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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가 뮤지컬 '데스노트'를 군입대 전 마지막 스케줄로 선택한 이유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군입대 전 마지막 공식 스케줄로 뮤지컬 '데스노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준수는 19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백창주 / 연출 쿠리야마 타미야)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뮤지컬로 마무리하고 싶었던 게 있어서다"라고 운을 뗐다. 김준수는 이어 특별히 '데스노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캐스트로는 '데스노트'가 첫 도전이었다. 그 때 좋은 기억이 많았기 때문에 그 기억을 떠올리고 싶었다"면서 "또 좋은 분들과 함께 새로운 '데스노트'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데스노트' 초연 때부터 느꼈다. 뮤지컬을 좋아해주시는 분들,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원작 만화 '데스노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보러 와주셨다"며 "특히 뮤지컬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데스노트'를 선택하시는 걸 많이 봤다. 뮤지컬 관객뿐 아니라 여러 대중 분들과 함께 이런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을 그린다. 오는 2017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6-12-19 15:46:0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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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리뷰]데뷔 6년차 에이핑크, '청순돌'의 파티는 다르다

원조 '청순돌' 에이핑크가 1만여 명의 팬들과 특별한 비밀파티를 열고, 2016년 연말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오직 판다(에이핑크 팬클럽)만을 위해 준비한 28곡의 무대는 데뷔 6년 차 그룹 에이핑크의 남다른 팬사랑을 느끼게 한 시간이자, '왜 에이핑크인가'를 다시금 증명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에이핑크는 17일, 18일 양일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PINK PARTY:The Secret Invitation'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에이핑크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어느덧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맞이한 에이핑크이기에 자신감과 열정은 남달랐다. 리더 초롱은 "콘서트 타이틀이 '핑크 파티'인 만큼 파티 느낌으로 준비해봤다. 팬 분들과 함께 하는 연말 파티처럼 꾸몄다"라며 앞선 콘서트들과 차별점을 설명했다. 초롱의 말처럼 에이핑크는 다채로운 무대로 가득 채운 셋리스트로 한층 특별한 연말 파티를 완성했다. 6가지 콘셉트의 개인 무대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스페셜 무대, 파워풀한 라이브 등 여섯 멤버가 준비한 특별한 '비밀 파티'는 공연장을 핑크빛 물결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당신은 이미 '떼창'에 합류했다" 에이핑크, 히트곡의 향연 에이핑크는 미니 2집 '스노우 핑크' 타이틀곡 '마이마이'로 공연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에이핑크가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한 곡. 팬들은 음악이 시작되자 뜨거운 함성을 보냈고, 공연장 곳곳에서 등장한 멤버들은 폭발적인 라이브와 미소로 화답했다. 이어 '캐치 미', '리멤버'까지 세 곡을 열창한 에이핑크는 "와주셔서 감사하다. 신나게 즐길 준비 되셨냐"는 짧은 오프닝 멘트로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든든한 체력이 준비 돼야 한다"고 당부했던 에이핑크의 말처럼 공연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내가 설렐 수 있게', '오 예스', '노노노', '페어리', '신기하죠' 등 무대가 연이어 펼쳐지자 팬들은 한 목소리로 응원법을 외치고, 노래를 따라불렀다. 어느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라지만, 노래로 하나 된 에이핑크와 판다의 소통은 콘서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이었다. ▲'청순' 벗은 에이핑크, 6년 차 아이돌이란 바로 이런 것! 이날 에이핑크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개인 무대를 선보였다. 보미를 기점으로 나은, 하영, 초롱, 은지, 남주까지 6명의 멤버들은 그룹으로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앞선 간담회에서 초롱은 "여섯 명이 좋아하는 음악, 무대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주변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팀을 해왔냐'고 장난으로 말했을 정도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 말 처럼 조명색을 달리한 6가지 콘셉트의 무대가 속속 펼쳐졌다. 보미는 자작곡 '굿 바이'로 파워풀한 보컬과 랩을 선보였고, 나은은 비욘세의 '댄스 포 유'로 섹시 댄스의 절정을 선보였다. 또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를 선곡한 막내 하영은 미니언과 함께 깜찍한 무대를, 초롱은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로 청순한 매력을 선사했다. 솔로 앨범까지 발표했을 만큼 탄탄한 보컬력을 자랑하는 은지는 팬들이 선물한 피아노를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며 셀린 디온의 '올 바이 마이 셀프'를 열창했다. 또 개인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한 남주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을 선곡해 전에 없던 강렬하고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미 그룹으로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에이핑크이지만 개개인의 능력도 만만치 않게 화려했다. 개인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한 각각의 무대는 향후 이들의 솔로 앨범을 기대케 하게 했다. ▲"미리 크리스마스!" 