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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크레딧 리스크 줄어...조선-자동차업종은 하반기 우울

"포스코가 향후 12∼24개월 동안 우수한 영업실적과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6월 포스코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긍정적' 등급 전망에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향후 12∼24개월 안에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3분의 1 이상이라는 견해가 반영됐다. 금호석유화학도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배경으로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 회복 ▲비화학 사업인 열병합발전 부문 증설로 수익성 개선과 이익 변동성 완화 ▲대규모 투자 마무리에 따른 재무건전성 개선 등을 꼽았다. 기업들이 신용쇼크에서 벗어나고 있다. 실적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렸기 때문이다. 다만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업황 리스크가 큰 산업군은 하반기 전망이 다소 어둡다. 11일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의 상반기 기업 신용등급 상하향배율(상향 업체 수를 하향 업체 수로 나눈 것)은 1.3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0.5배보다 좋아진 것이다. 한기평은 0.9배였다. 2016년 0.4배, 2017년 0.6배로 상향 기업 수가 늘고 있다. 한신평은 1.3배로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0.4배였다. 등급 전망도 장밋빛으로 바뀌고 있다. 나이스는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21개였다. 지난해 26개에서 4개 줄어든 것이다. '긍정적' 전망은 지난해와 같은 20곳이었다. 한기평은 지난해 35곳에 달하던 '부정적' 기업들이 올해 20개로 줄었다. '긍정적' 평가가 내려진 곳도 19개로 지난해보다 3개 더 늘었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기업은 KB증권과 포스코대우,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솔테크닉스이며, 반대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두산중공업과 엠벤처투자, DB금융투자다. 나이스신용평가 권성철 평가정책본부 연구위원은 "개별적 기업 요인 외에 석유화학, 증권, 항공 등 우호적 업황에 따른 실적개선,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 개선과 개선 전망, 구조조정 효과 등이 등급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런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업종이나 개별 기업별 전망은 차별화된다. 나이스에 따르면 산업별로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신규수주, 수주잔고, 선가와 후판 등 원가상승압력 강화 등으로 여전히 매출 및 수익성 개선여력 제한이 예상되는 조선업종,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세와 경쟁격화, 선제적 시장대응 부족으로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종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의 실적흐름과 밀접한 관련성이 높은 자동차부품업종 중국기업 공급확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 높은 투자부담 등으로 현금흐름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디스플레이업종이 하반기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그룹별로는 현금창출력 저하와 수익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존재하는 두산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이 주의 대상이다. 또 국내외 사업여건 악화로 매출과 수익성, 재무안정성이 훼손된 롯데그룹, 현대자동차그룹도 하반기 관찰 대상으로 꼽혔다. 시장 리스크 요인도 있다. G2(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가장 큰 부담이다. 무역전쟁에 휘말리면 '수출감소→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비용↑)'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신용등급에 민감한 글로벌 자금시장에선 이들을 '추락한 천사(fallen angel)'로 부른다. 시장에서는 철강, IT, 산업기계, 화학, 섬유, 자동차업종에서 신용(Credit) 리스크가 터질 가능이 있다고 우려한다.

2018-07-11 11:18:3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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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대통령 순방길 인도서 中企 글로벌화 '서포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해외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으로 수행하며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홍 장관이 이번 수행길에 처음 들른 인도는 중국의 바통을 이어받아 '제2의 공장'을 자처하고 있는 곳으로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블루오션'으로 생각하는 미개척지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인도중소기업공사(NSIC)에서 열린 '한·인도 기술교류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기술교류센터는 양국 중소기업간 기술교류 활성화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이란,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가 5번째다. 센터는 양국이 산업재산권 등을 서로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핵심부품·모듈 등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고 기술·장비를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 등이 주목적이다. 우리 중기부와 인도 중소기업부는 지난해 3월 뉴델리에서 1차 한·인도 중소기업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술교류 시범사업을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중기부는 이번에 새로 오픈한 센터를 통해 자동차 부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 분야, 핀테크·이커머스 등 모바일 서비스, LED·태양광 등 한국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 중 강점을 갖고, 교류가 유망한 분야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 부품·소재 수출, 설비이전, 합작 투자 등 양국 기업간 다양한 협력사업 개발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홍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신남방 국가의 핵심 국가이며 높은 성장률로 포스트 차이나의 가능성을 가진 인도와 기술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양국 중소기업간 기술교류가 매개가 돼 인도의 제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일자리 창출 등 현지 경제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아울러 현재 뉴델리 동남부 공단지역에 위치해있던 수출인큐베이터도 뉴델리 남쪽 30㎞ 거리에 있는 산업·경제 중심지 구르가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구르가온 지역은 삼성과 현대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과 외국계 대기업이 밀집해있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등이 많아 정주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도 수출인큐베이터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곳에는 인텍전기전자, 한국알루미늄 등 9곳이 입주해있다. 홍 장관은 전날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과 수출인큐베이터 졸업기업, 스타트업 등을 만나 애로와 대정부 건의 내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중기부가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부처나 인도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끝까지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 날 홍 장관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부대행사로 마련된 '한·인도 스타트업 계약체결식'에도 참석했다. 홍 장관은 11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된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방문길도 함께 수행하며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2018-07-10 19: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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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당한 유한킴벌리, "공정위 출신 취업 사례 없다"

