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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민라 2016' 2차 라인업 발표…노리플라이·선우정아 등

봄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6'(이하 뷰민라)의 2차 라인업이 15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팀은 총 14팀이다. 최근 새 앨범을 준비 중인 노리플라이와 최근 씨엔블루 정용화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화제가 된 선우정아, 그리고 지난해 '뷰민라' 최고의 공연으로 선정된 글렌체크가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메인 스테이지인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 오른다. 수변무대에 마련된 '러빙 포레스트 가든'에 출연할 라인업에는 정준일과 쏜애플, 랄라스윗 등이 추가됐다. 밴드 아이엠낫으로도 활동 중인 임헌일은 솔로로 무대에 오른다. 밴드 몽니도 출연한다. 신예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카페 블로썸 하우스'에는 신세하, 롱디, 위아더나잇, 신현희와 김루트 등이 출연한다. 아티스트 추천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호소와 전자양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발표된 1차 라인업에는 오랜만에 컴백을 알린 브로콜리너마저를 비롯해 제이레빗, 페퍼톤스, 데이브레이크, 십센치, 이지형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라인업은 다음달 5일 공개될 예정이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6'은 오는 5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올림픽공원에 열린다.

2016-03-15 14:02:5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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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송은이, '비밀독서단' 시즌2로 시청자 찾는다

독서신드롬을 몰고 온 O tvN 해결책 토크 버라이어티 '비밀독서단'이 시즌2로 업그레이드된다. 오는 29일 '비밀독서단2'가 오후 4시, 밤 11시 O tvN에서 첫 방송한다.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 이에 걸맞은 책을 추천하고 출연진들의 흥미진진한 독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북 토크쇼인 '비밀독서단'은 지난해 시즌1 방송 당시 방송에서 소개된 책들이 화제를 일으키며 최근 몇 년간 침체된 출판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은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서 독서열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비밀독서단2'에는 방송인 송은이, 김숙, 오상진, 가수 요조, 이동진 평론가, 신기주 기자, 조승연 작가가 비밀독서단원으로 낙점됐다. 탁월한 진행실력과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고 있는 송은이, 김숙과 지적인 매력과 깔끔한 진행을 자랑하는 오상진이 '비밀독서단2'의 진행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실제로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가수 요조와 팟캐스트 문화예술 분야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빨간책방'의 DJ이자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합류해 더욱 풍성한 책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이다. '비밀독서단2'는 현실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주제에 따른 책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흥미로운 주제에 따른 '북랭킹TOP100'을 선정, 100권의 후보 책 중 1위 책을 집중 분석하고 비밀독서단원들의 취향저격 추천 책, 북랭킹 100권 중 단원들이 뽑은 최고의 책 등을 공개한다. 시청자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시켜 줄 '현대교양백서' 코너도 신설돼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현대교양백서' 코너에서는 풍부한 교양 지식을 갖춘 명강사가 출연해 수백년을 거쳐 축척되어 온 동서양의 교양 책을 갖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현실 인문학 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2016-03-15 09:02: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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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사나이' 조윤희·신하균의 시너지에 기대↑

'피리부는 사나이' 조윤희를 향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오늘 밤 방송되는 '피리부는 사나이' 3회에서는 탁월한 이성을 바탕으로 천재적인 협상을 펼쳐내는 주성찬(신하균)과 비록 눌변가이지만 뛰어난 직감과 촉을 지닌 '위기 협상팀' 경위 여명하(조윤희)의 케미가 돋보일 예정이다. tvN 측은 14일 오전 성찬과 명하의 모습이 담긴 스틸 3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성찬이 명하와 마주보고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명하와 달리 성찬은 여유롭게 명하를 귀여워하는 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성찬은 비상한 두뇌회전과 달변으로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능력이, 명하는 화려한 언변술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과 남다른 직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장점을 조합해 '위기 협상'에 투입하면 어떤 시너지가 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늘 밤 방송에서는 한 위기자가 자동차에 가스통을 가득 실은 채 카지노 정문을 들이받는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사건이 전개된다. 현장에 도착한 명하는 위기자를 설득하기 위해 애쓰지만, 이미 가스에 취해버린 위기자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거침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 받고 있는 tvN의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3화가 오늘 밤 11시 방송된다.

