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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유아인의 성장, 그리고 배우로서 소신

[스타인터뷰] 유아인의 성장, 그리고 배우로서 소신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애착가 50부작 내내 끊임없이 성장 입대 앞두고 덤덤히 기다리는 중 '주연배우는 1년에 작품 하나만 한다'라는 틀을 과감히 깬 배우, '베테랑'의 조태오부터 서서히 광기로 물들어가는 사도세자, 그리고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을 자신만의 색깔로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은 유아인(29)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유일무이' 배우다. 실험적인 연기로 시청자 앞에 섰고, 그의 캐릭터 선택과 표현은 틀리지 않았다. 육룡이 나르샤(월화극 1위)의 시청률(17.3%·닐슨코리아 기준)이 이를 입증해 줬다. "이방원은 최근 2년동안 선보인 캐릭터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이에요.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 공을 들였기도 하지만, 연기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느낌들을 받았거든요. 배우가 한 작품 촬영을 끝내고 뒤돌아보면 그때 성장했다고 느끼지만, 이번 작품을 찍는 동안은 스스로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 연기 변화를 감지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육룡이 나르샤'는 시청자가 기존에 갖고 있던 이방원에 대한 선입견을 깨부숴줬다. 역사는 그를 '냉혈군주'라는 수식어와 함께 권력을 위해서 스승을 주저하지않고 살해한 인물로 기록했지만, 유아인은 정치적인 모습 외에 인물의 내면을 끄집어냈다. "역사 속 인물을 미화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름답게 그는 조명하고 싶다'라는 것보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러한 선택을 하기까지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 또한 이방원을 선하다, 악하다 어느 한쪽으로 단정지을 수 없어요. 하지만, 서글프다고 말하고 싶어요. 지금의 저보다도 어린 나이에 스승을 죽여야 했던 사람이잖아요?" 이방원은 자신이 존경하던 스승 정몽주와 정도전을 살해했다. 대본상에는 정몽주를 처단할 때 눈물을 흘린다는 지문이 없었지만, 유아인은 슬퍼했다. "스승 두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는 감정적으로도 힘들었고, 제가 해석한 것이 맞는지 몇번이고 스스로에게 되물었죠. 정치적인 상황때문에 정몽주를 살해하게 되는데, 악인이어서가 아니라 역사적인 상황과 그가 서있는 자리때문에 그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던 거잖아요? 눈물을 보였던 건 그의 혼란스러움과 내면의 연약함을 표현하고 싶어서예요. 하지만 후반부에 정도전을 죽일 때는 이전보다 훨씬 차갑고 냉정하게, 슬픔은 혼자 삼키는 쪽으로 해석했고 그렇게 표현했죠." 이방원이 성장했듯 유아인의 연기도 극의 흐름에 따라 날개를 달았다. 소리, 몸짓, 표정 등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끊임없이 변화를 줬다. 유아인이 아닌 이방원은 이제 상상하기 힘들 정도. 유아인은 지난해부터 네 작품을 대중에 선보였다. 영화 '사도' '베테랑' '좋아해줘' 그리고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까지 출연작 모두 흥행에 성공했으며 그에게 거는 관객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그는 "'사도'와 '베테랑'은 재작년에 찍고 지난해 개봉한 것"이라며 "배우로서의 꿈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아서 성취감을 가질 수 있었던 한해였다"고 미소지었다.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이요?(웃음) 배우의 일이라는 게 결국 선입견을 만들고, 깨부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여성 시청자에게 판타지를 만들어드렸지만, 그다음 작품을 통해 그 판타지를 깼죠. 시청자분들도 저를 '실장님'이나 '본부장님' 캐릭터로 한정짓지 않고, 큰 틀 안에서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유아인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민감할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입대에 관련해서도 막힘없었다. "정확한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잘 가야죠. 일찍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입대를 미룰 수 있을 만큼 미뤘고... 그렇다고 미룬 것을 떳떳하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이제 국가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죠." 그는 잠깐 대중의 곁을 떠나겠지만, 국방의 임무를 마치고 또 어떤 캐릭터로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길지 기대된다.

