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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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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당진 솔뫼성지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개막

프란치스코 교황의 참석이 예정돼 있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13일 당진 솔뫼성지에서 개막했다. 아시아 주교회의(FABC)가 주최하고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라는 주제로 17일까지 대전·충남지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대회는 '제3회 한국 청년대회'도 함께 열려 아시아 22개 나라와 국내 16개 교구에서 모두 60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첫 날 'Come and See(와서 보아라)'를 주제로 한 개막미사에 이어 이튿날까지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아침 기도·연극·로테이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오후 1시30분에는 세종시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이 교황과 함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교황은 곧바로 솔뫼성지로 이동해 오후 5시30분부터 두 시간가량 아시아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된다. 16일에는 아시아 청년들이 한국 순교자의 길을 따라 진행하는 도보성지순례를 통해 해미읍성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교황은 17일 오전 11시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 만난 뒤 이날 오후 4시30분 해미읍성에서 2만5000여명의 청년들과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2014-08-13 17:44:34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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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세월호 가족 "억울한 눈물 닦아주고 이야기 들어달라"

"우리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고 이야기를 들어달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에게 드리는 편지'를 전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대책위 측은 "교황이 세월호 일을 잘 알고 있다고 들었지만 교황과 면담해 우리가 단식농성을 하는 이유와 120일이 넘도록 대통령이 약속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전 세계인들과 가톨릭 신자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부탁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책위는 또 "강우일 주교가 눈물 흘리는 사람을 내쫓고 미사를 거행할 수는 없다고 말씀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교황 방한에 앞서 천주교가 많은 격려와 위로를 해준 것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가족 4명이 14일 서울공항에서 교황을 직접 맞이하고 15일에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미사 직후 가족 10명이 교황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전 미사에서는 전국을 도보순례 중인 세월호 가족 3명이 지고 다니는 십자가를 교황이 직접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시복미사가 열리는 16일에도 일부 가족들이 교황을 만나고 17일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에는 생존 학생과 부모들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일정을 공개했다. 또한 대책위 측은 "교황방한준비위에서 도와주셔서 농성 자리는 유지하기로 했다"며 "논의중이지만 교황 동선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14-08-13 16:53:50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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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눈길 교황 발길 한국에…

가톨릭교회의 리더이자 '가난한 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온다. 4박5일 동안 어떤 메시지와 행적을 보일지 지구촌의 이목은 한국을 향해 있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지난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다. 횟수로는 요한 바오로 2세의 1984년과 1989년 두차례 방문에 이은 세 번째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찾은 아시아 최초 국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발해 14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경기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교황을 직접 영접한다. 청와대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사목방한을 맞아 세계적 종교 지도자로서의 위상에 적합한 예우를 갖춰 영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에겐 '희망'을, 갈등엔 '화합과 위로'를 교황의 주요 일정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과 '윤지충 및 동료 123위 시복미사' 집전에서 이번 방한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평소 교황은 청년들에게 '희망', '세상을 향한 개방된 삶'을 강조했다. 소비문화에 젖어들지 말고 자기보다 더 큰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불의와 부정에 대항할 것을 권고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많은 젊은이들이 처한 노동·세속화·물질주의·신앙·문화 등의 문제에 교황은 적절한 답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합과 위로의 메시지도 기대할 수 있다. 교황은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종교간의 화합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유가족과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 경남 밀양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 용산참사 유가족, 쌍용차 해고노동자, 꽃동네 장애인 등 갈등과 피해로 힘겨워하는 이들을 직접 만난다. 이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교황이 종교와 이념을 떠나 어떤 제스처를 취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황이 순교자의 땅을 찾아 직접 시복미사를 거행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시복미사는 관례적으로 바티칸에서 교황청 시성성('하느님의 종'들의 시복 시성을 추진하는 기관) 장관 추기경이 교황을 대리해 거행해왔다. 특히 광화문광장이 시복미사 장소로 결정된 것은 조선시대 의금부·포도청·서소문 형장 등 초대교회 순교자들이 고초를 겪고 목숨을 바친 장소들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복식은 한국 가톨릭교회 사상 처음으로 자력 추진한 시복작업의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4박5일 간 약1000㎞ 일정 소화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공항에서 나와 청와대 인근의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개인미사를 보고 청와대로 향한다.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박 대통령과 면담하고 주요 공직작들을 만나 연설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 중곡동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옮겨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한다. 방한 이틀째인 15일은 한국의 광복절이자 천주교 성모승천대축일이다. 교황은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전용헬기로 아침 일찍 충남·대전 지역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천주교 신자들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등이 참석하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세월호 생존자와 유족을 따로 만나 아픔을 어루만지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교황 방한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아시아 청년들이 모이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는 것이다. 교황이 대륙별로 진행되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어 당진의 솔뫼성지를 방문한다. 방한 3일째인 16일에는 일정 중 최대 행사인 순교자 124위 시복식이 광화문에서 예정돼 있다. 교황은 이날 오전 8시55분 한국천주교의 최대 순교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한다. 이곳은 이번에 시복되는 124위 중 27위가 순교한 곳이다. 이어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1.2㎞ 구간 퍼레이드를 한 뒤 광화문광장 북쪽 끝에 설치된 제단에 올라 2시간 20분가량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시복식이 끝나면 장애인요양시설인 충북 음성의 꽃동네로 이동한다. 교황은 이곳에서 장애인들과 한국 수도자 4000여 명,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들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17일에는 하루 대부분을 충남 서산 해미에서 머무르게 된다. 오전에 해미 순교성지 성당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고 오후에는 인근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명동대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로 방한의 대미를 장식한다. 교황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이 참석하는 미사를 집전하고 한반도 평화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난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뒤 낮 12시45분 서울공항에서 간단한 환송식을 갖고 닷새간 1000㎞에 육박했던 방한 일정을 모두 끝낼 계획이다. 방한 기간 교황은 서울 종로의 주한교황청대사관에 머물며 장거리 이동 때는 청와대에서 제공한 전용헬기를, 단거리 이동은 승용차를 이용한다.