2016-03-15 09:02: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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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블랙', 잘나가는 '태후' 잡나

수목극 최강자 '태양의 후예'를 '굿바이 미스터블랙'이 꺽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블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희 감독, 배우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유인영, 송재림이 참석했다. MBC '굿바이 미스터블랙'은 주인공 차지원(이진욱)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대중에게 잘알려진 순정만화가 황미나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드라마는 현재 30% 시청률을 목전에 둔 KBS2 '태양의 후예'와 겨루게 됐다. 이날 주연 배우 문채원은 '태양의 후예'와 동시간대 방영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송중기 씨와는 '차칸남자'에서 함께 호흡했기 때문에 친분이 있다. '태양의 후예'도 물론 응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드라마와 '태양의 후예'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다르다"고 드라마가 갖고 있는 색깔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문채원은 극중 무국적 고아로 태국에서 불법적인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스완 역을 맡았다. 차지원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캐릭터다. '굿바이 미스터블랙'은 '태양의 후예'와는 다른 듯 닮은 점이 많다. 극중 이진욱은 전 해군특수부대 장교 차지원을 연기한다. 가장 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은 물론, 모든 것을 잃는 인물이다. 이날 이진욱은 "군인 시절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군인이라는 직업이 많이 다뤄지지 않아서 '태양의 후예'와 굳이 차이점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이진욱은 이번 드라마에서 고난도 액션신을 소화했다. 태국에서 두달간 진행된 촬영 기간동안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고압선이 널려있는 노후한 건물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며 힘들게 촬영했다. 한희 감독은 "원작이 갖고 있는 설정들을 드라마에 잘 녹여냈고, 시청자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자부했다. 이어 "동시간대 방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잘만들어진 사전제작 드라마다. 훌륭한 드라마 제작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연출자라도 모두가 꿈꾸는 작업 환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탄하게 잘 짜여진 드라마를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차지원과 절친한 친구였지만,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 친구를 등지고 악의 길로 걸어가는 민선재 역은 김강우가 연기한다. 화제가 됐던 타 방송사의 악역과는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차지원과 민선재 사이에서 사랑을 갈등하는 윤마리 역은 유인영이 연기한다. 뻔하게 흘러가지 않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다는 감독의 취지가 잘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03-15 09:01:2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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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박성웅 "선과 악 공존하는 얼굴? 배우 박성웅은 수백명이길"

영화 '검사외전'과 SBS 드라마'리멤버-아들의 전쟁(리멤버)'에서 연이어 변호사 역할을 했지만,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준 배우 박성웅을 만났다. '아재개그(썰렁하고 실없는 개그, 말장난)'를 좋아하는 털털한 옆집 삼촌 같다가도 연기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는 눈빛부터 달라졌다. 박성웅은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일호 그룹을 무너뜨리는데 큰 보탬이 된 박동호 변호사를 연기했다. 서진우(유승호)에게는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같은 존재였으며, 악역 남규만(남궁민)과는 대립구도를 형성했다. "'리멤버'의 대본 1,2부를 부산영화제 폐막식 끝나고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봤어요. 공중파 드라마 출연이 5년만이라 부담이 됐죠. 그런데 대본을 한장 한장 넘기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아, 이거다!'라는 느낌이 확 오더라구요. 그렇게 출연하게 됐죠." 박동호는 조폭 출신 변호사로 기존의 단정한 변호사 이미지와 다르다. 컬러풀한 옷을 입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등장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품 시작하면서 목표는 하나였어요. '어차피 경상도 분들한테는 사투리 인정을 못받을 거다. 하지만 타 지방 사람들에게는 꼭 경상도 사투리로 들리게 하자' (웃음) 결과적으로 사투리 연기에 만족해요. 아는 후배가 부산 사람이라서 대본 녹음파일을 보내줬거든요. 항상 듣고, 대본에는 저만의 악보를 그려가면서 연기했죠. 사투리에 진짜 신경 많이 썼어요. 그리고 패션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시는데 제가 직접 고른 건 아니지만, 코디한테 '가져올 수 있는 의상 중 가장 총천연색으로 골라 갖다달라'고 부탁했어요. 처음에는 이게 어울릴까 반신반의 했는데 은근히 잘어울리더라고요." 가벼운 캐릭터 같지만, 아픔이 있는 캐릭터다. 극 중 사랑하는 사람을 두 번이나 잃었다. 일호그룹으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를 사고로 잃었고, 아버지같이 자신을 보듬어주던 조폭 석주일(이원종)도 운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그가 제일 슬퍼한 장면은 따로 있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진우가 기억을 잃고, 자신을 못알아보는 장면이었다. "드라마 중후반부터는 촬영 때마다 가슴이 먹먹했던 것 같아요. 20부 대본을 받았을 때는 대본만 봐도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더라고요. 메이크업을 받을 때도 눈물이 나서 애먹었어요. 촬영 들어가서 아직 울면 안되는데 참아도 눈물이 나오는 거예요. 20부에서의 연기는 '연기가 아닌 연기'였다고 말하고 싶어요." 끝까지 악역이었던 남규만은 극중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반성없이 끝난 결말에 대해 아쉽지 않냐고 묻자 그는 "시청자에게 짜릿한 복수를 통해 대리만족 시켜주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며 "드라마에서 남규만과 서진우 모두 박동호한테 반말을 하는데 서진우가 하는 반말은 기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못된 캐릭터가 반말하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유승호는 촬영장에서도 정말 착하고 조용한 후배예요. 리허설조차 실제 연기처럼 임해서 같이 호흡맞추다보면 감정이 울컥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쉴 때 '아재개그'를 해도 늘 웃어주는 건 승호뿐이었어요.(웃음)"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 배우들의 연기에 힘입어 20.3%(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많은 사랑받을 수 있던 건 각각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기 때문 아닐까요?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친해서 합도 잘 맞았고요. 애드립을 치면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캐릭터가 살고, 해당 장면이 재미있게 나오거든요. 배우간의 케미가 좋았어요." 영화 '신세계' '살인의뢰'에서 악역을 맛깔스럽게 소화한 그는 2016년 '검사외전'과 '리멤버'를 통해 든든한 조력자의 옷을 입었다. 선과 악 두 가지 얼굴이 공존하는 배우로는 으뜸이 아닐까 싶다. "어릴 적 로버트 드니로처럼 다양한 면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인간 박성웅은 한명이지만, 배우 박성웅은 수십, 수백명이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올해 상반기 첫단추를 잘 끼운 것같고, 하반기까지 바쁘게 쉼없이 달리고 싶어요."

