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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원전특위, 정책자문위원 위촉 및 1차 회의 개최

울산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는 25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원전특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촉식에는 김기환 의장과 공진혁 위원장을 비롯한 원전특위 위원 7명이 참석했다.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김창락 교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희령 교수 및 방인철 교수 등 총 8명이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원전특별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는 원전 관련 각 분야 전문가(원전 안전, 원전 산업, 원전 기술 등)로 구성됐고 활동 기간은 특위 활동 종료 시점인 2024년 7월 12일까지다. 위원회는 원전 안전 및 원전 산업 육성 등 특위 활동에 대해 다양한 정책 제언 및 원전 정책을 자문할 예정이다. 위촉식에 이어 제1차 회의를 통해 특위활동 계획을 청취하고, 앞으로 정책자문위원회 역할 및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울산시 도입 가능 원자로 기술 개발 현황 분석 ▲지역 맞춤형 원전 산업 추진전략 수립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선정 전략 발굴 ▲원전 안전 확보 위한 종합대책 마련 등 원전 산업 육성과 원전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 김창락 교수는 "원전특별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선임해주신 정책자문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전문 분야의 다양한 노하우와 축척된 정보를 바탕으로 원전특위가 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특위 위원들과 긴밀한 정보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며, 울산 원전 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과 원전 피해 없는 안전한 울산을 위해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은 "원전 안전 및 원자로 기술에 대한 조사 및 개선책 마련을 토대로 울산시 지역 발전을 위한 원전 산업을 육성하고자 원전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며 "발전된 울산시를 꿈꾸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며, 앞으로 특위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진혁 원전특위 위원장은 "정책자문위원이 위촉돼 원전특위가 새로운 추진 동력을 확보한 만큼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울산의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SMR 등 차세대 원자력 도입 등을 위한 정책자문위원님들의 다양한 정책 제언와 자문을 기대하며 울산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울산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의 운영 기간은 2023년 7월 13일부터 2024년 7월 12일까지 1년이다. 이 기간 각종 간담회, 현장 방문, 정책 제시 등 원전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24-01-25 16:01:31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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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배당' 현대차그룹, 지난해 영업익 삼전 넘어서…현대차·기아 1·2위 기록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4년간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오던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황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양사의 지난 2023년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2조4720억원, 26조73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합산 매출(229조865억 원)과 영업익(17조529억 원)보다 각각 14.1%, 34.4%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매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아는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현대차는 각각 14.4%와 54%, 기아는 15.3%, 60.5% 늘었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는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양사의 실적은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자동차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2조7250억엔(2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현대차·기아보다 2조원 가량 낮다.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량 비중 확대 등이 주요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69만5382대(전기차 26만8785대, 하이브리드 37만3941대)로 전년보다 37.2% 늘었다. 기아는 지난해 친환경차를 총 57만6000대 판매해 전년 대비18.2% 증가했다. 양사는 올해도 고부가가치 차량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볼륨 차종인 투싼,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에 집중한다. 기아는 ▲고부가가치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지속 추진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수익 체계 강화 ▲전기차 라인업 본격 확대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 강화를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24년 연간 도매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424만 대로 설정하고,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로 정했다.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세웠다. 기아는 지난해 실적 대비 3.6% 증가한 320만 대를 판매하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상승, 영업이익은 3.4% 증가를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양사는 주주친화 경영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이 결과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 1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의거한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 기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높은 실적 달성에 대한 이익 환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또 기아는 지난해 밝힌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분의 소각비율을 조건부 100%로 확대(기존 소각 비율 50%)하는 등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최대 31%까지 끌어올리며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할 방침이다.

