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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토 코로나와 한국호의 미래] 대한민국, ESG 경영에 '올인'

대한민국이 새해에도 ESG 경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산업 뿐 아니라 유통, 금융 등 전 영역에서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있다. 한 때 트랜드에 다소 뒤쳐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빠르게 적응력을 높이면서 글로벌 수준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매연 없애는 산업계 탄소발자국을 획득한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전자 ESG 경영을 가장 빠르게 적용하는 곳은 단연 산업계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분야인 만큼, 누구보다 앞장서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환경 분야 개혁 노력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산업 특성상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에 악영향이 적지 않은 상황, 산업군을 막론하고 중장기적 계획은 물론이고 당장 환경 보존을 실천하려는 분위기다. 국내 경제를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은 이미 생산뿐 아니라 제품 사용에까지 탄소 감축 노력을 확인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청년 예술가 지원을 위해 Drawing for Green Future 전시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지수 작가, 레지나킴 작가, 손모아 작가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했고, 국내에도 태양광 패널 설치 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비메모리와 메모리, LED 제품군 등 20여종으로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SK그룹 차원에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하겠다는 'RE100'에 가입했으며, 지난해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골드 등급을 달성하는 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 예술가를 위한 전시회를 여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 중이다. 아산 사업장 근처에 조성된 식물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도 탄소 배출 감축뿐 아니라 폐기물 배출에도 힘을 쏟아 결국 전 사업장 '제로' 인증을 받았다. 아산시와 수자원 보호 협약을 맺고 아산 사업장 인근 저수지에 깨끗하게 정화한 용수를 공급, 생태계를 되살려 '생태 식물섬'을 조성한 일화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또다른 경제 날개인 자동차 산업은 아예 친환경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았다. 현대차그룹은 일찌감치 전동화 플랫폼을 새로 개발하고 아이오닉5와 EV6 등 새로운 전기차를 대거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엔진개발센터를 없애고 전동화개발담당과 배터리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등 완전히 전동화로 선회하기로 했다. 수소 발전기. /현대자동차 특히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은 전세계 에너지를 완전히 친환경화 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수소차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넥쏘로 대중화에도 발판을 마련한 상황, 수소화물차 시범 사업까지 시작했다. 수소차는 화석연료가 아닌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평가받는다. 현대차는 수소 전지 기술을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를 전기로 만들어주는 스택을 활용해 발전기를 개발, 전기차들이 성능을 겨루는 모터스포츠에 전기를 공급했고, 올 초에는 울산에서 수소를 활용한 발전소를 건립하며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었다. 포스코 그린수소 사업 모델 수소 생태계는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SK는 수소 생산 시설을 새로 만들고 해외 수소 기업 투자까지 감행하며 글로벌 수소 공급망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효성과 포스코 등 에너지 업계도 앞다퉈 수소 생산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아직까지는 수소 생산에도 LNG 등 화석연료 사용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최소화하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개발 속도도 빨라지면서 머지 않아 국내에 친환경 수소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 QLED TV와 솔라셀 리모컨 및 에코패키지. /삼성전자 아울러 가전 업계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딤채 등은 최근 들어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대폭 늘렸다. 