개그돌로 변신한 '청순돌' 개인 무대가 끝난 뒤 멤버들은 특별한 무대가 있음을 예고했다. '딩동', '스텝', '천사가 아냐'까지 이어진 뒤 등장한 VTR은 스페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멤버들은 각각 트리, 쿠키, 별, 루돌프, 올라프, 사탕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깜찍한 의상에 팬들은 환호했고, 멤버들은 "오늘을 크리스마스라 생각하고 파티를 열자"고 외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천사가 아냐', '워너비+굿 모닝'에 이어 캐롤 메들리를 부르던 멤버들은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하영은 팬의 핸드폰으로 직접 셀카를 찍어줬고, 또 다른 멤버들은 2층 객석까지 가까이 다가가는 등 팬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은 또 있었다. 바로 지난 15일, 오직 팬들을 위해 발표한 첫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팬송인 '별의 별' 무대를 최초 공개한 것. '붐붐 파우', '러브'에 이어 펼쳐진 '별의 별' 무대는 팬과 그룹을 하나로 이으며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드러머 보이', '하늘 높이', '네가 손짓해주면', '노노노(발라드VER.)'로 공연을 마무리한 에이핑크는 앙코르 곡으로 '미스터 추'와 '투 어스'를 선사했다. 에이핑크는 공연 말미 "걸그룹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저희는 6년 차를 맞이했음에도 아직 못 보여드린 게 많다. 앞으로도 에이핑크만의 색을 지키면서 그 안에서 계속 변화를 보여드리겠다"라는 약속을 남겼다.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그룹 '에이핑크'의 힘과 잠재력을 증명한 에이핑크였다. 무엇보다 아이돌 그룹이 절대 잊어선 안될 '팬'의 소중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에이핑크이기에 걸그룹 세대교체는 이들에게 해당하지 않는 듯했다. 오직 에이핑크만이 완성할 수 있는 콘서트 '핑크 파티'가 오랫동안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2016-12-19 11:57:4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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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원작과 재해석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

[리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원작과 재해석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 "변덕스러운 달에 우리의 사랑을 맹세하지 마세요. 당신의 가슴에 대고 우리의 사랑을 맹세해주세요." 죽음으로 완성한 사랑과 비극의 판타지 '로미오와 줄리엣'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리메이크 공연이 쏟아지는 가운데, '로미오와 줄리엣'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손에서 탄생한 이래 시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오페라, 발레,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용되어왔다.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사랑, 복수, 희생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효한 갈등과 해결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샘컴퍼니가 제작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한껏 매력적으로 살려냈다. 고전은 원작 그대로를 해석해 무대에 옮길 경우 현대적인 감각에 맞지 않아 관객에게 지루함을 안길 수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면, 고전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 일쑤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한 양정웅 연출은 고전을 그대로 살리느냐, 재해석한 무대를 올릴 것이냐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그리고 그 결과, 고전의 맛이 잘 베어있는 탄탄한 연극이 탄생했다. 남녀 주인공에는 각각 배우 박정민과 문근영을 캐스팅해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뮤지컬 '스위니토드' '베르테르' '모차르트' 등 뛰어난 무대디자인으로 정평이 난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가 크리에이티브로 나섰다. 1막 초반에는 로미오와 친구들의 유쾌한 우정이 그려진다. 몬테규 집안의 후계자 로미오는 짝사랑하는 여인을 잊고자 친구들과 함께 가면을 쓰고 원수의 집안 캐플릿 가문의 무도회에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적인 사랑 줄리엣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짜릿한 만남에 이어 첫 키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없어 줄리엣의 방 아래에서 서성이던 로미오. 로미오는 창가에 기대 자신을 그리워하는 줄리엣을 보고 그녀 역시 자신과 마음이 같다고 확신한다. 두 사람은 로렌스 신부의 도움을 받아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두 원수 집안의 결혼이 평탄할 리가 없다. 줄리엣의 오빠와 로미오의 친구들은 결투를 하게 되고 이 사건은 두 사람을 비극으로 몰고 간다. 작품은 원작의 맛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놓치지 않았다. 양 연출은 박정민과 문근영을 캐스팅하면서 대중성을 확보했다. 영화 '파수꾼'을 통해 충무로 신성으로 떠올랐으며 최근 영화 '동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거머쥔 박정민은 로미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정확한 발음과 발성으로 무대 뒤 객석까지 로미오의 대사를 전달함은 물론, 디테일하게 감정선을 그려낸다. 줄리엣 역의 문근영은 2010년 연극 '클로저' 이후 6년 만에 무대에 섰다. 그동안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이번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 연출은 스타성있는 배우를 캐스팅함과 동시에 셰익스피어의 원작 느낌을 살려내기 위해 작가가 의도했던 로맨스 소네트(일정한 리듬과 도식으로 총 14행으로 구성된 정형시의 일종)를 한껏 살렸다. 양 연출의 지휘아래 배우들 역시 원문의 느낌을 살린 연기와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은 노랫말같은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역의 박정민과 문근영 외에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김찬호, 이현균, 양승리, 김성철 등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는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내년 1월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IMG::20161219000085.jpg::C::480::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장면/샘컴퍼니}!]