2016-03-15 09:00: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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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3호선 홍제역 - 지구의 시작부터 멸망까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지구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 그리고 생물의 멸종은 신비로우면서도 경이롭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다. 바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4번 출구에서 7738번 버스를 타고 13분 정도를 이동하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다. 2003년 7월 개관한 이곳은 지방 자치 단체에서 직접 계획하고 만든 국내 최초의 자연사박물관으로 연평균 3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화석을 비롯한 2000여점의 전시품을 통해 지구의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9200만년 전 백악기에 살았던 육식공룡 아크로칸토사우루스의 화석이 관람객을 반긴다. 크기 9m에 달하는 웅장하고 압도적인 공룡의 위용이 지금 바로 이곳이 자연사박물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면 전기 백악기에 살았던 익룡 투푹수아라와 후기 백악기에 살았던 익룡 프테라노돈의 화석도 만날 수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자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적인 흐름에 맞춰 시간적·공간적 순서에 따라 전시가 구성돼 있다. 3층에 있는 '지구환경관'을 시작으로 2층의 '생명진화관', 1층의 '인간과 자연관'의 순서로 관람을 하면 된다. '지구환경관'에는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지질학적 정보와 전시물이 모아져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걸쳐 배우게 되는 과학 지식을 한자리에서 배우고 익힐 수 있다. 지구는 물론 30억년 한반도의 역사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생명진화관'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전시관이다. 생명의 탄생부터 고대의 삼엽충, 중생대의 공룡, 그리고 신생대의 인류에 이르는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양한 화석은 물론 입체적인 디오라마 형식의 전시물로 생명의 역사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마지막 전시관인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자연사를 보여준다. 환경보존의 중요성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 그리고 멸종위기의 야생식물 등을 통해 앞으로의 지구의 자연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그리고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어갈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또 다른 볼거리는 기획전과 특별전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기획전은 여름방학인 7월에 시작해 그 다음해 2월까지 이어진다. 가장 최근에는 외계 생명체를 주제로 한 '아 위 얼론?-외계 생명체를 찾아서' 전시가 열렸다. 올해는 생물의 이동을 주제로 한 전시를 준비 중으로 오는 7월 선보일 계획이다. 기획전에 앞서 두 차례 정도 특별전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 말에는 '지지배배 새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동요나 동화에 나오는 새 이야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특징 중 하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박물관교실, 체험교실, 박물관투어, 단체교실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강연 프로그램 '세상과 통하는 과학이야기'도 있다. 현재는 '2015 올해의 과학책을 읽다'라는 주제로 '인터스텔라의 과학'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등의 책에 대한 강연을 지난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진행하고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우주부터 공룡까지 다양한 과학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그러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멸종'이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이정모 관장은 "우리가 자연사에서 배워야 할 것은 멸종"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지구의 역사 속에서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고 현재는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 누군가는 그 원인을 지구온난화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진짜 원인은 지구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인류라는 것이 이정모 관장의 생각이다. 그래서 이정모 관장은 "인류가 조금이라도 더 지속하기 위해서는 우리 생태계를 이루는 다른 생명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46억년에 달하는 지구의 역사 속에서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온 것은 고작 20만년에 불과하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나서는 순간 아주 잠시나마 우리가 서있는 이 지구라는 행성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IMG::20160314000073.jpg::C::480::서대문자연사박물관./손진영 기자 son@}!]

2016-03-15 03:0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