체 국물라면 시장에서 2680억원을 차지하면서 매운 맛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매운맛 열풍은 국내만이 아니다. 2021년 유럽 시장에 이어 2022년 미국 스페셜티식품협회(SFA)에서 식품 트렌드로 선정할 만큼 매운맛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업계, 더 맵고 다채롭게 1일 업계에 따르면 매운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라면업계는 매운 맛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림은 최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출시하며 매운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등 매운 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엄선해 최적의 비율로 조합했다. 매운 맛의 강도를 수치화한 스코빌 지수를 보면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8000SHU에 달한다. 이는 농심이 앞서 선보인 '신라면 더 레드' 스코빌 지수보다 높은 수치다. 농심은 지난해 7월 신라면보다 2배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매운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했다고 개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신라면 정체성인 '맛있는 매운맛'을 지키기 위해 매운 맛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 재료를 보강해 진한 국물의 맛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해 8월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을 선보인 삼양식품은 올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스트레스 해소, 해장, 기분전환 등 각 상황에 적합한 매운맛을 완성하기 위해 화끈함, 칼칼함, 알싸함, 은은함 등 다섯 가지로 매운맛을 세분화해 선보였다. ◆특유의 얼얼함 '마라' 제품도 쏟아져 마라는 매운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저릴 마(麻)', '매울 랄(辣)'을 의미하는데,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육두구, 화자오, 후추, 정향, 팔각 등이 사용되며 얼얼하면서 독특하고 이국적인 매운맛이 특징이다. 마라맛은 2010년대 후반, 10대와 20대 사이에 마라탕이 유행하기 시작하며 대중화됐다. 신한카드가 자사 고객의 마라탕 전문점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9월 마라탕 전문점을 방문한 신한카드 이용자가 전년 대비 25% 증가했는데 이는 마라 트렌드 열풍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팔도는 이달초 '팔도마라왕비빔면(이하 마라왕비빔면)'을 출시했다. '마라왕'은 팔도가 새롭게 선보이는 자체 라면 브랜드다. 비빔장의 특유의 감칠맛과 함께 혀끝에 남는 알싸한 매운맛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마라맛에 대한 시장 수요도 앞서 검증했다. 올해 초 출시한 '킹뚜껑 마라맛' 한정판 70만 개는 출시 1개월 만에 완판됐다. SPC삼립은 지난 14일 '고단백 닭가슴살바 마라맛'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기존에 선보였던 블랙페퍼, 청양고추, 갈릭 맛에 이은 신제품으로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반영했다. 국내산 냉장 닭가슴살을 8시간 저온숙성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며 달걀(특란) 한 알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도 지난 13일 '마라 치즈오븐스파게티'와 '마라 윙&봉'을 출시했다. 4월 중 쿠팡이츠, 요기요를 통해 출시 기념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맵부심과 마라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기존 한국적인 얼큰함과 더불어 얼얼함까지 더한 매운맛의 카테고리가 넓어지고 있다"며 "업계도 변화하는 식문화에 반응, 고객의 니즈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신메뉴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01 15:19: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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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외식업계, 봄부터 뜨거운 맵부심 경쟁

식품업계가 봄 시즌부터 각기 다른 개성과 취향으로 매운 맛 경쟁을 시작하면서 소비자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먹방 유투버나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매운맛 챌린지' 영상이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식품업계가 매운 맛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러한 '맵부심(매운 맛을 즐기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트렌드에 힘입어 매운맛 국물라면 시장은 2021년 1905억원에서 2023년 2076억원으로 2년 동안 7%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2년 매운맛 국물라면은 7160억원 규모의 전체 국물라면 시장에서 2680억원을 차지하면서 매운 맛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매운맛 열풍은 국내만이 아니다. 2021년 유럽 시장에 이어 2022년 미국 스페셜티식품협회(SFA)에서 식품 트렌드로 선정할 만큼 매운맛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업계, 더 맵고 다채롭게 1일 업계에 따르면 매운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라면업계는 매운 맛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림은 최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출시하며 매운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등 매운 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엄선해 최적의 비율로 조합했다. 매운 맛의 강도를 수치화한 스코빌 지수를 보면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8000SHU에 달한다. 이는 농심이 앞서 선보인 '신라면 더 레드' 스코빌 지수보다 높은 수치다. 농심은 지난해 7월 신라면보다 2배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매운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했다고 개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신라면 정체성인 '맛있는 매운맛'을 지키기 위해 매운 맛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 재료를 보강해 진한 국물의 맛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해 8월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을 선보인 삼양식품은 올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스트레스 해소, 해장, 기분전환 등 각 상황에 적합한 매운맛을 완성하기 위해 화끈함, 칼칼함, 알싸함, 은은함 등 다섯 가지로 매운맛을 세분화해 선보였다. ◆특유의 얼얼함 '마라' 제품도 쏟아져 마라는 매운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저릴 마(麻)', '매울 랄(辣)'을 의미하는데,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육두구, 화자오, 후추, 정향, 팔각 등이 사용되며 얼얼하면서 독특하고 이국적인 매운맛이 특징이다. 