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기사사진
MCM, 다큐멘터리 '힙합X패션' 제작 지원 티저 영상 공개

MCM이 '제 17회 트라이베카 영화제(Tribeca Film Festival)'에서 힙합과 패션에 관한 다큐멘터리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 공개는 MCM의 후원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올 가을에 개봉하는 것을 기념해 이뤄졌다. 다큐멘터리는 힙합 업계 및 패션 업계 여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이번 영화제에서는 티저 만 상영된다. MCM은 90년대 미국 힙합 문화에 많은 영향을 준 브랜드로 힙합과 패션의 발전을 위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후원하게 됐다. MCM은 1980년대 뉴욕 힙합 패션의 대부 대퍼 댄이 제작한 MCM 로고가 들어간 옷을 많은 힙합 아티스트들이 입기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또한 카니예 웨스트와 제이 지와 비욘세 등 많은 뮤지션이 공식 석상에서 제품을 착용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여성과 흑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어온 리사 코테스 감독이 연출한 이 다큐멘터리는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미사 힐튼이 여가수들과의 작업을 통해 만든 패션 작품 및 남성이 주류인 힙합 업계에서 부각되지 않은 수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올 가을에 전편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뉴욕 9·11 테러로 인해 침체된 지역의 경기를 부흥하고 지역민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프로듀서 제인 로젠탈 등이 설립한 영화제다.

2018-06-21 16:02:20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관광공사, 25~29일 ‘중국 3대도시 MICE 로드쇼’개최

최근 동북아 지역의 평화분위기 확산과 중국정부의 단체관광 허가조치 확대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중국 인센티브단체(포상관광) 방한시장 회복을 위한 '중국 3대도시 마이스(MICE)로드쇼'가 오는 25일 부터 29일까지 광저우(25일), 베이징(27일), 선양(29일)에서 열린다.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및 이벤트(Event)를 뜻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중국 마이스 로드쇼에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지자체와 관광업계 등 지역별 20개 이상의 기관 및 업체가 공동으로 참가해, 중국 인센티브 단체 유치 재개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3대 도시의 주요 기업체와 포상관광 전문여행사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회와 만찬을 겸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인센티브여행 목적지로써 한국의 매력과 지원제도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적 한류스타인 인기그룹 '샤이니(SHINee)'가 특별출연한 '한국 인센티브관광 홍보 영상'의 중국 현지 론칭을 통해 인센티브 여행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하게 된다. 2016년 방한 중국인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객은 123,410명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하였지만 지난해에는 80%이상 대폭 감소한 바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베이징, 산둥지역에 이은 우한 충칭지역 단체비자 발급 허가 조치 이후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은 "지난 1년여 간 침체되어 왔던 중국인 인센티브단체 방한시장이 조속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의 허가 확대 못지않게 양국 업계 간 네트워크 복원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공사는 이번 로드쇼를 한중 기업체 및 여행사간 활발한 최신정보 교환의 장으로 활용하여 많은 기업들의 실질적 인센티브 관광 방한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6-21 15:11:22 오진희 기자
기사사진
지석진 21일 부친상.. "평소 지병 있으셨다"

방송인 지석진이 부친상을 당했다. 지석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21일 "지석진의 아버지가 별세했다"며 "평소 지병이 있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지석진은 현재 빈소를 지키고 있고 스케줄을 정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이날 진행되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생방송에 불참하며 이날 방송은 지석진을 대신해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김신영이 1~2부를, '오후의 발견' 김현철이 3~4부 진행을 맡는다. 또한 오늘 이후 방송 진행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2부의 진행을 맡은 김신영은 "갑자기 내 목소리가 나와서 놀라셨죠? 갑작스럽게 오늘 아침에 소식을 전해 들었다. 지석진 씨가 부친상을 당했다고 한다. 코디가 경험이 없는 와중에 두데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해서 내가 한시간 더 진행하고 3,4부는 김현철 씨가 함께 해주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지석진은 현재 부친상 비보를 접하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소속사 측은 "아버지께서 평소 지병이 있으셨다"며 "지석진의 스케줄을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석진은 지난해 2017 SBS연예대상에서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제가 상 받는 걸 보시면 기뻐하실 것 같다. 효도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6시다.

