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아버지가 강조한 '인공지능' 아들이 완성한다
AI 혁신센터 본격 출범…장평순 회장이 'AI 생태계' 화두 제시 후 첫 발 '시너지·글로벌·미래 먹거리 창출'은 아들 장동하 기조실장이 '총괄' 실무 위해 삼성SDS 출신 센터장 영입도…빅데이터 전담 조직도 꾸려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왼쪽)이 지난 2017년 12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동하 기획조정실장과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부자지간인 장 회장과 장 실장이 함께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교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연초 강조한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장동하 기획조정실장이 점점 현실화시키고 있다. 학습지 등 교육사업으로 시작해 생활가전, 호텔·리조트, 상조 등 전통 산업으로 1조5000억원 가깝게 그룹을 성장시킨 부친에 이어 아들이 AI,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에듀테크, 디지털 환경가전, 플랫폼 분야 등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교원그룹은 AI 서비스 및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혁신센터'를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장평순 회장은 올해 초 'AI 생태계 구축'을 핵심 경영화두로 던진 바 있다. 이번에 출범한 AI 혁신센터가 첫 출발점이다. 교원은 AI 혁신센터를 그룹의 AI 컨트롤 타워이자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 및 생활문화 사업군의 비즈니스, 서비스, 이커머스, 연구개발(R&D) 등 그룹내 모든 사업영역의 인공지능화를 도모하고, AI를 접목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교원은 앞서 AI 혁신센터 출범을 위해 삼성SDS 출신의 이규진 상무를 수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AI 혁신센터는 실무적으론 이규진 상무가 담당하지만 이를 활용한 그룹내 여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신사업 발굴, 해외시장 진출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은 장 회장의 아들인 장동하 실장이 총괄하게 된다. 장 실장은 그동안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해 꾸준히 공부를 하고 네트워크를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하나가 교원이 공을 들이고 있는 스타트업을 통해서다. 장 실장은 지난해 11월 교원그룹이 주최한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행사 당시 "플랫폼, 글로벌, 콘텐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것은 혼자선 할 수 없다"면서 "교원이 34년간 성장하게 된 배경 및 노하우와 유통 네트워크, 데이터 등을 공유하면서 (행사)참가 기업들과 시너지를 함께 내는 동반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교원은 에듀테크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AI기술 기반의 에듀테크 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 을지로에 있는 교원그룹 사옥. 이번에 첫 발을 내딛은 AI 혁신센터는 3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완성하는 동시에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시켜 사람중심의 지능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개인 맞춤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다양한 사업 확장 기회도 엿본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 및 관리 능력을 보유한 전담 조직인 '데이터 테크랩(Data Tech Lab)'를 별도로 꾸리기도 했다. 이규진 AI 혁신센터장은 "AI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은 기술에서 출발하지만 반드시 고객 지향적 사고와 임직원 소통이 그 바탕에 있어야 한다"며 "교원그룹은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Small Wins(작은 승리) 전략'을 통한 단계별 성공경험의 축적, 임직원 변화관리를 통해 그룹 전체의 AI 역량을 함께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원은 지난해 그룹 전체적으로 1조4560억원의 매출과 10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1조7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