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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개막] 대선 승부처와 투표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앞에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개표 막판까지 벌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24만7077표, 0.73%p(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3406만7853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투표율은 77.1%로 집계됐다. 2103년 도입된 사전투표는 3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제19대 대통령선거와 비교했을 때 0.1%p(포인트) 낮았다. 개표 결과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당선인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 10곳에서 승리했고, 이 후보는 경기, 인천, 광주, 세종, 전북, 전남, 제주 등 7곳에서 윤 당선인을 앞섰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당선을 결정지은 곳은 서울로 분석된다. 서울은 25개 지역에서 834만6647명의 유권자 중 650만1831명이 투표에 참여해 7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에서 윤 당선인은 종로, 동대문, 마포를 비롯해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14곳에서 325만5747표(50.6%)를 얻어 294만4981표(45.7%)를 획득한 이 후보를 31만766표 차로 따돌리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민주당은 서울을 대선 막판 최대 승부처로 꼽으며 내부 여론조사 결과 4~5% 열세인 상황에서 "서울에서 이기면 선거에서 이긴다"고 판단하고 총력전을 펼쳤다. 이에 민주당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까지 서울 곳곳을 누비며 집중 유세를 비롯해 대규모 부동산 공급 대책 등을 알렸지만, 4.9% 차이를 뒤집지 못했다. 아울러 '제주에서 승리하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공식도 20대 대선에서 깨졌다. 1987년 직선제로 치러진 제13대 대통령선거부터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까지 제주에서 1위를 차지한 대선 후보는 당선됐다. 13대 대선 노태우(49.77%)·14대 대선 김영삼(39.97%)·15대 대선 김대중(40.57%)·16대 대선 노무현(56.05%)·17대 대선 이명박(38.67%)·18대 대선 박근혜(50.46%)·19대 대선 문재인(45.51%) 대선 후보까지 대통령 당선인은 모두 제주에서 1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20대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제주지역 득표율은 17만3014표(42.69%)로 2위를 차지했지만 이 후보는 21만3130표(52.59%)로 집계돼 제주의 표심이 처음으로 빗나가게 됐다.

2022-03-10 14:18:2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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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윤 당선인에 '국민 통합' 당부…尹 "많이 가르쳐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에서 축하와 함께 '국민 통합'을 당부했다. 이어 정부 인수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많이 가르쳐 달라"고 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오전 9시 10분부터 5분가량 통화한 사실과 주요 내용을 전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도 이날 통화 이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 당선인을 예방, 문 대통령의 '축하 난'도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과 통화 이후 유영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한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님 뵙고, 일하다가 또 잘 모르는 거 있으면 연락도 드리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에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이 빠른 시일 내로 회동 날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말도 했다. 유 실장 역시 윤 당선인을 접견한 가운데 "(대통령이) 저희한테 '정부 이양기에 국정 공백 없이 잘 준비해서 차질 없이 협력을 잘해 주라',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이라도 중요한 사항에서 보고를 받으셔야 될 일이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 거기에 대해 충분히 협조를 잘해 드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더욱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하기 바란다"며 통화를 마쳤다. 다만 통화에서는 윤 당선인이 대선 과정 중 '적폐 수사' 발언을 두고 문 대통령의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관련 대국민 메시지도 별도로 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언급하던 도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컥하면서 브리핑이 잠시 중단되는 상황도 있었다.

2022-03-10 13:29:4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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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美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조만간 직접 만나길"

