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에 친박 김재원 임명…미래전략 현대원·교문수석 김용승(종합)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지 사흘 만에 3개 수석을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추가 개편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8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김재원 전 의원을 임명했다. 현 정부 출범 이래 다섯 번째 정무수석이다. 미래전략 수석과 교육문화 수석에는 각각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이 임명됐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지난달 15일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 강석훈 경제수석을 임명한 데 이은 추가개편 성격이 강하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수석에 발탁된 김재원 전 의원은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다.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경선에서 패배, 공천을 받지 못했다가 이번 인사를 통해 청와대 참모진으로 입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지난해 7월 임명된 후 11개월 만에 전격 교체됐다. 김 신임 수석은 이정현, 박준우, 조윤선, 현기환 수석에 이어 현 정부 출범 이래 다섯 번째로 수석 자리에 올랐다. 김성우 수석은 브리핑에서 "김 신임 수석은 제17대, 19대 의원과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국회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분"이라며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역임해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원 신임 미래전략수석은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 정책 전문가로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위원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 산업포럼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승용 신임 교육문화수석은 교육부 개혁추진협의회 총괄 의장과 전국대학교 부총장 협의회의 의장 등을 지냈다. 김 홍보수석은 "현 미래전략수석은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의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후반기 주요 현안인 창조경제와 성장동력 확충에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여 창조경제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김 교문수석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통일·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등 3개 부처 차관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형석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농림식품부 차관과 환경부 차관에는 각각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과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임명했다. 김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 정세분석국장과 대변인을 역임한 대북정책 전문가다. 이 농식품부 차관은 농어촌 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지냈고, 이 환경부 차관은 물환경 정책국장,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