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10월 유통업체 매출 7.3% 증가… 패션·간편식 판매호조
고물가 속에서도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인상과 온화한 날씨 영향으로 계절·대형 가전 판매 실적이 저조했으나, 외부활동 증가에 따라 패션, 잡화, 스포츠 판매가 증가했고, 온라인에선 간편식과 서비스 판매호조가 두드러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2022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13.7조원) 대비 7.3%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선 물가인상과 전년 대비 온화한 날씨 등으로 계절·대형가전 판매가 저조한 반면, 외부활동 증가 영향으로 패션/잡화, 아동/스포츠 등은 판매가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6.4%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는 김치냉장고와 온열가전 등 시즌 가전과 보온 이너웨어 등 잡화 매출 부진이 두드러지며 잡화(-33.7%), 가전/문화(-20.9%)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유명브랜드(8.1%) 신장세는 다소 둔화됐고, 가정용품(-11.1%)을 제외한 여성 캐주얼(19.0%)·아동스포츠(16.6%)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편의점은 물가상승과 근거리 쇼핑 추세에 따라 이용객수가 늘며 전 품목에서 판매호조를 보였고, SSM의 경우 물가인상에 따른 외식수요의 내식 전환으로 가공식품(9.4%)·신선/조리식품(5.2%) 등에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온라인의 경우 지속적인 물가인상에도 간편식·서비스(e쿠폰, 공연·여행 상품 등) 판매호조세가 이어지며, 아동/스포츠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매출이 늘어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물가가 오르자 집밥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간편식 등 수요가 증가했고, 따뜻한 날씨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로 식품(15.6%)·화장품(14.5%) 분야 판매호조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군별로는 서비스/기타(19.3%), 식품(10.5%) 등 매출은 상승한 반면, 가전/문화(-2.5%), 생활/가정(-2.1%) 상품군 매출은 하락했다. 외부활동이 증가하며 모든 오프라인 업태 방문객이 증가하며 전체 구매건수는 9.2% 증가한 반면, 가전 판매 부진 등으로 전체 구매단가는 -2.6%를 기록했다. 업태별로 온라인 매출 비중이 48.2%로 전년동기(47.7%) 대비 0.5%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백화점(18.9%), 편의점(16.8%), 대형마트(13.5%), SSM(2.7%) 순이었다. 이번 매출동향 조사 대상은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준대규모점포(SSM) 4사 등 오프라인 13개사와 쿠팡 등 온라인유통업체 12개사 등 총 25개사를 대상으로 유통업체별 협회나 개별 업체를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