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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설 체감경기 악화에도 상여금 늘렸다…평균 116만원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설 체감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설 연휴 일수와 상여금은 4.1일과 116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연휴 일수는 0.2일, 상여금은 3만2000원 증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41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설 체감경기에 대해 '매우 악화됐다'(12.3%), '악화됐다'(32.8%) 등 전체적으로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중은 45.1%로 나타났다. 설 체감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라는 응답은 2016년(68.2%)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72.3%) 보다는 27.2%p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이 39.2%, 300인 미만이 46.5%로 300인 미만 기업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1일로 전년에 비해 0.2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이 4.4일, 300인 미만이 4.0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300인 이상은 0.3일, 300인 미만은 0.2일 증가했다. 올 설에 4일 이상 쉬는 기업은 91.4%로 지난해(84.7%)보다 6.7%p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16만1000원으로 전년(112만9000원) 대비 3만2000원(2.8%)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164만6000원, 300인 미만은 103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300인 이상은 5만7000원(3.6%), 300인 미만이 2만6000원(2.6%) 증가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 비중은 71.4%로 전년(68.4%) 대비 3.0%p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300인 이상은 3.4%p(75.4%→78.8%), 300인 미만은 2.6%p(67.0%→69.6%) 증가했다. 설 상여금 지급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 지급'(68.0%)하는 경우가 가장 많이 조사됐다. 이외에 '별도 휴가비 지급'(24.6%), '정기상여금과 별도 휴가비 동시 지급'(7.4%)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2018-02-06 13:52:1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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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산분리'로 지배구조 개혁 신호탄 쏠까...JY의 선택은?

"기본 승계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삼성의 지배구조는 지속가능하지 못하다. 재산의 승계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다운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켜야 하기에 이재용 부회장의 할 일이 많다."(1월 29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기업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정부의 압박이 한층 커졌다. 자발적인 재벌 개혁의 마감 시한(데드라인)이 지났다며 직·간접적인 경고도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마법(지배구조 개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주사 전환 작업에 정통한 IB 관계자는 6일 "삼성그룹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관련 법률부터 세제에 이르기까지 각 정부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할 내용이 산더미 처럼 많다"며 "총수가 풀려난 만큼 그룹 컨트롤타워가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이고, 지주회사 전환 등 다양한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압박 거센 '금산분리'…JY의 선택은 핫 이슈는 '금산분리'다. 김 위원장은 최근 "삼성 문제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관계"라며 사실상 삼성의 '금산분리'(그룹 금융회사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 5% 이상 취득금지)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8.19%(지난해 9월 말 기준) 보유 중이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0.76%)이다. 삼성생명의 2대주주는 삼성물산(19.34%)인데,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08%)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삼성 총수 일가가 5%대의 지분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 중 하나인 셈이다. 공정위가 문제를 삼는 것도 이 부문이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금융회사는 그룹 내 비금융회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생명 역시 삼성전자의 지분을 5% 이상 가질 수 없지만, 참여정부 당시 법 개정 이전에 취득한 주식에 대해선 예외를 인정해준 탓에 삼성생명은 계속 삼성전자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풀려나면서 금산분리 압박은 더 거셀 전망이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 문제는 삼성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위해서라도 피해갈 수 없는 필수과제다. 규제 카드도 이 부회장을 압박한다. 삼성물산의 지분매입과 무관하게, 보험업법이 개정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불가피하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의 계열사 증권 보유한도를 총자산의 3%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때 기준은 공정가치가 아닌 취득가액이다. 최근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액 기준을 취득가액에서 공정가치로 개정하는 논의가 진행 중으로, 이 경우 삼성생명은 약 26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만 한다. 주식 매각으로 얻는 차익 대부분을 유배당 계약자나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 삼성전자 인적분할·삼성물산 지주사 전환 등 시나리오 이 부회장이 그룹을 지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삼성전자의 지배권 확대다.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0.65%가량이다.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도 5% 가량 밖에 안 된다. 계열사가 가진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합치면 20.0%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51.95% 가량이다. 지배권 강화는 지분을 늘리면 간단하다. 문제는 비용이다. 지분을 1%만 늘리려 해도 3조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대놓고 상속 절차를 따르기에는 60%가 넘는 상속·증여세가 큰 부담이다.