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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없었다" 지주회사로 갈까. 현대차그룹의 다음 선택은?

"설마 설마 했는데…. 현대차그룹이 결국 첫발을 떼지도 못하고 한발 물러났다. 후폭풍은 고스란히 주주들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다"(재계 한 CEO) "정몽구 회장이 여전히 건재한 만큼 승계는 먼 얘기다. '승계 얘기는 꺼내지 않는다'는 불문율이지만,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큰 틀에서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전직 간부 A씨)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을 뼈대로 한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무산되면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당장 속도감 있게 진행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와 사업 재편에 불가피해졌다. 장기적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승계 작업까지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쏟아진다.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중인 기업들은 '벌처 펀드(vulture fund)'가 활개 칠 무대가 만들어졌다며 발을 구르고 있다. 이쯤 되면 제2, 3의 론스타나 소버린이 무혈 입성할 가능성도 있다. ◆지주회사체제로 무리수 둘까. 현대차의 선택은? "현대차그룹은 더욱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과 평가들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사업 경쟁력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보완해 개선토록 할 것이다"(5월 21일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입장문) "정의선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고, 최고경영자 (CEO)로서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정부 모두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지지한다.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경영권 승계'라는 큰 목표를 갖고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해온 만큼 앞으로 다른 방식으로 합병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제시했던 미래 비전의 큰 틀은 유지할 것으로 봤다. 엘리엇의 요구대로 현대차그룹이 지주회사체제로 방향을 틀 것인가. 가능성은 작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조차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 후 지주사로 분할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고 밝혀 명분이 없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지주회사체제로의 전면적인 계획 수정은 어렵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제시했던 미래 비전의 주요 내용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떤 시나리오라 할지라도 '경영권 승계'와 '일감몰아주기 논란 탈피'에 모두 연관되어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역할은 중요하다"면서 현대모비스 분할합병부문과 현대글로비스 간의 주식 교환 비율 등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추진 될 것으로 봤다. 현대차가 다른 시나리오로 방향을 튼다면 기존의 성장 전략과 논리를 뒤집어야 한다. 그룹의 부담이 크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도 "재추진 시나리오는 모비스와 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어떠한 재추진 시나리오로 가더라도 현재보다 주주친화적인 방식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세가지 대안 중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3사 분할합병이나 현대차·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방식은 모든 주총의 특별결의가 필요해 부담이다. 하지만 관련된 모든 회사의 주가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개선안으로 분할합병 사업·비율을 재조정하거나 분할부문을 상장시켜 시장 가격대로 재추진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대주주들이 직접 현대모비스 지분 23.2%(기아차·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 보유분)를 매수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약 5조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대주주들이 현대차·기아차·현대글로비스 주식을 팔아야 한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사업가치 훼손이 없는 상태에서 현대모비스 중심의 개편이기 가능해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유리하다. 현대글로비스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사는 방안은 낮게 봤다. 글로비스의 자금여력이 낮기 때문이다. ◆재계 지배구조 개편 위축 우려...차등의결권 등 도입 목소리 커질 듯 재계는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당분간 합병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 그룹이 향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 과정에 좀 더 신중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 사태로 대기업들이 승계를 위해 손쉽게 택하는 기업간 분할·합병 작업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업들의 경영권 보호 장치 마련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지난 16일 "'차등의결권 주식'과 '포이즌 필'제도와 같이 세계 주요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경영권 방어수단을 우리 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감사(위원) 선임 시 3% 대주주 의결권 제한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로서 조속히 폐지돼야 한다. 당장 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사회통념상 소액주주로 볼 수 없는 주주의 경우 대주주와 동일한 의결권제한을 두어 역차별 요소를 없애야 한다"면서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 촉구를 위한 상장회사 호소문'을 발표했다. 국회에서도 경영권 방어 조치에 공감하고 있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부산 기장군)도 지난 15일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인 '차등의결권'과 '신주인수선택권' 도입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성동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10명은 지난해 11월 비슷한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 의원은 "국내 기업이 해외 투기 자본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제2의 소버린, 제2의 엘리엇이 나오지 않도록 무방비로 노출된 국내 기업의 경영권 방어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말했다. ◆주주들이 얻은 것과 잃은 것 김진우 연구원은 "그동안 밝힌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주주환원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미완의 지배구조 개편을 재추진할 때까지 불확실성이 남은 점은 주주들에게 부담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이는 것 중에는 그 이면까지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 오랫동안 보아 왔다는 이유로 '당연함'으로 치부해버린 것이다. 되새겨보자. 