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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TC, 삼성·LG세탁기 120만대 초과물량에 50% 관세 권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과 관련해 120만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5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ITC는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삼성·LG의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가전업체 월풀이 요청한 일률적인 50% 관세 대신 TRQ를 120만 대로 설정하고 이 물량을 넘어 수입되는 세탁기에만 50% 관세를 부과토록 한 것이다. TRQ는 일정 물량에 대해서는 낮은 관세를 매기되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수입제한 조치를 말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19일 열린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 공청회에서 어떤 형태의 수입제한 조치도 미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강조하면서도 꼭 필요하다면 글로벌 TRQ를 145만 대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만 50%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ITC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ITC의 권고안은 월풀과 삼성·LG의 요구를 절충한 것으로 분석된다 ITC는 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하는 세탁기 중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120만 대 미만의 물량에 대한 관세를 놓고선 ITC 위원들간 '부과하지 말자'는 의견과 '20%를 부과하자'는 의견으로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무역위는 이들 의견을 각각 담은 2개의 권고안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와 제재 수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2017-11-22 07:17:3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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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中企에 부담되는 '부담금', 국회 문턱 넘어 '면제 혜택' 볼까?

지난 8월 2일 일몰이 된 창업 중소기업들에 대한 각종 부담금 면제 조치가 연말 국회 문턱을 넘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칫 국회 통과가 무산될 경우 연평균 2400여 개에 달하는 초기 제조기업들이 연간 140억원 가량의 부담금을 고스란히 내야해 기업 활동에 적지않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제조업 창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담금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위에 계류된 상태로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법은 '부담금관리 기본법'에 따라 기업들이 내야 할 12가지 부담금에 대해 창업한 지 3년 이내인 중소기업들엔 면제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부담금에는 농지보전부담금, 전력산업기반부담금, 물이용부담금, 대체초지조성비, 지자체공공시설수익자분담금 등이 두루 포함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부담금 면제조치로 인해 2만4441개 중소기업들이 총 1408억원의 부담금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로는 농지보전부담금이 1032억원(1800개 기업)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기업수로는 2만610개 기업이 약 363억원의 전력산업기반부담금을 절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말 내놓은 '중소기업 부담금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당 평균 2.7개의 부담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부담금 가운데 환경개선부담금(81.2%), 전력산업기반부담금(77.2%), 물이용부담금(51.6%)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고 있었다. 중기부 복수의 관계자는 "창업 초기 제조기업들의 경우엔 부담금 자체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법 통과의 필요성을 국회에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법이 통과되면 일몰 이후 부담금을 냈던 관련 중소기업들에도 소급해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이달 초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조성방안'에도 창업기업에 대한 부담금 면제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일몰기한을 아예 2022년까지 5년 연장하고, 면제부담금도 15종까지 넓히고, 제조업 뿐만 아니라 지식서비업 관련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2007년 8월2일 당시 11개 부담금을 일괄 면제토록하면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처음 포함됐던 이 조항은 2012년 당시 일몰기간을 5년 연장키로하면서 올해 8월까지 유지돼왔다. 2015년엔 대체산림자원조성비까지 추가되면서 면제 부담금 종류는 총 12개로 늘어났었다. 현재 국회에는 산자벤처중기위원장인 장병완 의원이 '일몰 5년 연장'이 담긴 내용을 대표발의한 법안 등이 상정돼 있는 상태다.

