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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환경 살리기 '음식물폐기물 줄이기 경진대회' 개최

안동시는 공동주택 대상인 '2023년 음식물류 폐기물 줄이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음식물류 폐기물 줄이기를 통한 처리비용과 환경 보호 동참을 위한 것이다. 참가 대상은 세대별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이 확인이 가능한 후불형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RFID)운영 공동주택이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안동시 누리집과 공고란의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줄이기 경진대회를 참고해 신청서 작성 후 시청 자원순환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과 감량률 ▲현장평가(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용기 및 재활용품 관리상태) ▲주민홍보실적을 종합 평가 한다. 시상은 최우수 2개, 우수 4개, 장려 4개 단지이며,최우수(100만원), 우수(70만원), 장려(50만원)이 지급된다.지원금은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종량제 봉투 구입,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억제를 위한 사업 등에 사용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음식물류 폐기물은 악취발생과 많은 처리비용이 발생하며, 처리 과정중 탄소 배출량이 발생한다"며 "우리 모두 환경 지키기 실천을 위한 음식 폐기물 줄이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3-08-21 08:50:29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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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대한민국 안동품’ 관광기념품 샵인샵 육성사업 추진

안동시는, 안동 관광상품 공동 브랜드 '대한민국 안동품'의 후속 사업인 '관광기념품 샵인샵 육성사업'추진에 나섰다. 이는, 기존 카페·식당 등 상가 내 관광기념품 판매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원도심 유동인구가 많은 5곳을 선정했으며, 이곳에서는 30여 개의 우수 안동 관광기념품이 판매된다. 추가 샵은 ▲까치구멍집 ▲카페볕 ▲땡큐커피 ▲명인안동소주 옥동직매장 ▲정류장 방앗간 등 5개소이다. 기존의 ▲카페 구름마루 ▲카페 잇다 ▲관광커뮤니티센터'여기'▲구 안동역 모디스토어 등 총 9개소다. 선정 샤인 샵에는 안동 대표 카페와 맛집이 포함됐으며,선정사업장은 쇼케이스(판매대) 설치와 홍보마케팅이 지원된다. 시는, '빅데이터로 본 경북관광(경북문화관광공사)'여행 만족도 취약 부분인 '살거리'보강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와 원도심 활성화을 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 고유의 매력과 브랜드를 홍보해 한국 최고의 관광브랜드 입지 구축을 위해 전력 하겠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태사묘 경관광장 내 관광안내소 조성으로 태사묘, 성진골 벽화마을 잇는 '원-스톱' 원도심 관광코스 개발과, 하반기 '제2회 안동여행기념품 공모전'선정작을 상품화해 소비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2023-08-21 08:50:16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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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SK지오센트릭과 협력사 동반성장 지원 '재협약'

3년간 860억 규모 상생협력 모델 도입 SK지오센트릭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추가로 나선다. 동반성장위원회는 SK지오센트릭, 협력 중소기업과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3년간의 협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번에 재협약을 체결했다. SK지오센트릭은 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의 협력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를 운영, 납품단가 인상 요인 발생 시 납품단가 인상분 반영을 위해 협력사와 상호협의와 조정을 진행한다. 또 올해부터 3년간 860억원 규모로 제조업 특성에 부합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해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금과 복리후생 지원,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양극화 해소를 도모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R&D(연구개발), 생산성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과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동반위는 SK지오센트릭과 협력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 활동이 원활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기술·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고 우수사례 도출·홍보도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 오영교 위원장은 "이번 재협약 체결이 SK지오센트릭과 협력사 간의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동반위에서도 산업 전반에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8-21 08:35: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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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 포스코플로우와 글로벌 물류사업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사업 시너지 창출 모색등 LX판토스가 포스코그룹 물류 계열사인 포스코플로우와 손잡고 글로벌 물류사업 협력에 나선다. LX판토스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LX판토스 본사에서 LX판토스 최원혁 대표와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물류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양사의 사업 경쟁력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국내외 인프라 투자 및 신사업 공동 추진 등 상호 긴밀히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역량 및 노하우 등을 활용해 해외 지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수출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물류 수행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LX판토스는 전세계 360여개 자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물류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는 포스코그룹 물류 통합 법인으로서 철강원료와 제품, 이차전지 소재부터 곡물, 프로젝트 화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X판토스 최원혁 대표는 "포스코그룹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포스코플로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 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 간 파트너십으로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선례가 될 것이다. 양사의 협력으로 물류업계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의 가치가 실현되길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2차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21 08:30: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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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대출증가…저축銀은 줄였다

