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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민·중산층도 이용 가능하게 실버타운 확대"… '어르신 든든 내일' 2호 공약 발표

국민의힘은 4·10 총선을 앞두고 서민·중산층 실버타운 확대를 위한 노인복지주택 관련 특별법 제정 등의 내용을 담은 '어르신 든든 내일' 2호 공약을 12일 발표했다. 공약에는 노인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특화 국가 검진 체계를 개선하고 노년기 통합상담 수가를 도입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년층층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개발본부는 지난 6일 질병이 있는 고령자를 위해서는 간병비 부담을 낮추고, 건강한 고령자를 위해서는 주 7일 경로당 점심 제공을 비롯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어르신 든든 내일' 1호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실버타운 공급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어 서민·중산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실버타운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공부문에서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과 고령자복지주택은 취약계층에 초점을 두고 있고, 민간 제공 실버주택은 대부분 중산층 이상을 위한 프리미엄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은 앞으로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서민과 중산층 대상 실버타운 공급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승인 및 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종 규제를 재정비한 '서민·중산층 실버타운 확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실버타운 입주 시에는 기존주택에 실거주를 하지 않아도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령자복지주택도 2027년까지 총 5000가구 공급에서 2만 가구로 대폭 상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년층 건강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근감소증, 영양 불량, 노쇠, 인지 등을 포함해 노년기 특화 국가 검진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만성 질환을 가진 고령자가 약을 과다하게 복용하지 않고 불필요한 의료비 비출을 막을 수 있도록, 다제약물관리, 노쇠평가, 건강행태 상담 등에 대한 노년기 통합상담 수가를 신설한다.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도 2027년까지 전체 노인 인구 10%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17년 47만명이던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88만3000명까지 늘었고, 올해는 103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역사회의 높은 돌봄 수요에 대비해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저출생·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향후 지역사회의 '돌봄 지원'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노인일자리 중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비중을 올해 15%에서 2027년까지 30%로 확대한다. 국민의힘은 "오늘 발표한 '어르신 든든 내일' 2호 공약은 그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어르신들의 평안한 노후 생활을 위한 공약이자, 어르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 모든 구성원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든든하게 보장하는 공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민생, 행복, 희망, 안전, 경제 등을 주제로 다양한 공약을 지속적으로 발표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2-12 15:22:3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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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로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안전을 지기키 위해 산재된 정보를 종합해 민생사기에 대응하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사내에 보유한 고객의 피해대응 정보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이 가진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방식보다 통합 분석 능력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등 점차 고도화되는 민생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U+스팸차단'을 통해 수집한 차단정보는 물론 네트워크 구간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한다. 이와 함께 공공시스템인 'KISA스팸종합모니터링'의 신고내용, '경찰청 신고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도출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을 속여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 URL·악성 앱을 유포하는 근원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악성 URL 분석 솔루션', '악성 앱 분석 솔루션'을 구축한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과 연동해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스팸차단(문자), 악성URL 차단 등을 통해 민생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시행해왔으며, 자체 분석 정보를 통해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을 위한 고객 안내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스팸문자 발송 서버를 추적해 원천 차단하는 '리다이렉티드 URL 트레이스' 기술을 도입해 지금까지 누적 1100만 건의 스팸 메시지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더욱 안전한 통신이용 환경을 구축하고 사기 피해가 없도록 민생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고객피해 예방활동도 확대한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보이스피싱 예방문자를 전체 고객 대상으로 발송했으며,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앱 '당신의 U+' 상단 띠 배너에서도 고객이 보이스피싱 예방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손쉽게 보이스피싱 예방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전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분석된 정보를 통해 기존보다 더욱 정교하고 촘촘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정보를 차단하고 LG유플러스 고객이 더욱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KISA, 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 구축에 지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2 15:19: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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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직후 의료 대란 현실화 되나..의사단체 집단행동 초읽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단체의 집단 행동에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휴 직후 의료 대란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비상진료 와 응급의료체계 운영 등의 대비 태세를 갖추는 한편 의대 증원의 정당성을 피력하며 의사 단체 달래기에 나섰다. ◆의사 단체, 집단 행동 예고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이날 오후 9시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증원에 대한 집단행동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이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을 1만 명을 확충하겠다고 밝히며 이에 반발한 의협과 전공의협회 등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대전협이 지난 5일 전국 수련병원 140여곳 소속 전공의 1만여 명을 상대로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2%가 "정부가 의대정원을 늘리면 파업 등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전공의의 집단 휴진은 의료 현장 공백에 가장 큰 우려다. 전공의들은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어서 이들이 실제로 파업에 참여할 경우 의료 현장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의대 정원 추진 당시에도 전체 전공의의 약 80%가 집단 휴진에 참여하면서 의료 현장에 공백이 발생한 바 있다. 