2017-11-21 17:12: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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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또 폭행 구설… "엎드려 사죄드린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28) 전 한화건설 팀장이 또 폭행 구설에 올랐다. 올해 1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연행 과정에서 경찰차를 파손해 물의를 빚었던 한화건설 김동선 전 팀장이 지난 9월 다시 폭행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20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팀장은 한화그룹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대형 로펌 김앤장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모임에 동석했다. 그는 술에 취해 남자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여자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들며 "너희 아버지 뭐 하시냐", "날 주주님이라 불러라", "지금부터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등 폭행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화그룹은 김 전 팀장의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김 전 팀장이 언론과 직접 접촉하는데 제한적인 요인이 있어 회사가 대신 입장문을 전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입장문을 통해 김 전 팀장은 "지난 9월 아는 변호사가 포함된 지인들의 친목모임에 참석했다"며 "취기가 심해 당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거의 기억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음날 동석했던 지인에게 '혹시 내가 무슨 실수라도 하지는 않았는지' 물었고 '결례되는 일이 좀 있었다'는 답변을 받아 그 분들에게 우선 죄송하다는 사과의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저도 깜짝 놀랄 만큼 도가 지나친 언행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 진작 엎드려 사죄 드렸어야 할 일을 까마득히 모르고 지냈으니 이제 와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전 팀장은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며 "그동안 견디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가지고 계셨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죄송스럽기가 한이 없다. 기회를 준다면 일일이 찾아뵙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김승연 회장이 주취폭력을 자주 지적했다고도 밝혔다. 김 전 팀장은 "부모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대로, 제가 왜 주체하지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겠다"고 입장문을 마쳤다. 김 전 팀장은 이번 사건 외에도 2010년 서울의 고급 호텔 바에서 만취해 마이크를 던지며 기물을 파손하고 호텔 여종업원을 성추행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직원 2명도 폭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강남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워 영업방해로 신고당했고 출동한 경찰이 연행하는 과정에서 순찰차 유리문과 카시트를 파손했다. 2010년 사건은 기소유예로 처분됐고 지난 1월 사건은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폭행 소식을 뒤늦게 접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낙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자식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도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

2017-11-21 15:54: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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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본입찰 앞두고 속만 태우는 'DB그룹'

동부그룹에서 이름을 바꾼 DB그룹이 이달 말 실시 예정인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위한 본입찰 앞두고 속만 태우고 있다. 예비입찰 결과 매각 가격이 기대에 못 미쳐 경영권은 커녕 빈손으로 동부대우전자를 넘겨야할 처지에 놓여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인수 적격후보를 상대로 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매각 대상은 동부대우전자 재무적투자자(FI)와 DB하이텍 등 DB그룹이 보유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100%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국내 기업인 대유위니아와 글로벌세아를 비롯해 중국 메이디가 꼽힌다. 대유위니아의 모기업인 대유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종합가전기업의 도약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출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에서 전체 매출 중 70%가 발생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하다. 글로벌세아는 갭, 망고, 자라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의류를 공급하는 회사다. 전 세계 10개국에 진출해 25개 현지법인과 41개 생산시설을 갖췄으며, 최근 급성장하는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해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디는 중국 대형 가전업체다. B2B(기업간 거래)용 에어 컴프레셔와 냉각기 등부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압력밥솥, 오븐, 전자레인지까지 생활 가전 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메이디는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제조기반과 유통망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매각 대금이다. 이들이 지난달 마감한 예비입찰에서 제시한 동부대우전자 인수희망 가격은 최대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 전 IB업계에서는 매각가가 최대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동부대우전자의 최종 매각 가격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희망기업들은 동부대우전자의 회생을 위해 1000억원대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강행했던 KTB, PE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은 물론 DB그룹도 속을 태우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매각은 지분 45.8%를 보유한 FI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최대주주인 동부그룹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행사하면서 시작됐다. FI가 동부에 빌려준 원금 1350억원과 5년 치(2017년 말 기준) 이자를 연 9% 수준의 수익률을 원한다면, 동부대우전자의 몸값은 최소 2000억원이어야 한다. DB그룹도 지난 2013년 2726억원에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상황에서 경영권 보장은 커녕 원금까지 날릴 위기에 처했다. 지난 9월 취임한 이근영 DB그룹 회장은 동부대우전자 매각과 관련해 "시나리오별로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강행한 FI가 이번 예비입찰 결과에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FI가 우선은 본입찰을 추진할 생각으로 알고 있지만 매수자의 인수의지와 자금조달 능력이 따라 매각이 끝까지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11-21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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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미래가 궁금하다면…메트로신문, 제2회 뉴테크포럼 개최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으로 들썩이고 있다. 산업혁명이란 산업구조에서 획기적 전환을 가져오는 기술발전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하며,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 중에서도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인공지능는 인체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며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지각기능을 통해 현실 세계 환경과 사물을 인식한다. 이를 면밀히 분석해 손과 발 역할을 하는 산업용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를 활동시킨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 이후 관심이 급격히 높아져 기술발달이 예상을 초월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를 두고는 치열한 논쟁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호킹 박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반면 인텔의 CEO와 나스닥 부회장은 "인공지능이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 21일 메트로신문이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공지능'을 테마로 여는 '2017 제2회 뉴테크놀러지포럼'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지고 올 미래에 대한 실마리를 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개최되는 '2017 제2회 뉴테크놀러지포럼'에서는 '모든 기술이 시작되는 곳, 인공지능'을 주제로 잡았다. 인공지능의 세계가 지난 몇 년간 어떻게 바뀌었는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인공지능과 결합하는 신기술은 어떤 게 있는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지식을 공유한다.