2024-01-25 15:58: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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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가 김 여사 사과 얘기한 적 있었나"… 한발 물러선 모양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김건희 리스크'와 관련해 "제가 김건희 여사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사과와 관련해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그러나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재차 선을 긋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개혁 좌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겠다고 했고 김건희 여사 사과도 필요하다 했는데 입장 변화가 없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김건희 여사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기자들이 '사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염려하지 않았나'고 묻자 "제가 드렸던 말 그대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8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로부터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 "제가 그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비대위원을 비롯해 총선에 출마하는 비대위원들이 직을 내려놓는지에 대해서는 "그것도 검토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해 당정 갈등을 촉발시킨 김 비대위원이 사퇴해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선거에 나서면 갈등도 수습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024-01-25 15:58:2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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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외이사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에 "규정에 따른 지원…현직 이사와는 무관"

KT&G가 사외이사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에 대해 "규정에 따른 업무 수행 지원"이라고 밝혔다. KT&G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KT&G는 지난해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의 미래비전을 바락히는 등 해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해외사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제고는 의사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에 사외이사에게 규정에 따라 관련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T&G의 해외 판매량은 이미 국내 판매량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전체 판매량 대비 해외 판매 비중이 약 60%에 달하며, 13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KT&G는 "사외이사는 회사의 사업에 도움이 될 글로벌 인사이트 발굴을 위해 현지 시장과 생산시설 방문, 해외 전문가 미팅, 신사업 후보군 고찰 등을 목적으로 해외법인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연 1회, 7일 이내로 해외 출장을 실시하고 있다"며 "비용은 1인 평균 680만원 수준(항공료 제외, 사내 규정 준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에 언급된 일부 사례는 지난 2012년, 2014년 사안으로 현직 사외이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KT&G 현지 법인과 공장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출장을 간 일부 사외이사들이 배우자를 동반했으며 현지 업무 보고와 현장 시찰 등은 간략하게 끝낸 뒤 나머지 시간은 관광으로 보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1-25 15:53: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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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재해예방기관 28% '미흡·불량'

산업 현장 안전 인증과 기술 지도 등을 맡는 민간재해예방기관 10곳 중 3곳은 업무능력이 미흡하거나 불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작년 3~11월, 12개 분야 민간 재해 예방기관 1341곳을 대상으로 업무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평가 결과 S등급(매우 우수)이 128곳, A등급(우수)은 390곳, B등급(보통)은 425곳, C등급(미흡)은 229곳, D등급(불량)은 140곳이었다. 평가할 실적이 없는 기관은 29곳이었다. A등급 이상을 받은 기관 비율은 2018년 30.5%에서 2021년 43.4%, 작년 48.1%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건설안전지도원은 작년까지 3년 연속 S등급을 받았고, 대한산업보건협회 경인지역본부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S등급을 받았다.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점검 면제와 민간 위탁사업자 선정 시 최고점 부여 등 혜택을 받는다. 반면, C등급 이하 기관은 사업장 점검을 받아야 하며 민간 위탁사업자 선정 시 최저점을 받는다. C등급 이하 기관 비율을 분야별로 보면, 안전보건진단기관이 56.3%로 과반을 넘었다. 이어 석면조사기관 38.4%, 야간특수건강진단기관 35.2%, 근로자안전보건교육기관 34.8%,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30.4% 순이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을 개정해 평가 결과에 대한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속으로 낮은 등급을 받을 경우 민간 재해 예방기관 지정을 해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기관들이 역량을 높여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평가 과정에 사업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고, 평가등급별 차등 관리 강화, 우수사례 발굴·확산, 종사자 역량 강화 등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25 15:48: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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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표 의장 '강성희 강퇴' 입장 표명에 "유감"

국민의힘은 2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사태에 대해 예정에 없던 입장 표명을 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의장 발언 직후 논평을 통해 "국회의장은 특정 정당이 아닌 국회의 대표"라며 "오늘 김 의장의 입장 표명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고 해서 일탈적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강 의원은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본분에 걸맞은 품격과 예의를 갖추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국회와 정부의 상호 간 예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극단의 정치, 분열의 정치는 여기서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진표 의장은 이날 본회의 개회에 앞서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 사태에 대해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며 "대통령 경호원들의 이와 같은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국회와 정부는 국정운영의 파트너인데도 서로를 배타적으로 적대하는 정치문화가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국회도 정부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고 정부도 국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여와 야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본회의장에서는 피켓팅이나 야유, 함성을 자제하기로 한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김 의장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은 고성을 질렀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경청하라"고 외치며 맞섰다.