다른 의사 단체들도 집단 행동에 속속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는 오는 15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9일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설 연휴 직후 바로 비대위 발대식을 예고했다. 17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모두 응급 의료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증원, 문제 해결 위한 것" 정부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단체 집단행동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설치하고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했다. 의료계가 실제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위기 단계는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법에 따라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과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도 내린 상태다. 실제로 집단사직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 명령을 위반한 의료인은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들의 파업 등 집단행동에 대비해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비상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운영상황도 재차 점검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복지부 공식 SNS에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을 올려 의사 단체 달래기에 나섰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현장에서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진심은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동안 긴 근로시간과 혹독한 업무량 등이 전공의에 주어져 왔고,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업무와 부담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던 해묵은 보건의료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2 15:18: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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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3일부터 공천 면접 시작… '윤심논란' '사천논란' 불식할까

국민의힘이 설 연휴 직후인 13일부터 4·10 총선 지역구 후보 면접을 시작한다. 단수 추천(단수 공천) 지역은 면접 직후 결정되는데, 영남권과 현역 의원이 자리를 비운 지역에 어떤 후보가 공천되느냐에 따라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820명이 13일부터 면접을 볼 예정이다. 면접은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1·인천·전북, 15일 경기2·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으로 진행된다. 단수 추천 후보는 면접을 마친 다음날 발표된다. 초반 면접은 여권의 '험지'인 지역구를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비후보가 적은 지역은 빠른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선 지역은 2인 혹은 3인 경선 등을 결정하기까지 검토가 필요해 발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면접 일정이 후반에 잡힌 지역구는 상대적으로 '양지'에 속한 만큼, 갈등을 줄이기 위해 발표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 또 영남권 등지에서 공천 탈락으로 인한 무소속 출마 등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도 엿보인다. 이 가운데 여권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린 지역은 16~17일 면접이 진행되는 영남권이다. 당세가 강한 영남권은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현역 의원뿐 아니라 원로 정치인, 대통령실 참모, 원로 정치인, 장·차관 출신 인사, 검사 출신 등이 몰려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거기에, 중진인 서병수·김태호 의원이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로 자리를 옮기면서 '빈집'이 된 부산 부산진갑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마찬가지로 당 지도부의 요청을 받은 조해진 의원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나, 선제적으로 '서울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의원의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도 여권의 '텃밭'으로 불리는 곳이라, 최종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당세가 강한 서울 강남3구나 강원·충남·충북의 일부 지역구 역시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면접 이후 대통령실 참모 또는 검사 출신이 당세가 강한 지역에 공천을 받을 경우 '윤심'(尹心) 논란이 일 수 있다. 대통령실 참모나 검사 출신 등을 위해 현역 의원이 자리를 비우도록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중진 험지 출마 권유'에 대해 "계파나 성향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차출된 현역 의원의 지역구는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공천을 함에 있어서도 그런 고려는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참모들의 '양지 출마' 비판을 우려해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일부 지역구에선 '사천'(私薦)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윤희숙 전 의원을 직접 언급하면서, 당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을 위한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인천 계양을에, 윤 전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맞붙겠다며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한 위원장이 서울 마포을 출마자로 직접 소개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경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저희들이 시스템 공천을 위해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따라서 한다면 오해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2-12 15:14: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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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지나니 밸런타인데이, 유통업계 수요 공략 각종 프로모션 경쟁 치열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이색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는 캐릭터 굿즈와 오프라인 팝업 매장 홍보가 눈에 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와 백화점업계가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속력을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바디프랜드 등 건강 가전 브랜드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건강 가전 효(孝)핑데이'를 연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2%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웨딩 페어를 연다. 15일까지 웨딩 멤버스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마일리지 20만점을 추가로 준다. 행사 기간 디올, 구찌, 프라다 등 100여개 브랜드에서 구매하면 웨딩 마일리지를 최대 2배까지 적립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점포 별로 다채로운 이색 프로모션을 준비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비오템 옴므 등 화장품과 향수 팝업을 열고 잠실 에비뉴엘에서는 프리미엄 와인과 샴페인을 만날 수 있는 '로칠드 하모니' 팝업을 연다. 오는 14일까지 본점과 잠실점에선 밸런타인 데이 맞이 디저트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7개의 디저트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즉석에서 10분 이내에 '케이크 토퍼'를 만들어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4일까지 잠실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성수동 수제 케이크 맛집 '크림라벨', 마들렌 전문 파티세리 '데포르메', '베이킹바이림', '고디바' 등 7개 브랜드가 참여해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대구 신세계와 대전 신세계의 아쿠아리움에서는 수중 공연과 수달 먹이 주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신세계는 또 9일부터 12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한 패션, 잡화브랜드 사은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압구정본점과 판교점, 무역센터점 등 8개 매장에서는 순차적으로 '해외패션대전'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비비안웨스트우드, 이자벨마랑, 지미추 등 100여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7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아르헨티나 니치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1833'의 다양한 향수를 선보인다. 