2014-08-13 16:31:49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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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교황 방한길, 동행하는 사람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길을 동행하는 수행단에는 누가 있을까. 교황청 수행단 28명 중 추기경은 2명이다.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추기경으로 두 사람은 교황의 비서실인 국무원의 책임자, 아시아청년대회(AYD)의 모태인 세계청년대회를 담당하는 평신도평의회의 대표 자격으로 온다. 교황청 국무부장 조반니 안젤로 베츄 대주교, 교황이 미사를 주례할 때 양 옆에서 시중을 드는 교황전례원장 귀도 마리니 몬시뇰과 전례보좌관 존 사이악 몬시뇰,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교황청 기관지와 TV 방송 담당자들, 교황 주치의와 개인비서, 스위스 근위병, 바티칸 경호원도 동행한다. 교황과 4박 5일을 함께할 한국 천주교 대표단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베드로)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이 첫손에 꼽힌다. 교황청 외교관인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도 동행한다. 대전교구에서 열리는 제6회 AYD 일정에는 유흥식(라자로) 주교가 동행한다. AYD 참석차 한국을 찾는 아시아 추기경과 주교들도 주목할 만하다. AYD의 주최 기관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인도 주교회의 의장이자 2013년 4월 교황이 지명한 '8인 추기경 평의회'의 일원이다.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열정적인 연설과 왕성한 SNS 활동으로 인기가 높다. 홍콩교구장 존 통 혼 추기경은 중화권 가톨릭의 대표 인사다. 일본 주교회의 의장 오카다 다케오(베드로) 대주교를 비롯한 일본 주교단 14명도 방한한다. 일본 주교회의는 124위 순교자 시복과 교황 방한 일정이 발표되자마자 한국 주교회의에 시복 미사 참석을 알리며 20년 우정을 과시했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주교 두 명도 눈길을 끈다. 아르헨티나 산마르틴 교구 문한림(유베날) 보좌주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출신이다. 교황과 같은 교구에서 20년간 인연을 맺었고 올해 2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주교로 임명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생 드니 교구장을 지낸 올리비에 드 베랑제(한국명 오영진) 주교는 가난을 실천하는 '프라도 사제회'를 국내에 들여온 주역으로 1976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 17년간 서울 구로와 영등포의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했다.

2014-08-13 16:25:18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