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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제메탄서약' 가입…"2030년 배출량의 30% 감축"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메탄 감축수단을 발굴해 국내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 부대 행사인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여해 "'국제메탄서약' 가입국으로서 국내 메탄 감축 노력을 책임있게 실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폰 데어 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주도로 개최됐으며 '국제메탄서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8월 승인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은 전체 지구온난화의 약 30%, 즉 기온 0.5℃ 상승의 원인물질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올 한 해 세계는 '탄소중립'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고, 오늘 우리는 '국제메탄서약' 이라는 또 하나의 성과를 빚어냈다"며 "이제 세계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 30% 이상 감축을 목표로 더욱 강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또한 '국제메탄서약' 가입국으로서 국내 메탄 감축을 위한 노력을 책임 있게 실천하겠다"며 "한국은 '2030 NDC 상향' 목표에 2030년까지 30%의 메탄 감축 방안을 담았다. 에너지, 농축수산, 폐기물 분야에서 구체적인 감축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매립지와 처리시설에서 메탄가스를 회수해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많은 국가들이 메탄 감축 서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탄 감축 방안을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며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메탄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정책과 경험,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제메탄서약'의 출범이 녹색 지구를 만든 연대와 협력의 이정표로 미래세대에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 출범한 '국제메탄서약' 참가를 통해 미국 등 G7 주요 국가들과 함께 파리협정의 실질적 이행을 주도해 나감으로써, 우리의 기후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파리협정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연대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11-03 07:52:4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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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COP26 계기 각국 정상과 현안 의견 나눠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회식과 의장국 프로그램 등 계기에 각국 정상들과 만나 글로벌 이슈 및 양국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저녁 켈빈그로브 미술박물관에서 존슨 영국 총리 주최로 진행된 정상 리셉션은 COP26 참석 100여 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서로 격의 없이 대화하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와 만나 기후환경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높이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영국의 리더십 발휘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앞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은 COP26 회의장 정상라운지에서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초청 의사를 밝히며 "파나마는 한국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에서 연계성이 뛰어난 파나마는 디지털 허브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 다수가 파나마에 진출해있는데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관련 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도 정상라운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며 슬로베니아 방문을 요청하며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초청에 감사하며 협의해 나가자"고 응답했다. 또한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방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한국을 존경하고,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도 역시 방한을 기대하고 있다"며 "김치를 좋아하면 한국을 다 아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회식 옆자리에 앉은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에게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LNG를 수입하면서 LNG 선박 등 조선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밈 국왕은 "LNG가 미래 에너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도하에 초청해 에너지 인프라 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만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에게 지난 9월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를 언급하며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를 뜻을 전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가이 파르멜린 스위스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경제협력, 특히 양국 간 FTA를 통한 협력을 기대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2021-11-02 18:41:4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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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윤', '무야홍', '유치타', '원찍원' 늘어난 2030 표심 노리는 野 대선후보

오는 5일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늘어난 20·30 당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 세대와 소통 창구를 강화하고 맞춤형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를 선출하면서 20·30 세대의 당원 가입이 급증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한달 사이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 당원의 숫자는 약 1만7000여 명 증가했다. 그 중 37%가 20·30세대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지난 5월31일~9월 27일 신규 당원 가입현황에 따르면 26만5952명이 입당 원서를 냈다. 이중 10~40대가 11만8000명으로 직전 4개월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젊은 당원의 증가에 국민의힘 본경선 당원투표 비율이 50%로 늘어나면서 각 대선 캠프는 청년에 호소하는 나름의 전략을 추구했다.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유치타(유승민은 민주당의 치명타)·원찍원(원희룡을 찍으면 원희룡이 된다) 같이 젊은 세대에 익숙한 줄임말을 대선 캠프에 활용하는 것도 청년 세대에 호소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 후보들은 청년 세대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청년 조직을 발족하고 유튜브 채널·예능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등 청년 세대에 다가가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0월 3일 '국민캠프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전국적 청년 조직을 구축했다. 