2024-01-25 15:47: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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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이종기업 합병, 제약 산업에서는 성장 전략

최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오리온의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인수 등이 잇따르면서 이종기업 간 결합으로 성공한 해외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독일 바이엘그룹, 일본 스미토모화학 같은 해외 기업들은 기업 인수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제약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독일 바이엘그룹은 지난 2023년 설립 160주년을 맞은 독일의 대표 화학·제약 기업이다. 19세기 화학염료회사에서 출발한 바이엘 그룹은 인류 최초 합성의약품인 아스피린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바이엘그룹은 지난 2018년에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미국 몬산토를 인수했다. 또 바이엘은 지난 2020년 유전자 치료제 생산 및 개발 기업 애스크바이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바이엘그룹은 제약, 소비자건강, 작물과학 등 3개 부문을 보유한 생명과학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바이엘그룹의 매출은 지난 2022년 기준 507억3900만 유로로, 약 73조원이 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사업부서별 매출 비중은 작물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49.84%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약품을 포함한 제약사업부와 일반의약품 관련 소비자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각각 38.12%, 12.04%다. 화학업종으로 분류되는 작물 관련 매출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아우르는 매출의 비중이 각각 50%인 것이다. 일본의 대표 종합화학 및 제약기업인 스미토모화학그룹도 다양한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13년 비료 생산을 시작으로 1940년대에는 염료, 원료의약품, 알루미늄 등으로 사업을 넓혔으며, 1950년대에는 에틸렌을 비롯한 석유화학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왔다. 스미토모화학그룹은 제약 사업의 경우 1980년대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5년에는 일본 중견 제약사인 다이니폰제약을 합병해 주목을 받았다. 스미토모제약과 다이니폰제약의 합병은 양사가 일본 대형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됐다. 이는 동종 업계 간의 결합이지만 '스미토모' 브랜드를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미토모화학그룹의 경영 실적에서 지난 2022년 4월~ 2023년 3월 기준 석유화학 부문이 2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데 이어 건강·농업 부문이 20.7%, 제약 부문이 20.2%로 뒤를 이을 정도로 스미토모 내에서는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LG화학이 지난 2016년 9월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해 제약 업계로 진출한 사례가 있다. 뿐만 아니라 LG화학은 지난 2023년 미국 보스턴 소재 항암제 전문 제약사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오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생명과학사업본부의 강점인 당뇨, 대사, 항암, 면역 등 4개 질환군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LG화학은 올해 시작부터 제약 업계에서 첫 기술수출 문을 열며 연구개발의 성과를 가시화했다. LG화학은 지난 5일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 치료제 후보 물질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희귀비만증은 포만감 신호 유전자 MC4R 작용경로 등 특정 유전자의 결함으로 인해 식욕 제어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현하는 질환이다. LG화학이 판매하게 되는 'LB54640'은 세계 최초 경구 제형 MC4R 작용제 후보물질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신약 개발이라는 것은 실패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음에도 꾸준히 투자가 들어가야 하는 산업"이라며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내다보면 이종산업 간의 시너지가 '신약 개발'이라는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LG화학의 경우에도 수익성을 내는 사업 분야를 석유화학에서 배터리 소재, 첨단 소재 등으로 다각화한 데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바이오 분야"라며 "LG화학이 현재 바이오에 투자하고 있는 분야들은 오는 2030년부터 결실을 맺으면 수익성과 신약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화그룹은 지난 202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바이오 소부장 글로벌 연구개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간담회'에서 바이오 사업에 재도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인 '트리스버퍼'의 국산화를 내세우며 7년 만에 바이오 사업에 다시 나서는 것이다. 한화그룹의 한화케미칼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을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오리지널 개발사의 특허 연장, 미국 머크(MSD)와 기술수출 계약 해지 등으로 바이오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한화케미칼은 의약품 제조사업을 하는 자회사 드림파마는 알보젠에, 오송 바이오시밀러 공장은 바이넥스에 각각 매각하기까지 했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트리스버퍼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고순도 화학물질 생산에 노하우가 있으므로 트리스버퍼 생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검토 단계이며 정해진 건 없다는 게 한화그룹의 공식 입장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1-25 15:46: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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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주거민 감소에 방문객 늘리는 '생활인구 특별위' 출범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생활인구 특별위원회'가 이달 말 출범한다. 각 지방 주거민 수가 감소하자 그 지역을 찾는 방문·여행객·상인 등 생활인구를 늘리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공급을 위해 올해 3000억 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시·도 경제협의회'를 주재하고, 지역경제 역동성 제고와 인구감소지역 부활을 위한 정부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현재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인구소멸과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시대위원회 내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이달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000억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방 건설투자 활성화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김 차관은 정부 정책이 지역 현장 구석구석으로 빠르게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책일선을 담당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거점지역 육성을 비롯해 인구감소지역 부활, 건설투자 활성화 등 지역정책과제를 지자체가 자율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칸막이 없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문제해결형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또 중앙과 지방이 합심해 상반기 지방공공요금 동결 기조 등 민생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생활과 밀접한 품목 중심으로 지방물가 안정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또 각 지자체는 규제개선 우수사례를 발표해 다른 지자체와 공유했다.

