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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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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탁재훈 "공백기 불안했다"

'비정상회담' 탁재훈 "공백기 불안했다" '비정상회담'에 만능 엔터테이너 탁재훈이 한국 대표로 출연한다. 오랜 공백기 후 돌아온 탁재훈은 "휴식 기간이 길어지면 불안한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본인의 고민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MC 전현무는 "실제로 불안함을 느낄 때가 있냐"고 물었고, 탁재훈은 "티를 내진 않았지만 혼자서 불안해 한 적이 있다"는 솔직한 답변을 내 놓았다. 그러자 크리스티안도 "나도 영상 제작일을 하고 있는데, 일이 끊기면 특히 경제적으로도 불안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 나라별 '휴식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자히드는 "파키스탄 북부에서 사람들이 모이면 즐기는 놀이가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 정말 좋다"며 직접 시범을 보였고, 스튜디오는 파키스탄의 상상 초월 '휴식법'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외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전하며 서로 다른 문화차이를 실감했다. 멤버들은 '잘 쉬는 법'에 대해서도 각자의 꿀팁을 소개했다. 각 나라 대표로서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여행지를 전격 공개한 것. 심지어 이들은 MC들과 탁재훈도 가본 적 없는 한국 여행지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뽐내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일일 비정상 대표로는 캄보디아 위살봇이 출연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동남아 여행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위살봇은 '악마의 입담'이라고 불리는 탁재훈에도 밀리지 않는 재치있는 말솜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탁재훈과 함께 국가별 휴식 문화와 숨은 휴양지에 대해 이야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오늘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2016-08-01 16:39: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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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덕혜옹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대와 맞선 사람

영화 '덕혜옹주'는 김장한(박해일)의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희끗한 머리와 거동이 불편한 다리가 세월의 흔적을 짐작케 한다. 카메라는 마치 김장한의 그림자가 된 것처럼 그의 뒷모습을 한동안 따라간다. 덕혜옹주의 곁을 묵묵히 지켰던 김장한처럼 말이다. 이 아련하면서도 애잔한 감정은 '덕혜옹주'가 어떤 정서의 영화인지를 잘 보여준다. 덕혜옹주는 고종황제의 외동딸로 1912년에 태어났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였던 그는 일제강점기라는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비운의 삶을 살았던 인물로 역사에 기록돼 있다. 일제에 의해 조선을 떠나야 했던 덕혜옹주는 해방 이후에도 조선 왕조를 거부한 이승만 대통령 때문에 고향 땅을 한동안 밟지 못했다. 1962년이 돼서야 가까스로 귀국해 여생을 보내다 1989년 세상을 떠났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덕혜옹주의 이야기가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2009년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부터다. 영화 '덕혜옹주'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덕혜옹주의 삶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노년이 된 김장한이 실종된 덕혜옹주(손예진)를 찾아나서는 이야기 구성을 통해 덕혜옹주의 생애를 찬찬히 그려나간다. 영화의 초반부는 덕혜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덕혜가 어떤 인물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영화는 덕혜옹주를 '대한제국의 황녀'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지닌 인물로 바라보지 않는다. 대신 인간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 인물로 그린다. 덕혜옹주에게 중요한 것은 가족이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받았고, 어머니를 지극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그렇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동요를 만드는 것에서는 덕혜가 지닌 인도주의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덕혜옹주'의 흥미로운 점은 영화가 민족주의 정서에만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는 인간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보다 보편적인 공감대를 만들어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내선일체를 위해 기모노를 입으라는 일제의 요구를 덕혜가 거부하는 장면이 단지 민족적인 반항이 아닌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선택처럼 다가오는 이유다. 그렇게 덕혜를 인간적인 캐릭터로 그려냄으로써 영화는 보다 여운이 깊은 감정을 관객에게 전한다. 허진호 감독은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감정이 지닌 세세한 결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데 뛰어난 힘을 지닌 연출자다. 그가 만든 멜로영화가 여타의 작품들과 달리 마음에 오랜 여운을 남겼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덕혜옹주'에서도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여전하다. 남녀 관계가 아닌 보다 다양한 인간관계로 그 감정의 폭이 넓어졌을 뿐이다. 충분히 신파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최대한 절제된 감정으로 담아냈다는 것, 그것이 '덕혜옹주'가 지닌 가장 큰 힘이다. '덕혜옹주'는 민족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대와 맞섰던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김장한의 뒷모습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김장한과 덕혜옹주의 뒷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누군가의 뒷모습을 묵묵히 바라본다는 것, 그 속에는 사랑, 그리움, 애틋함과 같은 모든 감정이 담겨 있다. 가장 인간적인 가치다. 12세 이상 관람가. 8월 3일 개봉. [!{IMG::20160801000088.jpg::C::480::영화 '덕혜옹주'./롯데엔터테인먼트}!]