윤석열 캠프에 따르면 청년위원회는 전국 17개 각 시도별 청년위원장과 대학생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윤 후보는 예능 프로그램인 SBS <집사부일체>, 쿠팡플레이 에 출연하고 자체 유튜브 채널에 나와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소통 행보를 강화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달 24일 홍 후보를 돕는 20·30세대 자원봉사단 '홍카단' 350명을 임명해 홍보 활동을 맡기는 등 캠프 안팎으로 청년에게 역할을 부여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를 활용해 20·30대 청년들의 연설을 랩 형태로 듣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젊은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홍보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유승민 후보는 비대면 라이브 방송 통해 청년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총 13회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들었다. 유 후보의 딸인 유담 씨가 출연하자 라이브 방송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희룡 후보는 20대 남성이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에 출연해 '대장동 1타 강사', '이재명 압송작전','원희룡 대장정' 등의 콘텐츠로 청년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후보들은 청년에게 호소하기 위해 청년 맞춤형 공약도 내놓고 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총 8개의 비전 발표 중 2개를 청년 공약에 할애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대표 청년 공약으로 ▲공정한 법 집행 ▲모두가 공감하는 양성평등 실현 ▲공정한 입시와 취업 기회 보장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포함한 수시 폐지 ▲1년에 수능 2회 실시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국립외교원 폐지 및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 부활 등을 통해 계층 간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후보의 청년 공약은 파격적이다. 그는 지난 10월 24일 노동개혁 공약 발표에서 "취준생 부익부 빈익빈 타파를 위해 청년에게 월 1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규직처럼 일하는 비정규직은 없애고 제2의 '인천국제공항' 사태를 막기 위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과정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원 후보는 '부모찬스 말고 국가찬스'를 내세웠다. 원 후보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은 교육 국가 찬스로, 만 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1인당 2000만원을 지급해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2021-11-02 16:14: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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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이재명 선대위 출범…"국민이 명하는 일, 반드시 해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와 민주당이 12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용광로 선대위 출범식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 상임고문단, 소속 169명 의원, 청년·여성·장애인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에 따라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100여 명의 지지자들도 식장 앞에서 출범식에 도착하는 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용광로 선대위는 4기 민주정부 수립을 국민과 함께 더불어 승리를 거두겠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는 슬로건과 '드림·원팀 통합', '개방 플랫폼', '미래 비전'이라는 3대 방향으로 대선에 임할 방침이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힘찬 첫발을 내딛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는 대선 승리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민주정부의 탄생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송 상임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에서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닦고 문재인 대통령이 발전시켜온 선진강국의 길, 공정과 성장, 정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의 길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드림팀 선대위가 힘차게 헤쳐 가겠다"며 "준비된 유능한 대통령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 민주정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경선 기간 이 후보와 경쟁했던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박용진 공동선대위원장은 직접 연단에 올라 이 후보를 중심으로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함께 승리하자고 응원 연설을 했다.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은 "4기 민주정부는 이재명 정부다. 오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 내겠다"며 "우리가 패배했을 때 어떤 역사 있었나, 최선 다하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 있었나.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후보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내를 가득 메운 민주당 소속 의원과 이 후보에게도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야당들보다 더 겸손해지길 바란다. 경선 이후 3주 동안 국민들의 마음을 살펴보니 국민의 마음과 달리 여야 정당은 그들만의 성에 갇혀 있는 듯 했다"며 "성을 열고 국민과 국가와 민생을 직시해야 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다. 이재명 동지와 함께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민주당다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후보자 연설을 통해 밖으로는 기후위기, 에너지 대전환, 팬데믹을, 안으로는 불공정과 불평등, 사회적 갈등 등을 언급하며 전환적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 도약의 기회로 바꿔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을 질적으로 다른 도약과 발전의 시대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성장'과 '회복'을 꼽으며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고, 소수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해 효율을 높이고, 의욕을 고취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주도로 할 일을 해내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다며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과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의 일원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며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쌓아온 토대 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전진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촛불혁명으로 쫓겨난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기득권세력의 반성없는 귀환을 막아야 한다"며 "사회 곳곳에 퍼진 불공정과 불평등, 소수의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기회가 넘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 번째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 낼, 역대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가 출범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에 이어 이재명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 낼 드림팀"이라며 "국민 여러분,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 해달라 동지 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이 앞장서겠다.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서겠다.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국민이 명하는 일은 반드시 해내겠다"며 "새 길을 내며 가시밭길에 찢기더라도 국민이 걸을 길은 꽃길로 만들겠다. 