포장재도 최소화하고 재활용 가능한 종이 등 소재로 대체하며, 삼성전자는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폐가전 수거를 통해 폐기물 감축에도 힘을 실었다. ◆ 유통·금융에도 생존 필수 전략 '2021 하반기 롯데 VCM'에서 진행한 ESG 경영 선포식 (왼쪽부터) 롯데그룹 이영구 식품BU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 회장, 강희태 유통BU장, 김교현 화학BU장,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 /롯데 유통업계는 굴뚝이 많지 않은 분야지만 ESG 경영에는 '진심'이다. 소비자들이 사회적 가치를 중요한 척도로 삼으면서 ESG를 생존을 위한 필수 경영 철학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케미칼과 정밀화학 등 계열사가 '그린 암모니아' 사업 확대를 선언한 데 이어, 롯데칠성음료가 RE100, 롯데렌탈이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국내 업계 최초로 가입하는 등 ESG 경영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도록 건설돼 100층 이상 건물로는 처음으로 2017년 미국 그린빌딩협회 친환경 건축물 인증 '골드'등급을 수상하기도 했다. GS그룹도 GS케미칼 수소사업은 물론, 핵심 계열사인 GS리테일이 홍보물을 친환경 용지로 대체하고 PB상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하거나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는 등 폐기물 감축에 힘을 쏟았다. '리필 스테이션'과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SEMS)' 구축, 전자 영수증 발급도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 중 하나다. SK텔레콤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베러미트'로 만든 샌드위치로 식사를 하고 있다. / 신세계푸드 신세계도 마찬가지다. 신세계푸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자연 분해 필름인 폴리락틱산(PLA)을 적용한 포장재를 개발해 바나나에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샌드위치에도 친환경 종이를 활용했다. 대체육인 '베러미트'로 만든 샌드위치를 만들어 SK텔레콤 구내식당에 공급하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크지 않은 친환경 활동보다 사회에 기여하는 ESG 경영에 더 적극적이다.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식음료 업계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의료진과 소외 계층을 위해 봉사활동과 후원금, 물품 지원 등을 이어왔다. '글로 에코 패키지' /BAT로스만스 담배와 주류 업계까지도 경영 전반에 ESG를 적용하고 있다. KT&G와 필립모리스가 포장재 재활용과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는 가운데, BAT로스만스는 생산과 유통, 소비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3대 원칙'을 적용한 '글로 에코 패키지' 출시 및 '글로 기기 반납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주류 업계도 취약 계층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사회 공헌에 나섬과 동시에, 친환경 포장재 활용을 확대하고 오비맥주가 맥주 부산물을 이용한 식품을 만드는 등 친환경 경영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디아지오코리아도 국내에서 주요 제품에 재활용 유리와 재활용 포장재 활용 확대 등 계획을 담은 프로젝트 '조니워커 넥스트스텝'을 출범하고, '글로벌 포용 주간'을 통해 임직원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포용적인 문화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직원들이 은행에서 사용했던 각종 폐현수막을 새활용한 장바구니와 공기정화식물인 스투키, 대표적 다회용기인 텀블러를 들고 '신한 ESG 실천 빌딩' 선언에 동참하는 모습/신한은행 금융계 역시 친환경 노력을 함께한다. 문서를 최소화하고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등 실천은 물론, 환경 문제가 있는 분야에는 투자를 제한하고, 친환경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면서 힘을 보태는 방식으로 ESG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등 ESG 관련 사업에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02 10:00:1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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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김종욱 신임 대표이사 선임…각자 대표체제