윤석열 대통령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3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10일 오전 10시 경에 약 20분 간 통화가 이뤄진 사실을 전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데 대해 축하드리며 이번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정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 또한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선대본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미국은 북한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한미일 삼국의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윤 당선인도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2022-03-10 13:28: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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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개막] 코로나·일자리 등 10대 비전 정책 나온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을 앞둔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제시할 차기 정부 정책은 후보 시절 발표한 '10대 비전' 중심으로 나올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0대 비전에 바탕을 둔 주요 공약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시절 윤 당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일자리 창출', '주택 공급' 등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개혁, 과학 원천기술 선도국가 도약, 출산·육아 국가책임 강화, 공정 사회 실현, 외교·안보 관리, 탄소중립 실현, 원자력발전소 관련 산업 육성, 미래인재 육성, 문화복지 활성화 등도 약속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공정한 손실보상 약속 윤 당선인은 1번 공약으로 '코로나 극복'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윤 당선인은 ▲영업시간 제한 철폐 ▲방역 지원금 최대 1000만원 지원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임대료 나눔제(정부·임대인·임차인 1/3씩 부담) 제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있어서도 윤 당선인은 ▲긴급 임시병동 신축을 통한 추가 병상 확보 ▲실내 바이러스 저감장치 설치·운영 지원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사망 인과관계 증명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치료 및 장례비용 선지급 후정산 등을 약속했다. 이 같은 구상 실현 차원에서 윤 당선인은 취임 직후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 설치를 예고했다.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차기 정부가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尹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민간 주도 창출 약속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해왔다. 문재인 정부 주도 공공 일자리 확대 정책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규제 혁신에 따른 민간기업 성장, 기업 성장에 따른 양질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윤 당선인은 '기업 투자 활성화 및 성장 막는 불필요한 규제 유예·제거' 차원에서 ▲중소·벤처기업 신산업 진출 지원 ▲신산업(미래차·이차전지·바이오 등) 분야 연구개발(R&D) 및 세제 지원 확대 ▲유니콘 기업 탄생 지원을 위한 규제혁신·재정 지원 등을 약속했다.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고 성장하면 '양질의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는 게 윤 당선인 생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및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보건·복지·고용·돌봄 등 사회서비스 복지 확대도 필요한데, 이곳에 필요한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윤 당선인은 약속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규제 완화·주택 공급 약속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이에 윤 당선인은 현 정부가 추진한 부동산 정책을 전면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후보 시절 제시한 윤석열표 부동산 공약은 규제 완화와 주택 공급이다. 공급 규제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실패한 만큼, 반대 방향으로 정책 개선에 나선 셈이다. 윤 당선인이 완화할 부동산 관련 규제는 ▲종합부동산세·재산세 통합을 통한 이중과세 논란 최소화 ▲취득세율(1주택자 1∼3%) 단일화 및 세율 적용 구간 단순화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취득세 면제 혹은 1%로 완화 ▲1주택자에 보유세 감세 ▲과세 기준인 주택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 등이다. 주택 공급 확대 차원에서 윤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규제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5년간 250만 호 이상 주택 공급'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은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정밀 안전진단 면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완화 구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청년 주거복지 실현 차원의 '5년 내 원가주택 30만 호 공급',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연평균 10만 호씩 50만 호 공급'도 약속했다. 이 밖에 윤 당선인은 ▲스마트하고 공정하게 봉사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대통령실 개혁 ▲과학기술 추격국가에서 원천기술 선도국가로 ▲출산 준비부터 산후조리, 양육까지 국가책임 강화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 ▲당당한 외교, 튼튼한 안보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원전 최강국 건설 ▲공정한 교육과 미래인재 육성,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 등도 약속했다. ◆통합정부 구성, 국민의당 '합당'도 과제 윤 당선인은 앞서 20대 대선 사전투표 하루 전(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공동선언문에서 이들은 '원팀'이라며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공동정부 구성에 있어 함께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합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안철수 대표가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에 임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 대표는 단일화 합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행정적 역할'을 언급한 바 있다. 단일화 협상에 참여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도 안 대표의 총리 임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내부도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 대표가 첫 총리 후보로 인선되기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차기 정부 구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안 대표가 가진 국정 운영 철학과 비전을 직접 녹여내기에 적합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조차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앞으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협상 과정을 지켜봐야 통합정부 구성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문제 역시 올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문제까지 걸려있는 상황인 만큼, 숨 가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당대당 통합, 흡수 통합 등 합당 방안이 다양한 만큼, 양당 구성원 간 내부 합의가 이뤄진 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방선거 공천 문제는 양당 모두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만큼, 합당 과정에서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꼽힌다.