2016-12-19 11:36: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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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마스터' 이병헌, 변신에 끝이 없는 배우

[스타인터뷰] '마스터' 이병헌, 변신에 끝이 없는 배우 '마스터'서 강동원·김우빈과 호흡 진회장,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악 할리우드서 알아봐준 가능성 감사 "촬영 순간 순간마다 놀라움을 주는 배우" "감독조차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의 감정까지 고민하는 배우" 영화 '마스터' 조의석 감독이 정의한 배우 이병헌의 연기관이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강렬한 연기로 관객을 압도한 배우 이병헌이 2016년의 대미를 장식할 '마스터'에서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진현필)'으로 분한다. 이제는 글로벌 배우로 명성을 얻은 국가대표급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이병헌은 이번 작품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여러 번에 걸친 분장 테스트를 거듭했다. 영화 '마스터' 개봉을 앞두고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병헌은 배우라는 가면을 내려놓은 다소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스터'는 최대 규모 액수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 김재명 팀장(강동원)과 사기범 진회장, 그리고 그의 브레인 박장군(김우빈)까지,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마스터'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는 매력적인 진회장 캐릭터때문이었어요. 조의석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조희팔' 이야기를 쓰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비밀이었죠.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어둡고 사실성이 묻어나는 영화가 탄생할 줄 알았는데 초고를 보고 많이 놀랐죠. 생각했던 영화의 톤과 많이 달랐으니까요. 하지만, '마스터'를 오락영화로만 놓고 본다면 그 나름대로 재미있고 흥미로웠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어요. 무엇보다 상황과 사람에 따라 모습과 감정을 달리하는 진회장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싶었어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병헌의 첫 등장씬은 상당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수만 명의 원네트워크 회원들 앞에서 인간적 매력과 화려한 쇼맨십을 선보이는 진회장의 모습에 관객마저 눈을 뗄 수가 없다. "상당히 공들인 장면이에요. 감독님도 그 장면을 위해 연설문을 쓰시느라 한달 정도 걸렸고요.(웃음) 영화를 보러 오시는 관객분들은 제가 사기꾼으로 나온다는 걸 알고 오실 거예요. 하지만, 첫 씬에서 원네트워크 회원들을 설득시키는 것처럼 관객들에게 제 역할을 설득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관객 역시 피해자의 입장에서, 혹은 저를 쫓는 김재명의 입장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명분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악'인 진회장이 처음부터 와닿는 캐릭터는 아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엄청난 일을 저질러놓고도 단숨에 자기합리화하는 인물'이라고 주문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기한 강동원과 김우빈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안에서 부딪히는 씬이 있다면, 그 안에서는 싸우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경쟁심이나 기싸움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상대방과 연기가 잘 맞는다면 좋은 시너지를 내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죠.(웃음) 강동원 씨와는 처음과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촬영이 겹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김우빈 씨는 물 흐르듯 상대방의 대사도 잘 받아치고 본인의 대사도 잘 해내는 친구라는 거예요." 본인이 출연한 영화를 본 이병헌의 소감은 어떨까. 이병헌은 "촬영이 끝난 뒤 영화 개봉을 앞둘 때면 항상 객관성을 잃는다"며 "'광해' '내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영화 속 연기나 영화에 대한 총평을 주변인에게 물어봤다. '마스터'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힘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살짝 걱정이 되는 점은 '런닝타임'이라며 "농담같겠지만, 영화 보기 전 꼭 화장실을 들렀다 가라"고 웃음과 함께 당부를 잊지 않았다. 전작 '내부자들'은 이병헌이라는 배우에게 많은 것들을 안겼다. 올해 다수 영화제를 통해 1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한동안 불거졌던 논란도 잠재웠다. 대신 '명불허전 연기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전작은 현실을 지독하게 끄집어냈고, 너무나 센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반면, '마스터'는 오락 영화의 컨셉을 강하게 띠기 때문에 신나게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해요. 유쾌한 범죄 오락인만큼 관객에게 사랑받는 건 내부자들 못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진회장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소중한 캐릭터죠. 재미있게 촬영했고요. 이 캐릭터가 관객들의 뇌리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지는 개봉해봐야 알 것 같아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2009)을 시작으로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매그니피센트 7'(2016)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시 한 이병헌. 할리우드에서 그는 카리스마 있고, 액션이 가능한 배우로 통한다. 이병헌은 "아직 수많은 작품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다. 세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하는 정도"라며 "액션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지기 전에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다행히 최근 두세권 정도 들어온 시나리오가 액션과 관계없는 역할이예요. 저의 가능성을 할리우드에서도 조금씩 알아봐준다고 생각하니 기쁘죠. 일전에 '할리우드 가서 발차기만 하는 배우는 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액션이 싫다는 건 절대 아니예요. 다만, '액션이 없었을 때 과연 저 배우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할리우드 영화계의 불안을 깨부수고 싶어요. 저 또한 영어로 미묘하고 디테일한 감정선을 연기할 수 있을지 궁금하고요.(웃음)" [!{IMG::20161219000031.jpg::C::480::이병헌/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16-12-19 09:44:3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