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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청각장애인 초대해 '배리어프리 영화제' 개최

신한카드는 사내 수어 동호회 '작은손가락'이 청각장애인 90명을 초대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제'(이하 배리어프리 영화제)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화제는 일반상영관에서 제공되는 한국영화를 보기 힘든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행사다. 음성해설과 자막을 넣은 콘텐츠를 상영해 시·청각장애인들도 별도의 도움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영화 제작 단계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별도로 제작하지만 영화 상영은 보통 개봉 후 따로 진행한다. 이에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및 일부 단체에서 배리어프리 영화제를 기획해 영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제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문다는 배리어프리의 뜻과 닿아 있다. 또한 작은손가락은 영화 상영 외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별도 영상을 준비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수어 실력으로 자체 제작된 '깨알정보-분실신고'편을 상영해 금융지식을 전달한 것. 이는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금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금융의 좋은 실천 사례가 됐다. 한편 배리어프리 영화제를 주최한 작은손가락은 신한카드의 사내 동호회다. 수어를 배우고 싶어하며 사회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지난 2017년 창립해 17명의 회원으로 운영중인 작은손가락은 청각장애인 금융교육과 배리어프리 영화제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은손가락 관계자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전에 자체 제작한 금융 정보 영상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에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많은 금융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4-18 17:25:47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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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국내 최초 신용카드 기반 송금 서비스 오픈

이제 계좌잔고가 부족해도 경조사·더치페이·중고품 거래를 신한 페이판(PayFAN)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고 금융권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2개 사업자로 유일하게 선정돼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Credit Bureau)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를 추진해 오는 9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회원이 신한 페이판을 통해 카드결제를 진행하면 신한카드는 회원이 지정한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모바일 기반의 카드 간편결제 방식으로 고객은 계좌잔고가 부족한 경우에도 즉시 송금이 가능하다. 경조사금, 더치페이 영역뿐만 아니라 신한카드가 지원하는 구매안전서비스로 중고품 거래 등 개인간의 소규모 직거래에도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론칭 후 일정기간 동안은 송금수수료 없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간 송금시장 진출을 통한 지급결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270만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약 600만명 개인사업자 대상의 CB사업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가맹점 매출규모·휴폐업 정보뿐만 아니라 가맹점·지역상권 성장성 등의 미래가치 분석을 통해 기존 CB로는 미흡했던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 평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신한카드는 사업자금 확대, 금리 인하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개인사업자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익 증대와 더불어 대출자격, 금리정책 등 자영업자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를 통한 금융시장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며,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통한 신규 서비스 등의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제도를 진행, 지난 1월 총 105건의 과제를 접수해 지난 1일 우선심사 대상 19건을 선정하고 17일 총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우선 지정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어려운 사업여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발맞춰 혁신적 신금융서비스를 통한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18 13:48:57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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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언더그라운드 문화 담은 현대미술 전시 연다

- 현대카드 '굿나잇: 에너지 플래시 (Good Night: Energy Flash)' 展 "언더그라운드 클럽문화, 이에 담긴 사회적 이슈를 조망할 전시가 될 것이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전시 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가 현대미술의 시각에서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굿나잇:에너지 플래시(Good Night:Energy Flash)' 전시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젊은이들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에너지를 표출하는 공간이자, 하위문화에서 중요한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현대미술이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해석해 왔는지 조망할 수 있는 국내외 아티스트 17개 팀의 작품 5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클럽문화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 마크 레키(Mark Leckey)의 영상 작품을 비롯해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재해석해 젠트리피케이션과 아웃사이더 문화 등 사회적 이슈를 담아내는 볼프강 틸만스(Wolfgang Tillmans)의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영국 미술매체 프리즈(Frieze)와 구찌(Gucci)의 협업으로 제작된 우 창(Wu Tsang)의 초현실주의적 영상 작품과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상징적인 디제이를 주제로 한 하룬 미르자(Haroon Mirza)의 사운드 아트 작품 등 클럽문화를 소재로 한 현대미술의 수작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국내 최초로 영국 맨체스터의 전설적 클럽 '하시엔다(Hacienda)'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벤 켈리(Ben Kelly)와 베를린을 거점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DJ 페기 구(Peggy Gou) 등 언더그라운드 신의 핵심 아티스트들의 작업도 소개한다. 현대카드는 사진·회화·조각·아카이브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과 DJ 부스, 사운드 아트 등을 통해 스토리지를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현대미술과 클럽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본연의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에는 자유로운 에너지와 다양한 서브 컬처의 특징들이 융합돼 있다"며 "이번 전시는 그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만나고 새로운 감성을 충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스토리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9-04-18 07:43:59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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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뉴스'가 소비도 바꿔…마트·놀이공원↓, 세차·세탁소↑