국민이 대통령과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치가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1-02 15:36:3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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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심상정이 쥐고 있는 캐스팅보트, 긴장하는 여야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미 대선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과 오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4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도층 공략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략할 보수·중도층을 아우르고, 심 후보 역시 민주당이 공략할 진보·중도층의 표밭이 교집합으로 걸려있다. 이같은 분석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을 완주한 두 후보의 득표를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안철수 후보는 21.41%, 심상정 후보는 6.17%를 득표했다.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24.03%로 안 후보와 홍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져 문재인 후보와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면, 19대 대선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KBS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는 주목할만하다. 두 후보 모두 대선 후보 가상 대결에서 유의미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가상 대결(응답률 24.4%, 95% 신뢰수준, 표집오차 ±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됐을 경우, 안 후보는 10.5%, 심 후보는 7.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홍준표 후보가 됐을 경우, 안 후보는 8.6%, 심 후보는 7.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이 4.5%, 정의당이 3.0%로 조사됐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들도 두 후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심 후보의 대선 완주와 관련 "함께 이길 수 있는 길을 국민이 제시해 줄 것"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심 후보는 지난 1일 "자력으로 당선되는 길을 모색해보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9월 초에 안 대표를 만났다"면서 "분리해서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안 대표도 거기에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도 1일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반(反) 문재인 야권 통합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일 출마선언식 후 기자회견에서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재 대통령 후보가 모두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각료 모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단일화에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일 본지와 통화에서 "안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21.41%를 득표했는데, 당시 득표율 77.2%를 100%로 환산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약 16%가 나온다. 지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를 보면 안 후보가 10.5%를 득표했는데,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지난 대선의 지지율이 빠지지 않은 것"이라며 "이런 양상은 심 후보도 마찬가지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양당이 상당히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상황인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감정적으로 많이 악화돼있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11-02 11:57: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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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혁신박람회, '예비군 3분 요리?!' 출품한 국방부?

국방부가 3일부터 12일까지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등을 도입한 예비군 관련 내용을 전시하게 된다. 그 중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을 VR시스템으로 체험화 시킨 '3분이면 예비군훈련이 끄~읕?!'은 예비군 관계자들과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예비군이 3분 요리인가', '흥미위주 예비군 시스템을 넘어 희화화된 것인가', '실전적 전술훈련 아닌 오락실 훈련장을 선전할 때인가'라는 혹평을 받았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장점만큼 단점도... 2일 국방부는 최신식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을 중심으로 ▲심층톡톡, 과학화예비군훈련 담당자 나와주세요 ▲3분이면 예비군훈련이 끄~읕 ▲좌충우돌, M-프렌즈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체험 등 3편의 영상을 온라인으로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예비군의 교육훈련 성과와 안전성 및 편의성을 높인 시스템임에는 분명하지만, '유사시 예비군이 실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예비군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익명의 한 예비군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행정소요의 간편함, 실내 사격장을 이용한 주변민원 감소와 안전성 증대 등 장점이 많은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이지만 실전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영점사격을 거친 개인화기 대신 레이저 감응식의 모의 총기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가상 적을 쓰러뜨리는 훈련은 흥미로울 수는 있지만 실전과 같은 훈련환경을 제공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2018년 4월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경기 남양주 소재의 육군 제56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훈련장은 약 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곳으로 예비군이 작전계획을 짜고 쌍방이 마일즈 시스템으로 교전하는 시가지 훈련장도 갖추고 있다. ◆예산대비 실효성 있나? 훈련 소프트웨어 고민부터... 예비군 마일즈시스템은 훈련장비라기보다 기업단합대회용 오락기기에 가깝다. 실제 공포탄이 삽입된 탄알집 대신, 일정 발수 이상을 쓰면 탄을 대신해 발사되어야 하는 레이저가 나가지 않도록 만든 것이었기 때문이다. 훈련 진행 방식도 양측의 전술적 행동을 판단하기 보다 전광판에 나타는 점수로 승부를 내는 방식이다. 실전과 같이 총기의 기능고장을 응급조치하거나, 탄알집을 교체해가며 교전하는 전술적 행동을 익힐 수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특수·지상작전연구회(LANDSOC-K)는 "예비군의 자발적 참가를 위해 흥미유발을 일으키는 것은 필요하지만, 훈련의 목적과 실전성이라는 근본을 해쳐서는 안된다"면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훈련장이 '거대한 오락실'로 변질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2023년까지 전국 40여 곳에 설치할 계획이지만, 화려한 시설 인프라에 걸맞는 훈련 소프트웨어는 확충되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국방부 관련 예산 확보에 매몰돼, 자랑을 넘어 예비군 희화성 제목까지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한현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혁신박람회에서 국방부는 기존 예비군훈련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현장을 선보이게 됐는데, 신기술을 도입한 군의 혁신 성과를 국민께서 보신다면 매우 만족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방부는 시대 흐름에 맞는 빠른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는 범정부의 혁신 성과를 집대성해 공유하는 장으로 정부부처, 지자체 등 86개 기관이 참석한다. 올해로 3번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온라인과 동시에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도 선을 보인다.

