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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김호영 고소 소란 사과 캐스팅 관여 안했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결국 김호영을 고소한 지 5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하여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며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6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으며 캐스팅 관련 모든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가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바란다며 캐스팅 개입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직후 일각에서는 인맥이 캐스팅 된거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다. 또한 김호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옥주현을 빗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뮤지컬 '엘리자벳' 관련 '친분 캐스팅' 의혹이 불거졌다.

2022-06-24 14:32:5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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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찍은 아이돌' 무속인, 윤형빈X코쿤 성공 예언

무속인이 개그맨 윤형빈과 '개그아이돌' 코쿤의 성공을 예언했다. 윤형빈과 코쿤은 최근 공개된 iHQ OTT 채널 '바바요'의 '신이 찍은 아이돌'에서 무속인 만연당과 만났다. '신이 찍은 아이돌'은 무속인 만연당이 차세대 K팝 스타들을 만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이날 윤형빈은 "춤, 노래, 개그까지 다 되는 아이돌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개그 아이돌 코쿤의 롤모델은 1990년대 틴틴파이브 선배들"이라고 설명했다. 만연당은 "가장 어려운 길을 택했다. 모험일 수도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연당은 개그아이돌 코쿤의 멤버 재민과 주원의 성향을 분석했다. 그는 "재민은 해외 활동이 잘 맞는다"라며 "과거엔 한 가지에 집중해야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적재적소에 재민의 능력과 자질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주원에게는 "따라가는 사주다. 자신의 강한 성향을 누르고 남을 웃기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훗날 아줌마 팬들이 많아질 상"이라고 말했다. 만연당은 제작자 윤형빈에 대해 "코쿤이 대단한 사람을 만났다. 불사신의 사주를 가지고 있다"면서 "팀에 한 명이 남든, 두 명이 남든 끝까지 끌고 갈 책임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윤형빈은 제석의 업, 즉 먹을 복이 있는 팔자"라며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내리 사랑을 지금 코쿤에게 베풀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만연당은 윤형빈만 알고 있는 '오는 8월 코쿤 활동 재개'를 맞히면서 "코쿤은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형빈은 이 두 사람이 빛날 수 있고, 서로 융화될 수 있는 새로운 짝을 찾아줘야 한다"라며 "코쿤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이 팀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코쿤은 윤형빈이 수장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 (주)윤소그룹이 제작한 개그 아이돌이다. 코쿤은 개그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돌이라는 색다른 발상으로 제작돼 tvN '코미디 빅리그', 공연 '코미디위크 인 홍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등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2022-06-24 11:21:1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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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입장문'낸 남경주, 캐스팅 관여 실제 존재…옥주현 김호영 고소 이해 못 해

뮤지컬 배우 옥주혀노가 김호영 상이 벌어진 고소 사건에 말이 많다. 뮤지컬 1세대들까지 입장문을 내면서 뮤지컬계가 뒤숭숭하다.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성명문까지 내면서 두 배우의 고소고발건에 선배 배우입장에서 불편한 모양세다. 최근 남경주는 두 배우의 고소고발건관 관련해 23일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컬이 활성화돼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들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배우가 캐스팅에 관여하고 그런 사례들이 실제로 존재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걸 계기로 서로 좀 한번 돌아보자는 취지다. 고유의 권한은 침범하지 말고 서로 자기가 맡은 일만 충실히 하는게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드는 거 아니겠는가. 그게 이 얘기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또 남경주는 "호영이가 그런 표현(옥장판)을 한 건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캐스팅 문제를 겨냥한 건지 안한 건지 알 수가 없다"라면서 "(옥주현이)왜 과잉반응을 했는지 의아스러웠다. 전화 통화해서 서로 얘기하면 그만이다.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직후 옥주현과 친분이 있는 배우 이지혜와 길병민이 포함되면서 일각에서는 인맥이 캐스팅 된거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다. 또한 김호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옥주현을 빗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뮤지컬 '엘리자벳' 관련 '친분 캐스팅'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옥주현은 "무례한 억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에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김호영과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으로 20일 고소했다. 이에 김호영의 소속사는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고소를 진행한 데 유감을 표하며 추후 맞대응까지 시사했다.