시중은행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저축은행권은 대출을 줄이는 모양새다. 저축은행은 매달 여신 규모를 줄이면서 대출이 축소된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가 예상된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우리·하나·신한·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대비 9755억원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을 시작으로 은행권이 연달아 출시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여파로 시중은행의 대출 수요는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저축은행권 대출 실적은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월을 시작으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여신 잔액은 109조3970억원이다. 지난 1월(115조6000) 대비 6조2000억원 가량 줄었다. 매달 대출 규모가 1조원 이상 줄어든 셈이다. 연체율 관리를 위해 중저신용자보다 고신용차주 중심으로 대출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주고객은 중저신용자다. 업계에서 대출상품에 '비상금' 등의 이름을 사용하며 급전 관련 마케팅을 지속하는 이유다. 올해 저축은행은 대손충담금을 줄이기 위해 건전성에 방점을 두고 대출문턱을 높이고 있다. 체질개선의 과도기인 만큼 대출량을 의도적으로 줄인 곳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대출량을 축소하는 안전한 운영이 적합할 수 있다"며 "당장 이익은 줄더라도 위험을 최소화하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기조가 지배적이다"라고 했다. 주택담보대출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시중은행 주담대의 경우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을 단행한다. 그러나 저축은행 주담대는 중소사업자의 급전 창구로 통한다. 기존에 구매한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금 및 생활비를 빌린다.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사업자에게는 연 10% 안팎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어 이용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지는 것 또한 대출이 줄어든 탓이다. 통상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높이는 요인에는 '유동성 확보'와 '대출자 증가' 등이 있다. 올해는 유동성 확보를 제외하면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떨어진다. 하반기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수준까지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업계의 중론이다. 하반기에도 저축은행권의 대출 수요는 회복하기 어려울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전까지는 관망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대비 높은 비용을 부담해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저신용차주에게 대출을 내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체질개선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인터넷은행과의 중신용자 확보 경쟁이 해결과제로 자리 잡은 만큼 한동안은 여신을 낮출 것이란 해석이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는 물론 지난 7월에도 대출잔액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업권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비슷할 것" 이라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은 만큼 지금보다 수요가 감소할 것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8-21 07:38:4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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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8월 21일자 한줄뉴스

<금융·부동산 한줄뉴스> ▲한국은행이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중국 경기 악화로 수출 회복이 더뎌지고 있어 금리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특례보금자리론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이들상품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H '무량판 구조' 아파트 사태 등으로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실 시공이나 하자 등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상대적으로 선분양 아파트에 비해 낮아서다. <정책사회부> ▲도쿄전력의 핵오염수 방류가 늦어도 한 달 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직후인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하고, 수산업 종사자들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등 일본 정부는 관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첫 관련 법안심사가 열리며 교권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에 교육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제409회 임시국회 제1차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교원에게 면책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법안 마련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교권 침해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하는 법안을 두고는 여야가 여전히 대치하는 모양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오는 24일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증액된 공사비를 받고도 하도급 업체에는 주지 않은 대명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와 벌점 처분을 받았다. ▲7월 중순 이후 집중 호우와 8월 태풍 이후 가격이 급등한 상추 등 채소류 소비자가격이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 호전으로 하향세로 돌아섰다.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21일부터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유통&라이프부> ▲윤석열 대통령이 단독으로는 최초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에 합의하고, 미국·일본 정상과 함께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New Era)'를 선언했다. ▲장장 14시간이 걸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지난 19일 종료됐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여야 이견이 커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자유를 침해할 것이 분명한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전체 국회의원 의석 300석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121석이 몰려 있는 거대 지역구에서 여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다.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몸집을 키워온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질주가 가로막혔다. 이미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가성비와 품질까지 갖춘 편의점 커피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자본시장부>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고, 국내 증시는 지난 한주간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 시장 역시 글로벌 채권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 장기 국채의 금리가 급등하면서 당장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물론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를 일만 남았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의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반기에도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 투어, 미국 걸그룹 오디션(A2K)의 높은 호응도 등 실적 개선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 조치가 오는 9월 끝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4회 연속 동결한 이후 3.75%까지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자칫 '시한폭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면서다.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름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주요 회원사인 4대 그룹사도 다시 받아들일 계획이다. '국정농단 사태'로 표면화된 정경유착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승연 회장의 뚝심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화그룹 통합 방위 산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0원 요금제'가 사라지면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될 요인이 사라졌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게임업계 내에서 초미의 관심사 였던 웹젠과 엔씨소프트의 법정 공방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법원이 엔씨가 웹젠 'R2M'이 자사 게임'리니지M'을 표절했다고 낸 소송1심에서 엔씨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웹젠이 항소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해 한시적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 탑승객의 체중을 측정한다. 해당 조치를 두고 '개인정보 침해'를 걱정하는 목소리와 '승객 몸무게가 안전과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들까지 나오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08-21 06:01: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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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여름에 어울리는 수분 가득 '청경채'

