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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같이 살래요'… 단호박 캐릭터 할 말은 한다!

KBS2 주말극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에서 외유내강의 독보적 개념 캐릭터 박선영의 활약이 뜨겁다. 집안 대소사를 관장하는 믿음직한 장녀이자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 선하. 연하남과의 사내 몰래 연애에서 우여곡절 끝 해피 웨딩에 도달하기까지, '같이 살래요' 속 선하의 막장에 대응하는 단호박 캐릭터의 매력을 대공개한다. 어려서 엄마가 돌아가신 후, 장녀로서의 책임감으로 동생들을 돌보며 집안에서 엄마 대신이었던 장녀 선하. 부자집으로 시집간 동생 유하(한지혜)의 이혼 소식에, 심지어 불륜이라는 소리에 한걸음에 달려간 선하는 하늘이 무너지지만 동생을 위해서라면 무릎 꿇는 굴욕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사내에서 연하남 경수(강성욱)와 몰래 연애가 들통도 나고, 남친 어머니 우아미(박준금)의 결혼 반대로 돈봉투가 오가는 흔한 막장 위기 속에 "제가 안 헤어지겠다고 하면 어쩌실 거에요? 제가 경수씨를 어머니로부터 뺏어오면 어쩌실 거에요?"라며 당돌한 사이다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와 분가 문제로 격전이 오갈 때도 솔직하고 당당하게 분가를 선언하며 예비 며느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신혼여행을 마치고 우아미의 집으로 들어선 선하를 살갑게 맞이해주는 아미의 모습에 선하는 감동도 받고 일 어머니를 여의고 맏딸로서 엄마의 역할만 해온 선하이기에 시어머니 아미가 건네는 '엄마의 정'에 선하의 각별한 반응은 더욱 짠하고 울컥한 감정을 자아냈다. 선하는 경수에게 "우리 아빠 말고는 우리 딸이라고 해준 사람이 없어서. 나에게도 우리 딸이라 말해주는 엄마가 생겼네. 우리 어머니랑 살기 잘했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토로하며 결혼 전 분가로 삐걱거렸던 고부 사이의 갈등을 말끔히 해소시켜 주었다. 매회,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박선영의 활약이 기대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2018-07-23 15:34: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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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컴백 '라붐', 신곡 '체온' MV 티저 공개

라붐(LABOUM)(유정, 소연, ZN, 해인, 솔빈)이 다섯 번째 싱글 앨범 'Between Us'의 타이틀 곡'체온'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라붐은 오늘(2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섯 번째 싱글 앨범 'Between Us'의 타이틀 곡'체온'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상큼발랄했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와 비주얼로 팬들로 하여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개된 영상 속 라붐 멤버들은 업그레이드된 여성미를 물씬 풍기며 성숙미와 색다른 분위기를풍기고 있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풍기는 티저 이미지를 통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새 앨범에 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20초 남짓한 영상을 통해 공개된 타이틀 곡 '체온'의 몽환적이고 섬세한 멜로디가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약 1년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 라붐의 다섯 번째 싱글 앨범 'Between Us'의 타이틀 곡은 멤버 '소연'의 자작곡으로 기존 라붐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새로운 라붐의 변신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라붐의 다섯 번째 싱글 앨범 'Between Us'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8-07-23 15:34:0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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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렇게 몽환적인 (여자)아이들, 화보 속으로!