2022-06-24 10:45:2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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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콘텐츠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는 올해 1월 비전 선포를 통해 밝혔던 새로운 지향점 'Innovating Contents Experience, LOTTE CINEMA'에 발맞춰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 경험 공간으로의 혁신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1999년 일산을 시작으로 하여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멀티플렉스로서의 위치를 지키며 오랫동안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2년 넘는 팬데믹 속에서 관객들은 스트리밍 등 영화를 소비하는 패턴이 변화했고, 이에 영화관은 영화 그 이상의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써의 변화가 필요해졌다. 이를 반영해 롯데시네마는 업계를 선도하는 위상을 지키는 동시에 관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공간 진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양한 콘텐츠를 온전히 몰입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출발점은 먼저 롯데시네마의 플래그쉽인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와 수퍼플렉스로부터 시작한다. 특히 롯데시네마는 지난 6월 1일 SNS 및 영화관에서 공개한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영화 예고편처럼 구성되어 약 1분가량의 길이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위치한 수퍼플렉스가 오는 11월 새롭게 태어남을 안내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월드타워 및 수퍼플렉스의 변화를 시작으로 전국 10곳에 위치한 수퍼플렉스 상영관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PLF 영화관인 21관 수퍼플렉스는 가로 34M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스크린, 돌비 애트모스와 4K듀얼 레이저 영사기를 구현하는 최고 수준의 영화관으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대표 상영관이다. 향후 티저 영상으로 공개된 바와 같이 수퍼플렉스 월드타워는 완전한 몰입이 가능한 국내 최대 스크린,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과 최고급 좌석을 도입하여 영화 관람의 가장 주요 요소인 차별화된 3S (Screen, Sound, Seat)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새로운 경험 요소를 도입해 영화를 감상하는 곳에서 콘텐츠로의 여행을 떠나는 듯한 진화된 문화 공간으로의 변화도 가미한다고 전했다. 수퍼플렉스 외에도 월드타워 전체 공간에 대한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콘텐츠 큐레이션의 집합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세분화된 공간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리뉴얼의 전 과정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을 진행하여 생생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컬처스퀘어로의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롯데시네마 그리고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컬처스퀘어에서는 진보된 기술 특화 상영관 및 다양한 얼터너티브 콘텐츠, 그리고 고객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콘텐츠 경험 확대와 트렌드 선도를 위한 공간의 구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니크한 체험을 제공할 것이며, 이 모든 진행 과정 역시 또 하나의 콘텐츠로 회자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12월 최병환 대표가 부임한 이후, 주요 전략의 즉각적인 실행을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TF 조직을 구성하고,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 체질 개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변화는 전략 혁신의 한 방향으로 멀티플렉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플래그십의 경쟁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6-23 16:40: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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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장르 영화 마니아 위한 'Cinema Adult Vacation' 개최

장르 영화 마니아 위한 'Cinema Adult Vacation' 개최/CGV CGV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3주간 전국 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 어른들을 위한 장르 영화 기획전 '2022 Cinema Adult Vacation(시네마 어덜트 베케이션)'을 개최한다. 올해로 3번째 진행하는 'Cinema Adult Vacation'은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선보이는 CGV만의 독자적인 기획전이다. 새롭고 과감한 컨셉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 영화를 큐레이션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부터 장르 영화 마니아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미개봉작까지 총 14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MASTER&MASTERPIECE(마스터&마스터피스)', 'ORIGINALITY(오리지널리티)', 'ARTHOUSE EXCLUSIVE(아트하우스 익스클루시브)' 등 3가지 섹션으로 나눠 선보인다. 먼저, 'MASTER&MASTERPIECE' 섹션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르 영화 대표 거장 감독들의 영화 4편을 상영한다. 서스펜스와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충격적인 미스터리 공포영화 '트윈 픽스'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으로 '제4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펄프 픽션'이 상영된다.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범죄 스릴러 '큐어'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ORIGINALITY' 섹션에서는 감독의 연출 의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편집 버전의 영화 6편을 상영한다. 레오 까락스 감독의 비범한 상상력을 담은 '홀리 모터스 무삭제판', 사랑의 기억을 파격적으로 그려 논란을 일으킨 가스파 노에 감독의 '러브 무삭제판' 그리고 파격적인 소재와 노골적인 묘사로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매니악 감독판 1, 2편'은 편집 및 블러 처리가 없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상영된다. 'ARTHOUSE EXCLUSIVE' 섹션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개봉 전에 CGV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영화 4편으로 구성했다. '레드 로켓'과 '듀얼: 나를 죽여라'와 '멘'이 상영된다. 전국 CGV 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예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상영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GV 여광진 편성팀장은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7월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Cinema Adult Vacation'을 진행한다"며 "시원한 극장에서 다양한 장르 영화를 관람하며 색다르고 즐거운 여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6-23 16:34:2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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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해파랑길에서 길 찾기 外