편의점 업계에선 CU가 조구만, 토대리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 40여종을 판매한다. 코스터 세트, 갑티슈 커버, 파우치 키링(열쇠고리), 마우스 패드 등 실용성 있는 상품들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CU 편의점 전용 애플리케이션 포켓CU 내 주류 예약구매서비스 CU 바(bar)에서 밸런타인데이에 즐기기 좋은 와인 20여 종을 모아 최대 38% 할인가에 선보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웹툰 IP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뿐만 아닐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선보인다. GS25는 '스위트 투게더'를 모토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전개한다.총 150여 개 상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1만원 이상 상품이 40%를 차지한다. 특히 스폰지밥, 마루는 강쥐, 모남희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신종 패션 트렌드인 '백꾸'(인형·키링·패치 등으로 가방 꾸미기)를 콘셉트로 한 마케팅을 선보인다. 빵빵이, 양파쿵야 등의 인기 캐릭터를 입힌 130여종의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당시 인기를 끈 캐리어 상품도 다시 내놨다. 이마트24는 춘식이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 기획 상품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대표 상품은 틴거울 세트, 아크릴키링 세트, 파우치키링 세트, 미니캐리어 피크닉매트 세트, 무릎담요 세트 등이다. 이밖에 오는 15일까지는 초콜릿 행사상품 28종에 대해 '1+1' 증정 행사를 한다. 백화점 업계도 밸런타인데이 수요를 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목인 설에 이어 밸런타인데이까지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올해 이색적인 프로모션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2024-02-12 15:11: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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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유한양행, 영업익은 종근당이 1위…국내 제약사, 실적 행진

국내 대표 제약 기업들이 잇따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신약개발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12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매출 2조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유한양행의 지난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8590억원으로 2022년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25억원으로 전년보다 57.4% 늘었다. 유한양행은 공시를 통해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고 라이선스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비처방 의약품 사업에서 영양제 '마그비'와 소염진통제'안티푸라민'의 실적이 지난 2022년 대비 각각 15.7%, 11.4% 성장했다. 처방 의약품 중에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B형간염 '베믈리디' 등의 실적 성장이 주효했다. '로수바미브'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53.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올해는 매출 '2조 클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1일부터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된 것에 따른 예상이다. '렉라자'가 2차 치료체 시장에서 매출을 올린 것에 이어 1차 치료제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종근당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종근당은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국내 제약사 중에서 1위에 올랐다. 종근당은 지난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694억원, 영업이익은 246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2.2%, 영업이익은 124.4%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36억원으로 167.1% 증가했다. 종근당에 따르면 기술 수출 성과에 따른 계약금 유입에 힘입었다. 종근당은 지난 2023년 11월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총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2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으로 받은 8000만 달러(약 1061억원)가 지난 2023년 매출에 포함됐다. 대웅제약은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3개 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3년 매출 1조222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 영업이익률 11%를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출시 2년 차를 맞은 신약 '펙수클루'에 이어 대웅제약이 2023년 출시한 신약 '엔블로'도 전문의약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펙스클루, 엔블로 등의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최대 59%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5% 증가했다. 지난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최대 실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요 자회사 동아제약은 박카스, 일반의약품, 생활건강 등 전체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2023년 매출은 6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6억원으로 18.5% 올랐다. 무엇보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2023년 4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7%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 내에서 동아에스티, 에스티팜과 함께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비롯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업계 관계자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온 만큼 올해는 매출에서도 성과를 이루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2-12 15:05:5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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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농심, 지역사회와 함께 크는 국민 장수기업

農心, '농민의 마음' 을 뜻하는 사명의 국내 장수 식품 기업 농심은 고객에게 보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심의 사회공헌 철학은 친환경적 경제활동과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농심은 농어민과의 상생에 앞장서오고 있다. 지난 1982년, 너구리 출시이후 이어온 국산 다시마 어민과의 동행은 농심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힌다. 농심은 매년 400톤 안팎의 다시마를 구매해 완도 어민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농심은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진행된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여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할 햇다시마 355톤을 구매했다. 각종 비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구매함으로써 완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했다. 농심이 매년 구매하는 다시마의 양은 국내 식품업계 최고 수준이며 그간 누적 구매량은 1만7000톤에 달한다.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국내 양봉농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심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 이유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심은 양봉농가와 아카시아꿀 계약생산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가는데, 그간 농심은 매년 160톤 내외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구매해왔다. 아카시아꿀은 꿀꽈배기 특유의 달콤한 맛을 내는 주재료이자 지난 50년간 인기를 유지해올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히고 있다. 또한, 벌통 내부의 습도와 온도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 구입지원과 꿀벌 질병 진단키트를 보급해오고 있다. 농심은 각 사업장별 인근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정기적으로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수미감자 계약 농가에 대해서는 재배기술 향상, 수확량 증대, 농가소득 증대를 돕기 위한 영농교육 지원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귀농 청년농부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청년수미' 프로그램 3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들이 수확한 수미감자 325톤을 구매했다. 