2024-01-25 15:45: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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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아시아'에서 살아남기...중국 증시 부양책 먹힐까

아시아 증시가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서 중화권 증시는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중국은 증시 안정을 위한 자금 투입을 계획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추세 전환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찍히는 상황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내내 2400선을 넘기지 못한 채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2470.34에 마감했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지수(닛케이225 평균주가)도 오름세를 타던 중 23일과 24일에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은 9.99포인트(0.03%) 소폭 상승한 3만6236.47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약진하고 있다. 23일, 24일 이틀 동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3%, 홍콩 항셍지수는 6.27%씩 올랐다. 25일 3시 30분께에도 각각 2900.98(+2.84%), 1천6227.98(+2.06%)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의 상승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있다. 앞서 23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급락하는 증시를 회복시키기 위해 2조위안(약 372조원) 규모의 자금 투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면서 투심이 자극된 모습이다. 24일에는 금리 조정에 신중했던 중국 인민은행이 내달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통해 시장에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약 188조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내렸던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 모두 0.25%포인트 인하에 그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하 폭을 두 배로 늘리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극심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 자금 이탈 현상도 급증했다. 이날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락을 거듭하던 중국 주식시장이 중국 정부의 증시 안정 자금 투입 소식에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며 "자금이 중국으로 몰리며 아시아 내 중국 제외 다른 국가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중국의 증시 부양책이 실제적인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근본적인 추세 변화를 위해서는 '증권시장안정기금'의 투입보다는 정책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 자체보다는 중국 정부의 후속 행보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후속조치가 미흡하거나, 중국 매크로 반응이 기대보다 약할 경우, 중국증시의 강한 회복세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팬데믹 이후를 기준으로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조치는 9번 정도 시행됐으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경기 및 증시 관점에서 새로운 모멘텀으로는 재정정책이 더욱 실효성 있다는 제언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준율 인하만으로 추세 전환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주목되는 점은 정책의 연속성이고, 3월 초 전국 양회 전까지 정책 기대감이 점증하며 주식시장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펀더멘털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기술적 반등은 되돌림의 과정을 겪는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뚜렷한 경기 회복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25 15:45: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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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日 골프장 2곳 인수…"골프·리조트 글로벌 체인 강화"

