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계속된 민생행보…노인요양시설·서산 버드랜드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충청남도 서산시 서산효담요양원과 서산 버드랜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초등돌봄교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 등에 이은 박 대통령의 여섯 번째 민생 현장행보이자 여름휴가 복귀 이후 첫 현장행보다. 박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노인요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원격의료를 통해 노인들이 의료서비스를 받는 모습을 참관하고 입소자와 가족, 임직원, 대한노인회장, 대한의사협회장과 원격의료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곳에서는 고혈압, 당뇨, 치매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72명의 입소자를 대상으로 촉탁의사의 정기적인 방문진료와 원격의료가 병행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요양시설을 비롯해 군부대, 원양선박, 도서벽지, 교정시설 등 278개 기관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원격의료 산업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박 대통령의 국외 순방을 계기로 8개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원격의료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철새 테마파크인 서산 버드랜드를 방문해 국내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산 버드랜드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서산 천수만에 있으며 철새박물관, 둥지 전망대, 야생동물치료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 대통령은 여름 휴가 중이던 지난달 28일에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12대 생태관광지 중 하나인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정연국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를 이용해 울산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해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 경기 진작을 몸소 실천했다"며 "오늘 방문 역시 관광명소를 국민에게 알리고 관심을 제고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