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
기사사진
공유경제 한반도서 길을 잃다…우버 지구촌 휩쓰는데 한국만 갈라파고스 신세

#40대의 직장인 최모씨는 지난 봄 재충전을 위해 큰 맘 먹고 2주 가까운 일정으로 체코 여행을 떠났다. 유럽의 고도 프라하 구석구석을 누비는 동안 들어간 돈은 모두 120만원 정도. 숙박비가 불과 30만원에 불과한 덕분이었다. 비수기라 최씨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프라하 한 복판 숙소를 하루 2만8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었다. 200년이나 된 고택이지만 깔끔하게 현대식으로 수리돼 고급호텔에 맞먹는 숙소였다. 게다가 투명한 유리천장으로 인해 최씨는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느꼈다. 저택의 주인은 30대 초반의 젊은이. 하지만 3채의 주택으로 숙박업을 하는 사업가였다. 체코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박사업이 활성화돼 특별한 경험 없이도 사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50대의 기업인 허모씨는 렌터카를 이용하지도, 택시를 타지도 않았다. 그는 우버를 통해 우리나라 택시값 정도를 지불하고 자유롭게 이동했다. 샌프란시스코 번화가에서 남동쪽 교외의 베드타운인 팔로알토까지 50km의 거리를 가는데 최저 17 달러 수준. 20년이 넘는 샌프란시스코 출장 경험에서 렌터카 없이 보낸 첫 경험이었다. 워낙 인상적이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질적인 사회적 혁신이 가능해지는 티핑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단지 수사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차를 팔고 우버만으로도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해외를 찾은 한국인들은 이미 공유경제 시대가 개막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한국이 우버 규제에 몰두하는 사이 어느새 유럽과 미국은 물론이고 신흥국까지 공유경제가 깊숙이 파고든 상태. 공유경제의 선두주자인 우버는 이제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 기업이 됐다. 마치 아이폰혁명을 일으킨 애플의 초창기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미 우버에 맞서기 위해 중국의 디디추싱을 중심으로 한 반우버동맹이 결성돼 전세계를 무대로 점유율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애플과 삼성 간 전쟁을 방불케한다. 물론 기존 법질서와의 충돌, 이용자의 안전과 기득권과의 갈등 등 공유경제를 둘러싼 논란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치열한 논쟁과 경쟁을 통해 세계는 하나씩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경제대국들 중에 한국만이 갈라파고스섬마냥 고립돼 있을 뿐이다. 본고장인 미국에서 공유경제는 이미 대세가 됐다. 지난 14일자(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의 보도만 봐도 알 수 있다. 지출관리업체인 서티파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내 기업들의 출장 중 46%가 우버·리프트를 이용했다. 렌터카는 40%로 밀려나는 중이고, 택시의 점유율은 겨우 14%를 차지했다. 불과 2년만에 미국내 출장에서 택시 점유율은 23%포인트나 떨어졌다. 사실상 도태되는 중이다. 미국 내에서는 몇 년 내 비즈니스 부문에서 택시 점유율은 완전히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직 우버와 리프트 간 치열한 경쟁만이 남았다는 것이다. 우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영업을 개시한지 정확히 6년만의 일이다. 유럽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영국 런던은 지하철의 원조 도시로 대규모 대중교통체계가 갖추어진 도시다. 게다가 다른 유럽국가들의 수도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시가지와 까다로운 규제까지 더해져 우버가 영업하기에는 불리한 도시다. 하지만 2012년 초 사업을 시작한지 4년만에 우버는 런던을 정복했다. 지난 4월말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매주 3만명의 런던 시민들이 우버를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받아 차를 호출한다"며 "우버가 있는한 차가 필요할 때 호출에 응하는 운전자가 반드시 있다는 확신을 사람들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유럽의 도시에서 우버가 선전하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우버만이 아니다. 체코 프라하의 30대 젊은이가 보여주듯 이미 낙후된 동유럽에서도 에어비앤비는 성업 중이다. 유럽에서도 이제 택시 서비스나 호텔 등 전통적 사업들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의 공권력은 한국처럼 기득권 보호에 급급하지 않는다. 이달초 유럽연합(EU) 집행부는 공유경제 부양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공유경제 지지를 천명했다. 일부 유럽도시에서 우버와 에어비앤비 서비스에 규제를 가한 상황에서 집행부는 "정부가 공유경제에 규제를 가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상황은 공유경제의 미래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중국은 세계최대의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이로 인해 현재 중국에서는 대규모 시장공략에 나선 우버와 이에 맞선 토종강자 디디추싱 간 세기의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우버는 중국내 6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시장의 지배자인 디디추싱에 대한 총공세다. 디디추싱은 인도의 올라와 동남아의 그랙, 미국의 리프트와 반우버동맹을 맺고 전세계에서 우버에 맞서고 있다. 두 세력 간의 전쟁에는 미국의 애플(반우버동맹), 사우디아라비아의 왕가(우버진영), 중국의 IT거인 바이두(우버진영)는 물론이고, 모간스탠리·바클레이스·씨티그룹·골드만삭스(우버진영) 등 글로벌투자은행들과 자오상은행(반우버동맹)과 같은 중국은행까지 가세해 '세계대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양 진영이 전투를 위해 비축하고 있는 자금의 규모만 모두 합해 3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공유경제를 거대한 시장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2016-06-17 07:44:11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무용지물된 세인트헬레나 신공항의 교훈…영남권 신공항 반면교사될까