스마트폰의 시작인 아이폰은 스티브 잡스가 남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고정 관념을 탈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행동주의 투자의 관점과 행동도 달라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당연함과 관성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니라 당연함을 부정하고 새로운 본질을 들여다보고 행동한다면 소액주주 하나하나의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것이다. 제2의 스티브 잡스는 멀리 있지 않다"면서 "주식소각이나 배당은 눈앞의 이익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와 같은 '메이드 인 코리아' 기업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면 보다 큰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05-22 06:32:5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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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3세 구본무 별세] "큰 별 졌다"…황망한 발걸음 저녁까지 이어져

21일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조문행렬을 이어갔다. 당초 고인의 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뤄질 예정이어서 비교적 조용했지만, 추모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LG그룹 계열사 부회장 등 LG그룹 임원진 4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대형버스 두 대에 함께 나눠타고 황망한 발걸음으로 빈소를 찾았다. 한상범 부회장은 "에피소드가 너무 많다. 평소 후배들도 많이 아껴주시고 챙겨주신 분"이라며 "좋으신 분이고 존경하는 분"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차석용 부회장 또한 "회장님이 아끼시지 않은 직원이 한명도 없다"며 "황망하다"고 전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은 구 회장에 대해 "정도경영에 앞장서신 분인데 큰 일을 하고 가셨다"며 "이렇게 빨리 가실줄은 몰랐다"고 애도했다. 구 회장의 장자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에 대해서는 "LG에 여러 중진들이 많이 계시니까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전날 첫 조문객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포함하면 3대 그룹 오너 모두 조문 행렬에 동참한 셈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강석진 전 GE코리아 회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벽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안철수 후보는 "아직 할일이 많고 존경받는 분인데 큰 상실감을 느낀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우리 기업인들과 정치권에 있는 저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위원장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LG야말로 제대로 된 기업 정신을 보여줬다"며 "요새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데 LG를 보면서 기업 화합이 잘되고 미래를 보면서 협력하는게 대기업 풍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례 첫날에도 조문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오후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구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유영민 장관은 "옛날 제가 LG에 있었을 때 많이 저를 아껴주셨다"며 "한국 경제에 큰별이 너무 일찍 가셨다. 좋은 걸 남겨주셨으니 남아있는 사람들이 더 잘해야겠죠"라고 전했다. 앞서 오전 10시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장례식장을 찾아 상주인 구광모 LG그룹 상무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기업경영을 투명하게 잘하시고 모범을 많이 남기신 분"이라며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구 회장의 생전 모습을 회고하며 구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구본무 회장은 중간 값의 술을 즐겨 드셨다"며 "너무 싼 술을 마시면 위선 같고 너무 비싼 술을 마시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이유였다"라고 회고했다. 또 "구 회장은 도덕경영을 실천하고 누구에게나 겸손 소탈하셨던 큰어른이고 LG를 세계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키우신 장본인"이라고 애도했다. 유가족들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른다는 원칙에 따라 조문·조화를 모두 거절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일부 조화는 빈소 안에 놓여있다고 LG그룹 측은 전했다. 구 회장의 발인은 22일 오전 8시 30분께 진행된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화장 후 유예를 나무뿌리에 묻는 수목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측은 "발인 이후에는 고인이 원하신 대로 조용히 떠날 수 있게 더 이상의 취재는 삼가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8-05-21 19:58:5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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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3세 구본무 별세] 애통한 표정의 조성진 등 부회장단 조문

LG그룹의 각 계열사 부회장과 사장단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21일 오후 2시30분께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LG그룹 계열사 부회장들이 버스 두 대에 함께 타고 단체로 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이들과 함께 조준호 LG인화원장,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 박일평 LG전자 CTO(사장),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안승권 LG사이언스 파크 대표(사장), 박종석 LG이노텍 대표 등도 함께 조문했다. 이들은 1시간 반 이상 빈소를 지키며, 고인과의 추억을 공유하고 빈소를 지키고 있는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계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빈소를 찾아 "기업 경영도 투명하게 잘 하셨는데 이렇게 빨리 가실줄은 몰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면서, 전날 첫 조문객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3대 그룹 오너 모두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걸 LF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변규칠 전 LG상사 회장, 이문호 전 LG 부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희철 서울대 의대 박사, 이헌재 전 부총리, 김성태 의원, 하태경 의원,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본혁 LS니꼬동제련 부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세홍 GS글로벌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 반쯤 비공개로 진행된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화장 후 유예를 나무뿌리에 묻는 수목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21 16:25:4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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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3세 구본무 별세] 이재용·최태원·정의선, 3대 그룹 