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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인도 진출 韓 기업 추가 교류 나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추가 교류에 나섰다. 중진공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구르가온에 위치한 릴라호텔에서 인도 KOSA(Korea SMEs & Startups Association) 설립총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인도 구르가온은 앞서 우리 정부가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만들기로 점찍어 놓은 곳이다. 재(在)인도 한국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협의회인 인도 KOSA 설립총회에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신봉길 주인도대사, 밸런스히어로, 더플랜지, 고피자 등 인도진출 70여개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올해 9월 구글, 페이스북, 우버 등 인도 내 혁신기업이 집적해 있는 구르가온에 수출마케팅, 엑셀러레이팅, 기술사업화 등 지원을 위한 글로벌혁신성장센터의 문을 연다"면서 "한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이 확대돼 KOSA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도 KOSA는 향후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을 멘토-멘티로 매칭해 인도 조기정착 및 스타트업 성공률 제고 ▲중소벤처기업정책 제안 ▲기업 상호 간 교류와 협업 등을 통해 현지기업의 혁신성장 스케일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인도 KOSA 설립을 통해 인도에 진출한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중심의 협업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도 KOSA 참여기업과 한국 내 기업 간 글로벌 개방형 교류와 협업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03 09:47: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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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人들 전남으로…'벤처協, 벤처썸머포럼 8월 말 여수서 개최

선·후배 벤처기업인들이 올 여름 전남 여수에 모인다.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8월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전남 여수에서 '제19회 벤처썸머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벤처썸머포럼은 벤처협회가 주최하며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KDB산업은행,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기술보증기금, 한국여성벤처협회 등이 공식 후원한다. 그동안 제주에서 열렸던 벤처썸머포럼은 광주·전남 등 남부지역 벤처 활성화를 위해 올해엔 여수에서 열린다. 올해는 '더하라! 세상을 바꾸는 벤처의 목소리, 펼쳐라! 새로운 시작을 향한 벤처의 날개'라는 슬로건으로 선후배 벤처기업인들이 성공경험과 혁신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기조강연을 비롯해 CEO초청특강, 스타트업세션, 지역세션, 인문학특강, 폐막강연 등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스토리 전파와 사업화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강의들이 예정돼 있다. 첫 날에는 풀러스 서영우 대표가 '공유경제, 벤처의 혁신성장을 풀러스하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카카오페이지 차상훈 부사장이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혁신을 이루다'를 주제로, 디씨인베스트먼트 윤건수 대표가 '성공벤처로 점프하기 위한 투자유치 노하우'를 주제로 CEO초청특강을 통해 사업전략 구상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세션'에서는 '펼쳐라! 새로운 세상을 향한 벤처의 날개'를 주제로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규제에 대한 기업사례를 통해 스타트업 성장의 해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지역세션'에서는 전라도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낼 차세대 혁신 창업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광주전남 및 여수 지역의 혁신벤처·스타트업 소개가 진행된다. '인문학특강'에서는 아주대학교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가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는 직원 소통법'을 주제로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들에게 소통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세부사항 확인은 벤처썸머포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2019-07-03 09:24: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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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현대車등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 적극 나서

LG전자, 포스코, 한수원, 남동발전등 8곳 협약 맺어 제조 현장 혁신위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두산이 중소기업 등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도 동참했다. 스마트공장 보급 등 제조 현장 혁신을 위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추진단)도 본격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서울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공장 관련 유관기관장 26명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기관 13개사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단 1호 과제인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협업하면 정부가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40%를 부담하면 정부와 대기업이 각각 30%를 지원한다.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엔 4개 기업이 참여, 120억원을 지원했지만 올해엔 8개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은 6월 말까지 21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이날 출범한 추진단은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3만개 보급하는 동시에 제조혁신 연구개발(R&D)·표준화 등을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초대단장은 민간 출신인 사단법인 한국인더스트리4.0 박한구 전 협회장이 맡았다. 박한구 단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하던 두 개 기관이 하나가 된 만큼 양 기관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실무경험이 많은 박사급 연구인력을 채용해 그간 부족했던 정책지원 기능을 보완하고, 민간에서 스마트공장을 운영한 경험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보급이 늘어나면서 생산 현장에선 불량은 줄고, 생산성은 높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도입한 기업 1곳당 오히려 인력도 3명씩 느는 등 고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790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생산성은 30%, 품질은 43.5% 늘었다. 반면 원가는 15.9% 감소하는 등 생산성이 높아졌다. 제때 납기를 지키는 비율도 15.5% 증가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기업 규모나 고도화 수준에 따라 디지털화·지능화·융복합화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공장이 더 똑똑해 질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구축하고, AI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미래 수요를 예측할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대기업과 협력사 간 복지 인프라 공유, 중소기업 기술지원, 상생결제 확대, 대기업 유통망 공유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당부했다.