2016-08-01 13:38:4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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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메들리', K웹페스트에 공식초청

웹드라마 '메들리', K웹페스트에 공식초청 기발한 소재와 기막힌 반전 눈길 웹드라마 '메들리(Medley)'가 제2회 K웹페스트에 공식초청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은 K웹페스트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으며 K웹페스트 조직위원회, 코엑스가 공동주관한 아시아 유일의 웹시리즈 국제 영화제다. 올해는 총 22개국에서 외국작품 65편, 한국작품 35평 총 100편을 공식 초청했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메들리(연출 현범)'는 본선 공식초청작들 중 보기 드문 스릴러 장르의 웹시리즈 영화로 기발한 소재와 기막힌 반전,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돋보인다. 한 사건에 휘말린 세 사람. 그리고 점점 진실이 밝혀지면서 풀리는 의문과 충격적인 반전이 보는 이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소규모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결과물이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메들리'에는 '굿닥터' '7급 공무원' 영화 '부산행'에 출연한 배우 김율호, '내딸 서영이'와 갖가지 단편으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강석호, 조윤지, 안진희 등이 출연한다. 한편 K웹페스트에 출품된 작품 중 심사위원들의 심사에 의해 선정된 작품들은 해외 13개국 파트너 웹페스트 전문 영화제에도 초청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2016-08-01 12:40: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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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관공사, 해외관광객 유치에 앞장