손연호 대표, 경영 총괄…김 신임 대표, 혁신 주도 역할 김종욱 신임 경동나비엔 대표. 경동나비엔이 김종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사진)로 선임했다. 2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이번 인사로 기존 손연호 대표이사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생활환경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임 김종욱 대표는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기전자·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연구원 출신이자 개발 전문가다. 특히 김 대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 모두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를 사전에 예측해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설계하는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휴맥스 개발본부 총괄 본부장, 휴맥스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한화테크윈 CTO를 역임한 뒤 지난 2019년 6월부터 경동나비엔의 모기업인 경동원의 대표이사를 맡아 홈네트워크 사업 확대에 기여해왔다. 최근엔 경동나비엔 부사장으로서 개발, 생산, 품질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손연호 대표는 전사 경영을 총괄하며 기업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김종욱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2022-01-02 09:12: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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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2021 혁신계획 우수작성 기관'에 선정

243개 기관 중 3곳 '경제부총리 표창' 수상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1년 혁신계획 우수작성 기관'으로 뽑혀 경제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비대면·디지털 경제 활성화, 탄소중립 대응, 지역산업발전 등 한국판 뉴딜 선도를 중심으로 혁신 계획을 수립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표창은 지난해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혁신 계획을 제출한 243개 기관 가운데 중진공을 포함해 3개 기관이 수상했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 촉진, 사회적가치 성과 창출, 국민 신뢰 확보를 혁신 목표로 삼고 지난해 ▲정책자금 지원 방식 디지털화 ▲스마트공장 확산 ▲수출 지원 시스템 비대면 전환 ▲해상·항공 물류애로 해소 ▲제조 현장 저탄소화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지역산업 혁신 프로젝트 등을 중점 추진했다. 특히 산업구조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소벤처기업 구조혁신 지원 사업의 신규 추진에 필요한 전담부서와 지역별 센터를 설치하는 등 중소기업의 미래 경제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학도 이사장(사진)은 "중소벤처기업이 뉴노멀 시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ESG 경영, 디지털 전환,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대응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중진공은 기업 현장과 정책을 잇는 중재자로서 역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영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2-01-02 09:04: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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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인공지능 분야 비즈니스 확장나서

AI기업 클레온과 MOU…조인트 벤처도 설립 교원그룹이 클레온과 맺은 협약 체결식에서 신영욱 교원에듀 대표이사(왼쪽)와 진승혁 클레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원 교원그룹이 인공지능(AI) 분야 비즈니스 사업 추가 확장에 나선다. 2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AI 전문기업 클레온과 AI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AI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 공동 서비스 개발과 함께 올해 조인트 벤처도 설립할 예정이다. 교원그룹의 교육사업 노하우와 독보적 콘텐츠, 클레온의 딥휴먼 AI기술을 접목해 AI 중심의 에듀테크 서비스 확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다. 교원그룹은 지난 36년 동안 교육사업을 통해 구축한 역량을 바탕으로 AI 및 빅데이터 기반 교육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킬러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클레온은 딥휴먼 등 AI응용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며, 교육 영역에 적용 가능한 AI기술 확보에 나선다. 클레온은 지난해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프라이즈에서 1위를 수상한 기업으로, 딥러닝 기반 영상·음성 생성이 가능한 '딥 휴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전략적인 협업을 이어나간다. AI튜터 등 가상인물 서비스를 고도화해 유초등 교육시장을 넘어 이러닝, 화상과외, 공공교육 등 B2B, B2C로의 대외 서비스 영역도 확대해 나간다. 또한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신규 개발하고, 기술 우위를 확보해 미래형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딥러닝 분야의 노하우를 가진 클레온과 교원이 서로 가진 장점을 더해 AI 기반의 에듀테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AI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에듀테크 콘텐츠를 생산하고 교육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 선보여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2 08:44: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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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비즈協, '민간위탁 고용서비스 인증기관' 선정

고용노동부·고용정보원 시행…3년간 유효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시행하는 민간위탁 고용서비스 인증기관으로 뽑혔다. 2일 메인비즈협회에 따르면 고용서비스 기관 인증평가는 2018년부터 민간 위탁사업 수행기관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준법성, 재정건전성 등 1단계 평가가 후 2단계 역량평가(현장평가·성과평가)에서 700점 이상 취득한 기관을 대상으로 인증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민간위탁 고용서비스 기관 인증은 3년간 유효하다. 메인비즈협회는 이번 인증을 통해 정부 일자리 사업 및 고용서비스 운영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석용찬 협회장은 "중소기업 및 청년·중장년에게 양질의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민간위탁 고용서비스 인증기관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인비즈협회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 중소기업인력공동관리협의회, 미래청년인재육성사업, 민간 맞춤형 뉴딜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2-01-02 08:34: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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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액 '역대 최고', 무역 순위도 8위로 상승

