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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국감서 중기부 산하 기관 '혈세 낭비' 곳곳 지적

적자 매년 쌓이는데 '1000억대 신사옥' 추진 공영홈쇼핑에 여·야 의원들 질의 집중 중진公 7200억 댄 '청년 창업자금' 휴·폐업 22%…소진公 지원 청년몰 10곳 중 3곳 부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에 대한 각종 예산 낭비 사례나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다. 공영홈쇼핑이 계속되는 누적 적자에도 불구하고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여러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아울러 각각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을 핵심으로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정책 자금 집행, 지원 사업을 펼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혈세 낭비도 지목됐다. ◆공영홈쇼핑, 자본금 절반 이상 잠식인데 신사옥 건립 추진? 중소기업과 농수축산물 판로개척을 명분으로 2015년 개국한 공영홈쇼핑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사업 건립을 추진하는 배경을 놓고는 김기선(자유한국당), 김성환(더불어민주당), 김정재(자유한국당), 이종배(자유한국당),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꼬집었다. 이들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2015년 -190억원, 2016년 -94억원, 2017년 -34억원, 2018년 -52억원 등 4년 연속 마이너스(-)가 나면서 누적 적자만 3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상반기 기준으로 86억원이 적자났다. 이에 따라 자본금 80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액수가 잠식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영홈쇼핑은 '안정적인 방송 환경 구축'을 위해 신사옥을 건립하겠다고 지난 8월 말 공식 발표했다. 관련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이후엔 경기 군포시와 업무협약도 체결, 사옥을 군포시로 이전할 경우 각종 지원도 받기로 약속했다. 김기선 의원은 "공영홈쇼핑은 사옥 건립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의결 전 주주사인 중소기업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수협중앙회와 신사옥 건립에 관한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신사업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인호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이 서울 상암동의 현 건물(5500평)에 20년 임차한다고 가정할 경우 총 비용(입주 10년 후 임차료 5% 상승 가정)은 입주 당시 비용 75억원에 임차료 416억원을 더해 총 491억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경쟁사인 홈앤쇼핑과 같은 1만5000평 규모로 신사옥을 건립할 경우엔 토지매입비 335억원, 건축비 970억원, 이전비 75억원 등 1000억원이 훌쩍 넘는 돈이 들어간다. 자본금 8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잠식당한 상황에서 주주사의 추가 출자나 정부의 대규모 예산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인호 의원은 "소관부처인 중기부와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원 조달 계획도 명확하지 않아 무리한 추진으로 판단된다"며 "사옥 신축보다는 경영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영홈쇼핑은 신사옥 건립이 방송 사고를 막고 안정적인 방송을 내보내는데 필수 요건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공영홈쇼핑은 올해 들어 지난 4월17일 54분간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가 났었고, 같은 달 21일에도 3초간 방송이 멈췄었다. 다만 현재 신사옥 건립은 최종 확정 단계가 아니라 내부 의견 등을 수렴하는 단계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사옥 건립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군포시와의 협약도 여러 곳의 입지 가운데 하나로 이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중진公·소진公, 혈세 지원 곳곳서 '구멍' 지적 이종배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중진공의 청년전용 창업자금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9963개 업체에 걸쳐 총 7200억원이 지원됐다. 청년전용 창업자금이란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 및 3년미만 창업기업에게 최대 1억원을 연 2%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제도다. 하지만 지원업체 9963곳 가운데 22%인 2150곳이 휴업 또는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곳 중 1곳이 휴·폐업한 셈이다. 또 약정해지를 해 사고가 난 금액도 797억원에 달한다. 2018년의 경우 청년전용 창업자금 부실률은 6.19%로 전체 정책자금 부실률(3.78%)을 뛰어넘었다. 이종배 의원은 "청년전용 창업자금 실태 분석 결과 중진공이 사업성 검토 없이 무분별하게 창업자금 지원을 확대해 온 것"이라며 "무작정 창업자금 지원규모를 늘리기보다는 기술력과 사업성이 있는 업체에 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소진공이 573억원을 들여 지원한 전통시장 청년몰 가운데 28.6%가 휴·폐업을 해 애물단지로 전략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조성된 26개 청년몰의 489개 점포 가운데 140곳이 휴업 또는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년 당시 51.5%였던 음식업이 이듬해엔 69.3%로 늘어나는 등 업종의 과밀도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2019-10-16 17:40: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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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E, 정부 자율차 육성 정책에 사업 가속 기대

자율주행 기업 엠디이(MDE)가 사업에 속도를 붙이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비전을 위해 자동차 신기술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도로에 '레벨4'수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통신과 정밀지도, 교통 관제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MDE가 주력하는 사업분야다. MDE는 2012년 처음 설립돼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 사업부를 신설하고 자회사인 오토모스를 설립하는 등 자율주행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레이싱 기업 유로모터스포츠와 손을 잡고, 서울대 이경수 교수의 '스마트 모빌리티 랩'과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다. 실증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세종시 BRT 버스전용노선에 무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과 항공우주박물관을 잇는 셔틀버스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와도 '미래교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MDE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다양한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해 온 엠디이가 정부의 적극적인 자율주행 정책과 맞물리며 관련 사업 진행 역시 속도를 낼것 같다"며 "엠디이는 이미 세종시나 제주도 내 실증을 통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전국 주요 도로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16 16:33: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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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출신'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파주 통일연못에 비단잉어 기증