용평리조트가 아이노리조트개발을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아이노리조트개발은 일본 나가사키현 운젠시에 있는 아이노CC와 시마바라CC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노CC는 1989년 개장한 18홀(파72) 규모로 인근의 아리아케 바다 등 특유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매력적인 코스로 유명하다. 1959년 오픈해 일본 규슈 지역의 명문 골프장으로 알려진 시마바라CC 역시 18홀(파72) 규모다. 운젠산과 아리아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용평리조트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일본 현지 골퍼와 한국 골프 여행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골프 시장은 1990년대 이후 장기 경제 침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세계적인 골프 인기 확산 및 젊은 층의 골프 유입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는 "이번에 인수한 일본 골프장 두 곳에는 40년 가까이 축적해 온 골프장 관리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큰 틀에서 리조트 운영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운젠산과 아리아케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코스를 갖춘 아이노CC, 시마바라CC를 나가사키 지역의 대표 골프 관광 코스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25 15:44: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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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인구 200만명선 수년 내 붕괴...총인구 중 농민 곧 4% 미만

농가인구가 4년 뒤 200만 명을 밑돌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25일 발표한 '농업전망 2024' 보고서에서 올해 농가인구가 전년대비 1.1% 줄어든 211만8000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등에 힙입어 0.3% 늘어난 15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농가인구는 214만2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1.1% 감소했다. 농림어업취업자수도 전년대비 0.1% 감소한 15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KREI는 오는 2028년 농가인구가 196만2000명에 그칠 것으로 봤다. 200만 선이 4년 내에 무너진다는 전망이다. 또 2033년에는 174만2000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총 인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올해 4.1%에서 2028년 3.8%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또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이 2024년 49.9%, 2028년 51.7%, 2032년 56.2% 등으로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호당 농가소득은 농업경영이 여건 개선되며 2.8% 증가한 4970만 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생산액은 전년대비 0.6% 증가한 59조5000억 원을 예상했다. 식량작물 생산액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약보합(10조7000억 원), 채소류는 가격 하락이 전망돼 1.0% 감소하나(13조4000억 원), 과실류는 평년 생산량을 고려할 때 5.7% 증가(6조1000억 원)할 것으로 봤다. 또 한우·육우 생산액이 2.9% 늘어나지만 돼지 및 가금류 생산액 줄어 축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조건은 국제곡물가격 안정세를 비롯해 영농광열비, 비료비 등 투입재비 회복세가 계속되며 부담이 다소 완화(-2.5%)할 것이란 전망이다. 농식품 무역수지적자는 전년 대비 11.1% 줄어든 258억 달러를 예측했다. 2024년 농식품 수출액(임산물 제외)이 전년대비 1.0% 증가하고(총 수출액 87억 달러), 수입액이 8.3% 감소해 무역수지적자 폭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산물(목재류와 산림부산물)을 포함한 수출액은 92억 달러로 봤다. 한편 농식품 수출액은 연평균 1.2%씩 증가해 2033년 9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산물까지 고려할 경우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2024-01-25 15:44: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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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부진에 늘어나는 일학개미

연초부터 국내 증시와 달리 일본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자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가 급증하는 등 일본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7916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순매수액(628만달러)보다 약 1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보관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달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보관액은 38억2291만달러로 전년 1월(28억4397만달러)에 비해 34.42% 늘었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동안 엔화로 미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8296만달러)'를 가장 많이 매입했다. 이어 닛케이225 지수선물 하루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넥스트펀드 닛케이225 레버리지 인덱스 ETF' 2196만달러 순매수했으며 '라쿠텐 닛케이225 레버리지 인덱스'도 1167만달러 사들였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 ETF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4일까지 TIGER 일본반도체 FACTSET(54억원), TIGER 일본니케이225(4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처럼 일본 주식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일본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들어 닛케이225지수는 8%가량 상승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3만6546으로 장을 마감해 '버블 경제'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약 7% 감소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글로벌 국가 대비 남다른 이익모멘텀 상승세를 지속 중"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미국, 한국 등의 경우 전반적으로 이익모멘텀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의 경우 2024년, 2025년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도입에 따른 투자 활성화와 완화적인 통화정책,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 등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일본 증시의 강세는 NISA 제도 변화에 따른 소액 투자 활성화와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것이고, 더 근본적인 배경은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된 점"이라며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배당 성향으로 주식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본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일학개미의 매수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연구원은 "일본 증시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본의 대미 수출이 구조적으로 대중 수출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미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반도체·기계 산업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25 15:43: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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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224>천재 와인메이커의 단 하나의 블렌딩…레비아탄