어쩌면 이렇게 몽환적인 (여자)아이들, 화보 속으로! 2018년 상반기, 가장 핫한 신인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수진, 소연,우기, 슈화)이 화보를 공개했다. 6인조 걸그룹 (여자)아디들은 현아, 비투비, CLC, 펜타곤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난 5월 2일, 데뷔앨범 'I AM' 발매 이후 타이틀 곡 'LATATA'로 유투브 조회수 천만 이상을 돌파하고 데뷔 20일만에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인답지 않은 역량을 갖춘 (여자)아이들은 이번 나일론 8월호에서는 걸크러쉬와 로맨틱한 감성의 레트로적인 몽환미를 부여한 화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태니컬하면서도 레트로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화보 촬영장에서 트렌디 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잘 살려낸 (여자)아이들은 걸그룹 특유의 초 긍정 파워를 발산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만들었다. '이상향을 꿈꾸는 아이들'이란 콘셉트 속에서 '몽상가들'로 변신한 이들은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은 로맨틱 애슬레저 스타일로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누구 하나 모난 구석없이 서로가 서로를 잘 챙기며 예쁜 모습을 서로 찍어주겠다며 포토그래퍼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은 (여자)아이들의 밝은 모습에 스태프들 또한 엄마 미소로 답하며 훈훈한 현장 부위기를 이어나갔다는 후문이다. 비주얼만큼이나 출중한 실력과 그 보다 더 아름다운 내면의 마음가짐이 함께 드러나는 (여자)아이들의 스페셜한 화보와 인터뷰는 '나일론'코리아 8월호와 공식SNS 채널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18-07-23 15:33: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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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방한 외래관광객 전년比 6.9%↑…"한반도 긴장완화·미식관광 영향"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72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미식관광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같이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수를 23일 발표했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방한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한 505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주요 시장별로 살펴보면, 지난 1~6월 중국에서는 217만명이 방한했다. 1분기의 감소세가(전년동기대비 30.5% 감소) 2분기에는 51.7%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누적 인원수가 3.7% 감소했으나, 7월부터는 누적 수치 역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같은 기간 131만명(전년동기대비 18.0% 증가)이 방한했다.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과 일본 내 K팝을 필두로 하는 신한류 붐 등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1분기(2.5%)보다 2분기(37.2%)의 성장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태조사 결과(잠정)에서도 방한 일본인의 한국 선택 시 고려요인 중 'K-POP/한류스타 등'의 비중이 조사국가 중 가장 높은 17.7%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중동지역 또한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242만명이 방한했고, 특히 2분기 성장률은 17.7%로 1분기(6.5%)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경우, 이들 국가들과 관광교류 이래 반기(6개월) 기준, 가장 많은 방한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에는 공통적으로 '방한 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쇼핑'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올해 1분기에 홍콩과 대만은 '음식/미식탐방'이 고려 요인 1순위로 등극했고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도 '음식/미식탐방'에 대한 고려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해외 사무소를 새롭게 개소한 카자흐스탄과 몽골의 상반기 방한객 수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33.4%, 16.0%로 증가했다. 한편 2018년 1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017년도 1분기 대비 외래객 재방문율은 51.2%→55.2%, 1인당 지출경비는 $1431.3→$1441.5, 체재일수는 6.7일→7.1일로 모두 상승했다. 1인 지출경비는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작은 일본인의 지출이 $802.2→$893.9로 증가한 점과, 체재일수는 체재기간이 비교적 긴 개별여행객의 비중 증가가 각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도,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조사대상국 전체 20개국 중 15개국이 체류기간이 늘어났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 인기 TV프로그램 '고독한 미식가' 한국 특집편 제작, 한국관광페스티벌 개최 등 한국관광의 매력을 새로운 관점에서 홍보한 것이 주효했고, 앞으로 제 3대 시장으로 부상한 대만 내 가오슝·타이중 등 2선 도시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신 남방시장 공략을 위한 방한상품개발, 디지털 마케팅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7-23 13:02:30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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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거목 '광장' 최인훈 작가 별세