2019-07-02 14: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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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웹케시와 손잡고 소상공인 경리서비스 제공

중소기업중앙회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비용절감을 위해 경리업무 지원에 나선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일 노란우산공제 고객 등 소상공인들의 저렴하고 간편한 경리업무 처리를 위해 핀테크 1호인 웹케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리업무 소프트웨어인 '경리나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경리나라는 기존 회계프로그램에 비해 경리업무에 필요한 각종 증빙자료와 영수증을 3분 이내에 자동으로 수집·조회, 인터넷 뱅킹 조회·이체 등 여러 핵심기능을 제공한다. 대신 비용이 저렴하고 초보자도 1시간이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회원조합을 비롯해 노란우산공제, 공제기금, 보증공제, 손해공제, PL단체보험 등 공제기금 고객에게 경리나라 사용을 지원한다. 사용료(1년)는 연납(일시납) 이지만 가입비 면제와 모바일 사용료 2년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사용료(1년)는 월납도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경리나라에서 컨설턴트가 방문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1개월 무료 사용후 가입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복지플러스) 등에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소상공인은 대부분 경리업무를 대행 업체에 의뢰하거나 전문S/W를 구입해 사용하면서 비용부담과 전문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에 특화된 경리업무 처리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조금이나마 경영개선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02 13:22: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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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게 터졌다" 반도체 업계, 일본발 수출 규제로 생산 중단 위기

반도체 업계가 이번에는 일본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됐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주요 소재를 수출 제한 품목으로 지정하면서다. 당장 반도체 생산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라는 분위기도 이어졌다. ◆日 수출 규제 결정에 韓 정부 "제소 준비" 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한국으로의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했다. 4일부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DP)등 부문에 쓰이는 품목 3개에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내용이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결정한 이유는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에 대한 피해자 보상 판결 때문이다. 지난해 대법원이 일본제철 등에 위자료 지급을 명령하는 판결을 내린 후 일본은 시정을 요구하며 압박을 이어왔다. 최근 G20에서도 한일간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일본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한 대응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이날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상황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전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상황 및 대응방향을 면밀히 점검하였으며, 향후 WTO 제소를 비롯하여 국제법과 국내법에 의거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수출제한 조치는 WTO 협정상 원칙적으로 금지될 뿐만 아니라, G20 정상회의 선언문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반도체 소재 해외 의존도 높아…"터질 게 터졌다" 구체적인 품목은 포토레지스트와 에칭 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다. 일본이 70~90%를 점유하고 있는 사실상 독점 분야다. 국내와 미국에서도 생산할 수는 있지만, 비용과 성능 문제로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알려졌다. 당장 일본은 4일부터 해당 품목의 한국 수출에 대해 계약별로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3개월여가 걸리는 절차로, 이후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반도체 업계가 사실상 앞으로 최소 3개월간 해당 품목을 공급받기 어렵게 됐다는 얘기다. 메모리 반도체와 OLED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에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업계는 그동안 대부분 재료 장비를 수입에 의존해왔다"며 "생태계 육성에 노력했지만 아직 미진했다. 어쩌면 터질 게 터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업계는 공식적으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치적 갈등에서 벌어진 조치인 만큼, 일단은 두고볼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일본이 독점하고 있던 소재라서 시급한 사안임은 분명하다"면서도 "정치적인 갈등으로 벌어진 일이라 일단은 현실화되기 전까지 지켜봐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살특공대' 작전, 실행에 의문도 단, 수출 규제가 실제로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일본 소재 업계가 국내에 큰 매출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스스로도 피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 영향력이 전세계에 퍼져있다는 점도 중요한 근거다. 국산 반도체가 공급을 못하면 미국 애플과 아마존 등 서버 업체, 중국으로도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일본이 전세계를 상대로 무역 제재를 가하는 셈이다. 오히려 기회라는 주장도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재고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계가 공급을 하지 못하면 재고 처리뿐 아니라 가격 하락을 막는 효과도 예상해볼만 하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반도체 재료 장비 업계 육성 필요성에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는 벤더사 다양화를 목표로 생태계 활성화에 힘써왔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인 만큼 다소 미진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일본 수출 규제로 국내 장비 재료 업계를 육성해야할 필요성이 더 분명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인력 확보·정부지원 이어져야 관건은 인재다. 업종 특성상 고급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국내에 인재 양성 기관은 턱없이 부족했다. 최근 활발하게 추진 중인 반도체 인력 양성 전략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정부 관심도 중요하다. 관련 업계는 이미 정부에 생산성 평가 등 정책을 통해 적지 않은 지원을 받고 있지만, 경쟁사들과 격차가 큰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가 완전하게 독립하려면 재료 장비 업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급 인력이다. 여기에 정부 지원이 이어지면 반도체 산업 전망도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7-01 18:02: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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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한민국 산업 전망] 대한민국 IT 산업, 하반기 바닥 찍을까