마라맛은 2010년대 후반, 10대와 20대 사이에 마라탕이 유행하기 시작하며 대중화됐다. 신한카드가 자사 고객의 마라탕 전문점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9월 마라탕 전문점을 방문한 신한카드 이용자가 전년 대비 25% 증가했는데 이는 마라 트렌드 열풍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팔도는 이달초 '팔도마라왕비빔면(이하 마라왕비빔면)'을 출시했다. '마라왕'은 팔도가 새롭게 선보이는 자체 라면 브랜드다. 비빔장의 특유의 감칠맛과 함께 혀끝에 남는 알싸한 매운맛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마라맛에 대한 시장 수요도 앞서 검증했다. 올해 초 출시한 '킹뚜껑 마라맛' 한정판 70만 개는 출시 1개월 만에 완판됐다. SPC삼립은 지난 14일 '고단백 닭가슴살바 마라맛'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기존에 선보였던 블랙페퍼, 청양고추, 갈릭 맛에 이은 신제품으로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반영했다. 국내산 냉장 닭가슴살을 8시간 저온숙성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며 달걀(특란) 한 알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도 지난 13일 '마라 치즈오븐스파게티'와 '마라 윙&봉'을 출시했다. 4월 중 쿠팡이츠, 요기요를 통해 출시 기념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맵부심과 마라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기존 한국적인 얼큰함과 더불어 얼얼함까지 더한 매운맛의 카테고리가 넓어지고 있다"며 "업계도 변화하는 식문화에 반응, 고객의 니즈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신메뉴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01 15:19: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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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키움증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지속…사회적 가치 및 주주 환원에 앞장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서고 있는 키움증권은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부터 교육·장학 지원, 지역사회 발전 등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종합 'B+'등급을 받았다. 키움증권은 올해도 조직개편을 단행, ESG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 1월 ESG 추진팀을 신설,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사내 사회공헌단 키움과나눔…사회적 약자 자립 지원 키움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2012년 출범한 '키움과 나눔'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키움증권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됐으며, 사회적 약자 자립 지원이나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키움과 나눔은 청소년, 장애인, 저소득층 지원 등 3개 파트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각 파트는 일회성 행사보다 지속적인 나눔을 추구한다. 청소년 파트는 사회적 약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경제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 청소년 및 여성의 일상생활 유지와 정서 발달 및 자립 지원 등을 후원하고 있다. 보육시설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퇴소 후에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방문 봉사활동 및 기관 후원도 진행한다. 또 저소득 미혼모가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임신, 출산, 양육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장애인 파트에서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장애인들의 육체·정서적 건강에 도움을 주고자 실내 운동기구와 야외 그네, 트램펄린, 승합차 등을 지원했으며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성인발달장애인 지원 활동인 '키움앤조이 스쿨'은 조이빌리지에 거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제과제빵, 디자인 및 공예 등 개인 특성에 맞는(자폐, 강박 등) 구조화된 일상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 대상으로 명절 음식, 급식, 생필품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은 홀로 거주하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배, 장판 교체, 청소 등 집수리 활동 봉사와 노후 주변 환경 개선(벽화 그리기), 거주 공간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키움증권은 지속적으로 사랑의 집수리 봉사 활동을 전개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취약계층에 자립 희망을 키우고 있다. ◆금융교육, 후원금 지원 등 교육 지원 나서 금융교육, 후원금 지원 등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키움증권은 어린이들의 금융지식 이해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의 초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1사1교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2개 초등학교로 시작해 7개 초등학교와 연계하는 등 교육 횟수 및 학교와 학급수를 늘리고 있다. 감독원이 진행하는 '1사1교 금융교육' 강사 연수에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등 금융교육 활성화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결연 학교와 학급수 확대로 더 많은 어린이에게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키움증권은 한국재무학회와 협약을 맺고 국내재무전공 박사과정 연구원들을 후원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2일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한국재무학회와 박사과정 전업연구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키움증권은 키움후원기금을 설립하고, 매년 2억원씩 5년간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키움후원기금으로 한국재무학회는 5년간 국내 재무전공 박사과정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 환경이 개선되고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재무·금융 관련 연구 활성화와 학술세미나를 통한 최신 동향 파악 등 산학협력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활동 및 주주 환원 등 ESG 경영활동 강화 키움증권은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사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차량을 도입해 왔다. 