유한킴벌리가 10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의 기업 불법 재취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유한킴벌리측은 "공정위 퇴직간부가 당사에 취업한 사례는 전혀 없는 것으로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유한킴벌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인사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것"이라고 압수수색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유한킴벌리 외 다른 기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에는 현대건설·현대백화점·기아자동차·쿠팡 등 공정위 간부들이 퇴직 후 취업한 다른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현직 부위원장을 비롯한 공정위 간부들이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유관기관과 기업에 재취업하거나 자문계약 등을 맺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공직자윤리법은 4급 이상 공직자가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기관·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퇴직 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8-07-10 18:43: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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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印 기업인들, 車·IT등 5개 분야서 '협력 다짐'

한국과 인도의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동차, 인프라, 전자&IT, 창업, 혁신생태계 등 5개 분야에서 워킹그룹, 즉 실무단을 구성해 실질적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관련 산업분야 공조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 내용은 두 나라 당국자들에게 적극 건의해나갈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미래형제조기술, 로봇, 녹색기술 등 양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신기술분야에서 공동 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 있는 인도 총리실 영빈관에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양국 정부·기업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5개 협력분야 실무단 구성 ▲신규기술 공동프로젝트 추진 ▲경제인 행사 정례화 등이 담겼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자리에는 인도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겪는 어려운 사항에 대해 항상 귀를 열고,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CEO 라운드테이블에는 우리 측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16명이, 인도 측에선 인도상의연합회 라 세쉬샤 회장,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마힌드라&마힌드라 고엔카 파한 사장, 엑스프로 시드하스 버라 회장 등 17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양국에서 각각 3개 기업이 사업계획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인도가 전자제품의 세계적 생산거점과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히고, 수출에 대한 세제지원과 무역 인프라 개선을 건의했다. 1996년 첸나이 공장을 설립한 현대차는 현재 인도시장 판매 및 수출 부문에서 2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품 관세와 통합부가가치세(GST) 인하를 요청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만 52만7000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6.4%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된 차는 15만대를 수출해 역시 2위에 올랐다. 물류 및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인도에 진출하고 있는 CJ그룹은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을 통해 인도 물류부문 1위 수송사업자인 DARCL 지분 50%를 인수해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CJ는 CJ-DARCL이 인도 해외 합작의 성공 사례가 돼 '메이드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구현해나가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박용만 회장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CEPA 협정이라든가 신산업과 제조업, 인프라 협력 등 다양한 경제의제가 비중 있게 논의됐다. 회담 결과를 잘 살려갈 수 있게 양국 대표기업들이 잘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면서 "CEO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후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수시로 피드백하는 '대화 채널'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07-10 18: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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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vs 기획통…' 윤석금 웅진 회장의 두 아들 용병술은?