이는 청년수미 프로그램 시작 이후 최대 물량이며, 2022년 구매량 130톤의 2.5배에 달하는 양이다. 농심의 청년수미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농심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농사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귀농 청년농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귀농귀촌종합센터의 추천을 받아 10명의 청년농부를 선정하고, 재정적 지원은 물론 수확관리, 판로확보, 교육, 수미칩 생산현장(농심 아산공장) 방문 등 농사의 모든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종 전 사전 계약을 체결하고 선급금을 지급함으로써 청년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며, 전반적인 영농 관리교육도 진행한다. 농심은 지난 2007년 3월 사회공헌단을 발족했다. 슬로건은 '더 살맛나는 세상, 농심과 함께 합니다'다. 운영위원회와 사업장별로 본사·안양·안성·아산·구미·부산·녹산 공장 사회공헌단이 구성돼 있으며, 각 사업장별로 연간 활동계획을 수립해 지역 내 불우시설과 단체에 제품기부와 노력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활동을 살펴보면 농심은 2018년 3월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백혈병 소아암 환우 가구에 백산수를 지원하고 있다. 농심은 임직원 정기 단체헌혈을 통해 헌혈증을 기부하고, 면역력이 약해 마실 물을 선택하기 어려운 환아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백산수를 매달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량은 약 124만 병에 달한다. 2022년부터는 후원규모를 늘려 소아암 인식개선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도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을 이어간다. 농심은 지난 5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연간 총 2억원 상당의 현금과 백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전달식을 통해 농심은 현금 1억원을 먼저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세계 소아암의 날(2월 15일)을 맞아 환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 공모전, 환아의 생일과 골수이식 기념일에 선물을 전하는 심심키트, 환아의 완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걷는 심심트레킹 등 다양한 후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농심은 이날 전달한 1억원 외에도 1억원 상당의 백산수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백산수는 340여 명의 소아암 환아 가정에 매달 정기적으로 배달된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2-12 15:02: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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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3년차 尹, 총선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 해결 집중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부터 현장에서 직접 국민과 소통하는 민생토론회를 시작으로 국민 관심이 높은 민생경제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부처 간 칸막이 철폐 지시 등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하는 정부를 앞세운 만큼 민생경제 성과를 빠르게 거둬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윤 대통령도 제22대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정운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한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후속 조치들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이날 주제토론에서는 여러 자영업자들의 사연이 소개됐는데 미성년자들의 고의 술·담배 구입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에 대해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술 먹고 담배 산 청소년이 자진신고하는 경우는 처벌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왜 법 집행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이냐"라며 "법령개정은 나중에 하더라도 당장 지방자치단체에 전부 공문을 보내 기초단체에서 이런 걸 갖고 행정처분을 하지 못하게 즉시 조치하라"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가 있은 지 3시간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한 경우라도 판매자가 신분증을 확인한 것이 입증되면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도록 행정처분 또는 고발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공문을 지자체로 발송했다. 또, 중기부와 식약처는 민생토론회 종료 즉시 '적극행정위원회'를 통한 행정처분 면제조치를 우선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기부, 식약처,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법령개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민생경제 행보에 국정운영 지지율도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8일 전국 18세 이상 2011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9.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월 29일~2월 2일)와 비교하면 오차범위 내인 1.9%포인트(p) 상승했으며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오차범위 내인 1.7%p 내린 57.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국가 돌봄을 강조한 늘봄학교 전국 확대 추진, 지역 의료 접근성 확대 등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 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 및 미성년자 술·담배 판매 행정처분 완화 등이 긍정 평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2-12 14:45:4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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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미샤, 동유럽 뷰티 시장에서 K뷰티 흥행 선도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동유럽 국가인 벨라루스에서 K뷰티를 이끌고 있다. 12일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미샤의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은 최근 벨라루스 뷰티 어워드에서 '페이셜 색조 메이크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다. 벨라루스 뷰티 어워드는 벨라루스 최대 규모의 뷰티 시상식으로, 현지 고객들이 각 부문별로 선호하는 대표 브랜드를 직접 선정한다. 벨라루스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샤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 미샤는 프랑스 브랜드 이브로쉐, 록시땅과 함께 젊은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외국계 뷰티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화장품의 벨라루스 직접 수출액은 약 490만 달러로 2019년에 비해 2.6배 증가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벨라루스 화장품 시장이 오는 2028년 7억2991만 달러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2015년 2월 독일에 단독 매장을 선보인 후 유럽 22개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벨라루스에는 2018년 처음 진출했다. 2023년에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와 그로드노에 신규 매장을 2곳 추가해 현재 총 7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민스크 매장에서는 뷰티 전문 상담가가 뷰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독 매장 외에도 188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48개의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들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12 14:06:1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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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플랜튜드 메뉴개발팀 "'비건'은 하나의 선택지…'맛집'으로 기대에 부응할 것"