기존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거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불필요한 에너지와 자원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내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페이퍼리스(Paperless) 캠페인을 실시해 업무상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이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태블릿PC 도입, PC의 노트북 전환 등 이동 가능한 기기를 지급하고 그룹웨어 모바일 연동 시스템과 문서 통합 솔루션 등을 도입해 회의, 보고 등 일상 업무에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서 출력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키움증권은 에너지 사용 효율화 일환으로 사무실 적정온도를 관리하며, 점심시간 등기구 소등 등의 캠페인을 펼쳐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일조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주주 환원 강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취득한 자사주 209만5345주(발행주식의 7.99%)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할 방침이다. 또한 2025년까지 목표 주주환원율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2026년 이후에도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다. 키움증권의 한 관계자는 "1월에 신설한 ESG추진팀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전사적인 ESG 경영과 활동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내일을 위한 키움과나눔"이라는 캠페인 주제에 맞게 '사회에 도움이 되는 500명 돕기', 취약계층 금융교육 확대 등 브랜드 가치 제고와 사회공헌에 중점을 둔 ESG 활동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24-04-01 15:19: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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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새 얼굴] ④방경만 KT&G 대표이사

KT&G의 사령탑이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격 교체됐다. 2015년 백복인 전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9년 만이다. KT&G는 지난달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제37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 사장은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방 사장은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분야를 두루 거치며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쌓아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회사의 3대 핵심사업(NGP, 건강기능식품, 글로벌CC)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신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전략통'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특히 브랜드실장 재임 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에쎄 체인지'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 당시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진출 국가수를 40여 개에서 100여 개로 크게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해외 궐련사업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또 총괄부문장으로서 해외 궐련의 직접사업 확대, 국내외 NGP사업 성장, 해외 건강기능식품의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을 진두지휘하며 3대 핵심사업(해외 궐련, NGP,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주도해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방 사장을 KT&G의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이끌 최적임자로 보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반 성장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주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방 사장은 글로벌 톱 티어로 나아가기 위해 차기 경영전략 'T·O·P(Trust, Origin, Professional)'를 제시했다. 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제고하고,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서 근원(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방 사장은 KT&G의 수익성 제고를 풀어나가야 한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5조8724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16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9%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 2015년부터 동결 중인 담배 가격에 더해 각종 규제로 국내 흡연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방 사장은 2027년까지 4조원을 투입해 궐련 수출, NGP(전자담배), 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연간 10조원 매출액 달성을 위한 회사 비전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T&G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궐련 매출 제고를 위해 기존 주력 시장인 중동과 독립국가연합 지역을 기반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KT&G의 해외 담배 판매량은 궐련과 전자담배(NGP) 합산 시 613.9억 개비로 국내 판매량(463.7억 개비)을 앞선 상태다.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사내에서 글로벌 전문가로 평가받는 방 사장이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시점이다.

