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곤충생태학습관, 전면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관
의령군은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 의령군은 2022년 5월 지역공립과학관 역량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오태완 군수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를 중심에 놓고 재미와 의미 모두를 충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단순 평면적인 감상이 아니라 입체적이며 다채로운 스토리가 가미된 전시로 흥미를 더했고, 역동적인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을 전진 배치했다. 곤충 라이브 스케치, 숨은 곤충 찾기 게임, 곤충 키우기 터치스크린, 곤충 클라이밍 등의 흥미로운 시설을 통해 '곤충의 한 살이'를 놀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린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모두를 만족하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다변화했다. 곤충 채집, 곤충 표본 만들기는 어린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곤충생태 탐사대, 생태학자·분류학자 체험이 특히 인기다. 곤충이 서식하는 생태유리온실은 업그레이드됐다. 생물의 생태 환경을 고려해 여과장치, 배수장치, 생명유지장치에 완벽을 기했다. 물속, 풀밭, 땅속에 서식하는 살아있는 곤충 생태전시를 통해 곤충의 서식 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생태유리온실에는 수서곤충, 파충류, 절지류 등 모든 곤충과 소동물, 미어캣, 조류 등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귀엽기도 하면서 신기하게 생긴 긴꼬리 친칠라와 우파루파, 개미귀신, 광대노린재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다. 군은 현재 크기 2배(864㎡)의 생태 온실 1동 증축해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곤충생태학습관 인근 아열대 식물원, 농경문화테마파크, 미래교육원과의 시설 연계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 동시 운영을 통해 통합 관광 인프라 확충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새로 증축하는 생태 온실에 온대·열대 등 기후대별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도록 개체 수를 늘릴 예정이다. 이곳에는 기후 변화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과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려는 생태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장우 관장은 "의령은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곤충 먹이 식물원이 다양하다. 또 사계절 온도 차이가 극심하지 않아 실제 남방계 곤충과 북방계 아래로 내려와 중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곤충이 같이 식생 하는 특이점을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학습관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 이뤄지는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우리의 목표는 '인간의 가장 작은 친구'인 곤충을 의령에서 지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은 의령홍의장군축제 기간 '신나는 곤충 체험 특별전(4월 18일~5월 6일)'과 여름방학 기간 '청정의령반딧불이 축제(8월 1일~18일)'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