웅진그룹 창업주인 윤석금 회장이 큰 아들은 '영업·마케팅통'으로, 둘째 아들은 '기획통'으로 차별화하며 2세 경영 승계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윤 회장이 1980년 당시 7명의 직원과 함께 세운 웅진씽크빅을 모태로 한 웅진그룹은 서른살이 갓 넘은 2010년대 초반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큰 성장통을 겪었다. 그 후 윤 회장은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했고, 올 들어 정수기 등 생활가전 방문판매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어갈 두 아들의 역할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윤 회장은 지난 3월 펴낸 자신의 두 번째 자서전 '사람의 힘'에서 "나만큼 사람의 힘을 절실히 체감해온 사람도 없을 것이다. 웅진의 근간이 되어온 세일즈도, 숱한 위기에서 웅진을 일으켜 세운 것도 바로 사람의 힘이었기 때문"이라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람'에게 받았던 긍정과 희망을 이젠 두 자식에게서도 찾고 있는 것이다. 9일 웅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사업운영총괄 담당으로 윤새봄 전무를 선임했다. 윤 전무는 직전까지 웅진씽크빅 대표를 역임했다. 윤 전무는 윤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윤 회장이 지주사인 웅진에서 교육·출판, 생활가전, 레져 등 계열사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둘째에게 맡긴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전무는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 웅진케미칼 경영관리팀, 웅진 기획조정실장 등 아버지 회사에서 주로 전략·기획분야 업무를 맡아왔다. 윤 전무가 웅진씽크빅에서 지주사로 넘어오면서 법무, 세무 등 일부를 제외한 사업 총괄을 하게되면서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는 위치에 올라선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동생인 윤 전무가 형인 윤형덕 웅진에버스카이 대표보다 후계구도에서 앞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나이는 77년생인 윤 대표가 동생인 윤 전무보다 두 살 많다. 하지만 여기서도 자식들에 대한 윤 회장의 용병술이 돋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첫째 아들인 윤 대표가 맡고 있는 웅진에버스카이는 터키에 진출해 정수기를 판매하고 있는 무역회사다. 윤 회장은 그룹이 위기를 맞으면서 품에 있던 웅진코웨이를 매각한 뒤 국내에서 정수기 사업이 여의치 않자 큰 아들을 통해 터키에서 가능성을 엿봤다. 코웨이 매각 후 약속했던 겸업금지 기간이 풀리면서 올해 바로 정수기 등 방문판매사업에 뛰어든 것도 그동안 터키에서의 성과 등을 녹인 결과다. 미국 워싱턴대를 졸업한 윤 대표는 웅진코웨이 시절 경영기획실장을 맡으면서 국내 1위의 방문판매기업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또 웅진 계열사인 웅진투투럽도 총괄하고 있다. 투투럽은 '더말로지카' 등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회사다. 한쪽에서 보면 윤 회장이 첫째 아들에게는 변방의 사업을, 둘째 아들에게는 그룹의 핵심 사업을 맡긴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윤 대표에게는 국경을 넘나들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 및 무역 노하우, 영업감각을, 그리고 윤 전무에게는 기획·재무·전략 관련 업무를 두루 쌓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론 형인 윤 대표가 바깥살림을, 동생인 윤 전무는 안살림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윤 회장의 절묘한 경영 수업 전략이 녹아 있는 셈이다. 지주사 지분은 형이 12.51%로 동생(12.48%)보다 다소 많다. 다만 웅진씽크빅과 웅진에너지 지분은 형과 동생이 각각 2.84%, 0.23%로 같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사업 총괄은 당장 동생이 맡고 있지만 전반적인 그룹내 지분은 형이 많은 시점에서 승계 구도상 누가 우위를 점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게다가 윤 회장의 역할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두 아들도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어 웅진이 도약하는 과정에서 이들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가능성을 얼마든지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윤 회장은 서울 종로에 있는 그룹 사무실로 매일 출근해 웅진싱크빅, 웅진렌탈 등 핵심 계열사 업무를 챙기면서 두 아들의 '경영 멘토' 역할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07-10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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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본부장 "미·중 무역갈등속, 韓 인도서 기회잡는 것 중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동행하고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최근) 무역갈등을 봤을 때, 지금은 인도 (시장)에 참여해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뉴델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무역전쟁인지, 무역갈등 수준인지 조심스럽게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귀국 후에 신중하게 답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그 질문과 관련, 시장 콘텐츠를 다양화(diversification)하고, 수출을 다변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도와의 관계를 4강(미·일·중·러)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G2(미국·중국)로 인한 리스크 완화를 위해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아세안과 인도를 4강에 준하는 파트너로 격상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인도에 대해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민감한 이슈가 없다. 중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우리나라가 고초를 겪었지만, 인도는 이런 변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7년 뒤에는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AI 기술도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서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으로 인도를 4강 수준의 파트너로 격상하고, 경제협력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 협력과 인프라 시장 진출이 중요하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제조업 육성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글 추진 중"이라며 "문 대통령이 인도에서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도 우리 기업을 격려하는 동시에 제조업 투자협력 확대 메시지를 인도에 전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시티 사업, 고속도로, 전력망 등 인프라 개선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통로가 시급하다"며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인도·아세안 시장을 둘러싼 중국·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김 본부장은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일대일로(一帶一路)의 한 축인 해상 실크로드 구축에 아세안과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일본 역시 전기·전자·자동차 등에서 아세안 공급 채널을 완비했고,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해 인도·아세안 개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아세안과 다자 FTA뿐만 아니라 아세안 10개 중 7개국과 각각 양자 FTA를 체결해 각개격파 방식으로 아세안의 문을 열었다"며 "반면 우리는 베트남, 싱가포르 이외에는 양자 FTA를 체결하지 않았고, 인도와의 관계는 중요성과 비교하면 중점을 두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2018-07-09 16:17: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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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태백연수원 '2세 경영인 단기학교' 입교생 모집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태백 글로벌리더십연수원에서 '2세 경영인 단기학교' 입교생을 이달 19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3기를 맞는 '2세 경영인 단기학교'는 중소기업 2세 경영인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4박5일간의 일정에는 경영역량 강화, 개인 리더십 스타일링, 성공사례 탐구, 연수생간 네트워킹, 기업 경영 관련 세제 이해 등 2세 경영인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지난 2월 실시한 2기 과정을 수료한 장수산업 최유미(35) 부장은 "재무회계, 마케팅, 인사관리 등 경영의 핵심을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배울 수 있어 경영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면서 "중소기업 2세 경영인들이 느끼는 애로사항과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진공 이상직 이사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차세대를 이끌 경영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민과 애로사항을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명문 장수기업으로 혁신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수 참가비는 52만8000원이지만 지방소기업, 인재육성형중소기업, 여성기업, 내일채움공제 가입기업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연수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글로벌리더십연수원에서 진행한다.

2018-07-09 15:13:5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