2016-03-24 16:26: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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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신생 YNK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

배우 임수정이 신생 매니지먼트사인 YNK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YNK엔터테인먼트는 24일 "임수정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연기 활동은 물론 문화계 전반에 이르는 다각적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NK엔터테인먼트는 과거 원빈, 고수 등의 매니지먼트 매니저 출신인 김민수 대표와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의 캐스팅을 담당한 양성민 대표가 뜻을 모아 공동으로 설립한 신생 매니지먼트사다. 신선하고 투명한 접근과 내실을 기한 경영을 모토로 설립됐으며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와 캐스팅 에이전시를 병행한다. 김민수 대표는 "임수정이라는 든든한 배우와 새 출발을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다채로운 작품 활동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는 다양한 창구를 통해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서 인정받은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양성민 대표는 "연예계 숨은 원석을 발굴해 다방면의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며 "매니지먼트와 캐스팅 에이전시를 동반 운영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건강한 업계 문화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수정은 조정석, 이진욱과 호흡을 맞춘 영화 '시간이탈자'로 다음달 13일 관객과 만난다.

2016-03-24 10:34: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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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계속되는 재개봉 열풍…'성월동화' '비포 선라이즈' 등

새로 개봉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오래 전 개봉한 영화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재개봉'이 극장가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극장가의 '재개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은 바로 '무간도'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지난 17일 개봉한 이들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다양성영화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무간도'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각각 2003년과 2004년에 국내 개봉해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화제작이다. 특히 '무간도'는 2011년에 이은 두 번째 재개봉임에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영화의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재개봉에 맞춰 OST 음반을 재발매 하는 등 과거의 인기를 다시금 재현하고 있다. 재개봉 열풍은 다음달에도 계속된다. 오는 31일에는 홍콩 장국영 주연의 '성월동화'가 극장가를 다시 찾는다.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여자와 그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멜로영화다. 장국영의 추모 13주기인 4월 1일에 맞춰 개봉을 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재개봉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무삭제 버전으로 상영한된다.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주연의 로맨스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 재개봉한다. 유럽에서 만난 두 남녀가 함께 보내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금까지도 최고의 로맨스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힌다.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으로 이어지는 로맨스 3부작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주연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다음달 13일 재개봉한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참혹한 수용소 안에서 가족을 지켜낸 아버지 귀도의 이야기를 웃음과 눈물로 담아낸 걸작이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재개봉은 지난해 '이터널 선샤인'이 개봉 당시의 2배가 넘는 4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관객 입장에서는 오래 전에 본 영화의 추억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이자 개봉 당시 놓친 영화를 다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영화사 또한 재개봉작일수록 비교적 판권료가 낮은 만큼 수익 측면에서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재개봉 열풍이 지나칠 경우 다양성영화 시장을 오히려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성이 증명된 만큼 재개봉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03-24 10:31:2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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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업고 다시 불 붙은 한류

'태양의 후예' 파급력 대단…이정도면 신드롬이지 말입니다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 미치는 파급력이 대단하다. 100% 사전제작으로 현재 한중 동시방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점유율 80%인 바이두의 TV분야를 장악한 것이어서 더욱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중국 현지의 많은 TV프로그램을 모두 제치고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 TV관련 검색어를 장악했다. 이는 일부 시청자에 국한된 흐름이 아니라 중국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아이치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중국 여성 77%가 시청하고 있으며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 연령대가 32.5%를 차지한다. 시청 조회수는 23일 오전 기준 11억뷰를 돌파했다. 이날 방송하는 9회 예고편만으로도 2258만뷰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한다. 아이치이는 바이두가 인수한 동영상 플랫폼이어서 바이두의 검색결과가 그대로 반영되기 마련이다.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는 방영 전 아이치이에 회당 약 3억원에 판권을 판매한 데 이어 현재 중국 내 위성TV에도 판권을 판매 중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19개국에 판권을 판매한 상태다. 게다가 '태양의 후예' 영향으로 화장품, 의류, 음원,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특히 극중 송혜교가 사용하는 BB쿠션, 립스틱 등 뷰티 제품을 사려는 역직구족이 늘어났으며, 송중기가 입고 등장한 니트 역시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등 K뷰티·패션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중문 11번가에 최근 한달간 월평균 가입자가 전월 동기간 대비 60%, 매출은 15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문 11번가에서는 '톰브라운 3선 완장니트'가 8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상품인데도 며칠만에 매진됐다.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은 최근 최근 1주일간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배 이상 늘었고, '라네즈 투톤 립스틱'도 최근 판매 시작한지 사흘 만에 품절됐다. 드라마 열풍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내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파주 DMZ 캠프그리브스 체험관을 중국의 주요 여행사에 적극 홍보해 관광 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다른 촬영지로 알려진 태백시 소재 세트장과 드라마 속 주요배경이 된 한보탄광의 채광터, 폐석 처리장터 등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태백시도 이러한 열기를 이어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중앙부처 및 강원도와 함께 여행 상품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IMG::20160323000113.jpg::C::480::태양의 후예./KBS}!]