최근 환경·건강 등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로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대안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비건·식물성 제품은 동물성 원료를 대체하는 동시에 건강 면에서도 이점을 갖고 있고 환경과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은 2017년부터 연평균 15.7% 성장해 오는 2026년 28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풀무원은 핵심전략사업인 지속가능식품에 있어 선도적 시장지위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풀무원은 2022년 식품 대기업 최초로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열어 친환경 식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메트로경제신문>은 플랜튜드 메뉴개발팀 임소현, 김민섭, 한희영 셰프를 만나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식물성 메뉴로 개발하기에 적합한 메뉴들이 있는가. "식물성 메뉴로 개발하기 용이한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맛있는 메뉴를 비건화할 수 있게끔 재료와 요리법을 재구성하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특정한 메뉴를 선정해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아니고, 그동안 먹어보고 경험한 모든 메뉴에서 동물성 재료들을 지우고 식물성 재료로 어떻게 맛을 낼 지 고민한다. 팀 내 구성원 모두 채식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점이 비건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더 와닿을 수 있는 맛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식물성 재료로 식감이나 맛을 표현하기에 어려움은 없나. "식재가 한정적인 부분이 가장 어렵다. 메뉴마다 완벽한 식사를 하게끔 맛있고 든든한 한끼를 만들어 내야하는데, 채소만 사용해야 하므로 개발에 대한 고충이 있다. 식감은 채소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충분히 연출 가능하지만, 식물성 재료만 가지고는 맛 표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디저트에 많이 사용하는 동물성 유크림이나 태국 요리에 주로 쓰이는 피시소스 같은 것들은 그 맛을 대체하기 어렵다. 메뉴를 예로 들자면, '베지나이스팟타이'를 개발할 때 힘들었다. 팟타이는 해산물과 피쉬소스가 들어가는 메뉴인데 식물성 재료만으로 특유의 맛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개발해서 더 애정이 간다. 채소로 만들어지는 메뉴들이지만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 등 기본이 되는 부분만을 가지고 새로운 맛을 내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플랜튜드 메뉴를 맛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플랜튜드 오픈 초기 비건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오픈한 지 2년이 채 안되었는데 채식을 하시는 분, 일반식을 하시는 분 가리지 않고 방문하는 편이며 어렵게만 생각하던 비건 음식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게 되었다는 평들이 많다. 주 이용고객층은 MZ세대가 중심이며 여성 고객이 많은 편이다." -플랜튜드의 목표와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부탁드린다. "최근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슈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사회적가치를 중시하고 윤리적으로 소비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일상 속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및 가치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채식을 하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비건 식단이 일부 소수자의 영역이 아닌, 많은 이들이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한끼 식사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플랜튜드를 통해 알리고 싶다. 플랜튜드는 앞으로도 '더 나은 일상을 즐기는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되고자 한다. 먹는 음식을 바꾸면 나의 건강과 지구환경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 맛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지속 가능한 식문화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공유해 나가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2-12 14:05:3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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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인하 '임박'…오는 16일부터 최대 3%↓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임박했다. 손해보험사들은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최대 3%에 달하는 보험료 인하를 적용할 예정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설 명절 이후 16일·2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5~3% 인하한다. 지난해 개선된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상생금융의 일환에서다. 보험사별로 삼성화재(2.8%), KB손해보험(2.6%), 현대해상·DB손해보험(2.5%), 롯데손해보험(2.4%)은 오는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내린다. 메리츠화재(3%), 한화손해보험(2.5%)은 오는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한 보험료를 반영한다. 삼성화재는 애초 지난달에는 자동차보험료를 2.6% 인하하겠다고 밝혔으나 검토 결과 인하 폭이 다소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원가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등 서민 경제의 고통을 분담하고 소비자 혜택 제공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보사들은 지난 12월 상생금융 동참 일환으로 보험료 인하를 검토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국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 추세를 보인 점도 보험료 인하에 일조했다. 손보사 빅4(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2023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로 집계됐다. 2022년(80.4%) 대비 0.4%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전체 9개 손보사의 지난해 평균 손해율은 84.6%로 집계됐다. 대형 손보사의 손해율 개선 추세에 따라 전체 손보사의 손해율 역시 2022년(85.4%) 대비 0.8%p 하락했다. 다만, 보험업계는 상생금융 차원에서 이번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으나 올해는 영업환경 악화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고 2~3%의 자연증가분이 예상돼 손해율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정비공임은 보험에 가입한 차량에 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지급하는 수리비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사고가 나면 정비공임에 따라 인건비와 수리비가 시간당 발생하게 된다. 자동차보험 정비협의회는 지난해 말 회의를 열고 올해 자동차보험 정비 요금의 시간당 공임을 전년 대비 3.5% 인상하기로 했다. 보험업계는 올해부터 자동차 정비공임 인상분을 비용으로 반영해야 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고 손해액을 증가시키는 공임비가 증가하면 손해율은 악화할 것"이라며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3% 정도의 자연증가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2-12 14:04:0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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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현대카드·KB국민카드

신한카드가 한식 전문 프랜차이즈 '놀부'와 함께 가맹점주 납품 대금 카드 결제시스템을 개발한다. ◆ 가맹점주 현금 유동성 확보 신한카드는 놀부와 협약을 통해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 등 각종 물품을 본사에서 구매할 때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300여 놀부 가맹점주들은 현금 확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자금을 유동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만큼 매장 운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놀부 가맹점주들을 위한 납품 대금 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상생금융의 사례를 하나 더 추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무신사의 2024년 겨울 입점 브랜드를 미리 공개한다. ◆ 2024년 겨울 유행 제품 선주문 현대카드는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24FW 시즌 프리뷰'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5~21일까지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및 스토리지에서 ▲가터갤러리 ▲오호스 ▲스탠드오일 등 무신사 입점 브랜드 34개의 2024년 가을·겨울 상품 280종을 미리 만날 수 있다. 패션 트렌드 예측해 6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무신사는 2024년 FW 패션 트렌드로 ▲하이퍼 스테이트먼트 ▲로우키 클래식 ▲레트로 럭스 등의 테마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선주문도 가능하다. 