2018-06-21 14:35:49 이미옥 기자
기사사진
韓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작 귀환, '프랑켄슈타인' 20일 개막

모두가 기다려온 한국 뮤지컬의 역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오는 20일 개막한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 초연 당시 제 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선정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과시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2016년 재연 시 누적 관객 24만명, 98%의 경이적인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관객의 요청으로 3주간 공연을 연장하며 한국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6년 재연에서는 개막 10주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지난 2017년 1월 공연된 일본 공연에서도 현지 언론과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한국 뮤지컬의 역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작품 자체의 저력으로 지난 4월과 5월에 진행된 1차, 2차 티켓 오픈에서도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인터파크 랭킹 1위를 석권하는 등 명실공히 2018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수 많은 대작을 흥행 시키며 드라마틱하면서도 견고한 연출력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왕용범 연출은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작품 특유의 묵직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고찰로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사상 초유의 흥행을 이끈 배우 류정한,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서지영, 안시하, 이희정과 함께 더욱 강력해진 뉴 캐스트인 민우혁, 카이, 박민성, 박혜나, 이지혜, 이정수의 합류로 언론과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빅터'의 광기와 고뇌, 내면의 상처를 완벽하게 표현해낼 류정한, 전동석, 민우혁이 또 한 번의 전설의 무대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인간과 피조물을 오가며 괴물 같은 연기를 보여줄 박은태, 한지상, 카이, 박민성은 서로 다른 매력의 '앙리'와 '괴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을 필두로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민경수 조명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 송승규 영상디자이너 등 국내 최정상으로 꼽히는 창작진의 손에서 탄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열연으로 펼쳐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6월 20일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2018-06-21 14:19:06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공작' 8월 8일 개봉 확정…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공작' 8월 8일 개봉 확정…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2018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이 8월 8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첩보극이다. 이미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전세계 언론 및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공작'은 북으로 홀로 잠입했던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을 통해 남과 북 사이에 적국으로서 실재했던 긴장감과 같은 민족으로서 느껴지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새로운 한국형 첩보 영화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으로 분한 황정민이 신분을 위장한 채 적의 한가운데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북적이는 베이징 시장 골목에서 주변을 경계하며 누군가의 전화를 받는 '흑금성'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북핵 실상 파악을 위해 북의 고위층으로 잠입해 그들의 신뢰를 얻어 정보를 캐내라는 지령을 받은 그의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오랜 시간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이어나가야 하는 스파이의 복잡한 내면 또한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렬한 비주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작'의 티저 포스터는 평범한 사업가의 서글서글함과 치밀한 스파이의 두 얼굴을 오가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흑금성'의 페이크가 쉼없이 교차할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조시킨다. 또한,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역을 맡은 황정민을 비롯,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의 이성민, '흑금성'에게 공작전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남측의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의 조진웅,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의 주지훈까지. 오늘의 한국 영화를 만들어가는 배우들의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앙상블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18-06-21 14:18:46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스타인터뷰] '허스토리' 김희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보고 용기 얻었다"