관관공사, 해외관광객 유치에 앞장 국내외에서 열띤 홍보활동 한국관광공사가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열띤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리우올림픽 현장에서 한국홍보관을 만들어 홍보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중국인 개별관광객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중국 각지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게다가 '친절한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국내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K 스마일 릴레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지우링호우를 잡아라!'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개별자유여행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지우링호우(90년대 출생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올해 6월 초 공사 베이징지사에서는 25개 대학 4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한유기-베이징 출범식을 가졌다. 광저우지사에서는 7~8월 기간 중 최종 선발된 팀에게 실제 방한을 지원하고 작성된 여행후기를 SNS 및 전문 후기 사이트를 통해 홍보하는 '방한 자유여행 일정 콘테스트'를 전개한다. 중국 3대 교육도시 시안(63개 대학 120만명의 대학생 재학중)에서도 7월 한 달간 '인생 첫 해외여행목적지-한국'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우링호우 DIY 방한 개별자유여행 콘테스트'(이하 'DIY 콘테스트')를 개최, 현지 '지우링호우' 사회에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엄선된 48명은 사전설명회(7.22)에서 개인관심분야와 장기에 따라 자연풍경, 미식, K-beauty, 한류 4개 그룹 12개조로 편성되었다. 이들은 1주일 동안 조원들과 함께 주어진 예산(한국체재비 1인당 최대 5000위안, 한화 약 90만원 상당) 내에서 최장 6박 7일간의 개별자유여행 일정을 기획한 후 2차 PT결선(7.29)에서 자신들이 기획한 일정의 매력과 개성 넘치는 홍보방법을 어필했다. 2차 결선에서는 한중 양국의 관광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관광일정의 매력도, 합리성, 홍보효과 등을 평가하여 각 그룹별로 1개조를 선발했다. 최종선발된 16명은 8월중 공사에서 지정한 각 분야 현지 파워블로거와 함께 스스로 기획한 일정에 따라 서울, 부산, 제주 등지를 여행하고, 여행의 즐거운 순간을 개인 SNS 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리우올림픽 현장에서도 열띤 홍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5일부터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 현지에서 브라질인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평창올림픽과 한국문화관광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를 위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올림픽 개막일인 5일부터 브라질 리우에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 코파카바나 해변의 평창홍보관내에 한국관광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올림픽이 끝나는 21일까지 운영한다. 평창 홍보관 안에 12평 규모의 한국문화관광 홍보부스를 마련, 디자인 월(Design Wall)을 설치해 수원화성, 제주도 성산일출봉, 남한산성, 경주 불국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사계절을 담아 홍보한다. 아울러 K-푸드, K-스타일 등 한류를 주제로 한 슬라이드와 영상물도 소개한다. 또한 홍보부스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한글이름 서예, 전통문양 엽서, 손거울 한지공예 등 한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매일 3 차례 실시한다. 현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드림 포스트 (Dream Post)' 이벤트를 마련, 평창동계올림픽 응원 메시지를 작성케 하고 그 중 2명을 추첨하여 4박 5일의 한국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평창 홍보관의 야외무대에서는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하루 2~3회 국악과 태권도 시범 등 한국 문화 공연을 개최한다.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5~9일은 '한국문화관광주간'으로 정하고 한국문화관광과 평창올림픽을 집중 홍보한다. 6일은 강원도의 날, 9일은 평창의 날로 정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인근 관광자원의 매력을 중점 홍보하는 가운데 '한국문화관광주간' 행사를 마무리 한다. 공사는 홍보관 이벤트 외에도 남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월 2600만 명이 방문하는 브라질 최대 온라인 미디어 글로보(Globo)와 브라질의 대형 도매여행사인 아시아 토탈(Asia Total)과 공동으로 방한 여행상품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리우 올림픽 마라카나 경기장 주변과 코파카바나 해변 지하철 역사 안에 한국관광 특별광고를 8월 한달 간 게재한다. 공사 김정아 구미팀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에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관광 이벤트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활동을 펼쳐 한국 문화와 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이를 계기로 남미 시장에서의 수요창출과 방한시장의 다변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K스마일 릴레이 캠페인'으로 친절문화 확산 한국관광공사는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국민의 환대의식 제고 및 친절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K스마일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대구 안지랑 곱창거리에서 시작돼 오는 8월 7일 평창 효석문화마을 메밀음식거리에서 바통을 넘겨받아 이후 경북 영덕 대게거리(15일), 포항 구룡포 과메기 물회거리(21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 백숙거리(28일)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여행수요가 몰리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방문위, 지자체, 업계와 공동으로 요식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거리내 청결 및 식품안전 인식 제고, 친절한 손님맞이 등의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데 참가한 대구 음식테마거리 관계자는 "관광객이 여행지에서 직접 피부로 느끼게 되는 음식, 숙박 등의 서비스에서 먼저 친절문화가 확립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요식업체들 각자가 관광객을 친절로 맞이하게 되면 음식테마거리 전체가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되고, 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게 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별 음식거리를 관광명소화하기 위한 음식테마거리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의 총 14개 음식테마거리를 선정하여 국내외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전개하고 있는 'K스마일 릴레이 캠페인'은 그간 서울, 부산, 제주 등에서 업계 종사자들의 높은 참여 속에 실시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관광 수용태세를 선진화하기 위해 여행 접점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숙박, 음식, 교통 등의 인프라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IMG::20160801000062.jpg::C::480::지우링호우를 잡아라! 2차결선(7.29)한류당선조시상 (왼쪽첫번째전용찬시안지사장)/한국관광공사}!]