2024-04-01 15:19: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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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대부중개플랫폼 법규 위반 엄중 조치

금융감독원이 허위 과장광고를 일삼고 고객 개인정보관리가 미흡한 대부중개플랫폼들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1일 서울시·서울경찰청·금융보안원과 합동점검을 통해 대부중개플랫폼 5개사에 대한 불법행위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금감원, 금융보안원의 IT전문가가 참여해 대부중개플랫폼의 고객 데이터 종류, 데이터 제공 내역, 해킹 여부 등 고객 정보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대출스타대부중개 ▲대출24대부중개 ▲바른금리대부중개 ▲이지론대부중개 ▲대출모아대부중개 5개사였다. 점검 결과 2개 대부중개업자는 자체 운영하는 대부중개플랫폼을 광고하기 위해 '조건 없이 대출가능' 등 허위·과장 광고를 게시했다. 또 대부업자 동의 없이 광고를 무단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4개 대부중개업자는 상호·등록번호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최초 화면에 게시해야 할 소비자 보호 의무 표시사항을 게재하지 않았다. 대부중개업자는 대부업체 상호, 등록번호 표시 등 대부업 광고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합동점검반은 해당 위반업체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보유기간이 경과한 개인정보를 즉시 파기하지 않는 등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체계가 부실한 곳도 적발됐다. 이에 합동점검반은 보유기간이 경과한 개인정보는 즉시 삭제하는 등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조치하고, 개인정보 암호화 등 개인정보 이용·관리 절차를 마련해 철저히 관리하도록 지도했다. 또한 대부분 중개업자는 1인이 운영하는 영세업체로 고객 안전을 위한 전산시스템 관리체계가 미흡한 사실도 드러났다. 전산업무 자체 전문인력을 보유하지 않거나, 전산시스템 관리를 영세한 외부업체에 구두 계약만으로 위탁한 곳도 있었다. 합동점검반은 전산시스템 보안을 확보하고, 업무 위탁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위탁 사항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명시해 서면계약을 체결해 관리하도록 감독했다. 금감원은 "5개사, 총 10건의 대부업자 위규사항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온라인 대부중개플랫폼이 고객정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정보보안 관련 필수 사항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4-01 15:12: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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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율, 범야권 우위 구도… 투표 전 반전 없을까

4·10 총선을 9일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및 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구도가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론조사의 경우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조사도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35.4%, 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43.1%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개혁신당 4.5%, 새로운미래 3.6%, 자유통일당 2.7%, 진보당 1.6%, 녹색정의당 1.4% 순이다. 정당지지도 추이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2월5주차 조사(46.7%) 이후 계속 하락해 현재 35.4%에 이르렀다. 반면 민주당은 2월5주차 조사(39.1%) 이후 횡보를 했지만, 수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현재 43.1%를 기록했다. 아울러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 1월4주(국민의힘 36.6%, 민주당 44.9%) 이후 2개월 만이다. 또 리얼미터에서 같은 기간 조사한 비례정당 투표의향을 살펴보면 범민주 우위 구도가 굳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0.2%, 조국혁신당은 1.8%포인트 상승한 29.5%, 더불어민주연합은 1.1%포인트 하락한 19%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이 국민의미래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을 합치면 48.5%가 된다. 비례정당 투표 의향에서도 여권과 야권의 지지도가 18.3%포인트 차이로 벌어진 셈이다. 한편 지난달 30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37%)이 민주당(2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는 정당지지도 조사에 조국혁신당(23%)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지율을 나눠 가진 형태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3월1주차 조사(6%)에 비해 6%포인트 올랐다. 이외에 정당지지도는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순이었다. 이에 대해 갤럽은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가 아닌 민주당 연대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지닌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명은 투표 의향을 볼 때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국민의힘·민주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3월 조국혁신당 등장과 함게 범야권이 확장·급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결국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즉 범민주로 분류할 수 있는 정당이 여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4·10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갤럽의 22대 총선 성격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현 정부 지원, 여당 다수 당선' 응답 비율은 40%, '정부 견제, 야당 다수 당선'은 49%였다. 갤럽에 따르면 이같은 흐름은 1년간 구도 반전 없이 계속돼 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최근 20주 동안 꾸준히 50~60%대를 오가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본투표까지는 9일이 남은 상황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의대 정원 확대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개혁의 추진 근거와 당위성을 설명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민주당 일부 후보들이 논란에 휩싸이며 반전의 계기를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집권여당은 위기에 처해 있으므로 반전을 시도할 것 같고, 민주당은 악재가 있음에도 대처를 않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은 양문석 부동산 대출 문제나 김준혁 막말 등 민감한 문제에 수수방관하는 모양새인데, 이게 중도층에게 어떤 반감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무선(97%)·유선(3%) RDD 기반 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자체 조사로 지난달 26~28일 이동통신 3사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4-01 14:59:0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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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약 비교②] 소상공인 매출·보호·재기 지원 '3黨3色' 공약