여주·음성 공장서 정성스럽게 키운 200여 마리 직접 방사 황해도 사리원 출신…홀로 월남 '침대업계 1위' 기업 키워 "임진각 찾는 실향민들, 고향 그리는 마음 위로받길 바라" 그의 고향은 황해도 사리원이다. 사리원은 봉산탈춤으로 유명한 봉산군에 위치해있다. 그런데 6·25전쟁이 터졌다. 살기 위해 무작정 남쪽으로 내려왔다. 혈혈단신이었다. 당시가 1·4후퇴때다. 전쟁이 끝나자마자 공부를 해야겠다는 집념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30년 생이니 약관을 훌쩍 넘은 나이에 고등학교 교과서를 펴든 것이다. 내친김에 대학 교문도 두드렸다. 대학 졸업장을 받아든 후엔 사업을 해야겠다며 서울 금호동에 공장을 차렸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오가는 사람이 많고, 농산물 등이 몰리며 상업이 발달했던 사리원 출신이었으니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현재 국내 침대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의 전신인 에이스침대 공업사가 그렇게 문을 연 것은 63년도다. '침대 업계 대부'로 불리는 에이스침대 창업자 안유수 회장(사진)의 이야기다. 안 회장이 15일 북녘땅이 바라보이는 경기 파주 임진각을 찾았다. 임진각에 있는 통일연못에 자신이 그동안 애지중지 기른 비단잉어 200여 마리를 풀어주고, 자신과 같은 실향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안 회장이 비단잉어를 키워온 것은 30여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 여주와 충북 음성에 각각 에이스침대 공장을 세우면서 연못을 만들어 비단잉어를 본격적으로 기르기 시작했다. 특히 추운 겨울이면 비단잉어들의 동사를 막기 위해 날씨가 다소 따뜻한 여주공장으로 옮겨 기르기를 수 차례 반복하는 등 온갖 정성을 들였다. 이날 안 회장이 임진각으로 가져온 비단잉어들은 5~10년 정도 기른 것들로 60~80㎝의 크기를 자랑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비단잉어들이 다치지 않도록 임진각으로 이동하기 위해 물과 공기를 넣은 비닐봉지에 한 마리씩을 따로 담아 운반했다"면서 "200여 마리의 비단잉어는 빛깔이 곱고 무늬가 고른 고급 품종들로 6억원 상당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귀뜸했다. 안 회장은 직접 키운 비단잉어들이 성장하자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었다. 그러다 대북지원사업을 하며 임진각을 오가면서 공원내에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자신과 같은 실향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며 비단잉어들을 통일연못에 풀어주기로 마음먹었다. 이날 안 회장이 기증한 비단잉어가 방사된 임진각 국민관광지 자유의 다리 아래에 있는 통일연못은 한반도 모양을 본떠 만든 것으로 남북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는 장소다. 연못은 가로 12m, 세로 36m 크기로 한반도 모양의 단일 연못으로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안 회장은 임진각을 거쳐 2014년 당시 남북 최초로 영농물자 육로 왕복 수송을 진행하고, 5·24 조치 이후 처음으로 대북 비료를 지원하는 등 인도적 차원에서 다양하게 대북사업을 펼친 장본인이기도 하다. 안 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나도 실향민이다. 그래서 실향민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모양을 닮은 통일연못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비단잉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 회장은 다양한 기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매년 설과 추석땐 이웃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99년부터 이렇게 나눠준 쌀만 1톤 트럭 970대 분량인 97만㎏에 달한다. 또 부상 소방관들을 위한 치료비, 순직 소방관 자녀 장학금, 격려금 등도 2010년부터 총 6차례에 걸쳐 18억원을 기부했다. 경기 이천지역에선 15억원을 들여 에이스경로회관을 지어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 제공, 각종 여가 지원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9-10-15 14: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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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中企 직접 대출 정책자금 사고액 5년여간 2조 '훌쩍'

어기구 의원 2014~2019년 8월까지 자료 분석 사고낸 중소기업도 1만 곳 넘어…"제도 개선 절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들에게 직접 대출해 준 정책자금이 201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사고금액만 2조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사고를 낸 기업도 1만 곳이 넘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미회수 채권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진공이 기업에 직접대출한 정책자금 융자사고 금액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8228억원, 올해 들어선 8월까지 3170억원 등 총 2조1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의 폐업, 장기연체, 회생신청, 부당사용 등으로 약정해지된 사고채권을 말한다. 연도별 사고채권은 1870억원(2014년)→3411억원(2015년)→3757억원(2016년)→4345억원(2017년)→4846억원(2018년) 등이다. 같은 기간 사고 업체수는 971개→1679개→1588개→1905개→3260개로 특히 지난해 사고채권 중소기업이 크게 늘었다. 올해도 지난 8월 말까지 1726개 중소기업에서 3170억원의 사고채권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중진공은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조1047억원을 회계상 손실처리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007억원, 2015년 1208억원, 2016년 2101억원, 2017년 2008억원, 2018년 2866억원, 2019년(8월말) 1858억원 등이다. 손실처리액 규모는 2014년 대비 2018년에 2.8배 증가했으며, 중진공은 올해 8월말 기준으로 미회수 금액의 66.5%를 손실처리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이 운영하는 융자사업으로 민간은행의 담보위주 대출관행 등으로 시중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성 위주 평가를 통해 장기 저리의 자금을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어기구 의원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영과정에서의 부실은 국가 재정낭비와 정책자금의 비효율적 배분을 초래해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킨다"며 "정책자금 신청·대출기업에 대한 사전·사후의 종합진단을 통해 중진기금의 건전성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국민 혈세인만큼 건전성 제고를 통해 당초 취지대로 운용되도록 다양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9-10-15 12:07:0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