2021-11-02 11:33:2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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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고발사주 의혹, 야당 대선 후보 결정까지 시간 끌겠다는 심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연루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5일까지 시간 끌어보겠다는 심산인데, 손준성 검사가 세상 물정 달라진 걸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을 언급하며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 이제야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팔장 낀 '우병우 시즌2'가 재연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 촉구한다"며 "윤석열 검찰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야합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디지털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으로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표시가 명확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손 검사는 누군가 반송한 것이라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일개 검사가 '모른다', '기억 안난다'고 했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보다 수준 떨어지는 발뺌과 거짓말로 수사기관과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기문란 범죄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 받을 것"이라며 "그 범죄 몸통이 혹여 야당의 후보가 돼 방탄 갑옷을 두르고 나타날지 모른다는 망상에서 하루속히 깨어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가 약속한 3개의 비단 주머니는 아무도 기억 못 하는 빈 주머니인 만큼 더 이상 낭비 말고 진실 규명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선거판을 이용해 프레임 짜고, 국기문란 주도한 김웅 의원, 고발을 주도했던 정점식 의원 또한 하루빨리 소환 조사를 실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도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수사를 무마하고 부인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 물타기에 고발사주 이용한 동기가 가장 큰 사람은 윤 후보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측근의 비리 감추고자 권력을 사유화하고 비리 저질렀다면 윤 후보도 법 앞에 평등하게 심판받아야 한다"며 "공수처는 국기문란 선거개입 사건에 누가 개입했는지, 최종 판단과 지시를 한 우두머리는 누구인지 반드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11-02 11:24:5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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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2030 온실가스 40% 감축…'청년 기후 서밋' 개최 제안"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소개하며 세계의 석탄 감축 노력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선도적 협력과 세계 정상들을 향해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적인 개최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자연을 위해 행동하고 사랑해야 할 때, COP26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더 이상의 지구 온난화를 막고, 기다려준 자연에게 응답하게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30 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며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자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30%의 메탄 감축 방안도 담겼다"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아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다.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나무는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이다. 나무를 키우고 산림을 되살리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을 환영하며 개도국의 산림 회복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며 "내년 5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두 기를 폐쇄할 예정"이라며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할 것이다. 이미 국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를 중단했으며 지난 4월, 신규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해 개도국들의 저탄소 경제 전환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한 기후 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에서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정상들을 향해 각국의 청년 대표들도 참여하는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적인 개최를 제안하며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운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만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기후위기의 당사자인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연을 위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가 먼저 손을 잡자"며 "지구를 위해 더 일찍 행동하지 않았다는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2021년은 파리협정 이행 첫해이자 우리나라에게는 탄소중립 이행 원년으로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상향된 기후행동과 제안은 보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기후행동을 강화해 국제 기후결속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11-02 07:56:3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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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기후 행동, 선진국·개도국 바라는 합의 이르도록 기여"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한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로서 선진국들이 바라는 '감축'과 개도국들이 바라는 '적응과 재원'이 균형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COP26 의장국인 영국 측 초청으로 의장국 프로그램 '행동과 연대'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기후 행동이 어떤 경우에도 온실가스 증가를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환경 건전성의 정신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지구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지구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하며 연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243개 모든 지방정부는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공동선언했다"고 했다. 이어 "종교계와 시민단체는 탄소중립 범국민 실천 운동에 나섰다"며 "기업들은 RE100에 참여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이상 감축하는 '2030 NDC 상향', 30%의 메탄 감축 방안과 '국제메탄서약'에 가입을 선언하며 "짧은 기간에 가파르게 감축해나가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성장 경험을 살려 개도국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돕는데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한 기후 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 그린 뉴딜 ODA를 늘리고, P4G의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지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행동과 연대'의 약속으로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울창한 숲과 맑은 강물이 미래세대와도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국은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1-02 07:28:33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