세상에 좋아져서 먹을 게 참 많아졌다. 잘 몰라서, 찾지 못해서이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먹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의 건강은 음식 섭취의 자유에 따라주지 못하는 것 같다.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성장기 아이들이 성인병으로 고통을 받는다. 과도한 다이어트나 편식으로 영양 결핍에 시달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몸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적당하게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에 좋은 음식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얼마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경채'와 같은 채소 말이다. 중국 배추의 일종인 청경채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샤브샤브나 볶음 등 중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쌈 채소나 김치, 각종 반찬으로도 친숙하다. 수분 함량이 90% 이상에 달해 시원한 식감이 요즘과 같이 지치기 쉬운 여름날에 잘 어울린다. 또한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다른 채소에 비해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십자화과 채소답게 풍부한 영양소를 자랑한다. 우선 청경채에는 비타민이 가득하다. 비타민 C의 경우 귤이나 사과만큼이나 풍부하다.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는 비타민 C는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염증을 개선하고 콜라겐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영유아의 정상적인 성장에도 꼭 필요하다. 쉽게 피로해지고 피부 관리에 애를 먹는 여름철 건강관리에도 비타민 C는 효과가 있다. 피부 건강에 좋은 비오틴 그리고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 또한 풍부하다. 비타민 외에도 퀘르세틴, 캠퍼롤(Kaempferol)과 같이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청경채에는 함유돼 있다. 바쁘다는 이유로 간편식을 찾거나 외식을 자주 하는 경우 나트륨, 당의 과다 섭취나 합성첨가물의 섭취 등으로 건강을 해치곤 한다. 이러한 습관을 당장 고치기 힘들다면 청경채처럼 항산화, 항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건강에 대한 우려를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다.

2023-08-21 05: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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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쥐띠] 36년 하던 일이 큰 성과를 내서 명예가 높아진다. 48년 헛된 희망이 사람을 지치게 한다. 60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72년 신용 있는 사람을 믿는 것도 자산이다. 84년 뒤늦게 머리만 믿지 말고 조금 더 노력을. [소띠] 37년 초대는 감사하나 지출이 과하다. 49년 과감한 투자는 손실로 이어진다. 61년 걱정이 해소되고 즐거운 날. 73년 장미가 만발하니 향에 취해 행동 실수를 한다. 85년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일을 크게 보고 진행. [호랑이띠] 38년 충분한 휴식과 따듯한 위로가 필요. 50년 우물에서 바라본 하늘은 한계가 있다. 62년 지금부터라도 노후를 준비해야. 74년 이웃사촌이 멀리 있는 형제보다 낫다. 86년 도와주는 상대에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라. [토끼띠] 39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먹는 것을 조심. 51년 아직은 때가 아니다. 63년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니 난감. 75년 어제의 동지가 적으로 바뀌니 영원한 것은 없다. 87년 계획을 세워야 하니 결과부터 챙기지 마라. [용띠] 40년 숨겨왔던 솜씨를 마음껏 발휘하게 된다. 52년 신세를 진이에게 다시 은혜를 갚는 날. 64년 사랑하며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데. 76년 음주는 하지 말 것. 겸손하면 주변이 알고 도와준다. 88년 비바람이 몰아치니 자제를. [뱀띠] 41년 안목을 넓히고 고집을 피우지 마라. 53년 화려한 무지개를 바라만 본다. 65년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면 행운이 따르겠다. 77년 기다리던 문서일수록 잘 살펴라. 89년 힘들어도 걸어오던 길을 계속 갈 수밖에 없다. [말띠] 42년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54년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학수고대. 66년 생각을 바꾸면 의외의 곳에서 길이 보인다. 78년 오늘 걸어야 내일 뛰지 않는다. 90년 가장 우선순위는 신용에 있으니 바른 행동을. [양띠] 43년 일이 미루어지니 마음이 조급. 55년 자식의 도움을 고맙게 여겨라. 67년 과유불급이니 지나친 운동은 독이 된다. 79년 업무에 밝다 보니 기분 좋은 일이 생긴다. 91년 이직보다는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발전 있을 것. [원숭이띠] 44년 고생한 만큼 성과가 있다. 56년 마음은 별이라도 딸듯하나 자중할 때. 68년 나를 스스로 응원하고 주변을 사랑하자. 80년 기다린 물이 들어오니 힘껏 노를 저어라. 92년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중시해서 일을 그르친다. [닭띠] 45년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 57년 조상님 부모님의 태산 같은 은혜를 깨닫는다. 69년 선택은 자유지만 책임은 져라. 81년 항상 이해를 바라지 말고 상대를 설득 시켜라. 93년 마음이 혼란할 때는 산책을 하며 정리하자. [개띠] 46년 된다고 된다고 하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 58년 매매는 인맥을 통한 정보수집이 수월하다. 70년 빛나는 창의력으로 주목을 받는다. 82년 귀인을 만나서 학업에 열중하게 된다. 94년 동업자인 친구에게 양보할 일이 생긴다. [돼지띠] 47년 상대방 시시비비 가리다가 내 실수도 알려진다. 59년 벌을 두려워하면 꿀을 모을 수 없다. 71년 목표가 높아 보여도 용기를 내자. 83년 지는 태양을 막을 도리다 없다. 95년 물이 깊어야 고기도 많이 모이는 법이니 실력을.