"배우로서 '허스토리' 속 할머니들을 보고 용기를 얻었어요. 관객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어요" 배우 김희애의 화통하게 밀어붙이는 연기력이 극 전체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스토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논쟁에서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될 관부 재판을 소재로 만든 영화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다. 김희애는 극중 개인의 삶은 뒤로한 채 오직 재판을 위해 6년 동안 고군분투하는 부산의 한 여행사 대표 문정숙 역을 맡았다. 그는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을 그린다. 재판을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단장 캐릭터인 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걸크러쉬 매력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또 한 번 스크린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근 서울 한 모처에서 만난 배우 김희애는 개봉을 앞두고 의미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 '귀향', '아이 캔 스피크' 이어 '허스토리'까지 의미 있는 영화에 참여한 소감은. 위안부 영화에 대한 사명감으로 시작한 건 아니고, 여배우로서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참여하게 됐다. '허스토리'는 할머니들이 많이 배우지도 못했고, 상처도 크지만 재판에 나가 당차게 목소리 내시고, 또 문정숙 사장이 자기 재산을 다 털어 일을 시작하는데, 그런 것들이 인간적으로 마음에 와닿았다. 여성과 남성이 아니라 한 인간의 승리, 통쾌함이 보여 선택하게 됐다. 사실 처음엔 관부 재판을 알지 못했다. 혹시 나만 모르는 게 아닌가 싶어 물어보기도 조심스러웠다. 그러다 감독님께 여쭈어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1990년대 위안부를 인정한 최초의 사례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고 나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연기를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투리, 일본어 등 신경 쓸 것이 많이 힘들었는데, 할머니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겪으셨지 않나. 이정도는 나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채찍질 하면서 연기했다. 배우로서는 할머님들을 보고 용기를 얻은 것 같다" -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울컥한 장면이 많았다. 그래도 '할머니들은 더 한 일들을 겪었는데, 이제 와서 울긴 그래'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이성을 바짝 차리고 조력자 입장으로 냉정하게 연기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인지 시사회 끝나고 눈물을 보이는 관계자분들을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다. 씩씩하고 용감하게 연기했는데 '왜 울까'라고 생각이 들었다. 더 냉정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촬영장에서 선배님들은 의외로 소녀 같으셨다. 서로에게 피해를 안 주려고 고민하는 것이 많이 보였다. 또 '내 숙제를 해낸다'는 큰 무게를 갖고 계시는 모습들도 보기 좋았다. 대충 하는 것 없이 꿋꿋이 일하시는 모습,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놀라웠다. -문정숙 여사의 여장부 느낌의 걸크러쉬 매력에 만족감 느꼈는지. 남자 배우들은 선택의 폭이 넓은데 여배우는 그렇지 않다. 하도 역할이 없어서 예전엔 남는 남자 캐릭터 있으면 머리 자르고라고 하겠다고 한 적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문정숙 여사 역은 참 감사한 캐릭터다. 역할에 맞게 커트도 하고, 뷰티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를 했다. 여배우는 젊고 예뻐야 한다는 것도 신경 안 써도 되고, 그저 자유롭게 한 인간의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돼서 좋았다. 드디어 여자를 떼놓는 배우가 됐다는 기분이라고 할까. -우아한 이미지에서 친근한 느낌의 아우라 생겼다고 볼 수 있는데, 이미지 변신이라고 생각하는가. '올해의 여성 캐릭터', '이미지 변신' 이런 말 너무 듣고 싶었다. 외모적으로도 그렇지만 목소리도 약해 녹음을 통해 목소리 높이는 연습도 했다. 골프선수가 계속 스윙 찍는 것처럼 나도 내 목소리를 계속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했다. 연기할 땐 목소리 레벨을 최대한 끌어올린 상태를 유지하면서 했다. 큰 강 하나 건넜다고 생각이 든다. 연기 인생에 있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위로하면서 지금까지 견뎠다. 처음으로 촬영 마지막 날 분장실 들어가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연기 생활을 꽤 오래 했는데 '나 지금까지 뭐한 거지?'라는 생각도 들고, 내 반성인 것 같았다. 그동안 참아왔던 것들, 허탈함 그 모든 게 섞이면서 눈물이 왈칵 났다. 그런 경험 쉽지 않은데, 귀한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힘들었지만 이런 배역을 주시고, 작품을 만난 게 너무 감사하다 -'허스토리'가 관객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으면 좋겠는지. 약자 중에 가장 약자이셨던 분들이 힘든 걸 이겨낸, 이러한 인간의 용기와 승리의 모습들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또 역사적인 부분을 한 번쯤은 고민해 볼 수 있길 바란다.

2018-06-21 14:17:10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