세계적 관광지 꿈꿨지만 강한 바람에 항공기 이착륙 위험…정치인 거짓선동에 혈세 날리고 주민생계 막막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영남권 표심을 노린 신공항 유치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공항 신설에 정치논리가 지나치게 작용할 경우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현재 영국에서는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을만한 사태가 진행 중이다. 나폴레옹이 잠들어 있는 영국 자치령 세인트헬레나 섬의 신설 공항 논란이다. 이 공항은 남대서양 아열대섬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줄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무용지물 취급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진 단계부터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지만 영국과 세인트헬레나 정부 모두 이를 묵살하고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데일리메일과 BBC를 비롯한 영국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세인트헬레나 공항은 지난달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강한 바람으로 이착륙시 위험이 커 무기한 연기 중이다. 세인트헬레나 정부는 한차례 이착륙 시범을 근거로 이미 개통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이착륙도 강한 바람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세인트헬레나 섬은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뒤 유배돼 안장된 곳이다. 해안선은 붉은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산악지대지만 내륙으로 들어가면 구릉과 아열대의 녹음이 우거진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섬 중앙의 나폴레옹 묘지 등 역사유적까지 더해져 떠오르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1800㎞나 떨어진 오지라 관광지로 발전하지 못해 영국 본토의 지원에 생존을 기대야 했다. 영국 정부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런던과 연결하기 위해 공항 건설을 추진했다. 영국 정부의 지원금만 2016년 5월까지 약 5000억원, 2043년까지 약 1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단일사업으로는 영국의 해외영토개발 역사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영국 본토와 세인트헬레나 정부는 관광산업의 부흥으로 세인트헬레나의 자립이 가능할 것이라 선전했다. 하지만 막상 활주로를 만들고 나니 군용이라면 모를까, 보잉여객기와 같은 상업용 항공기가 이착륙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거셌기 때문이다. 소형 항공기가 본래 방향인 북쪽을 피해 남쪽에서 이착륙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착륙시 꼬리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조종사에게 금기사항과 같았다. 결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계획한 보잉737 정기운행은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 정치적 흥행을 위한 과대포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문제는 전문가들이 추진단계에서 이같은 위험성을 계속 제기해 왔음에도 영국과 세인트헬레나 정부에게 묵살됐다는 점이다. 양 정부는 심지어 엔지니어회사들이 위험성을 이유로 프로젝트 참여를 철회했을 때도 추진을 강행했다. 현재 양 정부는 공항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제자립이라는 당초의 선전과는 달리 세인트헬레나에 대한 지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어쩌다 사용하는 공항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나올 곳은 영국 뿐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계에서 몰려들 관광객을 기대하며 연금까지 털어 호텔 등 관광사업을 준비했던 섬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섬 주민인 헤이젤 윌모트(여, 60)는 데일리메일에 "18실 호텔을 짓기 위해 200만 파운드(약 33억원)를 투자했다. 저축과 연금까지 모두 여기에 쏟아부어 한푼도 남은 게 없다. 다른 사람들은 보트나 택시를 마련했다.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을 뿐 도대체 언제 일이 풀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16-06-14 15:29:07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트럼프 '이슬람 테러' 선견지명 자축…올랜도 총기난사 대선이슈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올랜도 총기 난사사건이 미국 대선전의 모든 이슈를 밀어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도덕적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이민규제' 카드로 이슈선점에 나섰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전통적인 '정치적 올바름'을 따르지만 해묵은 '총기규제' 카드로 맞설 태세다. 트럼프는 미국이 '정치적 올바름'을 챙길 여유가 없다며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웠다. 미국 안팎에서는 전통적인 미국정치에서 벗어난 트럼프의 탈선이 대선 판도를 뒤흔들지 주목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 직후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BBC를 비롯한 각국 언론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미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목했다. 트럼프가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SNS를 통해 또 다시 논란에 불을 당겼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나의 생각이 맞았다. 축하할 일(축하 메시지에 감사)"이라며 "(이슬람에 대한) 강경함과 경계감이 필요하다. 우리는 똑똑해져야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와 일시적인 미국내 이동 제한을 주장해 왔다. 그의 글은 동성애자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50명이 죽은 슬픈 사건이 발생했는데 '축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이 과연 지도자의 자격이 있느냐는 내용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하자 더욱 강경한 발언들을 트위터에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과격주의자에 대한 표현을 쓰는 대신 "테러행위"나 "증오행위"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 문제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올랜도 사건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미국의 리더십(오바마 대통령)은 허약하고 쓸모없다"고 했다. 허약한 리더십이 테러행위를 허용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해 미국정치의 전통인 '정치적 올바름'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인권 보장 등 미국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날도 오바마 대통령은 전형적인 미국식 올바름을 보여줬다. 