2016-08-01 12:19: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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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63개국 동시방송 확정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63개국 동시방송 확정 100% 사전제작·한류스타 총출동 배우 정일우·안재현·박소담·이정신 등이 캐스팅돼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전 세계 63개국 동시방송을 확정 지었다. tvN 새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연출 권혁찬·이민우/ 극본 민지은·원영실) 측은 1일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현재 미주지역 56개국과 중국, 홍콩, 대만 및 동남아시아 등 총 63개국에서 동시방송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쿠바,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브라질, 페루 등 미주지역 56개국과 중국, 홍콩, 대만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총 63개국에서 시차를 적용해 같은 날 방송된다.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인 국가가 추가되면 방송 전 최종적으론 전 세계 동시방송 국가가 조금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63개국 전 세계 동시방송 확정은 전에 본적 없는 역대급 스케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익숙하고 공감 가득한 '신데렐라'를 소재로 했다는 점, 100% 사전제작, 정일우를 비롯한 한류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점이 이같은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작품은 통제불능 꽃미남 재벌 삼형제와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로열패밀리가에 입성한 신데렐라 은하원(박소담)의 동거 로맨스를 그린다. 총 16부작으로 오는 8월 12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2016-08-01 12:19: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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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인터뷰③] 자생적인 애니 시장 위한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b](인터뷰②에서 계속)[/b] 연상호 감독이 올 여름 선보이는 마지막 작품은 바로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이하 '카이')이다. 그가 이끌고 있는 스튜디오 다다쇼에서 '서울역'과 함께 선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마리 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 등을 연출한 이성강 감독의 신작으로 연상호 감독은 제작자로 참여했다. 연상호 감독에게는 '부산행' '서울역' 못지않게 중요한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카이'는 '서울역'과 같은 날인 오는 18일 개봉한다.) 연상호 감독은 그동안 애니메이션 제작자로도 활약해왔다. 강도하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발광하는 현대사'가 바로 그런 작품이었다. 10대 때부터 애니메이션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져온 그는 감독이자 제작자로서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이 자생적인 환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땀과 노력을 쏟아왔다. 물론 '카이'는 그동안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거나 제작한 작품과 비교하면 언뜻 낯선 조합처럼 보인다. '카이'는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상호 감독은 가족 애니메이션이야 말로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카이'를 '부산행' '서울역' 만큼 중요한 작품으로 여기는 이유다. "가족 애니메이션은 가장 보편적인 시장이지만 아직까지 한국이 선점하지 못한 시장이기도 해요. 그런 보편적인 시장이 탄탄해져야 한국 애니메이션계도 더욱 좋아질 수 있죠. '카이'는 제가 좋아하는 이성강 감독님의 작품이에요. 전작인 '천년여우 여우비'보다는 적은 예산이지만 그만큼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카이'는 눈의 여왕의 마법에 걸려 얼어붙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용감한 소년 카이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겨울왕국'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진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 연상호 감독은 "'카이'는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아주 재미있고 보편적인 내용을 지닌 가족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성강 감독님에게도 개성적인 작품보다 보편적인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걸 바랐어요. 지금 한국 애니메이션계에서는 보편적인 작품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요. 영화에 아쉬운 점도 분명 있을 거예요. 하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일 거라고 자신합니다." 올 여름 연상호 감독이 선보이는 작품들이 흥미로운 것은 그가 지닌 서로 다른 모습이 각각의 작품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실사영화 감독, 애니메이션 감독, 그리고 애니메이션 제작자까지 그야말로 '연상호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연상호 감독이 보여주는 각각의 모습을 관통하는 한 가지 테마가 있다.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새로운 장르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다양함이 있는 '판'이 됐으면 하는 것이다. "마이너한 무언가가 보통의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것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중장년층도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되는 것이죠. 앞으로는 실사영화도 애니메이션도 함께 연출할 생각이에요. 실사영화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 해보지 않은 것, 그리고 한국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를 대중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려고 해요. 할리우드의 B급 장르를 한국식으로 풀어내는 것이죠.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동안 제가 만들어온 스타일을 계속 이어갈 거예요. 제 입으로 말하면 웃기지만 제가 만든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은 제가 안 하면 아예 없어지니까요(웃음). 애니메이션 제작자로서는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끈기를 갖고 해결하는데 힘을 기울일 생각이에요. 지금까지 힘겹게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죠. 보다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저의 개인적인 꿈이에요." [!{IMG::20160731000110.jpg::C::480::연상호 감독./손진영 기자 son@}!]

2016-08-01 07:01: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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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인터뷰②] 사회 비판적 메시지 담은 '서울역'