지난해 대한민국이 수출액과 무역액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은 물론, 9년 만에 세계 무역 8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644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8%, 수입은 6150억5000만달러로 31.5%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무역수지는 294억9000만달러로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기존 최고치인 2018년의 6049억달러보다 약 396억달러 웃돌며 2018년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동시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2018년 수출이 5.4% 증가하며 6000억달러대에 처음 진입했으나 2019~2020년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등 세계 경기 및 무역 둔화로 2년 연속 수출이 감소됐다. 연간 수입도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넘으며 무역액도 1조2596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1단계 상승했다. 수출 순위는 작년과 동일한 7위를 수성했다. 특히 지난해 수출은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하며 전 품목이 고르게 성장했다.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자동차 등 15대 주요 품목 수출액이 모두 두 자릿수대의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대표 수출품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력 산업의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고,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의 수출도 연간 최고치를 기록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스템 반도체·친환경차·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으로 수출품목이 고도화가 이뤄지는 한편, 화장품·농수산식품·플라스틱 제품 등 새로운 수출품목도 눈에 띄게 성장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또한, 또 9대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한 수출도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모두 증가했다.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남미,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2021년 수출실적을 주도했다. 이중 중국, 미국, EU, 아세안, 인도로의 수출은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문승욱 산자부 장관은 "2021년 한국 무역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전 세계에 한국경제의 저력을 증명했다"며 "수출 성과가 핵심 원동력이 돼 주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하고 글로벌 경제대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년 우리경제가 '위기를 넘어 완전한 정상화'를 이뤄가는데 산업과 수출이 주역이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제는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향해 가야 할 때'로서 달라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무역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에 대외무역법상 무역의 범위를 서비스·디지털 무역까지 확장해 새로운 무역 체계를 정립하고, 공급망·환경·노동 등 새로운 통상 규범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메가 FTA(자유무역협정) 가입 검토와 함께 신북방·중남미·중동 등과 FTA 추진을 가속화 해 수출시장도 더욱 넓혀갈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재편 가속화에 따른 경제안보 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해 '글로벌 제조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1-01 14:32:0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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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지켜낸 반도체 공화국, 내년에도 초격차 사수 작전