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삼성물산 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배력 확보를 위해선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인적 분할과 주식 교환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삼성전자 지주회사는 자사주 활용 없이 삼성전자 영업회사의 최소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회장이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이다(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 과정에 앞서 인적분할 방식을 택하면 삼성전자는 신설된 사업자회사 주식(자사주 7.5%)을 확보하고, 이 부회장은 그만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주가로 단순하게 계산해도 수 십 조원의 가치를 갖는다). 국회에는 상장 20%, 비상장 40%인 지주사 지분 요건을 상장 30%, 비상장 50%로 강화하는 법안도 올라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같이 주가가 높은 기업의 경우 지분율 1%를 확보하는 데에만 상상 이상의 비용이 들 수 있다"며 "지분 요건 10% 강화는 오너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금융지주에 대한 기대는 낮다. 삼성생명은 중간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삼성증권 등 금융 3사에 대해서는 지주사로서의 조건을 이미 완료했다. 하지만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간금융지주사 관련법 도입 논의는 추진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김상조 위원장도 취임 때 중간금융지주 제도의 도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이 부회장이 천신만고 끝에 얻은 판결에는 현재 추진 중인 이사회 강화와 소유·경영 개편 노력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벌개혁 정책에 적극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문호기자 kmh@metroseoul.co.kr

2018-02-06 11:09:0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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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첫 행선지는…"이건희 회장 뵈러간다"(종합)

1년 만에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행선지는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삼성서울병원이었다. 이 부회장은 5일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 판결을 받은 이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개인물품을 챙겨 나온 뒤 기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1년간 나를 돌아보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고 앞으로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친인) 이건희 회장을 보러 가겠다"고 말한 후 차량에 탑승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다. 구치소에 수감된 지난 1년여간 이 부회장은 부친 이건희 삼성 회장을 만나지 못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바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첫 공식행보 일정은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파트너다. 이건희 회장을 필두로 이 부회장도 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구속 수감으로 이렇다 할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개막식 등 주요 행사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속으로 정체된 글로벌 스킨십을 회복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택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에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출장은 물론 해외에서 삼성을 방문하는 글로벌 기업의 대표들을 만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장기간 공백으로 글로벌 기업 CEO와의 네트워크 교류가 단절된 만큼 해외 출장 등을 통한 글로벌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이 첫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의 참석이 전망된다. 보아오포럼 이사회에는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활동 중이다.

2018-02-05 17:32:0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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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집행유예’ 석방 소식에…재계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국가 경제 발전 기대"(종합)

재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석방된 것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날 "재판부에서 사법기준에 따라 판단한 결과로 본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의 글로벌 경영이, 특히 4차산업 혁명기의 대응전략과 미래 신사업이 더욱 과감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배상근 전무도 "이번 판결로 인한 삼성의 대외 신인도 회복, 경영 활성화 등의 효과는 개별 기업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삼성도 이번 재판 과정을 무겁게 받아들여 투자,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역할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판결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오해들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삼성그룹은 경영공백을 매우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안근배 무역정책지원본부장도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그룹은 무역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 "우리사회에 만연된 정경유착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지만 우리경제를 둘러한 글로벌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인에 대한 장기 구속수사는 해당기업과 전제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도 이 부회장의 집행유예 선고소식에 긴급 속보로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삼성의 사실상의 리더인 이재용이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지 약 1년 만에 풀려나 한국 최대의 대기업에 강한 안도감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감옥에서 해방됐다"는 속보와 함께 그가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판결이 나오기 전부터 실시간으로 현장 소식을 전한 블룸버그통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353일 만에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2018-02-05 17:29:3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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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집유… '재벌 봐주기' vs '증거재판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재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재벌 봐주기 판결이라는 평을 내놓았고 보수성향 시민단체는 눈치를 보지 않고 증거에 충실한 재판이라고 상반되는 평가를 내놨다. 