2023-08-21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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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입추(立秋) 단상

역사서 가운데 절기에 관하여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은 '고려사(高麗史)'인데"입추는 7월의 절기이다. 괘(卦)는 리(離) 구사(九四)이다. 초후(初候)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차후(次候)에 흰 이슬이 내린다. 말후(末候)에 쓰르라미[寒蟬]가 운다."라고 서술했다. 절기의 서술 계절의 변화를 설명함에 이렇게 실질적일 수가 없다. 그런데 태풍은 정작 입추를 지나서 다가오곤 한다. 여름내 데워졌던 공기가 힘을 모아 차고 올라오는 것이니 해가 정중앙에 오는 정오보다 한두 시간 지난 오후 한 두시쯤이 제일 더운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입추를 주역의 괘로 풀 때 '리(離) 구사(九四)'로 정의한 것에 잠시 주목해 본다. 주역 해석에 "구사효는 사람들이 거기에 붙지 않으니 모두 곤궁에 처한 것이다."라고 한 것을 보게 되는데 예전에 필자가 스승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때 그때는 주역 자체가 너무 어려워 이 소리가 무슨 소린지 자세한 뜻을 묻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입추라는 절기가 가진 속성에 비추어 볼 때 가을에 들어섰다 하나 아직 가을이 아니고 여름의 기운이 농후하게 익어 있다. 정오보다 오후 두세 시가 더 더운 것처럼 입추가 지나도 아직 여름을 잊지 말라는 뜻이고 곧 공기가 더워져 태풍이 오면 애써 키운 농작물이 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입추가 지나고 나서도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는 기록도 있다. 농작물을 키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계절의 에너지는 인간사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어느 때나 주역의 교훈은 좋다고 들뜨지 말고 어렵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그 영향 속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얘기다, 이번 칠석에 가져보는 하나의 단상이다.

2023-08-21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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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지역사랑상품권, 특정 업체 쏠림 등으로 극소수만 이익 누려"

골목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한 지역사랑상품권이 취지와 달리, 특정 업체 쏠림 현상 등으로 극소수만 이익을 누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2018∼2022년)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에 투입된 국비는 2조8246억원에 달한다. 특히 국비 지원으로 발행한 규모는 50.6조원에 이르며,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까지 포함하면 실제 판매 규모는 67.6조원에 달한다. 문제는 경제 자립도, 인구 수 등과 무관하게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원돼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지자체의 경우, 국고 지원이 오히려 적은 문제점을 포함해 지역 간 역차별 문제도 꾸준히 제기된 것이다. 송언석 의원실에 따르면 관련 문제는 그간 국회 예산·결산 심사 과정에서도 꾸준히 지적됐다. 문제는 또 있다. 송 의원실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 국회 결산심사 준비 과정에서 2022년 기준 지역사랑상품권 최다 발행 지자체인 ▲익산(5174억원) ▲청주(4194억원) ▲군산(4074억원) ▲천안(3952억원) 등 4곳의 최근 3년간(2020∼2022년) 결제액 상위 가맹점 10곳을 분석한 결과 특정 업체에 대한 상품권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이 지자체 4곳의 3년간 결제액 상위 가맹점 리스트에 대해 분석한 결과, 특정업체가 3년 연속 지역사랑상품권 판매 매출 1위를 기록하거나, 동일 업체들이 3년 동안 반복적으로 상위에 포함되는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농협 마트, 종합병원, 주유소 등에서 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이 전통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권 살리기' 용이라 주장한 것과 달리,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라는 당초 사업 취지를 전혀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는 취지로 지적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사실상 정부가 시중에 돈을 푼 사업인 만큼 인위적이고 직접적 소비 창출 효과가 나야 하는데, 병원·주유소 등 경상비 성격이 강한 고정적 지출 용도로 집중 사용돼 결국 혈세만 탕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한편, 송 의원 분석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 독식은 업체(가맹점)뿐 아니라 구매자에게도 해당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 지자체로부터 확인한 최대 구매액(2022년 기준 1인당 지역사랑상품권 월 구매 한도 100만원) 및 인원 분석 결과, 연간 최대 구매 한도(1200만원)를 채워 구매한 사람은 4649명에 달한다. 특히 지자체 2곳에서는 연간 최대 구매 한도를 채운 구매자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최대 구매 한도 구매한 사람은 소득고하를 막론하고 상품권 할인율 10%(국비 4%+지방비 6%)에 따라120만원의 혜택을 누린 셈이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매출이 낮아 어려운 소상공인들과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와 전혀 달리 특정 업체 상품권 쏠림 현상이 과도하고, 주유소와 병원 등에 과다 사용돼 인위적인 경기 부양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극소수가 최대 이익을 누리는 지역사랑상품권은 당장 폐지되어야 마땅하다"며 "이러한 혈세 낭비 현금 살포성 사업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회 결산 심의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8-20 16:26:2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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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에 與 "새로운 차원 도약" VS 野 "들러리 외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첫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에 합의한 데 대해 여당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이라는 평가인 반면, 야당은 "들러리 외교"라고 혹평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 소통과 브리핑을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는 위기를 도전으로, 다시 도전을 기회로 맞으며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한 순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직 3국 정상회의만을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만큼 3국 정상 간 한미일 협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돈독한 신뢰·유대관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북한은 우리를 향한 핵위협을 노골화하고 있고,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 엄중한 시기에 열린 정상회담이기에, 한미일 3국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킨 우리 외교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국의 안보협력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함이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최우선이기에 강력한 안보협력은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3국 협력의 장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과학기술,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협력, 보건, 여성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서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는 포괄적인 협력을 담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향한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 앞에서 국민의힘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과를 혹평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외교적 노력이 빚은 이번 성과를 두고도 퍼주기식 운운하며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다"면서 "외교는 국익이라는 성과로 그 결과를 말한다. 국익의 가치가 선동거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요란했던 한미일 정상회담의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외교가 언제부터 이렇게 들러리 외교가 됐는가"라고 맞섰다. 박 대변인은 "이번에도 자유만 외치던 윤 대통령은 '대 중국 압박의 최전선에 서라'는 숙제만 받고 국익에는 입도 뻥끗 못 하고 돌아왔다"며 "누구를 위한 협력 강화인가. 대한민국은 무엇을 얻었나. 윤 대통령의 퍼주기 외교에 할 말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루지 못했다. 오히려 정부여당이 비공식으로 조기 방출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일본 언론의 보도로 드러나기까지 했다"며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을 맹종한 윤석열 정부의 외교로 대한민국에 돌아온 결과는, 수출 감소와 경제위기뿐"이라며 "미국을 대신해 중국 때리기에 열중하면서 대중국 수출은 회복될 기회를 찾기 어렵게 됐다. 미국은 반도체와 배터리라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빼앗아가는데 윤석열 정부가 받은 것은 전무하다"고 맹폭했다. 박 대변인은 "국익이 최우선해야 할 외교무대에서 기회마다 사안마다 국익의 실체는 보이지 않고, 들러리 외교만 보이고 있다"며 "선진국 대열에 선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렇게 외교의 먹잇감이 됐나"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게 경고한다. 외교의 핵심은 국익"이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의 이익을 내주며 일본과 미국만 이롭게 하는 외교를 즉각 중단하고 국익 중심의 외교, 실익을 챙기는 외교를 위해 외교라인을 재점검하라"고 촉구했다.