2016-03-24 10:00: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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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성장세 막강! 예능 PD가 드라마, 틀 깬 제작시스템

개국 10주년을 맞은 tvN이 과감한 시도와 제작진을 향한 적극적인 투자 지원으로 막강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07년 개국 초기 'B급감성' '악마의 편집'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던 tvN은 이제 막강한 파급력과 고유의 색깔을 지닌 채널로 성장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제작의 용이성을 들 수 있다. 중간 광고가 붙는 CJ E&M 특성상 프로그램당 발생하는 광고 수익이 상당한 것. 따라서 PD는 수익 걱정을 덜 수 있고 연출에만 집중,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2014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에 따르면 CJ E&M 산하 케이블TV사업자의 2014년 연간 광고매출이 10년 전인 2005년보다 3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650억 원에 머물던 광고매출이 2014년 2868억 원까지 늘어난 것.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CJ E&M 채널 중 단연 1등 공신은 tvN이라 할 수 있다. tvN은 '응답하라1988',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최근 방송하고 있는 '시그널'까지 자체제작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킨 바 있다. 덕분에 tvN의 인기 프로그램 중간광고 단가는 이미 지상파를 넘어선지 오래다.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1988'의 경우 광고수익으로만 200억 원을 넘겼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예능국 PD가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틀에 박히지 않은 제작환경도 tvN의 강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는 KBS 예능국 출신이다. 2012년 '응답하라 1997' 제작 당시 업계에서는 예능국 PD가 어떻게 드라마판에 뛰어들 수 있는 지,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을 품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90년대 사회상을 반영함과 동시에 향수를 불러모으면서 드라마가 큰 화제가 된 것. 이후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까지 성공시키며 '응답하라' 신드롬을 형성했다. 특히 이번 해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은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 최대 광고수익을 거둬들이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시즌제 드라마를 도입하는 과감한 시도 역시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시즌제 드라마는 주연배우들이 재출연하고 연속성있게 드라마를 이어가는 것이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대표적이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서 2015년까지 무려 14개 시즌이 방송됐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총 17부작으로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4'는 12회에서 3.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치즈인더트랩'이 방송되기 전까지 월화드라마 중 최고 성적이다. 이밖에도 '식샤를 합시다' '로맨스가 필요해'가 있다. 지상파에 비해 비교적 시청률과 소재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시즌제 드라마를 꾸준히 시도하며 차근차근 노하우와 시청률을 쌓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적극적인 투자와 지상파 PD 영입에 있었다. 2007년 개국 초기 tvN은 지상파 PD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신원호 PD를 비롯해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PD,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의 나영석 PD 모두 KBS 출신이다. KBS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끈 나영석PD는 현재 tvN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시리즈를 제작했다. 매 시즌 바뀌는 여행지와 출연진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또 산골마을이나 어촌에서 오로지 한끼식사에만 집중해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 '삼시세끼'는 자극적인 연출없이 지극히 소박한 일상을 조명함에도 그 안에서 나오는 재미를 놓치지 않고 담아낸다. 연출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다보니 스타 작가도 자연스럽게 tvN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규제가 까다로운 지상파에 비해 표현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한몫 거들었다. KBS2 '태양의 후예' 극본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현재 tvN에서 차기작을 논의하고 있다. 노희경 작가, 진수완 작가, 박지은 작가 등 대다수 작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은희 작가는 앞서 '시그널'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바 있다. 오는 5월에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 '디어마이프렌즈'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배우 김혜자, 나문희, 주현, 박원숙, 고두심 등 중장년 배우를 대거 기용해 60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는 젊은층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채널로 성장하겠다는 tvN의 의지를 보여준다. tvN 이명한 본부장은 "10년 동안 tvN은 참신한 기획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개국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치열한 노력을 통해 tvN이 글로벌 넘버원 콘텐트 크리에이터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주년을 맞아 개국한 OtvN도 '어른들의 라이프 채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신개념 북토크쇼 '비밀독서단', 생활밀착형 토크쇼 '어쩌다 어른', 전국방방곡곡 시골 마을을 찾아가는 착한 예능 '예림이네 만물트럭' 등을 편성해 재미와 시사·교양을 동시에 제공한다. [!{IMG::20160323000124.jpg::C::480::tvN 이명한 본부장./CJE&M}!]