참여연대는 "노골적인 봐주기 판결"이라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법이 노동자·서민에게는 무척 엄격하면서 어떻게 재벌총수들에게는 관대할 수 있는지, 국민이 보기엔 분명히 뇌물이고 횡령인데 법관의 눈에만 그렇게 안 보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법관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데 국민으로부터 독립했다"며 "국민이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실련도 "노골적인 삼성 봐주기"라고 각을 세웠다. 이와 달리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은 합리적 판결"이라고 호평했다. 전삼현 사무총장은 "우리는 법치주의 국가이므로 드러난 증거에 따라 판단을 내리는 '증거재판주의'가 가장 중요하다"며 "법원이 특검의 주장 가운데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심 판결은 증거재판부의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많았다"며 "증거로 보면 권력에 의해 불가피하게 행동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부원장은 "법률과 증거에 따라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을 내렸다"며 "법에 의해 우리 사회가 안정의 길로 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결을 반겼다. 다만 "정치적으로 해결할 사안을 법으로 끌고 오면서 삼성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며 "삼성이 입은 피해는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나 경영능력을 통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재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트위터에서는 재판부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재판 기사를 공유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 '재벌에 관대한 판결', '사법개혁이 절실하다'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일부는 항소심 재판장인 정형식 부장판사가 지난 2013년 한명숙 전 총리 불법 정치자금 혐의에 유죄를 선고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색깔론을 펼치기도 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이들은 재판 기사에 댓글을 달고 공유하며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사용자들은 '잘못된 재판이다', '재벌공화국이 여전하다', '정의를 세워야 한다'며 재판 결과를 비판했다. 재판 결과를 옹호하는 이들도 이와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이들은 '특검의 증거가 부실했다', '법리와 증거에 충실한 재판', '감정에 좌우되는 인민재판은 필요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사용자들은 '삼성이 살아야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재판에 대한 반응이 갈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 앱에이프에 따르면 트위터는 10·20대 여성 사용자가 주를 이루며 페이스북은 20·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주 사용층이다. 재판과 관련해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은 재판 내내 증거 부족에 시달렸다. 이는 공소장과 구형에서 감정에 호소하는 결과마저 낳았다"며 "1심에 이어 2심에도 개별 현안에 대한 청탁이나 독대에 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만큼 재판부가 높은 형량을 선고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여러분께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1년동안 저를 돌아볼수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5 17:01: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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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옥살이한 JY, '정경유착' 의혹 벗고 '제3의 창업' 선언할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나면서 삼성그룹은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게 됐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급변하는 글로벌 기업환경, 강화되는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삼성의 신성장 동력 창출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건강 상태가 양호한 이 부회장이 복귀를 늦출 이유가 없다. 삼성그룹은 이날 이 부회장이 뇌물 혐의가 유죄로 판결 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1심에서 인정됐던 핵심 혐의 대부분이 인정되지 않자 "진실이 통했다"면서 풀려난 것에 대해 안도감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이 이날 판결로 지난해 2월 17일 구속수감된 지 353일 만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3년 넘도록 와병하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마저 구속되면서 삼성그룹은 '총수 부재'의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야 했다. 이 부회장이 집유로 풀려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은 치열한 기업 간 글로벌 경쟁에 다시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약 1년간 경영 일선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사장단 인사나 주주환원 확대, 주식 액면분할 등 주요 경영 현안은 옥중에서도 재판에 대응하는 와중에서도 꾸준히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 그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인수합병)와 대규모 투자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IT·전자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인공지능(AI),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등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이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M&A가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인 '하만'을 인수한 뒤 굵직한 M&A가 실종된 상황이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도 '반도체 호황 이후'에 대한 대비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로 인해 대형 M&A에 대한 결단이 어렵다고 호소해온 만큼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 글로벌 M&A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투자와 고용 확대 등의 조치도 있을 수 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해 그룹 차원에서 투자나 고용 확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88년 3월 22일 창업 50주년 기념식에서 '제2창업'을 선언한 지 30년만에 이 부회장이 다음달 '제3창업'을 선언하며 삼성의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신뢰회복을 위한 경영행보도 예상된다. 