◆해파랑길에서 길 찾기 강전 지음/시간의물레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혼란에 빠졌던 시기에 저자는 인생길을 찾는 구도자의 마음으로 동해 바다로 훌쩍 떠난다. 작년 2~3월 사이에 26일에 걸쳐 저자는 강원도 고성군부터 부산광역시까지 해파랑길을 따라 걷는다. 주변의 자연 풍경과 명승지뿐만 아니라 그 속에 얽힌 전설과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책에 담았다. 저자는 유치환의 시처럼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 지지 못해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간다'는 심정으로 해파랑길을 걸었다고 고백한다. 480쪽. 2만5000원. ◆보호받고 있다는 착각 질리안 요크 지음/방진이 옮김/책세상 책은 거대 플랫폼의 검열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플랫폼 대기업과 정부가 결합한 감시 자본주의가 표현의 자유에 미치는 영향은 한 나라의 정권을 바꾸기도 하고, 반정부 민주시위를 철저히 고립시키기도 한다. 때론 억압받는 소수자 단체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데 도움을 주며, 세계 곳곳의 인권운동가들이 연대하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책은 플랫폼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함으로써 자사에 이익이 되도록 강대국과 동맹을 맺은 방법과 그들이 개인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의 이익으로 연결시켜 우리의 권리가 어떻게 훼손됐는지를 낱낱이 까발린다. 440쪽. 1만9800원. ◆에덴 컬처 요하네스 하르틀 지음/김희상 옮김/나무생각 인류의 삶은 지나치게 복잡해졌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우리는 삶의 터전을 잃고 의미 없이 휩쓸리느라 바쁘다. 사람들은 기계의 부품에 지나지 않는 지금의 삶을 원했을까? 인류가 꿈꾼 세상이 소외와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희망까지 고갈된 지금의 모습일까? 인간다움을 잃고 기계의 들러리가 된 인류의 미래는 암울하다. '에덴'은 상처받은 우리 세대가 갈망하는 미래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심장이 약동하는 세계, 서로 연결되고 의미가 충만하며 화해와 너그러움이 가득한 세계를 원한다. 책은 인류의 정원을 활력 있게 유지하는 세 가지 영양소 '결속', '의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내일을 제안한다. 496쪽. 2만3000원.

2022-06-23 13:35: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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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뇌 과학

가토 도시노리 지음/정현옥 옮김/갤리온 필자의 어머니는 성격이 불같아서 주변 사람들과 자주 다툰다(그래도 다행히 뒤끝은 없어 친구가 많다). 최근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여 있는 단체 카톡방이 하나 있는데 "얘들아 보고 싶다. 잘 지내니?" 등과 같은 안부 묻는 말을 꺼내기만 하면 A라는 친구가 자꾸 단톡방을 나가는 바람에 화가 치민 것이었다. 어머니는 눈앞에 카톡방을 들이밀더니 "너라도 열받겠지? 당장 전화해서 따져야겠어"라고 말하며 씩씩거렸다. 김영하 작가가 '대화의 희열'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말을 인용해 어머니가 친구에게 항의 전화를 걸지 않도록 설득했다. "소설가 김영하가 '무명 시절에 어떤 생각을 하면서 그 시기를 버텼냐'는 물음에 '젊은이들에게는 친구들 모임에 못 나가는 구간이 있다. 인생에서 고마웠던 사람들은 그 시기를 기다려줬던 사람들이다'라고 했다는데 어머니도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좀 기다려 보시죠"라고. 사실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어서 어머니 친구분의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 남 잘되는 꼴을 보고 있으면 배가 아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일절 안 하는데, 요즘 모임에만 나갔다 하면 승전보가 들려와 괴롭기 짝이 없기 떄문이다. 필자의 친구 B는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의 일류 대학으로 포닥(박사후연구원)을 하러 간다고 하고, C는 지금 연봉이 8000만원인데 1억원을 찍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경영 MBA 과정을 밟는다고 한다. D는 8월에 그리스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한 후 열흘 동안 해외 여행을 즐길 예정이라고 하고, E는 교수님이 강의를 하나 맡아 진행해보라는 제안을 해왔다고 한다. 별로 안 친하면 상관이 없는데 전부 친척보다 자주 보는 막역한 사이라 속에서 천불이 난다. 친구들은 다 잘 나가는데 나만 뒤처지는 기분이 들어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그러면 너도 뭔갈 하면 되지 않느냐'고 제2의 자아가 다그친다. 그런데 막상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 침대에 누워만 있게 된다. 주말에는 좀 쉬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마냥 게으름을 피운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뇌 과학'은 필자와 유사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책에 따르면 '무기력은 내 탓이 아닌 뇌 탓'이다. 일본 최고의 뇌 전문의인 저자는 "무기력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라며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이 뇌 기능을 저하시켜 좀처럼 몸과 정신에 활력이 돌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끝없이 부정적인 착각 속에 머물러 있으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기능이 저하돼 패배적인 회로에 갇히고 만다"며 "부정적인 기억에 사로잡혔을 때는 새로운 기억으로 이를 덮어버리라"고 조언한다. '아, 귀찮아' 대신 '간단하게 빨리 끝낼 방법을 찾자'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224쪽. 1만4800원.

2022-06-23 13:00:5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