2022-03-10 12:51:2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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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개막] 민심은 '조금 더' 변화를 선택했다

20대 대선에서 민심이 가리킨 것은 기호 2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내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국민이 키워내고 불러준 후보' 윤석열 후보로의 정권교체를 선택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개표가 완료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 1639만4815명의 지지를 받아 득표율로 48.56%로 1614만7738표로 득표율 47.83%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제치고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둘의 표차는 24만7077표로 역대 대선 1·2위 후보 간 최소 표 차이 기록을 갱신했을 만큼 치열한 승부였다. 이로써 현 정부는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권력의 바통을 넘겨주게 됐다. 유권자들은 윤 후보가 가진 뚜렷한 한계를 넘어 그에게서 가능성을 포착했다. 윤 당선인는 중간에 잠시 변호사를 한 것을 제외하곤 검사로 26년 재직해 검사가 '천직'인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특수통 검사로 대검찰청의 요직을 거쳤고 검찰 권력의 정점인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윤 후보는 '윤석열 검찰'을 지휘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수사',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으로 살아 있는 권력인 청와대와 날을 세웠다. 임기 중반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 때 강조했던 기회·과정·결과의 평등·공정·정의가 균열이 생기자 윤 당선인에게 거는 시민들의 기대도 점점 커졌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나고 대선 후보로 직행해 '검찰의 정치중립성'을 흔들 때도 시민들은 줄곧 당내 정치 베테랑들보다 높은 지지를 보내 그를 정권교체의 기수로 일으켜세웠다. 또, 윤 당선인은 보수에게 역사적 상흔을 안겨준 검사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보수 정당의 '아이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해 구속시킨 공로가 작용했다는 것이 일각의 평가다. 윤 당선인이 당내 경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을 때,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비롯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의 옷깃을 잡고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대선 후보 신분으로 다시 생가를 찾았을 때 시민들은 환호로 그를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앞으로 남은 5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시민들이 그에게 권력을 위임했으니 이제 그가 '보수의 유능함'으로 그 부름에 응답할 때다. 차기 윤석열 정부는 초저성장 시대에서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합리적인 정책으로 국민을 통합해 사회 갈등 요소를 줄여 나가야 한다. 또한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협치의 토대를 마련해 산적한 입법과제를 풀어나가고 주거·복지·일자리 제도를 개선해 청년들의 희망을 심어줘야 하는 역할도 안았다.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10일 당선 인사에서 발언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정권교체를 넘은 대한민국 사회의 질적 변화를 이끌어낼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2022-03-10 12:46: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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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대국민 당선 인사에 나서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치를 시작한 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왜 국민이 저를 불러냈는지,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정치 출마 선언 때부터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더욱 위태로워진다"며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전대미문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할 것"이라며 "첨단기술 혁신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고, 초저성장의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에게 혁신적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선 "정부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공공 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하고,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제도 개혁도 병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글로벌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강력한 국방력 구축과 동시에 북한에 대한 원칙적 대응, 미국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상호 존중 한중관계·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 늘 국민 편에 서겠다"며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앞서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했고 오후엔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갖는다.

2022-03-10 12:03: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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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보궐 선거 5곳 중 4곳 승리…의석수 110석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 종로·서초, 경기도 안성, 충북 청주상당 등 4곳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국회 의석수도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재보궐선거를 야기했다는 이유로 5곳 중 서초, 대구 중구남구에만 후보를 냈지만, 단 한 곳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4만9637표(59.09%)를 획득하며 10년 만에 국민의힘 종로 탈환을 이뤄냈다. 재보궐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당의 방침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3선 종로구청장 출신의 김영종 후보는 2만7078표(28.41%)를 얻으며 최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최 후보는 판사 출신에 2018년 문재인 정부의 첫 감사원장으로 월성원전 경제성 감사를 두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다 지난해 6월 돌연 사퇴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했다. 지방선거 재대결로 주목받은 서울 서초구갑 재보궐선거는 서초구청장 출신의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가 8만4364표(72.72%)를 얻으며 2만8399표(24.48%)를 획득한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경기도 안성시 재보궐선거는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가 6만1445표(54.18%)를 얻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3선 국회의원으로 자신의 전 지역구에서 무소속 김기영(2만9106표)·정의당 이주현(2만2854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충청북도 청주시상당구 재보궐선거도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의 국회 재입성이 결정됐다. 정 후보는 4선 국회의원에 국민의힘 원내대표·32대 충북지사를 역임한 중진 의원이다. 정 후보는 6만7033표(56.92%)를 얻으며 무소속 김시진 후보 3만8637표(32.81%)를 제치고 당선됐다.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 아들의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로 치러진 대구 중구남구 재보궐선거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22.39%의 득표율로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21.56%)를 앞섰다. 임 당선인은 4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구청장 선거 3선에 성공했다.

2022-03-10 11:11:18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