무신사 현대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1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는 패션 유행에 맞는 음악을 LP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앱과 무신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학습지 회사와 협업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매달 학습지 구독료 할인 및 3만원 캐시백 KB국민카드는 교원구몬 및 웅진씽크빅, 비상온리원 카드 회원 대상으로 신규 자동 납부 등록 시 할인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원구몬 KB국민카드' 회원에게는 36개월간 매월 3000원 추가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단 1만7000원 이상 자동 납부 등록 및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KB국민 웅진씽크빅 카드' 회원 대상으로는 24개월간 매월 3000원 추가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조건은 1만5000원 이상 자동 납부 등록 및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을 달성이다. 2월 이전 웅진씽크빅 자동 납부 승인 실적이 없는 고객에 한해서 혜택을 지급한다. 'KB국민 비상온리원' 카드로 학습지 요금 자동 납부를 등록하고, 행사에 응모하면 학습지 구독료 외 업종에서 최대 3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자녀를 위한 학습지 구독료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2-12 13:57:3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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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은 '리버 벨트'에서 갈린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이른바 '리버 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정당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리버 벨트란 주요 강을 따라 있는 지역구를 묶어 말하는 것으로, 서울에 '한강 벨트', 부산에 '낙동강 벨트', 충청에 '금강 벨트'가 떠오르고 있다. 리버 벨트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지역적 특성과 함께 여야의 주요 주자들이 후보로 나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 총선에서 흥행을 이끌 지역구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한강 벨트'는 강서을·병, 영등포 갑·을, 동작 갑·을, 서초갑, 강남갑, 송파 갑·을, 강동 갑·을, 광진 갑·을, 성동, 용산, 마포 갑·을 지역구를 포함하면서, 최대 격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구 자체가 땅값이 높은 한강을 끼고 있어,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것도 한강 벨트의 특징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한강벨트는 강남 갑·을·병, 서초갑·을, 용산, 송파 갑·을을 제외하고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바 있어 국민의힘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50.56%의 과반의 지지를 몰아준 서울 시민들이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은 45.73%에 그쳤다. 한강벨트에서 강서구를 제외하고 민주당이 이긴 구(區)는 없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서울특별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05%을 득표하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약 20%차로 크게 이겼다. 구청장 선거에서도 한강벨트는 성동구를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며 민주당은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다만, 지난해 10월 11일에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약 17%포인트차로 이기면서 민주당은 서울 민심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광역시 북구·사상구·사하구·강서구, 경상남도 김해시·양산시 등 낙동강 하구에 있는 지역들을 말한다. 부산과 영남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하지만 낙동강 벨트에 위치한 지역구들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계열 정당에 지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낙동강 벨트 지역구를 탈환하는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부산에서 시장을 지내고 5선을 한 서범수 의원(부산진구갑)과 경남도지사를 지내고 3선을 한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에게 각각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산 북강서갑)과 김두관 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을)에 출마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고민 끝에 이를 수락하고 PK(부산·경남)의 아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3선의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에게도 민주당 의원이 갑·을 지역구에 있는 김해 출마를 요청한 상태다. 충청도를 굽이쳐 흐르는 금강에 넓게 펼쳐 있는 지역구도 여야 주요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현역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박수현 전 대통령실 국민소통비서관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 둘은 20대, 21대 총선에서 맞붙었으나, 두 번 다 정 의원이 이긴 바 있다. 충남 논산·금산·계룡 선거구도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 의원인 김종민 의원이 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옷을 바꿔 입어 지역의 판도가 흔들리는 가운데, 충남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가장 많이 신청한 지역구가 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24-02-12 13:57: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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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불편·안전분야 집중감사...청렴·안전특별시 구현

서울시가 공정하고 신뢰받는 청렴·안전특별시 구현을 목표로 시민불편·안전분야에 대한 집중 감사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비리 근절을 위해 작년 민간위탁·보조사업 등 비리 취약 분야에 대한 집중 감사를 벌였다. 시는 민간위탁사업 종합성과 평가 결과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기관과 장기 미수감 기관을 중점적으로 감사했다. 지난해 3월 우리동네키움센터 보조사업 등 운영실태를 점검해 종사자 채용 및 임금지급 부적정, 세출예산 집행·전용 부적정을 포함 28건을 지적했다.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식물원을 대상으로 기관운영 감사도 진행했다. 작년 3월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위험업무수당 부당지급, 연구과제 선정·변경 절차 부적정을 비롯해 47건의 문제점이 적발됐다. 같은해 6월 서울식물원은 입장료 징수 부적정, 업무추진비 회계처리 부적정 등 27건을 지적받았다. 또 작년 7월엔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의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해 프로그램 강습료 산정·징수 부적정, 연구용역 사업추진 부적정을 포함 25건을 지적했다. 전국 최초로 청렴-e시스템과 서울시 보조금 관리시스템을 연계해 상시 감시 체계를 가동, 보조금 부정수급 의심 사례 경보 발생·처리로 1426만9000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안전 위협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시설물을 집중 점검했다. 지난해 1월 시는 도림보도육교 붕괴사고를 조사해 특허공법 미반영, 무자격자 설계 위탁 부적정 등 16건을 지적했다. 같은해 2월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특별점검을 시행, 옹벽·석축 균열과 건설공사장 추락방지시설 설치 불량을 비롯해 167건의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했다. 이어 작년 4월엔 공원녹지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 산림사업 시공관리 및 감독업무 소홀, 설계와 다른 임의시공을 포함 44건을 지적했고, 동년 5월에는 수방 관련 지하차도 배수시설 관리실태를 감사해 배수펌프 용량 오산출, 침수감지장치 유지관리 미흡 등 18건의 미비 사항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강 수영장·물놀이장의 안전을 점검해 수질관리 미흡, 안전요원 배치기준 미준수를 포함 48건을 지적했다. 시는 "생활 밀착 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 점검과 제도 개선으로 시민 만족도를 제고했다"며 "또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요인 차단을 위한 예방 중심의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비위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처분했다. 지난해 1~9월 제보사항 등에 대한 감사를 시행해 복무규정, 서울시 행동강령 등을 위반한 행위자 67명에 신분상 조치(중징계 10명, 경징계 23명, 훈계·주의 34명)를 했다. 이외에 66건의 행정상 조치와 4건의 재정상 조치(2872만5000원)를 완료했다.

