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한중지사성장회의' 주재··· 대기질 개선 위해 협력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가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서울시는 중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대한민국 시도지사 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27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간) 베이징누오호텔에서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주재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양국 지방정부끼리 일대일 협력을 약속한 사례는 있었지만, 지방정부 대표단 차원에서 공동 대처에 뜻을 모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지사성장회의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6개 시도지사(권영진 대구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리샤오린 회장을 포함해 4개 성장(천지닝 베이징시장, 부샤오린 네이멍구자치구주석, 탕이쥔 랴오닝성장, 이롄홍 장시성장)과 6개성 부성장(샤옌쥔 허베이성부성장, 주톈수 지린성 부성장, 청즈밍 헤이룽장성 부성장, 궈위안창 장쑤성 부성장, 루융정 구이저우성 부성장, 자오강 산시성 부성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지자체장 18명은 '한중 지방정부가 손을 잡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약 4시간에 걸쳐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회의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한중 지방정부 문화관광산업의 교류협력 추진'을 주제로 9개 지방정부가 발표했다. 2부에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기후환경 보호와 대책'을 주제로 7개 지방정부가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서열 2위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한다. 이 자리에는 회의에 참석한 광역 시·도지사들이 함께한다. 박 시장은 "한중 양국은 지난 역사 속에서 오랜 이웃이자 벗이었으며 수교 이후 25년간 떼려야 뗄 수 없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확실히 굳혀왔다. 이제 지방정부가 개방과 협력의 정신을 시민 삶 속에서 실천해나감으로써 한 차원 진전된 관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번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를 계기로 양국 지방정부가 직면한 현안 과제에 대해 공동으로 한층 긴밀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