[b](인터뷰①에서 계속)[/b] 사실 '부산행'은 이 작품만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없는 영화다. '부산행'은 오는 18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하나의 '짝'으로 기획된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산행'과 '서울역'을 함께 봐야만 두 작품이 지닌 각각의 의도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b](*'부산행'의 스포일러, '서울역'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b] '서울역'은 '부산행'의 사건이 벌어지기 바로 하루 전날 서울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노숙자들 사이에서 이상 바이러스가 퍼져가는 가운데 집을 나온 소녀 혜선과 남자친구 기웅, 그리고 혜선의 아버지 석규의 사연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배우 심은경, 이준, 류승룡이 각각 혜선, 기웅, 석규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서울역'의 시작은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상호 감독이 2004년에 발표한 단편 '지옥-두 개의 삶'을 마친 뒤 구상한 기획이다. 당시 제목은 '서울역 좀비'였다. 그때 떠올린 아이디어를 다시 끄집어낸 것은 2013년 '사이비'의 개봉 이후였다. "'사이비'를 마친 뒤 하고 싶은 작품이 두 개가 있었어요. 하나는 전작들과 비슷한 드라마였고 또 다른 하나는 '서울역 좀비'가 원안인 '서울역'이었죠. 그동안 사회성 있는 작품을 해서 이번에는 '서울역'처럼 장르적인 걸 해보고 싶었어요. NEW와 함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서울역'의 실사영화 리메이크 이야기가 나왔어요. 하지만 똑같은 걸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서울역'에서 이어지는 '부산행'을 구상하게 된 것이었어요." 연상호 감독은 '서울역'에 대해 "'부산행'과 마찬가지로 액션이 중심이 되는 영화"라고 소개한다. 다만 '서울역'은 '부산행'보다는 다소 어두운 작품이라는 점에서 '돼지의 왕' '사이비'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제작 또한 '서울역'의 작업이 먼저 진행됐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촬영 직전까지 작업을 한 작품"이라며 "조금 정신이 없기는 했지만 두 작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느낀 작업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부산행'에 선행하는 작품인 만큼 '서울역'을 보고나면 '부산행'에 대한 작품 해석에서도 새로운 지점이 생기지 않을지 호기심이 생긴다. 연상호 감독은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두 작품이 정교하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행'은 '서울역'의 시퀄이지만 사실상 옴니버스의 성격이 강해요. 두 작품은 영화 속 사건의 시간 순서만 이어질 뿐 이야기 자체는 전혀 다르니까요. '서울역'의 주된 내용 중에 노숙자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요. '부산행'에 뉴스로 등장하는 시위 진압 모습이 '서울역'의 주된 내용이죠. 아마 '서울역'을 보고 '부산행'을 본다면 그런 부분이 조금 더 눈에 들어오기는 할 거예요. 하지만 두 작품이 정교하게 이어져 있는 것은 아니에요." '서울역'에서 주인공 혜선의 목소리를 연기한 심은경이 '부산행'의 초반에 등장하는 것도 '서울역'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서울역'의 혜선과 '부산행'에서 심은경이 연기한 인물은 같은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처음에는 똑같은 인물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의상도 전혀 다르게 설정했고요." 연상호 감독은 '서울역'과 '부산행'이 서로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짝'을 이룬 작품이 되기를 바랐다. '부산행'의 엔딩이 다소 희망적으로 끝나는 것 또한 '서울역'과의 대비를 위한 선택이다. "'부산행'에서는 '서울역'의 반복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서울역'을 통해 이미 사회 비판적인 이야기를 담았기에 '부산행'에서는 그런 부분이 덜하게 됐죠. '서울역'의 엔딩은 아주 묘한 느낌일 거예요. 비극이지만 차라리 그 비긋이 나을 수도 있는는 것, 그것이 '서울역'의 기본 콘셉트였거든요. '서울역'이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상영됐는데 그때 영화 후반부를 보던 관객들이 경악했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관객들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해요." [b](인터뷰③으로 이어짐)[/b] [!{IMG::20160731000107.jpg::C::480::연상호 감독./손진영 기자 son@}!]

2016-08-01 07:00:3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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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인터뷰①] 좀비영화의 대중화 노린 '부산행'

2016년 여름, 사람들은 연상호(39) 감독의 이름을 확실하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돼지의 왕'과 '사이비'라는 뚜렷한 색깔의 애니메이션으로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던 그는 올해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세 편의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점도 놀랍다. [b](*'부산행'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b] 그 시작은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이다. 그동안 애니메이션만 연출했던 연상호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실사 영화다. 이상 바이러스로 재난이 닥친 가운데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벌이는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1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부산행'이 개봉 전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한국영화에서는 흔치 않는 좀비를 소재로 다뤘다는 점 때문이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이 조지 로메로의 '시체' 시리즈처럼 고전적인 좀비 영화의 느낌을 갖기를 바랐다. "요즘은 좀비물이 장르화되면서 변종이 많잖아요. 그래서 '부산행'은 조금 더 클래식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좀비물의 핵심은 바로 좀비가 지닌 사회적인 함의라고 생각해요. 요즘의 좀비물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백신은 무엇인지를 중요하게 다루는 반면 고전적인 좀비물은 오히려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죠. 이번 영화에서 거울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어요. 석우(공유)가 거울을 바라보는 장면이나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인간과 좀비가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 등이 그렇죠." 영화는 개봉 이후 관객들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에서 흔치 않은 좀비물을 상업영화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연상호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분위기로 실사 영화를 만들 생각이 없었다. 그가 '부산행'에서 의도한 것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나 '그래비티'처럼 내러티브가 아닌 액션이 중심이 되는 영화였다. '부산행'에 대해 일부 관객들이 "대중과 타협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애초의 기획 자체가 달랐을 뿐"이라고 답할 따름이다. "NEW('사이비'부터 연상호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 투자배급사)에서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고 당황했어요. 내러티브를 중요하게 여긴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으로 달리는 영화를 한다고 하니까요(웃음)." '부산행'에 대한 비판 중 또 하나는 바로 극 후반부에 등장하는 신파적인 요소들이다. 연상호 감독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영화를 만들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행'을 만들면서 좀비 장르를 한국에 안착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좀비 영화를 한 번도 안 보신 분들이 있잖아요.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보편적인 감정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러다 보니 아버지와 딸의 감정이 중요해졌죠. 물론 감성적이기는 해요. 기존 좀비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싫어할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애초에 '부산행'의 기획의도는 특정 부류의 관객이 100%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었어요. 보편적인 관객에 70~80% 만족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자는 것이었죠." [b](인터뷰②로 이어짐.)[/b] [!{IMG::20160731000104.jpg::C::480::연상호 감독./손진영 기자 son@}!]