그는 희생자에 애도를 표시했고, 무슬림을 자극하는 어떤 표현도 삼갔다. 또한 이번 사건이 무분별한 총기허용의 결과임을 재차 지적했다. 클린턴 역시 미국정치의 올바름에 대한 모범을 보였다. 클린턴은 트위터에서 일단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정보 부족을 이유로 추가 언급을 피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성명 발표 이후에야 페이스북을 통해 총기규제의 필요성과 피해자인 동성애자 사회에 대한 위로를 나타냈다. 클린턴은 총기소지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총기소지자격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주장해 왔다. 전미총기협회의 지지를 받는 트럼프와는 달리 도덕주의자의 면모가 확연하다. 문제는 클린턴의 주장이 총기사건에 대한 해법으로서 새로울 게 없다는 점이다. 총기규제는 민주당이 줄곧 관철 노력을 기울였지만 전미총기협회 등 강력한 이익단체들의 반대에 막혀왔다.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가 많다. 공화당 경선주자였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말처럼 총기규제만으로 총기 난사사건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는 당초 13일 유세에서 경제문제를 다루고 클린턴에 대한 공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총기 난사사건으로 '이민규제'로 주제를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캠프에서는 '총기규제'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사건 등 연이은 이슬람 관련 테러에 지친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아니면 이번 사건도 고질적인 미국내 총기사건의 하나로 볼 것인가. BBC는 "몇 주 동안 이같은 이슈가 미국 대선을 장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06-13 17:15:59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중국, 대만 차이잉원에 경제보복…유커 반으로 줄인다

중국, 대만 차이잉원에 경제보복…유커 반으로 줄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경제적 보복 차원에서 대만을 찾는 유커들의 수를 지난해 절반 이하로 줄이고 있다." 대만 언론들의 폭로다. 차이잉원 신임 대만총통의 독립노선에 대한 중국의 압박은 다방면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간 무역규모가 대폭 줄었고, 대만을 찾는 중국 유학생들의 수도 크게 감소했다. 유커들의 대만 방문도 줄었는데 중국의 치밀한 통제계획이 실시된 결과라는 것이다. 대만과 유커 유치 경쟁을 벌여온 한국으로서는 반사이익을 노려봄직한 상황이다. 중국 본토에 대한 반대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홍콩에 이어 대만도 유커 유치경쟁에서 낙오, 중화권 내에서는 싱가폴 정도만이 한국의 경쟁상대로 남게 됐기 때문이다. 13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싱가폴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유커 규모 축소계획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매달 15만명이던 쿼터를 10만명으로 5만명만큼 줄인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3월 20일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시행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쿼터를 절반 수준인 7만5000명으로 더 줄인다. 7~9월 3개월간 시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다시 축소해 쿼터를 3만5000명까지 줄인다. 10월부터 연말까지 시행 예정이다. 이같은 3단계 계획이 실행되면 올해 대만을 찾는 유커의 수는 200만명 이하로 줄게 된다. 대만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을 찾은 유커의 수는 410만명 수준이었다. 올해 절반 이상 주는 셈이다. 실제 대만을 찾는 유커의 수는 급감하고 있다. 대만 여행업품질보장협회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기존의 3분의 2로 줄었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을 찾는 관광객 중 유커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유커들이 줄면서 대만은 당초 목표치인 관광객 1050만명 유치는커녕 500만명 유치도 불투명해졌다. 벌써 폐업 직전인 여행사가 나타난 상황이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가 집계한 대만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는 620조원이다. 지난해 유커들이 대만에서 쓴 돈은 대략 2300억 대만달러(약 8조3000억원)로 추산된다. 유커의 기여가 GDP의 1%를 훌쩍 넘는다. 유커의 수가 반토막이 나면 대만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경제연구원은 유커의 감소로 올해 대만 GDP 성장률이 0.32%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6-13 15:13:18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글로벌 금융위기 경보…브렉시트·중국기업부채

글로벌 금융위기 경보…브렉시트·중국기업부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08년에 버금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올 지 모른다는 경보가 요란하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는 최악의 경우 달러화와 유로화가 지탱하는 기축통화 체제를 뒤흔들 것이란 경고다. 또한 중국의 심각한 기업부채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계 자금의 이탈과 달러 초강세라는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중국발 위기까지 겹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상 더욱 엄중한 위기가 우려된다. 11일(영국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캐머런 내각과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물론이고 국제통화기금(IMF)까지 나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그만큼 브렉시트에 따른 후폭풍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BOE는 브렉시트 투표 일주일전인 16일 통화정책 발표를 통해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 추락 사태를 경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영국 여론조사업체 ORB가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지지 응답(55%)이 반대(45%)보다 10%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직후 파운드화는 4월 이래 최저치까지 추락한 바 있다. 