신종코로나바이러스19 대유행이 끝난 후 치러지는 이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매출과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아우성이 크게 들린다.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이후에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으며, '제2의 빙하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에 각 정당들은 소상공인의 매출·보호·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패키지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표를 노리고 있다. ◆소상공인 매출·경영 지원 이구동성 각 정당들은 소상공인의 매출과 경영을 지원하는 공약을 먼저 내세웠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보증 및 정책자금은 2배 상향에 총 28조원을 공급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운전자금과 대환보증 원리금 상환 기간을 2배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온누리상품권을 10조원으로 확대발행하고 소상공인 점포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사용액의 50%를 소득공제하는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과 비슷하게 소상공인과 장영업자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정책자금을 2배로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등 금융정책을 확대하는 공약을 내놨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특화된 장기·분할 상환 대출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특히 소상공인 에너지비용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 신설을 추진하고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상시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녹색정의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상품을 판매하는 '배달플랫폼'을 조성하고 판매자-기사-소비자가 상생하는 '공정배달료'를 산정해 쇼핑하기 좋은 마을상권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배달플랫폼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초기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결제 수수료 제도에서 자영업자의 교섭권을 강화하고 체크카드의 수수료를 완전히 면제하겠다는 것도 특징이다. ◆소상공인 육성·보호 방안에선 각론 소상공인 육성과 보호에 관련한 분야에선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의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반면,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은 취약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는 공약들을 다수 내놨다. 국민의힘은 '로컬크리에이터'를 본격 육성해 지역의 상권을 선도하고 지역 대학에 관련 학과를 신설해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또한, 준비된 강한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신산업창업사관학교로의 입학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소상공인 자체 컨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신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민주당은 신용이 낮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소상공인전문은행을 설립해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소상공인 전용 내일채움공제로 이들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고도 했다. 이밖에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임대료 연체와 계약갱신 거절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고 임대인이 관리비로 임대료를 인상하는 꼼수를 방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녹색정의당은 핵심 골자는 한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채탕감'이다. 녹색정의당은 긴급금융회생기금 30조원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채 100조원을 매입하겠다고 했다. 또한 골목형 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일제를 확대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최저임금을 보조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임대료 관련 공약에선 임대료 상한제를 도입하고 임대료 연체이자 제한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 회복·재기도 주요 이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과 재기를 돕는 것도 각 정당의 주요 관심사였다. 국민의힘은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새출발기금 지원을 받은 채무 조정 차주의 공공정보 등재기간의 단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원활한 폐업을 지원하고 이들의 재도전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고용보험과 노란우산공제 가입과 공제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들의 친환경 기술 교육을 위해 카센터에서의 친환경자동차 정비에 대한 기술교육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아프면 소득을 보전하면서 쉴 수 있도록 하는 상병수당을 도입해 소상공인의 실질적 회복을 돕겠다고 했다.

2024-04-01 14:54:28 박태홍 기자 2024-04-01 14:54:28 김현정 기자 2024-04-01 14:54:28 안승진 기자
[기자수첩] 넷플릭스가 거대해질수록 그림자도 커진다

글로벌 OTT가 쏘아올린 공이 국내 방송·제작사의 위기로 돌아왔다.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막대한 자본금을 투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반면, 국내 제작사와 방송사들은 이들이 끌어올려놓은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사와 제작사는 제작비 내역 중 단가를 하향 조정할 필요성 있는 항목으로 '배우 출연료'를 지적했다. 최근 드라마 회당 제작비는 15~30억원 수준으로 2019년 드라마 회당 제작비 5~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방송사 중에는 SBS가 드라마 제작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회당 15억원이 최대치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 시리즈 회당 제작비는 30억원을 훌쩍 넘는다. 제작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출연료다. 과거 회당 1억원 수준인 출연료가 크게는 8억원까지 상승하다보니 배우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늘어나는 제작비와 배우 출연료로 인해 기존 방송사와 제작사들의 상황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 배우들의 높아진 출연료를 맞춰줄 수 없는데다 국내 방송 광고 시장까지 축소되면서 드라마 편성까지 줄어든 상황. 이에 방송 ·제작사에 투자가 줄어들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연간 드라마 제작 건수는 2022년 141편에서 지난해 125편으로 역성장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들어 100편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드라마 제작이 줄면서 조연, 단역 배우들은 설 자리도 잃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향후 4년간 한국에 약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중 이익을 내고 있는 곳이 전무한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국내 투자 확대가 방송·제작사와 OTT 시장에 악순환을 가져온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면 제작비의 110%를 주고, 지적재산권(IP)을 독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제작비는 지급하되 향후 콘텐츠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모두 넷플릭스가 가져가는 식이다. 정부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높아진 부담감에 대응 마련에 나섰다. 단순한 탁산공론이 아닌, 제작비와 출연료 급등 문제 등 업계 전체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상황 진단이 필요하다.