2016-08-01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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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국가대표2' 수애 "결과보다 과정을 담아두는 배우가 될래요"

빙판 위에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아이스하키를 하는 수애(36)를 상상해본 적 있는가. 단아하고 가녀린 이미지의 그가 거친 승부의 세계에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낯설다. 그러나 사실 수애는 늘 자신의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었다.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도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국가대표2'는 스키 점프를 소재로 2009년 개봉해 848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의 후속작이다. 2003년 일본 아오모리 아시안게임 당시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실화가 바탕이 됐다. 극중에서 수애는 탈북자 리지원을 연기한다. 북한에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리지원은 아버지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 식당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가는 인물이다. 북에 두고 온 여동생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있는 그는 아이스하키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핀란드로의 이민을 꿈꾼다. 그러나 핀란드 이민이 좌절되자 때마침 생긴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들어가 에이스로 활약하게 된다. 스포츠 영화, 그것도 여자 배우들이 여러 명 출연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국가대표2'는 여러 모로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러나 그 점이 수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 등 여러 여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수애는 기대를 갖고 작품에 동참했다. 물론 걱정과 우려도 있었다. 여배우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러나 고민은 촬영 준비와 함께 금세 사라졌다. "대본 리딩 때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연서가 씩 웃으며 걸어오다 다리를 삐끗한 거예요. 그 모습이 귀여웠죠. 재숙 씨는 저에게 '초등학교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금방 무장해제가 됐고요(웃음). 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던 슬기와 예원이, 그리고 제가 롤모델이라고 해서 부담이 있었던 지희까지 다들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첫 촬영은 갯벌에서 훈련을 하는 장면이었어요. 시작부터 힘든 장면을 촬영하니 동료애, 전우애 같은 게 생겼죠. 자연스럽게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서로를 편하게 대하게 됐어요." 수애는 그동안 작품의 메인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오는 역할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국가대표2'는 6명의 여자 배우, 그리고 대표팀 감독 대웅을 연기하는 오달수까지 배우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기존 작업과는 또 달랐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 속에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중요했다. 그것이 수애가 이번 작품에서 마주한 새로운 과제였다. "영화 처음부터 리지원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게 중요했어요. 인물들의 개인사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영화라고 생각했거든요. 다른 이가 극을 이끌어가는 것에 잘 어우러질 수 있을지 고민도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극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 싶었죠. 그게 저에게는 하나의 숙제이자 도전이었어요." 영화는 오합지졸과 같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물론 실제 아이스하키 팀이 그랬던 것처럼 결과는 기대만큼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화는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으로 감동을 전한다. 여기에 영화 후반부에 비로소 부각되는 리지원의 가족 이야기가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수애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국가대표2'의 하이라이트다. 영화에는 "사람들은 메달만을 기억한다"는 대사가 나온다. 스포츠처럼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애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결과가 아닌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그만큼의 값진 땀방울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 "'배우들끼리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이야기해도 결국에는 흥행 성적과 같은 걸로 평가를 받는 것이 저희 직업이죠. 그런 애환은 있지만 그럼에도 과정을 많이 담아두려고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최선을 다해 즐길 수 있다면 결과는 상관없으니까요. 물론 그러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렇게 되는 건 쉽지 않죠(웃음). '국가대표2'는 그런 면에서 120% 만족하는 영화에요. 연기적인 면에서는 분명 부족한 게 있겠죠. 하지만 그 빈자리를 함께 한 배우들이 잘 채워줬다고 생각해요." [!{IMG::20160731000043.jpg::C::480::배우 수애./손진영 기자 son@}!]

2016-08-01 07:0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