미세먼지 관련 뉴스량에 따라 소비행태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7일 '미세먼지가 바꾼 소비행태 변화' 보고서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늘어날수록 업종별 매출액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은 날과 적은 날의 소비 편차를 업종별로 살펴본 결과, 리조트·콘도·놀이공원은 뉴스량이 많은 날 30% 이상 매출액이 감소했다. 차량 정비(-29%)와 렌터카(-18%), 호텔(-10%)과 고속도로 통행(-10%) 등 나들이와 관련한 업종의 매출액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농산품직판장 등 오프라인 쇼핑 업종 또한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은 날 매출이 급감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 업종은 매출액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문화생활·여가생활과 관련된 업종은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아질수록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됐지만 세탁소(40%)와 목욕탕·사우나(12%) 등의 경우는 매출이 늘어났다. 한편 업종별 카드 매출액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 미세먼지 뉴스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1995년 이후 국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1995년 72㎍/㎥ ▲2005년 57㎍/㎥ ▲2015년 48㎍/㎥ 등으로 계속 감소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역시 41㎍/㎥ 내외로 추산되고 있어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대기질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계청 등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90% 이상이 '미세먼지가 많다'고 응답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미세먼지'를 언급한 뉴스량이 지난 2009년 약 1100건에서 지난해 약 3만3000건으로 30배 가량 급증하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불안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이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인식하면서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는 미세먼지 관련 뉴스량에 따라 소비행동이 달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2019-04-17 11:26:3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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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비자와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신한카드가 신한금융그룹의 혁신성장 생태계 지원 전략의 일환으로 비자코리아(이하 비자)와 손을 맞잡았다. 신한카드와 비자는 17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크리스 클락 비자 아시아 퍼시픽(Visa Asia Pacific) 총괄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산업의 발전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아임 벤처스 위드 비자(I'm Ventures with Visa)'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의 혁신성장 생태계 육성 방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4월에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서 향후 5년간 250억원 규모로 직접투자 재원을 확대하고 6000개 투자 유망기업 풀을 조성해 2조1000억원 규모의 혁신 성장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핀테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에서 83억원을 직접 투자해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해 왔다. 신한카드와 비자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지불결제·송금, 인증·보안, AI·빅데이터, 신금융·오토 서비스 등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을 모집해 멘토링과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신한카드와 비자는 오는10월 경연을 거쳐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사업 아이템 구체화 및 제품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비자 코-크리에이션(Visa Co-Creation)'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카드 아임 벤처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비자와의 제휴로 그룹의 혁신성장 생태계 지원 전략에 더욱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동반 성장해 나가는 초연결(Hyper Connect) 경영 전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7 11:17:30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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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바이럴 필름 ‘엄마와의 연희동 데이트’ 공개

우리카드가 대표상품인 '카드의정석' 1주년을 맞아 바이럴 필름 '엄마와의 연희동 데이트'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엄마와 좋은 것을 나누고 싶었던 딸이 엄마와 함께 가고 싶었던 연희동의 명소를 방문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는 내용으로 양갱상점 금옥당과 연희동사진관의 도움을 받아 촬영됐다. 영상에 나왔던 콜라보 아이템들도 4월 한 달간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정석 스페셜 양갱 세트는 금옥당에서 7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연희동사진관에서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면 액자를 무료로 증정한다. 우리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제품 소진 시 종료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엄마를 위해 정성을 다해 데이트를 준비하는 딸의 마음이나 손님을 위해 진정성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카드가 카드의정석에 담았던 정성과 진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었다"며 "따뜻한 봄에 레트로 감성 가득한 연희동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우리카드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볼 수 있으며 콜라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리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금옥당은 붉은 벽돌 건물과 양철 간판이 인상적인 수제양갱 전문점이며, 연희동사진관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다. 두 곳 모두 엄마를 위해 장소를 골랐던 딸의 마음처럼 정성이 가득 담긴 아이템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2019-04-16 09:49:3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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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정의 달' 이벤트