이번 사태가 과거 관행처럼 여겨져 온 정경유착에서 비롯된 만큼 사회적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재판 중에 '헌신' '나누는 참된 기업인' '사회에 대한 보답' 등을 수차례 언급한 것도 이런 자성론을 토대로 신뢰회복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인용 사장이 삼성봉사단장에 임명된 후 "저희가 상당한 규모로 (사회공헌 예산을) 집행해 왔지만, 한국을 포함해서 글로벌 사회에서 '삼성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뚜렷하게 떠오르는 게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고 밝힌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혀진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상생협력', '동반성장'을 위한 추가 방안과 함께 최근 강조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이날 석방을 계기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집행유예로 풀려나긴 했으나 대법원 판결까지 가야 하는 만큼 활동에 제약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의 국내외 경영 활동들을 꼼꼼히 챙겨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05 16:59:3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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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년여 만에 석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년여 수감생활 끝에 자유의 몸이 됐다. 5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5일 오후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14일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서울구치소에 들어가 구속된 후 353일 만에 석방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얻을 목적으로 정유라 승마지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 등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해왔다. 승계에 도움이 될 개별 현안으로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합병으로 인해 삼성SDI가 처분해야 하는 삼성물산 주식 축소,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 시도 등을 제시했다. 1심 재판부는 개별 현안에 대한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면서도 묵시적·포괄적 청탁은 인정된다며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날 2심 재판부는 부정한 청탁이 실존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개별 현안 자체가 승계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일부 현안이 사후적으로 효과가 확인된다는 이유만으로 특검의 주장과 같이 승계 작업을 위한 현안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포괄적 승계를 인지했다고 볼 수 없으며 묵시적 청탁 또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뇌물공여 혐의와 횡령, 재산 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을 공동정범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 등이 부정한 청탁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제3자뇌물수수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박 전 대통령이 승계 작업에 대해 인식했다고 볼 수 없었다며 1심과 달리 묵시적 청탁도 인정하지 않았다. 삼성은 미르재단에 125억원, K스포츠재단에 79억원 등 204억원을 출연했다. 재판부는 범죄의 증명이 없음을 이유로 무죄 판단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도 무죄로 판단했으며 전지훈련과 마필 구입 대금 등 78억9430만원에 상당하는 재산국외도피 혐의 역시 무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무죄가 아닌 유죄 판결이 나온 이유는 승마지원에 있다. 재판부는 마필과 차량의 소유권이 삼성에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최순실, 정유라 등에 사용권이 제공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마필 사용권의 가액은 산정하지 못했다. 또한 승마지원을 위해 코어스포츠에 제공된 용역대금 전액(36억3484만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이어 용역대금의 횡령을 인정하며 이와 연관된 범죄수익은닉 혐의도 유죄로 봤다. 판결에 대해 재판부는 "승계 작업과 부정한 청탁의 부존재,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과 합목적성, 정치권력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하게 된 뇌물 제공 경위와 방법, 뇌물의 대가로 취득한 현실적 이익의 부존재, 횡령범행으로 인한 피해의 회복 등을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양형요소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18-02-05 16:38: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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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첫 공식행보는? '평창·MWC20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이란 1심 판결을 뒤집고 집행유예로 1년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이에 따라 그의 첫 공식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이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선고 후 법원에서 곧바로 출소하지 않고 그간 머물렀던 서울구치소를 다시 들릴 예정이다. 구속된 피고인은 구치소를 들렸다가 퇴소하거나, 법원에서 석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의 첫 공식행보 일정은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파트너다. 이건희 회장을 필두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구속 수감으로 이렇다 할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개막식 등 주요 행사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속으로 정체된 글로벌 스킨십을 회복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택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에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출장은 물론 해외에서 삼성을 방문하는 글로벌 기업의 대표들을 만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장기간 공백으로 글로벌 기업 CEO와의 네트워크 교류가 단절된 만큼 해외 출장 등을 통한 글로벌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이 첫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의 참석이 전망된다. 보아오포럼 이사회에는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활동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판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던 만큼 향후 행보는 보고된 것 없어서 모른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집행유예로 풀려나긴 했으나 대법원 판결까지 가야 하는 만큼 활동에 제약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의 국내외 경영 활동들을 꼼꼼히 챙겨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05 16:31: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