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바짝…中企·벤처업계 현안 얼마나 풀릴까
중기단체協, 여·야 정치권에 정책과제집 전달 '환기' 공정 경제·생태계 조성·글로벌화·노동현안 등 산적 업계 출신 기업인·전문가등 비례대표 나서 기대감 ↑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회장(오른쪽 5번째)이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왼쪽 5번째)에게 중소기업계 정책과제집을 전달하고 있다./중기중앙회 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바짝 다가오면서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업계가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주요 현안들이 차기 국회에서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거져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비롯해 경제 주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이 업계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발판이 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범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더불어시민당 등에 각각 '21대 국회에 전하는 중소기업계 정책과제집'을 전달했다. 중기단체협의회에는 맏형격인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코스닥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가 소속돼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당에선 이들 단체에 소속됐던 인물들을 이번 총선 비례대표로 대거 영입하면서 21대 국회를 바라보는 업계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의 경우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출신인 김경만 후보를 2번에 배치했다. 또 미래한국당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전 회장을 3번,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영 전 회장을 13번에 각각 앉혔다. 중기단체협의회 소속은 아니지만 소상공인연합회 출신의 최승재 전 회장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4번을 받았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계 출신인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과 한국자동차부품판매업협동조합 우신구 이사장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 21번, 24번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총선 결과를 가늠하긴 쉽지 않지만 소상공인, 벤처기업인, 중견기업인, 중소기업 정책전문가 등이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두루 포진되면서 어느 때보다 21대 국회에 대한 업계의 열망이 큰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계가 총선에 앞서 정치권에 전달한 과제만 총 261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여기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대·중소기업 상생 ▲지속성장 생태계 구축 ▲서민경제 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역 현안 과제 등이 총망라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근로시간 유연화 문제와 업종별·규모별 구분 시행 등 최저임금 제도개선 등 노동 현안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화평법·화관법을 중심으로 한 환경규제로 인한 기업 애로,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역차별 해소 등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이달 2일 더불어시민당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공정한 대·중소기업간 경제생태계 조성,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보완제도 마련,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핵심 과제"라면서 "중소기업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총 1800만 중소기업인(중소기업 360만개)과 근로자(중소기업 종사자 1448만명)는 중소기업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만드는 정당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도 앞서 지난 1월 별도로 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에 총선공약 20개 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규제 컨트롤타워 국무조정실 일원화 ▲벤처기업 육성 3개년 종합계획 수립시 중앙정부·지자체 공동 참여 ▲스케일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창업자 공제제도 도입 등 쉬운 재도전 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과제에 포함돼 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총선이나 대선 등 선거때만되면 많은 공약을 약속하고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입을 씻어버리는 것이 그간 정치권의 모습이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가 우리의 삶과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듯이 새로 탄생할 21대 국회도 환골탈퇴해 공약이 '공허한 약속'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