삼성카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단독 제휴를 맺고 있는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하남점 및 위례점을 이용하는 삼성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트레이더스 하남점 및 위례점은 스타필드 내에 입점돼 있어 고객들이 트레이더스 외에도 대형 영화관·PK마켓·일렉트로마트·노브랜드 등 스타필드의 다양한 매장을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마트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자체 브랜드 등 상품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카드는 우선 트레이더스 하남점 및 위례점을 이용하는 전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22일에서 5월 19일까지 매주 선정된 인기 품목에 대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27일부터는 트레이더스 하남점 및 위례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전회원을 대상으로 트레이더스 장바구니를 소진시까지 증정한다. 이외에도 오는 28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에 투표를 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어프라이어 및 트레이더스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휴카드 회원에게는 추가로 트레이더스 인기 가전 품목인 에어프라이어 경품 응모권도 증정한다. 제휴카드로 하남점 및 위례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회원이 대상이다. 에어프라이어 경품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하며, 매일 총 20명의 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마케팅 협업을 강화해 삼성카드 회원에게 다양하고 실속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4-16 09:49:04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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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롯데카드·손보 매각 본입찰…새 주인은 누구?

이번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새 주인이 정해진다. 가입자 수가 800만명에 달하는 '알짜배기' 롯데카드 인수전은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의 양강 구도로 좁혀지는 가운데 롯데손보는 롯데그룹이 시장 평가보다 높은 매각 희망 가격을 제시하면서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매각 본입찰이 오는 19일 진행된다. 현재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음)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에 대한 지분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중 롯데캐피탈은 롯데그룹이 매각을 추진하다 잠정 보류한 상태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 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1월 예비입찰을 거쳐 지난 2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적격예비인수자(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롯데카드 쇼트리스트에는 하나금융,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꼽혔다. 롯데손보 쇼트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와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 5곳이 선정됐다. 각각 5곳씩 추려진 인수 후보군에서 누가 새 주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 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보는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하나금융과 한화그룹 간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은 롯데카드 인수에 관심이 높다는 후문이다. 최근 카드사 수수료 개편으로 전체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지만 롯데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롯데백화점 등 롯데 유통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알짜 매물로 꼽힌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176억원으로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52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781만명으로 높은 충성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롯데카드 인수를 통해 카드 부문 규모 확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30%까지 늘리겠다"며 올해 경영전략 중점 과제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만약 자산규모 약 13조원에 달하는 롯데카드가 인수될 경우 약 7조원인 하나카드는 단숨에 업계 3위에 등극하게 된다. 순이익으로는 업계 4위권까지 넘볼 수 있다. 한화그룹도 롯데카드 인수에 적극적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보험업과 금융투자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카드 부문은 없다. 재계 10위권 내에서 금융업을 하는 그룹사 중 한화그룹만 카드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한화그룹은 롯데카드의 유통사 인프라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등 유통산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카드 입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보다는 한화그룹으로의 인수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다. 고용보장 때문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인수·합병에 있어 내부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고용 문제"라며 "아무래도 기존 카드사가 있는 기업에 인수되는 것보다는 카드사가 없는 기업으로의 인수가 고용보장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롯데손보의 경우 사모펀드와 외국계 금융사 간의 경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BNK금융지주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흥행 열기가 롯데카드에 비해 덜하다는 점이다. 롯데손보는 규모나 순이익 측면에서 크지는 않지만 퇴직연금 부문이 강점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2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913억원으로 22.4% 늘었다. 퇴직연금 자산운용 부문에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점유율 25.5%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점유율 33.5%)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낮은 재무건전성과 자본 확충 문제, 높은 매각 희망 가격 등이 롯데손보 인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기준 155.4%로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를 근소하게 상회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제시한 매각 희망 가격 5000억원이 다소 높다는 목소리도 있다. 게다가 장점이었던 퇴직연금이 특별계정 신용위험액, 시장위험액이 늘면서 책임준비금도 동시에 늘어나는 점은 인수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동안 RBC 제도에서 퇴직연금 리스크는 운영리스크만 반영되고 신용리스크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신지급여력제도(K-ICS)에서는 원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신용리스크가 반영될 예정이다. 퇴직연금 비중이 높을수록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되고 있어 단기 인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롯데손보는 여러 변수가 있어 이번에 인수가 결정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19-04-16 08:02:05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