2023-08-20 16:25:5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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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주현 에이블업 대표 "장애인 설 곳, 넓어져야만 합니다"

인파에 휩쓸리듯 오가는 출퇴근길, 거리에는 두 발로 걸으며 이어폰을 낀 채 휴대전화를 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모두가 보고 듣고 말하고 걷는 세상이다. 지하철 엘리베이터로 향하면 그제서야 가끔 전동 휠체어를 탄 사람이 보인다. 지난해 기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의 수는 265만3000명, 전체 인구 대비 5.2%. 이 사람들은 모두가 일터로 향하는 동안 어디에 있을까? 김주현 에이블업(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대표는 사회 속에서 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수어 통역이 없는 공중파 방송 등에 대한 기자회견이다. 2020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전하는 정부의 정보는 평등하지 않았다. 문제는 수어 통역이었다. 2019년까지 정부는 재난 대응에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 때 김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시민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을ㄹ 포함해 다른 4개 장애인 인권단체와 일상 수어 통역권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확진 환자가 아직 10명을 넘지 않은 때였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중앙대책본부 브리핑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했지만, 뉴스에도 배치된 때는 시간이 좀 더 흐른 뒤였다. 김주현 대표는 "당시 재난방송에서 장애인에 대한 정보제공은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졌다"며 "방송사들은 국민의 생명은 소중히 여기면서 장애인의 생명은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것은 2020년이지만 김 대표는 이전 해에도 같은 기자회견을 했다.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은 수어를 청각 장애인들의 공용어로 인정하고 수어로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인정한다. 김 대표는 2019년 재난 정보가 수어로 제공되지 않았던 강원도 산불 사건 후 국가인권위원회에 해당 문제를 진정했다. 김 대표의 장애 인권에 대한 관심은 2006년 콘텐츠 제작사 와이드프로를 설립하고, 꾸준히 장애인 및 복지 전문 방송프로그램 제작자로 활동하던 중 생겨났다. 그는 10여 년 이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장애인 등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조명해 왔다. 2007년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운영을 시작으로,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 장애인 인권 운동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처럼 동분서주 했지만 장애인 인권단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2019년 에이블업이란 플랫폼을 고안했다. 에이블업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을 넓히기 위한 김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에이블업은 장애 스포츠 및 문화예술인을 기업이 고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홍보함으로써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에 긍정적인 사회인식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주현 대표는 "약 20년간 인권운동 활동으로 쌓아온 경험과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혁신과 접목해 장애인 고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며 "장애인 고용은 단순 할당식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기업과 장애인 모두의 수요에 맞출 수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화돼야 한다. 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블업은 예술계 전반과 스포츠 분야 하계 종목 23개와 동계 종목 5개, 스포츠 이벤트 5개 부문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장애인 참여 활성화를 연구하고 장애인을 고용하고자 하는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업은 홈페이지에서 전문 구인구직 플랫폼처럼 다양한 배경과 요구를 가진 장애인 취업희망자들을 소개한다. 경증 및 중증도부터 성별, 지역, 학력, 나이, 지원 필요 여부, 경력사항 등을 모두 데이터화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종목의 장애인 선수나 예술가를 채용할 수 있다. 장애 인권 향상을 위해 오랜 활동을 해온 김 대표답게 에이블업의 역할은 채용 연계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고용과 상생을 위해 장애인 고용 기업에 대해 ▲장애인 스포츠 전문인력을 연계한 전문적인 트레이닝 ▲전문 스포츠 의료팀 연계를 통한 재활 및 의료 서비스 ▲공연 및 전시 등 장애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기업 ESG 활동 중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위한 맞춤 컨설팅 등을 연계하거나 추가 서비스 한다. 기업이 구색 맞추기 식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는 "장애인 예술이 취미나 복지가 아닌 예술 그 자체로 인식하는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기업에서 요구되는 ESG 경영과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매칭하는 노력과 함께, 이를 알리는 콘텐츠들을 거듭 선보이며 사회·경제 전반 선순환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0 16:07: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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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성료