오너 조문 동참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타계 이틀째인 21일 고인을 추모하는 정·재계 인사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면서, 전날 첫 조문객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3대 그룹 오너 모두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회장의 빈소에는 오전 8시45분께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오전 10시40분경 구 회장을 조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구 회장을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면서 "갑자기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한국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 경제계와 협력해 노력하겠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후 12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30여 분간 빈소에 머무른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오후 12시 35분 빈소를 찾아 20여 분간 고인을 애도하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오후 2시 10분쯤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차기 총수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손 회장은 "(구 회장은) 큰별이셨다. 정도경영 앞장선 분인데 큰 일을 하고 가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어 "(구광모 상무) 잘하시는 분이고 LG의 여러 중진들이 많이 계시니까 새로 맡으신 분들이 잘 해서 위업을 더 빛나게 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이석채 전 KT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강석진 전 GE코리아 회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20일 아침 9시 52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빈소를 지키고 있으면,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씨, 차녀 구연수 씨 등도 조용히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의 장례식이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2일이다. 구 회장의 장례절차는 비공개로 장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2018-05-21 14:38:1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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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3세 구본무 별세] 이틀째 '추모행렬' 이어져…반기문 "자랑스러운 기업인"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유족이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지만, 장례 이틀째인 21일 오전까지 각계 주요 인사 등의 빈소 방문과 추모가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빈소를 찾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빈소를 찾아 15분 가량 머무르고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구 전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애도를 표했다. 반 전 총장은 "청와대 외교보좌관을 할 때 영국 출장길 비행기에서 우연하게 구 회장을 처음 만났다"며 "당시 비행기에 (전등) 전기가 안들어 왔는데 구 회장이 '나는 브리핑 자료를 안 봐도 되는데 보좌관들은 봐야 하지 않겠냐'며 자리를 바꿔주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사무총장 당선 후에도 구 회장과의 인연이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구 회장은 당시 총장 공관에 전기 제품이 필요하면 한국 제품으로 (지원을)해드리겠다고 말해서 인사말인줄 알았는데 10개월 후 총장 공관 공사 이후 전기 제품을 모두 LG제품으로 바꿔줬다"며 "이후 (유엔 사무총장) 2기 당선 이후에도 전체 전기 제품을 모두 LG로 바꿔줬다"고 말했다. 반 전총장은 "구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는데도 소탈한 인물"이라며 "기업경영 투명하게 잘하시고 모범을 많이 남기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같은 그룹 총수 자격으로 고인과 공식·비공식 행사에 수차례 함께 참석했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11시 30분께는 구자균 LS산전 회장과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LG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구 회장은 지난 20일 아침 9시 52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지병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씨, 차녀 구연수 씨 등도 조용히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의 장례식이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2일이다. 구 회장의 장례절차는 비공개로 장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2018-05-21 11:49:2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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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이번에도 국민연금이 '열쇠 가졌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첫 관문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는 29일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금낼 것은 다내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던 현대차그룹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총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합병비율 '정당성' 관건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결권 자문사들의 모비스 분할·합병 반대 사유 중 하나는 현대차그룹이 정한 합병 비율이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비스 분할법인과 글로비스의 합병 비율을 0.61 대 1로 정했다. 이에 대해 의결권 자문사들은 모비스 전체 영업이익 중 분할 모비스의 비중이 70% 이상임에도 그 가치가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한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합병비율이 모비스 주주에게 확실히 이익이라고 반박한다. 기존 모비스 주주는 분할·합병에 따라 글로비스 주식도 함께 받으므로 현재 주가로만 계산해도 이전보다 더 많은 이익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분할·합병 비율이 글로비스 지분이 더 많은 오너 일가에 유리하게 책정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현대차그룹은 자본시장법 등 국내 법적 근거에 따라 공정하게 산출됐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합병가치 비율은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이익창출능력 및 현금창출능력 비율과 유사하게 나타난다"며 "시장에서 평가한 양사의 가치비율도 분할합병 비율과 유사하므로 양사 주주 모두에게 공정하다"고 밝혔다. ◆미래 기업가치 엇갈린 분석 현대차그룹이 분할·합병에 따라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모비스의 기대만큼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경우 분할·합병 형태를 문제 삼으며 개편안에 따른 시너지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대차그룹은 존속 모비스에 핵심부품사업 부문과 함께 해외법인을 포함한 투자 부문을 남기기로 했는데, 해외법인과 업무적으로 