한주 동안 달러 대비 1.4% 떨어진 1.4180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IMF 역시 같은날 영국경제 건전성 평가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로 인한 위험성을 경고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브렉시트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단지 영국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사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브렉시트의 가장 큰 위험성은 유럽연합(EU) 붕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무장관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후 다른 EU회원국들에서도 영국과 같은 국민투표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의 EU탈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브렉시트가 도미노 현상으로 번져 EU가 붕괴될 경우 기축통화인 유로화의 약세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달러화의 장기적인 초강세로 이어져 글로벌 금융체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의 다우존스는 이와 관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BOE, BOJ 등 중앙은행들의 최근 모임에서 "브렉시트 발생시 2008년 금융위기 때 나타난 것과 같은 심각한 달러 부족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기업부채 문제도 브렉시트 못지 않은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IMF의 2인자인 데이비드 립턴 수석 부총재는 11일(중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급증하는 중국의 기업부채는 전체 경제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적인 논쟁거리"라며 "빨리 부채 증가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립턴 수석 부총재가 이끄는 IMF 모니터링팀은 지난주 발표한 중국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중국의 총 부채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37%에 육박하고, 기업부채는 GDP의 145%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의 부채는 지난해와 올해 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06-12 17:24:31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지구촌 금리전쟁 역풍…은행들, 마이너스금리에 반기

지구촌 금리전쟁 역풍…은행들, 마이너스금리에 반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 사이에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전쟁이 벌어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마이너스금리를 밀어붙이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중앙은행(BOJ)에 대해 반기를 드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일선 은행들이 ECB·BOJ가 되레 시장을 망치고 있다며 자구책의 일환으로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ECB는 유로존 국가들의 중앙은행이다. 각국의 경제여건이 다르니 ECB 정책에 대한 입장이 같을 수는 없다. 마이너스금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유로존의 중심국인 독일이 ECB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도이체방크가 ECB의 마이너스금리로 인해 유럽이 분열되고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비드 폴커츠 란다우는 12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마이너스금리가 유럽내 포퓰리즘 세력과 극단주의 정치인들의 세력확장에 기여해 왔다"며 "단기적인 금융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유럽통합을 향한 프로젝트를 파괴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마이너스금리의 금융효과도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되는 마이너스금리로 인해 효과는 축소되는 반면 시장왜곡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유로존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쇼이블레 장관은 ECB가 독일내 극우정당의 약진과 예금자들의 생활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독일내 마이너스금리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지자 시중은행들이 직접 마이너스금리를 무력화하는 행동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제1의 민간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현금을 ECB에 맡기며 수수료를 내는 대신 대여금고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마이너스금리가 장기화되거나 더 낮아지면 보관료를 내고 대여금고를 이용하는 게 더 비용이 절감된다는 이유에서다. 독일 바이에른 지역의 저축은행 몇 곳도 현금보관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를 타고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수수료 압박으로 시중에 돈을 풀게 만들겠다는 마이너스금리 정책이 무력화된다. 유럽을 따라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했다 오히려 역풍을 맞은 일본에서는 은행의 반발이 더욱 노골적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국채시장 특별참가자' 자격을 국가에 반납하겠다면서 내부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마이너스금리 하에서 국채를 계속 보유하면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금리가 마이너스인 국채를 계속 사들이는 것은 투자가와 예금자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자격을 반납하더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입찰에 참가할 수 있으니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문제없다는 은행 측 설명과는 달리 실제 자격 반납이 실현되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채시장 특별참가자 자격 제도는 2004년 10월 도입됐다. 이는 대형은행을 통해 국채를 소화하는 제도다. 일단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첫발을 떼면 다른 은행들까지 뒤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국채를 소화하는 근간이 무너진다는 결론이다.