홈플러스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홈플러스e파란재단 '제21회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e파란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교육부, 산림청 등 30여개 지자체 및 NGO가 후원하는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는 2000년 처음 시작해 올해 21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 주제는 '친환경 실천으로 건강한 지구를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했다. 1만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하고 총 400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주제에 대한 이해와 표현, 창작력, 구성 및 색채의 조화,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다양한 개성과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발했다. 올해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환경그림대회 연계 '수상작 패키지 상품'을 확대 기획하기로 했다. 단순 환경그림대회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시중 상품에 수상자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수상작 이미지를 담아 어린이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홈플러스시그니처 PB를 비롯해 매일유업, 롯데칠성음료 등 27개 사와 협력해 총 41개의 '수상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한 것은 물론 해당 상품판매액의 일부를 홈플러스e파란재단에 기부해 소외계층 초·중등 학생 교육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0 16:07: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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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연장' 정부·노동계 한 목소리 내나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국내 근로자 법정정년은 7년 전 연장된 60세가 유지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의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위는 최근 '초고령사회 계속고용연구회'를 발족했다. 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단계적 정년연장에 대한 공개청원을 냈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 때부터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초 '제4차 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고령층의 계속고용 문제를 논의해 달라고 경사노위에 요청했다. 경사노위를 통해 출범한 초고령사회 계속고용연구회는 그러나 노동계 참여 없이 학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노총이 올해 6월 벌어진 '금속노련사태'를 문제삼아 사회적대화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년 연장이 쟁점화할 시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노총은 이달 16일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법정 정년이 일치해야 한다며 정년연장 국민동의청원운동을 시작했다. 동의 5만 건을 넘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지난해 말 발간한 '정년과 연금수령 불일치로 인한 소득공백 해소방안'에서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고용 축소 등 부차적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경사노위가 물밑에서 한국노총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대화 복귀 등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연금 첫 수급 연령는 63세로 정년과 수급개시연령 사이에 3년이라는 공백이 있다. 게다가 2033년에는 수급개시 나이가 65세로 연장될 예정(공백기 5년)이어서 사회적 논란거리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가 일하는 고령층, 즉 정년 연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1~2년 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고령사회(65세 이상 14% 이상)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독일은 36년, 미국은 15년, 일본은 10년 걸렸다. 우리나라(2017년 이후 고령사회)는 고작 7∼8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고령층의 일하고자 하는 의욕 또한 크다. 통계청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에서 장년·고령층(55~79세)의 68%가량이 장래에도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고용통계'를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29만 명 이상 늘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는 최근 보험료율은 인상하되 수급개시연령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3-08-20 16:01: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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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임금체불 선장 명단 공개