2016-03-24 09:09: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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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영화이기에 가능한 상상력, '아노말리사' '하이-라이즈'

영화의 매력은 기발한 상상력을 현실처럼 보여준다는 것이다. 조그만 인형이 사람처럼 움직이는가 하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초고층 건물이 실제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각기 다른 상상력을 내세운 두 편의 영화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아노말리사'와 '하이-라이즈'다. ◆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vs 걸작 SF소설 원작 '아노말리사'는 한 남자가 하룻밤 동안 겪는 꿈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인 마이클 스톤은 '고객을 어떻게 대할까'라는 저서로 유명한 작가다. 평범한 남편이자 아빠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마이클 스톤은 자신의 삶에서 좀처럼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시내티로 출장을 떠난 마이클 스톤은 그곳에서 제과 회사에서 일하는 여인 리사를 만나 권태로운 삶에서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영화는 권태에 빠진 중년 남성의 고뇌와 갈등을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다. 다소 철학인 주제를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인형을 조금씩 움직여 살아있는 것처럼 담아내는 촬영 기법)으로 담아내 낯설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사람이 아닌 인형이 등장하는 영화지만 제작진은 이를 실제처럼 보이게 만들고자 했다. 인형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위해 1261개의 얼굴과 1000개가 넘는 의상과 소품을 만들었다. 제작 기간 3년 동안 11만8089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등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에 도전한 작품이다. 찰리 카우프만 감독은 "단순하게 보이는 인형이 작지만 감정적이고 현실성 있는 실제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며 "디자이너들이 모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줬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즈'는 1975년 런던을 무대로 최첨단의 고층 아파트 '하이라이즈'에 입주한 닥터 랭(톰 히들스턴)이 목격하게 되는 비밀과 진실을 담은 스릴러 영화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로부터 위대한 작가로 선정된 J.G. 발라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J.G. 발라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논쟁적인 작가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화한 '태양의 제국'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이-라이즈'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에 비견되는 미래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정글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야만적인 본성과 사회 결합의 근원을 고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독특한 상상력은 바로 고층 아파트인 하이라이즈에 있다. '설국열차' 속 기차의 수직 버전과도 같은 아파트다. 영화는 이 고층 아파트가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통해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1970년대의 입체형 발코니 양식을 차용해 아파트 내부를 완성시킨 다음 캐릭터에 맞는 방식으로 각각의 방을 다채롭게 꾸몄다. 복고적인 분위기와 최첨단의 모습이 공존하는 고층 아파트가 관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 상상력의 근원은 재능 있는 감독 '아노말리사'를 연출한 찰리 카우프만 감독은 '존 말코비치되기' '어댑테이션' 등의 각본가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과거의 기억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을 쓴 사람이 바로 찰리 카우프만 감독이다. 각본가로 명성을 쌓은 찰리 카우프만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연극 연출가의 이야기를 그린 '시네도키 뉴욕'으로 감독으로 데뷔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뇌와 갈등을 독특하고 신선한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찰리 카우프만 감독이 '아노말리사'를 구상하게 된 것은 현대인이 겪는 증상 중 하나인 '프레골리 딜루젼'을 접하면서부터였다. 이는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을 모두 다 같은 사람으로 인지하는 증상을 말한다. 찰리 카우프만 감독은 프레골리 딜루젼이야말로 현대인이 겪고 있는 가장 공통적인 문제라고 공감하며 '아노말리사'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실의에 빠진 현대인의 아픔,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인간 관계에 대한 희망을 그 속에 담았다. '하이-라이즈'를 연출한 벤 웨틀리 감독은 데뷔작 '다운 테러스'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신예다. 두 번째 작품 '킬 리스트'로 다시 한번 감각을 인정 받은 그는 세 번째 작품 '살인을 부르는 관광객'으로 2012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명성을 쌓아왔다. '하이-라이즈'는 벤 위틀리 감독의 재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벤 웨틀리 감독은 이번 작품을 자신의 영화 인생에서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인간의 삶이 점점 기계화되면서 직업이 인간을 정의하게 된다"며 "1975년에 쓰인 소설이라고 믿지 못할 만큼 현대 사회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원작 소설에 끌린 점을 설명했다. 또한 "전작들의 매력을 잘 담아보고자 한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대담한 유머를 발견하고 충격적인 자극을 느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2016-03-24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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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2016년 1분기 NCSI 1위로 선정돼