'싱글 빈야드(Single Vineyard)'가 아니라 '싱글 블렌드(Single Blend)'다. 단일 포도밭의 포도만으로 만들어 테루아를 강조하는 싱글 빈야드는 많이 들어봤을텐데 와인 좀 마셔봤다는 이들도 싱글 블렌드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싱글 블렌드는 넓게는 국가, 아니면 주 단위 정도로는 제한이 있지만 포도 재배 지역의 범위를 최대한 넓혔다. 품종도 제한이 없다. 그렇다면 포도밭이든 품종이든 취사선택을 해야 하는 와인메이커에게 운명이 달렸을 터. 세상에 없던 단 하나의 블렌딩을 내세운 와인 '레비아탄'은 그렇게 세상에 태어났다. 앤디 에릭슨은 인생 동반자이자 와인양조 동반자인 애니 파비아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와인 양조과정 가운데 최고의 미학은 블렌딩"이라며 "레비아탄은 카버네 품종을 기본으로 하지만 전형적이었던 특정 지역의 제한없이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최고의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로 양조한다"고 말했다. 레비아탄은 2004년 앤디와 애니의 첫 와인이었던 파비아를 만들고 남은 포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시작됐다. 작년에 수확해 양조 중인 와인이 완성되면 벌써 20주년 빈티지를 맞이하게 된다. 와인에 있어 최고의 미학이 블렌딩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그것도 특정 테루아가 지켜진다는 전제에서다.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잘 골라, 잘 섞어 만들겠다고 하는 아이디어가 가능했던 것은 앤디여서다. 미국 최고의 컬트와인으로 불리는 스크리밍 이글과 할란 이스테이트의 와인메이커로 명성을 쌓고, 만드는 와인마다 로버트 파커 100점을 맞았던 그다. 앤디의 블렌딩에 대한 철학과 천재성이 고스란히 담긴 와인이 레비아탄이라고 보면 된다. 레비아탄은 세상에서 가장 깊은 해저라는 마리아나 해구에 산다는 바다 괴물이다. 레비아탄은 와인의 레이블 역시 이를 표현해 바다 괴물 혹은 대왕 오징어, 해석하기에 따라 갑진년 청룡으로도 볼 수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앤디는 "상상속의 괴물처럼 예상할 수는 없지만 많은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레비아탄으로 이름을 지었다"며 "시장에 출시되자 마자 바로 마시기도 좋은 최상의 형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레비아탄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다양한 지역의 포도와 여러 포도품종을 섞어 만든다. 기후와 작황에 따라 매년 비율이 다를 수밖에 없다. 레비아탄 2021년 빈티지는 카버네 소비뇽 63%에 메를로 12%, 프티 시라 10%, 시라 6%, 프티베르도 6%, 카버네 프랑 3%를 섞어 만들었다. 카버네 소비뇽으로 구조감을 단단하게 했고, 메를로로 과실미를, 프티 시라는 매력적인 짙은 색과 둥근 타닌을 줬다. 카버네 프랑은 모든 요리에 소금을 치듯 블렌딩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했다. 블랙베리류에 오크향이 어우러지고, 향신료향과 미네랄의 느낌도 살아있다. 섬세한 타닌으로 끝맛은 길다. 지금 즐기기에도 좋지만 10년 이상 숙성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상상 속 괴물답게 힘이 살아있는 미국 레드 와인이었다. 앤디는 "레비아탄은 대담하고 강건한 캐릭터로 한국식 바베큐와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5 15:43: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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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24 K-브랜드 어워즈 ‘축제관광도시’ 수상

