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한류 기여에 71% '인정'…SNS·팬덤 덕?
방탄소년단, 한류 열풍 인기몰이에 71% '인정'…SNS·팬덤 덕?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60.6%)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다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어느 정도는 체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남성(51.6%)보다는 여성(69.6%)이 한류 열풍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하고 있는 가운데, 10~20대와 함께 50대 중장년층이 한류 열풍을 피부로 많이 체감하고(10대 66.5%, 20대 64.5%, 30대 53.5%, 40대 53.5%, 50대 65%)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결과였다. 한류 열풍을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은 전체 10.7%에 그쳤다. 한류의 인기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국가는 중국(67.3%, 중복응답)이었으며, 일본(48.1%), 태국(32.8%), 베트남(29.1%), 필리핀(19.3%) 등의 아시아 국가와 미국(16.3%)을 한류 열풍의 진원지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향후 한류 열풍이 지속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국가 역시 중국(65.9%, 중복응답), 일본(48.4%), 베트남(34.7%), 태국(29.4%), 필리핀(18.7%), 미국(16.7%) 순으로, 한류의 지형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한류의 대표 콘텐츠는 단연 'K-POP'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한류'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콘텐츠는 가요(91.6%, 중복응답)라고 밝혔다. K-POP이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데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성별(남성 90.8%, 여성 92.4%)과 연령(10대 91.5%, 20대 91.5%, 30대 93%, 40대 94%, 50대 88%)에 관계 없이 K-POP을 한류의 대표 콘텐츠로 바라봤다. 가요와 함께 드라마(63.2%)도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 인식되었으며, 쇼프로그램(33.9%)과 음식(23.1%), 게임(18.2%), 미용/뷰티(17.1%), 영화(16.2%) 등을 꼽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한류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BTS)'의 인기와 관련해서는 전체 10명 중 7명(71.1%)이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31.8%)은 인기는 이해가 되지만, 지금의 인기는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을 드러냈으며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소수(10.8%)에 그쳤다.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로는 주로 '뉴미디어'의 힘과 강력한 '팬덤'을 꼽는 시각이 많았다. 유투브와 SNS를 통한 파급력이 컸으며(59.1%, 중복응답), 10대~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이 주효한 것 같다(48.1%)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한편, 한류를 이용한 지나친 상술과 특정 연예인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을 지적하는 목소리 많았다. 한류 문화의 마케팅이 연예인에게만 맞춰서 발전하는 것 같고(31.5%), 특정 연예인의 콘텐츠에만 관심이 집중되는(31.2%) 등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도 상당했다. 한류가 몇몇 연예인의 인기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