해양수산부가 20일 선원 임금체불 예방 및 해소를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21일부터 9월21일까지 한 달간이다. 특히 선원법 제55조의4(체불선박소유자 명단 공개)에 따라 내년 8월부터 체불선박소유자의 명단이 공개된다는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다. 공개대상은 공개 기준일 이전 3년 이내 임금을 체불한 자 등이다. 해수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별로 점검반을 구성해 실시할 예정"이라며 "점검반은 전 사업장에 대해 임금 지급여부를 점검하고 체불임금을 추석 명절 전에 청산하도록 지도·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특별근로감독에서는 37개 사업장(선원 177명)에서 체불임금 4억8200만 원이 지급된 바 있다. 해수부는 사업체가 도산·파산해 임금 등을 받지 못한 경우 선원은 '임금채권보장보험' 등을 통해 일정 범위의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선원 무료 법률구조사업'을 통해 소송과 관련한 각종 법률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상습 체불임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사법처리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며 "법률구조사업 외에 피해 선원들을 위한 지원책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0 16:01: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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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 개최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와 함께하는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올해 하반기와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올바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강사로 나서 수도권 부동산을 중심으로 시장분석과 함께 투자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이상우 대표는 정확한 시장분석과 예측으로 유명한 국내 부동산 전문가다. 이번 설명회를 준비한 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반등 움직임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분들이 많아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광주WM센터에서는 부동산 외에도 국내외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올바른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할 경우 전화를 통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는 참석자들을 위해 커피 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 참가 신청 및 기타 문의는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로 하면 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8-20 15:54: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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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 흔든 G2 위기…치솟은 환율, 급락한 증시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고, 국내 증시는 지난 한주간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 시장 역시 글로벌 채권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 장기 국채의 금리가 급등하면서 당장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물론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를 일만 남았다. ◆'피크 차이나' 넘어 中 경제위기론 올해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와 달리 소비와 투자 회복세는 둔화됐고, 수출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여기에 깊어진 부동산 침체는 중국 경제가 정점을 지나 내리막이라는 '피크 차이나'를 넘어 전 세계 경제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위기론을 불러일으켰다. '제2의 헝다'로 불리는 벽계원(컨트리가든)은 지난주부터 선전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회사채 거래를 중지한다고 공시했으며, 이어 두 건의 달러채 이자를 내지 못했다. 30일 간의 유예기간 내에 이자를 갚지 못하면 파산이다. 이번에 넘어간다고 해도 대다수 채권의 만기가 2027년 이전에 도래한다.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의 시작이었던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은 결국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신흥경제부장은 "부채 확대와 부동산 침체, 외환수급 불안, 미국의 견제 등 대내외 요인이 위기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대체적으로 관리는 가능하겠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들이라 성장이 제약되는 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추가 긴축?…장기 국채금리 최고치로 미국에서는 긴축 공포가 재연됐다.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27%까지 오르며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411%로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간 이어진 고강도 긴축에도 미국 경제는 경착륙 없이 버텼다. 기대와 달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다수가 추가 인상을 주장했고, 국가와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는 것도 금리를 끌어올렸다. 문제는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면 전 세계 채권 시장이 같이 들썩인다는 점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고 10년 금리가 급등했던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치솟고, 증시는 '파란불' 대내외 불확실성에 국내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시계제로'에 빠졌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는 2500선이 불안해졌고, 코스닥지수는 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기와 코로나19 봉쇄조치 당시 대비 견조한 중국 경제,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 한국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변곡점 아래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국내 증시의 경우 코스피 2480선 지지력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며 "향후 발표될 한국 수출 지표와 중국의 부양정책 등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화 약세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0원대까지 치솟았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최고 수준에 육박하는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라며 "이달 들어 위안화와 원화 간의 상관계수가 재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8-20 15:46: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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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선언한 韓美日…안보·경제협력 획기적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단독으로는 최초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에 합의하고, 미국·일본 정상과 함께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New Era)'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에서 1박을 한 뒤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외교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하는 1박 4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최초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새 시대'를 천명하며 한미일 협력의 당위성과 전방위적인 공조 강화 의지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간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유, 인권, 법치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시작할 때 이곳보다 더 적당한 장소는 없다. 바로 새로운 시작, 새로운 가능성의 능력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 여러 달, 여러 해 동안 흔들리지 않는 연합과 굳건한 결의를 갖고 함께 이 가능성을 포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한미일 3국 간 전략적 연계의 잠재성을 꽃피우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필연이자, 이 시대의 요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3국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의 공동 비전과 방향성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공동의 이익과 안보를 위해 정보 공유 및 대응조치 등을 조율하는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이라는 3건의 결과 문서를 채택했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우리 파트너십은 공동의 가치, 상호 존중, 그리고 우리 3국과 지역, 세계의 번영을 증진하겠다는 단합된 약속의 토대에 기반해 있다"며 "우리의 파트너십 및 인도-태평양(인태) 지역과 그 너머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확인한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안보 협력 강화 ▲인태지역 및 태평양도서국과 협력 증진 ▲비핵화 및 핵비확산 공약 수호 ▲한미일 3국 간 핵심 신흥기술의 개발 ▲신흥기술 이용을 위한 표준관행과 규범 발전 모색 ▲금융안정 및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관행 추구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이 포함됐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도 "오늘, 우리는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비전을 공유하고, 우리 시대의 가장 어려운 도전 앞에 흔들림 없으며, 무엇보다도 한미일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러한 도전들에 함께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함께 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날(17일) 현지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는 공동성명에도 명시돼 있듯이 '세 나라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그래서 'a new era of trilateral partnership'으로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국 정상은 1년에 최소 1차례의 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하는 동시에 국가안보보좌관(국가안보실장)과 외교-국방-산업장관 간에도 연 1회 정례 회담을 추진하고, 재무장관 회담도 정례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대화'와 '해양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출범시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태평양도서국의 개발 협력, 인도적 지원을 조율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공급망 3각 연대'를 추구하기로 했다. 각국에서 운영 중인 각자 운영 중인 조기경보시스템을 상호 연계해 핵심 공급망의 조기경보체계 협력과 혁신기술 보호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 불법 탈취와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의 범정부 합동수사단인 '혁신기술타격대', 일본의 관계기관과 각각 첫 교류를 실시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핵 개발 자금원 차단 등 북한 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뤄졌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과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기존 입장에 더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새 시대를 선언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공조가 굳건해지는 가운데, 사실상 안보 위협으로 지목된 북중러 3국의 대립 구도가 확고해짐에 따라 '신냉전' 구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다만, 3국 정상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에 기존의 한미·미일동맹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문장을 넣음으로써 '한미일 군사동맹' 해석에는 거리를 뒀다.