해남군이 지난 24일 2024 K-브랜드 어워즈 축제관광도시 분야를 수상했다. K-브랜드 어워즈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기관이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창의적이고 선진적인 브랜드 경연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콘텐츠 및 브랜드를 선정했다. 해남군은 사계절 축제 완성을 바탕으로 체류형 로컬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면서 축제관광도시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남군은 사계절 축제로 봄에는 달마고도 힐링 축제, 어린이 공룡 대축제를 개최하였으며 여름에는 송호해변 여름 축제, 명량대첩 축제, 가을에는 오시아노 뮤직 페스타, 해남미남축제를, 겨울에는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를 개최하였다. 특히, 대표 축제인 명량대첩축제와 해남미남축제에서는 관광객 연령층이 한층 더 젊어지고 방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0.4% 증가하는 성과를 거양하면서 사계절 동안 끊임없이 개최되는 축제와 특색있는 킬러 콘텐츠로 대한민국 맛과 멋을 대표하는 축제 도시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어워즈 세부 평가에서는 개별 관광 선호 증가에 대응하는 전국 최초 캠핑카 시티투어'해남으로 가는 꿈카'와 2년 연속 공모 선정된 체류형 로컬관광 프로그램인'땅끝마실'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남군 2023~2024년 동안 문화관광분야에서 2024 전라남도 대표축제 선정(3년 연속), 2023 SRT 어워드 대상(최고의 여행지 2년 연속), 2023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순례문학관) 2023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가고싶은도시), 2023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2년 연속), 2023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축제관광분야)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이번 수상은 우리 군이 축제관광도시로 브랜드를 인정받은 결과이다"며"킬러 콘텐츠를 강화한 사계절 축제 추진과 꿈카, 땅끝마실 등 체류형 로컬관광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해 해남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1-25 15:37:59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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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산과의 전쟁' 선포

신년 업무보고에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저출생극복 임무를 수행할 「저출생극복TF」를 정식 출범하고 현판을 다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5일 도청에서 진행된 이날 현판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행정부지사, 정책실장, 실·국장, 경북연구원장, 다자녀 직원 등이 참여했다. TF는 이철우 도지사의 강력한 지시 아래, 기획조정실장·정책기획관 등 도청 핵심 참모들이 참여하며, 미래전략기획단장이 TF단장을 겸임해 총괄기획팀과 정책협력 3개 팀 등 총 4개 팀, 13명으로 운영된다. 도는 그간 중앙정부 중심의 정책적 노력이 국민에게 와닿지 않고 실패한 것은 현장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자체·기업·시민사회 등 '지방'이 주도하고, '국가'는 협력·지원하는 체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현장이 원하는 사업모델을 발굴해 경북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초단기·단기·중기·장기 등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한다. (초)단기 과제는 당장 지방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집과 육아' 문제로 보고, '부모안심주거'와 '자녀완전돌봄'에 주력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K-저출생극복 시범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도 파격적인 수준으로 확보해, 올해 추경예산부터 도와 시·군이 반영한다. 도는 중·장기적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 적극적 지원책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과 교육 개혁, 축소 시대 대비 등 구조적인 대책과 정책 비전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에 건의할 과제도 적극 발굴한다. K-저출생 극복 테스트베드 설치, (가칭)인구부(부총리급이상) 지방 설치, 어린이 기금·특별회계 및 특별법 마련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중앙에 제안한다. 경북도는 2월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국민운동 전개, 국회세미나, 전문가 워킹그룹 운영,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릴레이 현장토론회, MZ·대학생 토크쇼 등을 차례대로 시행하고, 상반기 중에 「(가칭)지방주도 K-저출생극복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저출생극복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 대응은 현장을 잘 아는 지방에서 기획부터 집행까지 주도해야 한다."며 "경북에서 급속한 저출생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저출생극복 성공모델을 만들어내고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2024-01-25 15:37:29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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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해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 동계 교수 연수 진행