2024-02-12 13:56: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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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한파 속 카드사 실적 '선방'…올 반등 예고

지난해 카드업계가 벌어들인 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카드사 8곳 중 다섯곳의 합산 당기순이익만 1조8000억원을 넘겼다. 연체율 상승 등 업황 악화 속에도 순이익 감소율은 10% 안팎에 그쳤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 5곳(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2023년 전체 당기순익은 1조8641억원이다. 지난 2022년 합산 당기순이익(2조323억원) 대비 8.27%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두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회복에 성공하면서 올해 반등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신한카드다. 당기순이익 6206억원을 달성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순이익 감소폭은 3.24%다. 신한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6.4%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효자 역할을 제대로 한 셈이다. 연체율은 1.45%로 연간 0.41%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업계 2위를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94억원으로 1년 사이 2.1% 감소했다. 경쟁사인 신한카드와 불과 112억원 차이다. 지난 2022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순이익 격차가 19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맹추격에 성공한 셈이다. 연체율 또한 0.3%p 오른 1.2%로 신한카드 대비 0.25%p 낮은 수준이다. KB국민카드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줄었다. 작년 1분기 순이익이 3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실적 회복에 성공한 것. 같은 기간 연체율은 0.11%p 상승한 1.03%를 나타냈다.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710억원이다. 전년 동기(1920억원) 대비 10.93% 떨어졌다. 같은해 1분기 순이익이 65%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치던 우리카드를 앞지르며 한 계단 올라섰다. 우리카드의 작년 순이익은 45.3% 급감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카드업계의 순이익이 줄어든 원인은 연체율 증가와 조달비용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연체율이 일괄 상승한 가운데 부실 대비를 위한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은 것.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카드사 중 연체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하나카드다. 연간 0.69%p 올랐다. 이어 ▲신한카드(0.41%↑) ▲삼성카드(0.3%p↑) ▲KB국민카드(0.11%p↑) ▲우리카드(0.02%p↑) 순이다. 부담을 가중시킨 조달비용 문제는 올해 완화될 전망이다. 카드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여전채 금리가 하락세를 밟고 있어서다. 지난해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연 5.55%로 시작해 3월 연 3.8%로 하락했지만 하반기 연 4.94%까지 반등했다. 올해 여전채 금리는 지난 1월 또다시 연 3.8%로 떨어지면서 0.2%p 이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 또한 호재로 작용하면서 조달비용 감축 성공이 가시화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최소 두 차례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채권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금조달 창구가 한정적인 여신전문금융회사에는 호재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2-12 13:56:2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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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마감하는 2월…학종 준비 '예비 고3'이 해야 할 3가지?

올해부터는 대학 입시에 반영되는 학생부 항목이 축소되고 자기소개서도 폐지되면서 평가에 반영되는 항목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이라면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 전략을 위한 학생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 학생부 점검…"의미 있는 내용 선별부터" 우선 수험생은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읽어가며 항목별로 의미 있는 내용들을 선별해 보는게 좋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특히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으로 쓰인 듯한 내용보다 의미 있는 내용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예컨데 동아리 활동을 게재한 경우, 동아리원 누구에게나 쓰일 수 있는 내용은 차별화되지 못한다. 단지 관련 동아리활동 경험을 통해 '관심이 있다' 정도만 게재하는 경우 해당 실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고, 그것을 통해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는 알 수 없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생부에 적힌 내용이 많거나, 진로와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학생부가 우수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라며 "단순한 활동의 나열이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충분한지 면밀히 검토해 좋은 활동들을 선별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 학종 평가요소에 따라 범주화할 것 학생부를 검토해 비교적 의미있는 활동들을 추렸다면, 활동을 ▲학업태도 및 탐구력을 보여주는 활동 ▲진로(계열) 탐색과 관련된 활동 ▲공동체역량을 보여주는 활동 등으로 범주화해 구분하는게 좋다. 그간의 활동들이 적절한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서이다. 어떤 활동은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동시에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두 개의 카테고리에 모두 포함시키면 된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를 평가하는 요소와 항목은 다르다. 그럼에도 대체로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때문에 각 요소에 맞춰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해 목표 대학 및 전형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3학년 활동 계획할 마지막 기회" 자신의 학생부가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마지막 학기인 3학년 1학기에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진로와 관련된 활동은 많지만 단지 참여한 정도로만 기재돼 있거나, 수업시간에 성실히 임하긴 했지만 지적호기심이나 주도적인 학습태도를 보인 경험이 부족한 경우 남은 기간에 이를 보충하는 게 좋다. 탐구활동에 대한 기록은 있지만, 대부분 단편적인 조사에 그쳐 학업역량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새로운 무언가를 계획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활동 중 심화할 수 있는 내용을 정해 3학년 때 이어가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우연철 소장은 "목표로 하는 대학이 구체적이라면 해당 대학의 전형 특성이나 인재상에 맞춰 본 후, 부족한 요소를 파악해 계획해 보라"라며 "내신성적 관리는 필수이므로 마지막 학기의 내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학습계획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학년 1학기의 활동은 1~2학년 때 했던 몇몇 의미 있는 활동의 연장선이 되는 게 가장 좋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현 시점에서 자신의 학생부를 점검해보는 것은 학종을 준비하는 예비고3들이 남은 학기를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12 13:55: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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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수출 우상향 위해 무역 현장 킬러 규제 해소에 총력"