대한민국 경제가 태풍 속으로 빨려가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미중 무역분쟁까지 겹치면서 성장 엔진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산업이 위기에 내몰렸다. 여기에 정부가 재계를 향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지키기도 어려워졌다. 메트로경제는 '하반기 대한민국 산업 전망' 기획을 통해 산업계 각 분야별 상반기 성과와 실적을 짚어보며 글로벌 경제 위기 현주소를 확인하고, 하반기 시장 전망과 해결 방안 등을 살펴본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하반기 부진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IT 수출 실적을 전년비 15.7%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핵심은 수출 비중이 20%에 달하는 반도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하락세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국내 경제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 ◆반도체 가격 하락 안 끝났다? 1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의 평균 가격은 이날 기준으로 3.1 달러 안팎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하반기 8달러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된다. 당초 예상됐던 2분기 반등도 없었다. 문제는 가격 하락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는 점이다. 디램익스체인지가 하반기 D램 가격이 10% 이상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고, 다른 시장조사업체들도 내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기대도 나온다. 반도체 장비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이란 점을 들고 있다. 실제로 낸드 플래시 128Gb MLC 가격은 최근 4달러를 다소 밑도는 수준에서 머물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이뤄낼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위기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만나 추가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도 재개키로 했다. 당장 반도체 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임에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시장 침체가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전망도 크게 나빠졌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반도체 산업은 우상향을 그릴 수 밖에 없는 만큼, 언제 반등이 시작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축소에 5G 효과도 기대 어려워 스마트폰 산업은 하반기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상반기보다 다소 낮은 실적 전망이 이어지긴 하지만,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 등 기회가 열려있기도 하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소비자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 하반기에도 신제품 러시는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노트10 출시를 예정한 가운데, 애플 아이폰11도 9월 출시설이 피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공백에 따른 반사이익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이 화웨이에 거래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도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유럽과 중동 등에서 높은 수혜를 기대해볼만 하다. 유럽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6450만대, 화웨이가 4400만대로 샤오미(810만)와 큰 차이를 보인다. 시장 성향이 비슷한 중동과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시장 축소다. 화웨이가 위축되면서 시장 경쟁이 사라지고 소비력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일시적으로 이익을 얻긴 하겠지만, 길게는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5G 효과도 아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5G 상용화 열기도 미중 무역분쟁으로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5G가 뚜렷한 장점을 과시하지 못한데다가 통신 품질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끼칠 영향이 미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전 업계도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하반기 어려운 업황을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를 어떻게 이겨낼지도 과제다. ◆가전, 디스플레이는 그나마 '청신호' 상반기 가전 시장은 상대적으로 호황이었다는 평가다. 필수 가전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신개념 가전이 새로운 시장을 확장하면서다.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높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호황을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가전 판매가 대체로 상반기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흥 시장 침체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경기 회복으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반등이 확실시되는 분야다. LCD 시장이 중국으로 세대교체되면서 상반기까지 부진을 면치못했지만, 하반기에는 8K와 OLED 등 확대로 오랜만에 흑자 전환 기대도 나왔다. 삼성 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시장 확고한 우위를 지키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도 3분기부터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8K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도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8K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올해 34만5000대로 전년비 807%나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 출하량도 지난해 3만8300대에서 올해 34만5700대로 10배 가까이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관세 인상 우려는 부정적 요인이다. 당초 업계가 상반기 관세 인상을 대비해 TV 재고를 축적해놓은 상태, 판매량 추이가 예상과는 다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2019-07-01 17:22: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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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올 수출 6.4% 감소 전망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투자 및 소비 부진 등으로 하반기에도 수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5660억 달러, 수입은 4.1% 줄어든 513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뛰어넘어 6049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대외 환경에 의해 수출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보고서는 무역수지의 경우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보다 축소된 530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등으로 수출 회복 시점이 4분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연간 수출액도 전년보다 21.1% 감소해 1000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은 북미 신증설 설비의 가동,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과 대규모 정기보수 등으로 10% 안팎의 수출 감소세가 예상된다. 철강제품은 글로벌 수요 정체, 중국 생산 증가에 따른 단가 하락, 미국 등의 수입규제 강화로 하반기 수출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 자동차부품, 일반 기계, 선박 등은 하반기 중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SUV 및 친환경차 수출 확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2019년 5.2%의 수출 증가율이 기대된다. 선박은 2017년 수주한 선박의 인도 및 LNG·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의 수출에서 호조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도 미국·인도 등 주요 수출시장의 인프라 및 설비투자 확대로 전년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수출은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와 주력 품목의 수출단가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출가격이 하락한 반도체, 석유 관련 제품이 상반기 전체 수출 감소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총수출 감소세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우리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경제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소비 지연 등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환율·유가·금리 변동성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신남방·신북방 시장 개척, 소재·부품산업 고부가가치화, 소비재·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7-01 17:19:55 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