2016-06-09 15:44:42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삼성 배터리, 테슬라 파워월·파워팩에는 공급 가능

삼성 배터리, 테슬라 파워월·파워팩에는 공급 가능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삼성이 테슬라의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지는 못하지만 가정·기업용 배터리 공급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삼성SDI가 테슬라 에너지에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테슬라 에너지는 배터리를 이용한 가정용 전기저장장치인 파워월과 기업용 전기저장장치인 파워팩을 생산하는 사업부다. 지난해 출시된 파워월은 벽걸이 형태의 장치로 태양광 패널에 연결해 낮 동안 전기를 충전, 밤이나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값싼 심야전력을 저장해 낮에 사용할 수도 있다. 올해 1분기 북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에 모두 2500여개가 팔렸다. 사무용인 파워팩은 100개 정도가 팔렸다. 머스크는 파워팩 1억6000개면 미국 전체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20억개면 전세계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가 현재 배터리 대량생산을 위해 미국 네바다 사막에 세계 최대규모의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지만 머스크는 전세계 전기공급에는 역부족이라며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상태다. 전세계 기업들이 함께 배터리를 생산해 에너지의 신기원을 이룩하자는 것이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테슬라 에너지에서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가 주목의 대상이다. 모델 3가 출시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 테슬라가 삼성SDI의 배터리를 전기차에 사용할 것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밝혔다. 그는 "모델 3의 배터리는 (일본의) 파나소닉과만 독점적으로 협업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모델 X의 배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모델 3는 테슬라가 몇년 후 시장에 내놓을 보급형 전기차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출시된 모델 X는 현재 시판 중인 SUV차종이다. 파나소닉은 2010년 테슬라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테슬라의 초창기부터 협업을 시작했다. 2017년까지 테슬라에 18억개의 배터리셀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두 업체는 공동으로 모델 S와 모델 X를 위한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파나소닉은 또한 기가팩토리 건설에도 적극 참여해 52명의 직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SDI의 주가는 테슬라 전기차에 사용될 것이라는 보도 직후 6.28% 급등했지만 머스크의 부인 이후 8.02% 떨어졌다.

2016-06-09 15:44:22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지구촌 성장률 비상…세계은행 '3년간 저성장 늪' 경고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했던 2.9%에서 2.4%로 낮추고, 내년과 내후년 역시 3.1%에서 2.8%와 3.0%로 각각 낮췄다. 한마디로 전세계가 올해부터 3년간 저성장의 늪에 빠진다는 경고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를 시작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까지 3대 경제기구가 한목소리로 '세계경제의 침체'를 예고한 것이다. 세계은행의 이같은 경고는 7일(미국시간) 공개된 '6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 일탈과 위험'에 담겼다. 지난 1월 전망과는 달리 세계은행이 비관론으로 돌아선 것은 선진국 경제까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1월 2.2%에서 1.7%로 낮아졌다. 미국의 경우 2.7%에서 1.9%로, 유로지역은 1.7%에서 1.6%로, 일본은 1.3%에서 0.5%로 떨어졌다. 세계은행은 "신흥국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실적 악화와 투자 둔화 등으로 선진국 성장률 전망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들의 성장률 전망은 지난 1월보다 더 낮아졌다. 주요 신흥국 중 중국만 올해 6.7%의 성장률을 지켰을 뿐이다.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부상하던 인도는 올해 성장률이 7.8%에서 7.6%로 낮아졌고, 인도네시아가 5.3%에서 5.1%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4%에서 0.6%로 낮아졌다. 저유가 사태로 마이너스성장에 들어-선 러시아와 브라질은 더욱 추락했다. 러시아가 -0.7%에서 -1.2%로, 브라질은 -2.5%에서 -4.0%로 떨어졌다. 한국에 대한 전망치는 없었다.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코시크 바수는 "세계 경제가 또 다른 뚜렷한 더딘 성장세에 직면해 있다. 다양한 위험들이 세계 경제 회복세의 궤도이탈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주요 위협으로 글로벌 금융불안, 지정학적 위험의 부각, 신흥국의 경기둔화 가속화, 민간부채 취약성 등을 꼽았다.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중국의 부채위기, 석유수출국들의 재정파탄 등을 우려한 것이다. 세계은행이 내놓은 대책은 IMF와 OECD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세계은행은 "인프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인적자본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취약국을 위한 국제 안전망 강화, 국제기구를 통한 금융지원 등 국제 공조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16-06-08 17:14:4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