소설 '광장' 등을 통해 한국문학의 거목으로 잘 알려진 작가 최인훈씨가 23일 오전 10시 46분 별세했다. 향년 84세. 최씨는 지난 3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입원 중이던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1934년(공식 출생기록은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전쟁이 발발해 월남했다. 195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공부했지만, 전후 분단현실에서 공부에 전념하는데 갈등을 느끼고, 1956년 중퇴했다. 1958년 군에 입대한 뒤 통역장교로 복무했으며, 1959년 군 복무 중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傳)'을 '자유문학'지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듬해 11월 '새벽'지에는 중편소설 '광장'을 발표해 문단 안팎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왔다. 이 소설은 한국분단 속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비판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기념비적인 작품 '광장'은 현재까지 204쇄를 찍었으며,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최다 수록작품을 기록한 바 있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광장'외에도, '회색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이 있다. 고인은 동인문학상(1966),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1977), 중앙문화대상 예술 부문 장려상(1978), 서울극평가그룹상(1979), 이산문학상(1994), 박경리문학상(2011) 등을 받았다. 고인은 또한 1977년부터 2001년 5월까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많은 문인 제자를 배출했으며 퇴임 이후에도 명예교수로 예우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영희씨와 아들 윤구, 딸 윤경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문인단체가 주관하는 '문인장'으로 치뤄진다. 장지는 고양시 자하연 일산공원묘원이다.

2018-07-23 13:01:21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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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42번가' 눈과 귀가 즐겁다! 가슴뛰게 만드는 탭댄스의 황홀함

[리뷰] '브로드웨이 42번가' 눈과 귀가 즐겁다! 가슴뛰게 만드는 탭댄스의 황홀함 "넌 무대 위의 먼지 한 점에 불과해(줄리안 마쉬)" "알아요. 하지만, 전 제 꿈을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작은 먼지들이 모여서 무대를 빛내고 관객에게 감동을 안기니까요.(페기 소여)" 무대 위 앙상블 모두가 주인공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관객들에게 또 한 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96년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22년간 함께 해온 웰메이드 콘텐츠다. 많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중에서도 특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화려한 텝댄스와 무대의상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여타 무대에서는 볼 수 없던 고퀄리티의 무대장치를 접목해 신선함을 안긴다.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16, 2017년 리바이벌 버전의 무대를 통해 실력과 기술력으로 검증받은 제작진과 최고의 캐스트로 구성, 역대 최고 레벨의 탭댄스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유행과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 받아온 글로벌 콘텐츠인 만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압도적이고 짜릿한 퍼포먼스와 차원이 다른 고품격 무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초연 20주년 공연에서 국내 최초로 추가된 뉴 버전의 계단 씬(Stair scene) 과 피아노 위에서 펼쳐지는 페기소여의 고난도 솔로 탭이 인상적인 피아노 씬(Piano scene), 3층 높이의 거대한 분장실 세트에서 선보이는 분장실 씬(Make-up room scene)의 무대를 보완하고, 거울 씬(Mirror scene)에서는 무대가 반사되어 객석에 비치는 대형 거울장치를 일자평면구도로 전면 교체해 압도적인 입체감을 표현하는 등 안무, 세트, 조명에 이르기까지 정교함과 완성도를 높였다.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본 사람이라면 고품격 쇼무지컬의 결정체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그루브가 살아있는 탭댄스의 리듬감, 그리고 단체군무 퍼포먼스는 이 뮤지컬만의 트레이드마크다. 육아에 지친 엄마, 공부에 지친 학생,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린 직장인, 무료한 생활에 활력을 얻고 싶은 중년, 불투명한 미래가 막막한 청년 등 그 누구라도 무대가 시작되면 어깨의 짐은 모두 내려놓고 시원한 탭댄스 비트에 온 몸을 맡길 것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뮤지컬 댄서가 되기 위해 도시로 상경한 시골 출신의 페기소여가 수많은 좌절을 뒤로한채 결국에는 당대 최고의 배우가 된다는 내용이다. 수많은 코러스걸을 대표해 성공하는 페기소여의 모습은 현실에 허덕이는 관객들에게 희망을 안긴다. 막이 내리고 공연장을 나선 후까지 작품이 던지는 긍정의 메시지는 가슴 속에 깊이 남을 것이다.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역대급 캐스팅을 자랑한다. 당대 최고의 연출가 줄기안 마쉬 역에는 김석훈과 이종혁이 캐스팅됐다. 현재는 한풀 꺾인 도로시 브록 역은 김선경과 배해선이 연기한다. 러블리함의 끝 매기 존스는 홍지민과 이경미가, 코러스걸들을 대표하는 페기 소여는 정단, 오소연이 맡았다 .그리고 화려한 스타 빌리 로러 역은 정민, 강동호가 분한다. 춤, 노래, 연기 3박자를 모두 갖춘 최정예 멤버의 완성도 있는 환상적인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2018-07-22 15:04:0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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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머나먼 섬들의 지도