연결된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신설 모비스)만 떼어내 글로비스에 넘기면 오히려 역량이 분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모비스와 그룹이 지속 성장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향후 자동차 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모비스는 철저히 미래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춰 세계적인 자동차 분야 원천기술 회사로 발전할 것이며, 이는 현대차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6년 말 완공한 서산 주행시험장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곳은 총 14개의 시험로와 4개의 시험동을 갖추고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친환경차 등 미래차 핵심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종합 검증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인 키움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번 개편안이 "중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 선택 성패 결정 현대모비스 2대 주주(지분 9.82%)인 국민연금이 주총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의 성패가 결정된다. 주총에서 표 대결을 해야 하는 현대모비스는 국민연금의 찬성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사업분할 안건이 가결되려면 의결권 있는 주식 보유 주주 3분의 1 참석 및 참석 지분의 3분의2가 찬성해야 안건이 통과된다. 주주총회 참석률이 80%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결권 있는 주식 중 46%에서 53%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 우호지분은 30.17%가량으로 최소 17% 이상의 찬성을 이끌어내야한다. 현대모비스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반대 권고를 받아들여 의결권을 행사한다면 현대차그룹은 불리한 상황에서 표 대결을 해야 한다. 다만 국민연금이 가치투자에 초점을 두면 반대 의견이 나와도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민연금은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현대모비스 분할 및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 안건에 대한 찬반 결정을 민간인으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넘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의 운명이 주로 교수들로 구성된 8명의 전문위원 손에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2018-05-21 09:07: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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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3세 구본무 별세] 장하성·이재용·박삼구 정재계 조문 행렬

어제(20일)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 유족이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지만 각계 주요 인사 등의 빈소 방문과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추도문을 통해 "믿기지 않는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변화의 시대와 치열한 글로벌 경쟁으로 우리 경제에 고인의 혜안과 통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고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이 미어진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정상국 전 LG전자 부사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께 모시는 동안, 혼자 잘난 척하며 회장보다는 회사를 위한답시고 입바른 소리로 마음 아프게 해드렸던 여러 일들도 이제 와 생각하니 개코도 아무 것도 아닌 치기 어린 짓꺼리였으며 후회스럽기 그지없다"며 남다른 비통함과 소회를 담은 추모사를 남겼다.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보내 조문하게 했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존경받는 훌륭한 재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안타깝다"며 문 대통령의 이같은 말을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수행원 없이 오후 4시쯤 빈소를 찾아 10여분간 머물렀으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범 LG가에 포함되는 LS그룹, GS그룹과 가족의 조문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걸 LF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 발길이 이어졌다. 구씨가와 사돈 지간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도 고인을 추모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밖에도 양승태 전 대법관,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도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로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았다. LG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구 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다.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씨, 차녀 구연수 씨 등도 조용히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의 장례식이 3일장으로 치러진다. 구 회장의 장례절차도 비공개이며 장지도 알리지 않기로 했다.

2018-05-21 08:02:2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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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3세 구본무 별세] 빈소에 정·재계 발길 이어져

20일 타계한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에 정·재계에서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4시쯤 차려진 빈소에는 구 회장의 아들은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지키며 조문객을 받고 있다. 외부 첫 조문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수행원 없이 혼자 온 이 부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장례식장을 찾았다. . 이 부회장은 10여분가량 조문하며 상주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비롯한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뒤를 이어 범 LG가인 허씨·구씨가의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비공개 가족장이 원칙이지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홍석현 한반도 평화만들기 이사장 겸 중앙홀딩스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아침 9시 52분경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지병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2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유지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고 간소하게 장례절차를 진행한다는 게 유족의 입장"이라며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3일 동안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별도의 회사장 등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2018-05-20 19:02:52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