춘해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25일 춘해보건대 국제컨퍼런스홀에서 '디지털 대전환(DX)시대 대학교육 혁신'을 주제로 교수 연수를 진행했다. 교수역량 강화교육의 하나로 추진된 이날 연수는 전임교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강과 함께 2023학년도 강의평가와 티칭 포트폴리오 우수교원에 대한 시상, 지난해 취업률 우수학과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연수에서는 2023년 춘해보건대가 운영한 정부지원사업인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 2.0)에 대한 주요 성과와 2024년도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대학교육 혁신의 2024년의 주요 과제인 지역과 대학 간 협력 강화를 통한 RISE 사업 체제 전환을 위해 'RISE체제 및 글로컬 대학 3.0사업을 위한 울산대학교 산학협력 우수사례'(이재신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에 관한 특강이 진행됐다. 또 대학의 교육 혁신과 미래 교육을 위해 ▲2024년 대학 교육혁신 전략 수립 및 운영성과 관리(김수연 영산대학교 부총장), 인공지능 기반 혁신교수법 개발과 활용을 위해 ▲인공지능(AI)활용 교수학습법 및 교육 적용 실제(이유리 명지전문대학 교수)라는 주제로 외부 초청 특강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혁신 지원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재학생의 마음 상태를 정량화할 수 있는 심리검사도구를 개발해 운영한 사례 발표와 앞으로 DX시대에 교육 혁신에 대응의 교무 학사업무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선일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은 "이번 연수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교원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교원 역량을 높여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2024-01-25 15:36:0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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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 이승훈 교수, 부산시장배 스키 대회 金메달 획득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자율전공학부 이승훈 교수(운동건강관리융합전공)가 지난 21~23일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제32회 부산광역시장배 스키 대회 알파인 대회전' 대학·일반부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초등 남녀 1, 2, 3부, 중등 남녀, 고등 남녀, 대학·일반 남녀 등 총 15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이승훈 교수는 부산가톨릭대의 유일한 체육학 전공 교수로, 다양한 체육학 이론 및 실기 과목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최신 이론 및 기술을 꾸준히 공부·전달하기 위해 각종 대회 출전을 끊이지 않고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도 계절학기 스키 수업 진행 후 학생들에게 스키 대회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추가 설명을 하기 위해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가톨릭대 자율전공학부는 대학에 입학해 학생들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다. 체육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운동건강관리융합전공 선택 시 스키·스노보드 뿐만 아니라 조정을 포함한 해양 스포츠, 등산과 클라이밍, 트레일런을 비롯해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 분야 및 스포츠 전문가로 발돋움할 기초를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전공 선택과 전공 설계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분야라 많은 관심과 수요가 있는 학부다.

2024-01-25 15:35:5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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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 부산 중앙공원 현장 점검

부산시의회가 2024년 상반기 업무보고를 앞두고 부산 중앙공원을 찾았다.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가 25일 중앙공원을 방문해 충혼탑 신년 참배를 비롯해 각종 현안을 두루 살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공단의 2024년도 부산시의회 업무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는 지난해 충혼탑 보수공사 추진 내용과 공원 내 민주공원 사료관 건립 등 각종 현안 사항을 보고받고 관련 현장을 면밀히 확인했다. 공단은 안전한 참배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충혼탑 탑신부 판석 보강·교체와 중륜부를 재도장하는 등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정상 개방하고 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 중앙공원이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더 품격 있는 근현대사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중앙공원은 6.25 전쟁 때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이뤘던 대청산을 시민들의 휴식처로 조성한 공간이다. 충혼탑과 광복기념관을 비롯해 4.19 민주항쟁희생자 위령탑, 민주공원 등 시대별 사적 시설들이 모여 있는 부산 유일의 사적공원이다.

2024-01-25 15:35:21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