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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2차 상봉, 이연숙 前 의원 60년만에 北 언니 만나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에서는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연숙(79)씨가 북쪽의 언니인 리임순(82)씨를 60여년 만에 만났다. 이들은 23일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첫 만남을 갖고 24일 오전에는 금강산호텔 숙소에서 진행된 개별 상봉을 통해 이틀째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언니 리씨는 6·25 한국전쟁 당시 시립간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부상병들을 간호하는데 동원됐다가 인민군이 후퇴하면서 북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언니는 평양에 살면서 내과의사를 했다고 하더라"며 "북에서 만나 결혼했다는 형부도 지하철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니 잘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언니와 이야기해보니 북측도 많이 개방된 것 같다"며 "예전 동독과 서독 처럼 남북도 교류가 더 잦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우리나라가 국제정세를 보면서 더 자신있게 행동하면 좋겠다"며 "우리가 좀 더 못하는 나라를 돕고 지도자 역할을 한다면 그런 자신있는 모습이 문화 대국을 만들어 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2000∼2004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전국구 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맡고있다.

2014-02-24 14:12:02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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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2차 상봉 이틀째…선물 전하며 '이야기꽃'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이 24일 개별상봉을 시작으로 이틀째 만남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9시25분부터 금강산호텔 남측 숙소에서 열린 개별상봉은 가족별로 비공개로 진행돼 이산가족들이 두 시간 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남측 가족은 북측 가족을 위해 준비한 의류와 의약품, 간식 등의 선물을 건넸고 북측 가족은 북한 당국이 준비해준 선물세트를 전했다. 6·25 전쟁 때 북한 의용군으로 끌려간 약혼자를 따라 북으로 갔다가 소식이 끊겨 죽은 줄 알고 '영혼결혼식'까지 올려줬다는 언니 홍석순(80)씨를 만난 동생 명자(65)씨는 "북쪽이 춥다고 해서 따뜻한 외투를 갖고 왔다"고 말했다. 북측 최고령자 김휘영(88) 씨를 만난 여동생 종규(80)·화규(74)·복규(65) 씨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오빠가 평생의 소원을 풀었다고 했다"며 "부모님 제삿날을 말씀드렸더니 이제 장남인 내가 제사 모셔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별상봉은 전력부족으로 호텔 엘리베이터가 수동으로 조작되면서 당초 예정보다 25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이들은 오후 4시 이산가족면회소 단체상봉을 한뒤 25일 오전 9시 금강산호텔에서 1시간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짧은 만남을 마무리한다.

2014-02-24 13:53:12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