한국무역협회가 우리 수출의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인허가 △노동·인력 △물류·통관 등 분야별 무역 현장 킬러 규제 해소에 적극 나선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12일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라며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역 현장의 규제 해소에 최선을 다해 업계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출 기업 실무자로 구성된 '규제·애로 워킹 그룹'을 운영하고, 분기별 온라인 설무놔 상시 오프라인 면담을 진행해 규제·애로 건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에 걸쳐 강원, 인천, 경기남부, 경기북부 등 지방 무역 현장을 잇따라 방문, 지역별 수출 기업과 면담을 통해 업계 애로를 청취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소재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생산기업 위로보틱스를 방문해 헬스테크 분야 혁신 기술을 점검하고,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가 미국 시장 특성 때문에 인증 및 인허가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자 정 부회장은 "신개념 제품이나 상품은 일반적으로 인증 관련 규정이 없는 점을 감안해 국내 판매 레퍼런스와 인증 획득을 토대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 시 현지 판매가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부 등 우리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가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지난 5일에는 경기도 부천 소재 기업 모던씨앤비를 방문, 장만순 대표가 실업 급여 관련 악용 사례로 직원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데 대해 "일반 근로자의 의욕을 저해하는 만큼 시급히 조치가 필요하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해당 애로를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29일 강원도 춘천 소재 동물용 의약품 생산 기업인 애드바이오, 이달 2일엔 인천 소재 카네비모빌리티를 방문, 중국 정부의 해외 동물약품의 인허가 획득 절차 개선, 조건부 완전 자율주행(레벨4) 단계에서의 사고 책임 소재에 관한 법제화 등 업계 애로를 청취했다. 정 부회장은 "무역협회는 홍해 사태와 같은 돌발 악재에 우리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무역 현장 규제·애로 해소와 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등 협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12 13:54: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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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투쿨포스쿨'과 브랜드 협업...소비자 접점 늘릴 것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12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뷰티 브랜드 투쿨포스쿨의 '바이로댕 듀얼 컨투어 스틱'을 단독으로 선보여 오는 19일까지 쇼케이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투쿨포스쿨의 이번 신제품 '바이로댕 듀얼 컨투어 스틱'은 쉐딩과 하이라이터 두 가지 기능을 갖췄다. 콧대를 비롯해 이목구비, 얼굴 윤곽 등을 표현하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뭉침 없이 발리는 질감도 특징이다. 최근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대중적인 메이크업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지그재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기준 지그재그 내 컨투어링 키워드의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쉐딩·컨투어링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1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그재그는 오는 19일까지 투쿨포스쿨 쇼케이스를 열고 '어느 각도에서나 자연스러운 컨투어링 팁'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쿨포스쿨 전 상품을 최대 54% 할인가에 판매하고 최대 20%까지 추가 적용 가능한 쿠폰도 제공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패션·뷰티 관련 제품군이나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고관여군 소비자가 모이는 채널"이라며 "신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면밀하게 살펴 고객들이 다양한 뷰티, 패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12 13:54: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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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기후변화 대응에서 세계적인 리더십 발휘

아모레퍼시픽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활동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인정받고 있다. 12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국내 뷰티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영국에 있는 글로벌 비영리기관으로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기업에게 환경 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올해는 전 세계 2만3200개 이상의 기업이 응답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10개 기업이 기후변화 부문에서 리더십 A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3월 'RE100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전사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34%를 달성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전사 에너지 사용량 중 5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설화수, 라네즈, 해피바스 등 아모레퍼시픽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오산과 대전 생산사업장은 2023년 기준 100% 재생 전력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3년 9월 뉴욕 기후 주간 행사에서 열린 'RE100 리더십 어워드'에서 시장개척자 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아모레퍼시픽이 전기 공급자와 구매자가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인 PPA와 기업이 발전소의 전기 판매와 관련된 시장 위험을 부담하고 에너지 인증서를 거래하는 유형의 VPPA 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한 데 따른 성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사업 전 범위의 공급망 배출량(Scope3)을 산정하고 이를 포함해 지구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준을 따라 감축목표를 수립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가 사회, 경제, 사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기후전환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12 13:53: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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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發 금융권 건전성 악화 '주의보'…"충당금 적립 부족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PF 부담이 많은 증권사와 캐피탈, 저축은행 등은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손실인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금융권의 충당금 적립은 전반적으로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업권별 자기자본 대비 PF 대출 부담은 A급 이하 캐피탈이 150%에 달했으며, 저축은행도 124%로 높았다. 증권업계의 경우 대형 증권과 중소형 증권이 각각 36%, 41%다. 김예일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PF시장에 대한 정책의 방향이 단순 만기연장에서 벗어나 구조조정을 통한 PF 시장의 정상 재작동을 목표로 바뀌고 있다"며 "현재 금융업권의 충당금 적립 수준은 전반적으로 아직 미진한 편으로 판단되며, 각 업권별 부동산PF 충당금 적립수준은 단기적으로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주요 금융업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성이 부족한 브릿지론에 대해 2023년 말 결산 시점에 예상손실에 대해 충당금을 100% 적립하고 신속히 매각·정리를 추진토록 했다. 감독당국의 요구를 감안하면 브릿지론 관련 부담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2년 이상 경과한 브릿지 사업장의 경우 거듭된 만기연장 과정에서 사업성 악화 가능성이 높아졌고, 지방 사업장 및 중·후순위 비중이 높은 업체는 충당금 적립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2금융권의 경우 브릿지론의 양적부담이 높다는 점이 가장 근본적인 부담"이라며 "PF취급 규모가 월등히 큰 은행과 보험업권의 경우 브릿지 취급 비중이 낮은 수준에 그치는 반면 제2금융권은 새마을금고와 함께 브릿지론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가장 시급한 위험 요소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브릿지 사업장의 사업성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주요 금융업권의 건전성 지표가 저하되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본PF 역시 당국의 단계적인 충당금 적립 강화 주문을 고려할 때 만기가 가깝게 도래한 건부터 분양성과나 공정률이 저조한 건에 대해 충당금 인식의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동산PF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브릿지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중·후순위와 지방 사업장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의 충당금 적립률이 10% 수준이며 ▲대형증권 7% ▲저축은행 6% ▲A급 이하 캐피탈 5% ▲AA급 캐피탈 2% 등에 불과하다. 다만 PF 시장 정상화에 따른 손실 부담이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부동산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으로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대규모 손실 인식과 공매 처리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며 "충격 완화를 위해 금융기관의 재무여력과 금융시장의 기초체력을 충분히 고려해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융업권의 자본력도 과거에 비해 상당 수준 제고됐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2-12 13:51:17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