2023-08-20 15:41:3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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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저가 커피 브랜드, 편의점·홈카페에 가격 경쟁력 잃고 '흔들'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몸집을 키워온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질주가 가로막혔다. 이미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가성비와 품질까지 갖춘 편의점 커피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지난해부터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원두·원유가격 상승을 이유로 커피 메뉴 가격을 올리자 편의점 커피가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이 가운데 최근 편의점 업계는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거나 할인 행사를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9월부터 PB 원두커피 'get(겟)아이스아메리카노(엑스라지)' 가격을 기존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인하한다. 지난 4월 해당 제품 가격을 100원 낮춘 데 이어 두번째 인하 결정이다. CU의 get커피 최근 3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1년 20.4%, 2022년 24.8%, 2023년(1~7월) 21.8%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U 측은 "원두의 사전 매입으로 안정적인 원두 재고를 확보했고, 자체 마진을 줄여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용량을 늘린 특대형 커피를 앞세웠다. 지난달 PB 원두커피 '카페25'의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출시한 것. 업계 최대 수준의 특대형 원두커피로 총 용량은 780㎖ 점보 사이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2400원으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대비 100㎖당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반값 원두커피 구독 서비스 '그린아메리카노'를 운영해 알뜰 소비족을 공략하고 있다. 대학생 A 씨는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구매할 때는 무조건 편의점에 가는 편이다. 기본 아메리카노의 경우 맛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자리잡고 마시는 게 아니라면 가격이 저렴한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 있는 곳을 가야하거나 공간 이용이 목적이라면 스타벅스나 할리스 등 가격이 좀 더 나가더라도 커피 맛에 특색이 있거나 공간이 더 잘 꾸며진 커피 전문점에 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제조원가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커피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저가 커피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원두 가격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커피 소비의 60~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2019년 1파운드(454g) 당 1.4달러 초반에서 2021년 말 2.4달러대로 치솟았지만 지난달 기준 아라비아 커피 9월 인도분 가격은 1.6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한 잔 당 원두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해 가격 인하가 어렵다"며 "원두 외에 에너지 비용, 인건비, 기타 재료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편의점은 주력 상품이 커피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 인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지만, 커피업계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더이상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기 어려워지면서 운영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가격을 낮추자니 원두 등 제품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 뻔하고, 상권 내 커피 소비량을 고려하지 않고 우후죽순 점포만 확장한 것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년 이상 계약을 맺는 '장수 가맹점' 브랜드로 알려진 커피 프랜차이즈 1세대인 이디야커피의 경우 2019년까지 폐점률 1%대였지만, 2021년에는 폐점률이 2.9%까지 높아졌다. 빽다방도 같은 해 기준 폐점률 2.1%다. 과거 타 커피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지만, 2~3년사이 서로 다른 저가형 커피 점포들이 늘면서 이익 나눠먹기 현상이 심화된 탓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시작된 홈카페 문화가 고물가 여파에 여전히 지속되면서 이 또한 커피 프랜차이즈에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커피 원두와 캡슐커피, 그리고 커피머신 판매량은 증가세다. 이마트의 지난해 캡슐커피 및 원두 매출은 전년보다 4.1%, 커피머신은 4.4%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캡슐커피 및 원두 제품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국내 소매용 원두 및 스틱커피 판매량도 2021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연평균 8~9%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 커피 전문점 대비 저가 커피 브랜드 폐점률이 낮긴 하지만, 품질과 경쟁력을 상실한 채 점포 수 늘리기에만 혈안이 되지는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카페 창업=무덤'이라는 말을 괜히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8-20 15:29:2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