삼성전자 14나노 D램 /삼성전자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 반도체는 올해에도 '초격차'를 지켜내며 국내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 1위, 비메모리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부문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도 대폭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래 전망은 가혹하다. 초미세 공정 난이도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는 사이, 중국이 주춤한 대신 반도체 종주국인 미국이 다시금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기 시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년여 수감을 끝내고 모처럼 떠난 북미 출장을 끝내고 '냉혹한 현실'이라 평가하며 주요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할 정도였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76단 4D 낸드 기반 512Gb TLC /SK하이닉스 ◆ 반도체 강국 지켰지만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되찾을 전망이다. 매출액이 95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 9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인텔보다 많은 수치다. 반도체 세계 1위를 이끈 원동력은 단연 메모리다.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43.9%였다. 지난해 4분기 41%에서 올 들어 꾸준히 상승을 거듭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점유율 34.5%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비메모리 역시 선전했다. 전년보다 25% 가량 성장한 매출을 기록할 전망으로, 파운드리 사업부는 이미 2년치 물량 수주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고, 비메모리 공급난 영향도 있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유력하다. 전년 대비 40%에 가까운 성장으로 연간 매출이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D램 점유율은 3분기에 27.6%로 삼성전자에 이은 2위, 낸드 점유율은 13.6%로 3위를 차지했지만,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인텔 낸드사업부(5.9%)를 합치면 2위인 키옥시아(19.5%)와 차이가 없다. 비메모리 부문에도 경쟁력을 강화했다. 공정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자회사인 시스템아이씨 투자를 확대하고 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인수도 단행했다. DB하이텍 역시 비메모리 공급난 영향으로 수익성을 크게 높이는데 성공했다. 전장 반도체를 비롯해 8인치 웨이퍼에서 주로 만들어지는 반도체 가격이 뛴 결과다. 반도체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높아졌다. 올 들어 11월까지 반도체 수출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7.3%)보다 더 많다. 소부장도 함께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생 노력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가운데, 정부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핵심 소재 국산화도 완성 단계로 접어들었다. 인텔 팹42 /인텔 ◆ 빨라지는 추격 문제는 미국이다. 반도체 종주국이면서도 반도체 생산에서 만큼은 대만과 한국에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 오랜 미중무역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공급난을 겪으면서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대표 주자는 인텔이다. 인텔은 반도체를 처음 발명한 회사로, 그동안 자체 제품만 설계해 양산하는 'IDM'으로만 사업을 꾸려왔다. 그러나 최근 'IDM2.0'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파운드리 사업을 육성하기로 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텔 메테오 레이크 웨이퍼 /인텔 인텔은 이미 한 단계 앞선 양산 기술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파운드리 사업 계획에도 미세 공정을 자체 기준으로 바꾸고, 2925년에는 2나노 미만 수준의 18A(옹스트롬)까지 시도하겠다고 나섰다. ASML과 차세대 EUV 장비 도입까지 마무리 했다는 설명이다. 비메모리뿐 아니다. 미국 마이크론은 올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한 발 앞서 4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하며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는 달리 EUV 공정이 아닌 ArF 공정을 사용했지만, 업계에서는 메모리 기술 격차가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효율적인 트랜지스터 구조를 개발하며 결국 GAA를 한 발 앞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 초격차를 지켜라 국내 반도체 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초미세 공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사업과 조직 개편까지 단행하면서 '초격차' 사수에 나설 계획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3나노 양산 계획을 내년 상반기로 앞당겼다. 업계 1위였던 TSMC도 앞서나간다는 포부다. 2025년까지 2나노에 진입하면서 인텔을 견제하는 목표도 수립했다. 특히 삼성전자 3나노 공정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을 도입해 TSMC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GAA는 전류를 종전에 사용하던 핀펫과 같이 3면이 아닌 4면 모두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효율을 대폭 제고할 수 있다. TSMC는 3나노에까지는 핀펫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텔이 '리본펫'이라는 이름으로 추격하는 정도다. HBM-PIM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에 새로 만드는 파운드리 팹도 삼성전자 초격차에 있어서는 핵심이다. 주요 팹리스가 모여있는 미국 현지에서 운영하는 초미세 공정 양산 시설인 만큼, 수주처를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착공해 2024년 가동을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에서는 D램 공정 명칭을 14나노로 바꾸며 구체화한 가운데, 다시 격차를 벌려나가려는 모습이다. 이미 EUV 공정이 안정화된 만큼 차세대 제품 양산에서는 무난히 '세계 최초'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HBM이나 PIM과 같은 고성능 제품과, 멀게는 3D D램까지 양산을 준비 중이다. SK하이닉스 우시팹 /SK하이닉스 낸드 역시 내년 초 처음으로 더블 스택을 도입한 176단 V낸드를 양산하게 된다. 이후부터는 200단 이상 낸드도 발빠르게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적층 핵심인 구멍을 뚫는 기술도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SK하이닉스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은 2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성공시키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SSD 컨트롤러 등 솔루션 분야에서 많은 특허와 기술을 가진 인텔 낸드 사업부를 통해 메모리 솔루션 분야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양산 뿐 아니라 후공정 분야에서도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 비메모리 육성도 SK하이닉스의 핵심 미래 산업이다. 올해 키파운드리 인수 등 8인치 웨이퍼 공정을 대폭 확대했으며, 이미지 센서와 전장 반도체 등에서 삼성전자가 없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앞으로는 미세 공정 수준도 점차 높이면서 제품군을 확대할 전망이다.

2021-12-30 12:41:3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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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파이, 미국 농업용 조명 업체 플루언스 인수…북미 시장 강화

시그니파이가 농업용 조명 업체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힌다. 시그니파이는 미국 플루언스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플루언스는 대마초 재배를 위한 조명 레시피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빛 품질과 열 관리, 설치 방법 등 특허나 출원중인 특허 14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시그니파이는 플루언스의 대마초 재배를 위한 조명 레시피와 지식 재산권을 모두 인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재배 농가에 자원 소비를 줄이고 수확량을 높이는 등 농업용 조명 솔루션을 강화할뿐 아니라 북미 지역 시장 입지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시그니파이 디지털 솔루션 부문 리더인 하르쉬 치탈은 "이번 인수는 시그니파이가 북미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 고품질의 원예용 조명을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루언스 CEO 데이비드 코헨(David Cohen)은 "플루언스 설립 이후 조명을 통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개선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었다"면서 "시그니파이의 포트폴리오에 우리의 조명 솔루션을 추가하면 더 많은 재배업자에게 최첨단의 원예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12-30 12:28:0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