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학회 25일 토론회 개최 "메르스 사태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메르스 사태가 한달 넘게 장기화 되면서 정부방역에 헛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부분폐쇄도 연장됐다. 이처럼 대한민국 전체가 메르스에 감염될 위기에 처하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는 공동으로 이에 대응키로 했다. 의협은 "우리나라 공중보건체계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의료계 양대 축인 의협과 의학회는 공중보건 위기대응 측면에서 메르스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25일 오후 2시 협회 3층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국내 공중보건 위기대응체계는 사스와 신종플루 등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메르스 사태는 부실한 현 공중보건에 던져진 경고라 할 수 있다. 이를 소홀히 흘린다면,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가 반복될 것이므로 하루 속히 공중보건 위기대응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메르스 사태가 우리나라 공중보건에 던지는 교훈을 얻고자 기획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1)감염병 위기대응체계 개선 2)병원감염관리체계 개선 3)대규모 감염병 발생시 의료체계 4)공중보건위험 위기관리소통체계 구축 등 4개 소주제에서 9명의 전문가 패널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회에 앞서 주최측인 의협·의학회는 "메르스 사태의 본질은 부실한 국가방역체계와 의료전달체계 붕괴의 합작품"이라고 진단하고, "향후부실한 국가방역체계를 재구축하고, 붕괴된 의료전달체계를 재확립하는 정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하며, 이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르스 전쟁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들과 함께, 메르스 사태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