롯데시네마가 2016년도 1분기 NCSI(국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영화관 부문 1위로 선정됐다. 롯데시네마는 2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NCSI 1위 기업 인증 수여식'에서 영화관 부문 1위 인증패를 받았다. 2005년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롯데시네마는 기네스북 인증 세계 최대 스크린(가로 34m, 세로 13.8m)의 초대형관 '수퍼플렉스 G(SUPER PLEX G)'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개관, 그리고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는 6P 레이저 영사기 등 차별화된 관람환경 제공으로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 냈다. 또한 쾌적하고 편안한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방역업체 세스코와 업계 최초로 연간 계약을 체결해 영화관 좌석의 소독 및 탈취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 위생 관리 업체인 녹색식품안전연구원과 협업한 매점 위생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영화관 위생관리에 적극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 평소 육아로 인해 영화관람이 힘든 주부층을 위한 '맘편한 엄마랑 아가랑' 행사, 그리고 에너지 관리 공단과 함께하는 에코백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이번 NCSI 1위로 선정됐다.' 롯데시네마 측은 "이번 NCSI 첫 1위 수상을 통해 뛰어난 영화관 시설과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멀티플렉스로서 책임과 자부심을 갖고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전했다.

2016-03-23 20:42:5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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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또 오해영' 출연…예지원과 연상연하 케미

김지석, '또 오해영' 출연…예지원과 연상연하 케미 '뇌섹남' 배우 김지석이 tvN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무기로 여심 사냥에 나선다. 오는 5월 '피리부는 사나이' 후속으로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 김지석은 스마트하면서도 동시에 유쾌함을 지닌 변호사 이진상 역을 연기한다. 김지석이 연기하는 이진상은 에릭이 맡은 남자주인공 박도경의 죽마고우이자 도경의 친누나 수경(예지원)과 아찔한 관계에 놓이게 되는 인물이다. 자신의 사무실에 있을 때보다 도경의 집에 있을 때가 더 많은 진상은 도경의 누나 수경과도 친남매처럼 허물 없는 사이를 자랑한다. 김지석은 변호사라는 스마트해 보이는 직업과 달리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유쾌한 성격의 수다쟁이인 이진상 역을 통해 이전까지 본 적 없는 치명적인 매력의 연하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뇌섹남 김지석이 '또 오해영'에서도 지적이면서도 섹시하고 유쾌한 그만의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여배우들과 극강의 케미를 만들어내는 여성들의 워너비 남친 김지석이 예지원과 빚어낼 연상연하 케미에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에릭,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이재윤 등 황금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피리부는 사나이' 후속으로 5월 첫 방송한다.

2016-03-23 15:56:5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