2024-04-01 14:51: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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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원가혁신 TF 구성…2년 내 30% 절감 목표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시장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원가절감과 조직문화 혁신에 착수한다. 에코프로는 오창 본사에서 진행된 2분기 조회식을 통해 원가는 절감하고 조직문화는 업그레이드하는 'Cost down, Change up'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고 세부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향후 2년 동안 코스트를 30%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지주사 및 가족사들이 참여하는 원가혁신 TF를 구성했다. 원가혁신 TF는 가공비, 원재료비, 투자비 및 생산성 3개 분과로 구성돼 주요 제품별 원가를 분석하고, 현재 수준을 평가해 향후 2년 내에 총원가 30%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임직원들에게 절감액의 상당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방침 아래 세부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연초에 수립했던 가족사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들의 KPI(핵심성과지표)를 대폭 수정해 원가절감 등 혁신 지표를 대폭 반영해 재수립하고 있다. 혁신지표 달성 여부가 연말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가 대대적인 원가 절감에 착수한 건 전방산업 부진과 광물가격하락으로 초래된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가 절감 목표액을 주요 KPI로 설정하고 이를 평가 및 성과급 지표로 활용키로 한 건 구호성이 아닌 실행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층의 강력한 의중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도전, 신뢰, 변화와 혁신의 에코프로 기업문화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조회사를 통해 "혁신은 고객과 시장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고객 앞에 좀 더 겸손하고 고객이 지적하는 문제점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혁신의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전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고취하기 위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업과 기술, 제품은 물론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내부 심사를 진행한다. 사무직은 '기술전문가 제도', 운영직은 '기술명인 제도'를 도입해 혁신 마인드를 갖춘 직원들을 우대하는 인사 제도 개편도 검토 중이다. 생성형 AI의 확산에 따라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은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보고 기업형 GPT 등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조회사 말미에 "혁신의 성과는 철저하게 혁신한 분들에게만 돌려드리기 위해 이를 제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01 14:45:2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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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 '규제샌드박스 승인'···초급속 충전 서비스 나서

스탠다드에너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LPG 충전소에서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에너지저장시설(ESS)를 활용한 전기차 초급속 충전 서비스에 나선다. 국내 LPG충전소에 ESS를 설치하는 첫 사례다. 1일 스탠다드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 개최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LPG 충전소 내 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실증" 건에 대한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설치 대상 LPG충전소는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E1 의왕오렌지충전소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스탠다드에너지와 E1 양사는 LPG충전소에 VIB ESS 기반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E1에 VIB ESS를 공급하고, E1은 LPG 충전소에서 20분 이내에 전기차 완충이 가능한 ESS 연계형 전기차 초급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행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액화석유가스법)에 따르면 LPG 충전소 내 ESS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시설의 구축이 불가능했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LPG충전소에서 기존 ESS의 경우 발화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VIB ESS는 이를 극복한 최초의 사례라는 설명이다. 또한 VIB ESS를 활용해 부족한 전력공급을 해결하는 등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영업용 전기 차량은 수익성을 위해서 완속 충전을 할 수 없어 짧은 시간에 초급속 충전을 해야한다. 15분만에 완충을 위한 300kW(킬로와트) 출력의 초급속 충전을 해야하는 경우 약 1000가구가 동시에 쓸 전기량이 필요하게 되므로, VIB ESS를 활용하면 전력망 증설 없이도 초급속 충전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번 규제샌드박스는 급속충전기 설치 예정인 장소 중 가장 안전에 민감한 LPG 충전소에 설치하는 것으로 향후 ESS 설치와 관련된 안전성 논란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려면 충전 불편을 해소해야 하고, 여기에 최적의 솔루션이 VIB ESS"라며 "전기차 충전을 위한 ESS 시장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01 14:45:21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