[새로나온책]머나먼 섬들의 지도 유디트 샬란스키 지음·그림/권상희 옮김/눌와 거의 1년 내내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뒤덮여 있는 남극의 섬, 페테르1세섬. 섬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서쪽 해안에 있는 화산이다. "이 섬을 그린 지도는 노르웨이가 제작한 것이 유일하다. 남극조약에 따라 어떤 나라도 남극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데도, 노르웨이는 지도를 완성한 것을 근거로 이 섬의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한다.…모든 지도는 식민지배라는 폭력의 결과이자 과정이다."(20쪽) 홀로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여성 아멜리아 에어하트. 그녀는 인류최초로 비행기 세계일주를 시도하지만, 태평양 피닉스제도 하울랜드섬에서 실종되고야 만다. "바다는 아무 말이 없다."(76쪽) 자연계의 전쟁터인 경우도 있다. 인도양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크리스마스섬. 해마다 11월이면 1억2000만마리의 게들이 짝짓기를 위해 바다로 향하고, 섬에는 게 군집의 빨간 양탄자가 펼쳐진다. 여기에 침략자인 노랑미친개미들이 공격태세를 갖춘다. 붉은 게들과 함께 둥지에서 갓 태어난 부비새와 군함새 새끼들 마저 이들의 먹잇감이 된다.(64쪽) '머나먼 섬들의 지도'는 50개의 섬 이야기를 50개의 지도와 50개의 이야기로 담아냈다. 저자인 유디트 샬란스키는 섬이 탄생한 순간을 그리기도 하고, 과거 어느 한 순간 섬에서 있었던 사건을 담담히 서술하는가 하면, 지금 섬의 모습을 직접 가보기라도 한 것처럼 말해준다. 섬을 무대로 한 인간들의 이야기, 때로는 섬이 스스로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섬은 언제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가기 힘든 곳, 낯설고 신비로운 곳, 황홀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여겨지곤 한다. 이 책은 세계지도에서 너무 작아 표시마저 안된 섬들까지 아우른다. 이 책을 읽다보면 굳이 직접 섬을 가지 않더라도, 마치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저자는 글만 쓴 것이 아닌라 섬들의 지도도 직접 그렸다. 1980년 동독에서 태어난 저자는 어린 시절 지도책에 관심이 많았다. 이 책은 저자의 지도에 대한 사랑고백이다. 그는 "지도는 갈 수 없는 곳들을 대신하는 대체물이면서, 세계의 축약이고, 그 자체로도 훌륭한 예술"이라고 말한다. 단 여기서, 정치와 이념이 개입된 지도는 배제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일본을 비롯, 19개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레드닷디자인어워드(2011년)', '가장 아름다운 독일책(2009년)'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한국어판은 원서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144쪽, 1만9800원.

2018-07-22 13:16:22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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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2025한반도 신경제지도 外

◆2025한반도 신경제지도 소현철 지음/한스미디어 4.27 판문점 선언,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경제지도가 새로 써지고 있다. 유라시아 철도연결,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 천연자원 개발 등 잠재력 높은 미래 남북한 경제협력 시나리오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로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남한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남북한 호혜적 경제협력은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북한경제를 전공하고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에서 한반도 신경제팀을 이끌고 있는 저자가 남북경협의 실체와 미래를 정리했다. 288쪽, 1만6800원. ◆소년 시절 J. M. 쿳시 지음/왕은철 옮김/문학동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존 쿳시의 작품세계를 이루는 모든 근원인 담긴 소설이다. 순수와 욕망, 고통과 쾌락, 사랑과 증오의 어린시절과 성차별, 인종차별, 식민주의, 독재, 폭력으로 얼룩진 남아공의 모습이 담겼다. 저자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언어학을 전공하고 소설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다. 1970년대 다시 고국이 남아공으로 돌아고 교수로 재직, 정년퇴임했으며 이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해 애들레이드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279쪽, 1만3800원. ◆독일이 사랑한 천재들 조성관 지음/열대림 천재들을 연구하는 문화기행 작가인 저자가 빈, 프라하, 런던, 뉴욕, 페테르부르크, 파리에 이어 '독일'의 천재들의 발자취를 더듬고, 이들이 활동한 장소들을 탐사했다. 저자는 독일이 낳은 다섯명의 천재들을 소개한다. '파우스트' 등을 남긴 대문호 요한 볼프강 괴테, 비운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 오페라의 거장 리하르트 바그너, 독일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배우이자 가수 마를레네 디트리히. 이 책은 이들의 삶과 사랑, 업적,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272쪽, 1만8800원. ◆집밥엔 장아찌 이선미 지음/이선미·이경우 사진/헬스레터 슬로푸드이자 패스트푸드로 조명받고 있는 장아찌의 황금레시피 150종이 소개돼 있다. 장아찌는 식재료가 충분히 절여질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맛볼수 있는 슬로푸드이자, 한번 만들어두며 간편한 재료로 쓱쓱 비벼먹는 비빔밥도 되고, 비빔국수의 양념도 되는 패스트푸드다. 고문헌 연구까지 천착하며 장아찌 연구에 매달린 저자의 감칠맛 나는 장아찌 레시피가 공개된다. 256쪽, 2만2000원. ◆나는 월급150만원으로 7채 집주인이 되었다 김은화 지음/위닝북스 평범한 엄마가 부동산에 눈을뜨기 시작하면서 일곱 채의 집주인이 된 이야기다. 적은 월급으로 살림과 육아는 물론, 투병생활로 경제생활을 할 수 없게된 남편까지 돌보며 늘 다람쥐 쳇바퀴같은 일상에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2000만원으로 내 집마련을 하게 되면서 부동산 공부와 투자를 하며, 월세받는 부자가 된 사연이다. 저금리 시대 월급과 저축만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없다며,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256쪽, 1만8000원.

2018-07-22 11:22:52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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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한 언론인 진천규씨가 취재를 통해 본 북한의 모습을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타커스)에 담았다. 최근 몇 달 사이 남북관계가 급진전하며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지난 10여 년간 남과 북은 지구상에서 접근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었다. 2010년 이명박 정부가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남북교역이 전면 중단되고 우리 국민의 방북은 물론이고 언론인의 방북 취재도 일절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후 2016년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면서 남북관계는 암흑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도 극소수의 공식행사 취재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방북 취재에 성공, 북한의 변화상을 알린 이가 바로 그다. 책에는 택시와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옥류관 냉면과 피자를 동시에 즐기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또 평안도의 드넓은 평야부터 대동강과 모란봉공원, 그리고 살구꽃이 만개한 개선문거리, 려명거리에 있는 73층 살림집까지 역사와 문화를 따라 평양의 속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언론에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옥류관·청류관의 주방 모습과 옥류관 지배인에게 직접 들은 평양냉면의 비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옥류관에선 하루에 만 그릇(일만기, 一萬器)의 냉면이 나가고, 술과 함께 면을 즐기면 더 맛있기에 술을 먼저 권한다는 선주후면(先酒後麵)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저자는 이번 방북 취재 기간 동안 평양 시민들 사이에 섞여서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취재했다.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어떠한 검열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모란봉 공원에서 만난 시민들과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은 에피소드, 자신들의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당돌한 여학생들에게 곤혹을 치른 일화 등은 서로 말이 통하는 사이이기에 가능했던 것들이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은 추천평에서 "두껍지 않은 책이면서도 던져주는 고민은 참으로 두껍다"고 전했다.

2018-07-20 10:27:2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