2017-11-20 18: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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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공장장·안전 임원 모여 산업재해 예방 다짐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 공장장과 안전환경 담당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재해 예방을 다짐했다. 한화그룹은 20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16개 제조 계열사 공장장과 안전환경 담당 임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안전의식 고취 리더십 교육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과 선진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한화토탈 등 제조업 최일선 현장 책임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것이다. 한화는 창립초기부터 안전경영 시스템 구축과 조직 구성원들의 의식고취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룹의 주력사업인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분야의 경우 사소한 실수가 중대한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조부문 공장장과 안전환경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리더십 교육도 올해 두 번째다. 지난 4월에는 ㈜한화/방산부문 이태종 대표가 강사로 나서 사고 예방을 위한 의식변화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교육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으로 꼽히는 듀폰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을 역임한 김동수 전 사장이 강사로 나섰다. 2시간에 걸쳐 '공장장의 진정성 있는 안전마인드 및 안전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김동수 전 사장은 듀폰의 안전경영 사례를 소개하며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지속가능 기업이 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별 안전사고는 물론 회사의 존폐를 위협할 수 있는 화재·누출·폭발 등 제조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화는 1991년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의 환경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2000년에는 환경·안전·보건경영을 주요 경영이념으로 삼는 '환경안전보건방침(ECO-YHES)'을 선포했고 안전환경관리 강화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환경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제조부문 안전환경 담당자 6명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프랑스 화학회사 토탈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화토탈은 국제표준인증기관인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에서 국내 최초로 최고등급인 8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사업분야별 교류회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방산부문 계열사들은'SHEC(안전,건강,환경지역사회)경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화학 계열사들은 안전관리 강화와 협력업체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환경 노하우 공유와 벤치마킹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2017-11-20 16:54: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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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고차 사업 완전히 손 뗀다… 자율주행·카 셰어링서 새 기회 찾아

SK그룹이 중고차 사업에서 전면 철수한다. 2013년 중고차 판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며 규제 장벽에 성장이 막힌 탓에 철수를 검토해왔다. 20일 SK㈜는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에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 SK엔카닷컴 지분 전량인 25만1주(50.01%)를 20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카세일즈홀딩스는 2014년 SK엔카닷컴 지분 49.99%를 인수한 합작사로, 이번 매입을 통해 SK엔카닷컴 지분 100%를 가져가게 됐다. SK엔카닷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2014년 설립 이후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여 왔다. 당초 SK㈜는 카세일즈홀딩스와 합작법인을 세우며 5년 기한으로 한시적 매도금지 약정을 맺은 탓에 2019년까지 SK엔카닷컴을 보유할 전망이었다. 이를 카세일즈홀딩스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처분한 셈이다. SK㈜는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브랜드인 SK엔카직영도 처분했다. 같은 날 SK㈜는 앞서 매각협의를 진행하던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계약금액을 비공개했지만 업계는 매각가를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SK엔카는 전국 26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189억원을 기록해 올해는 1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기대도 일지만 SK입장에서는 성장에 한계를 느껴왔다. 2013년 중고차 판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며 여러 규제에 부딪힌 탓이다. SK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보다 빨리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기에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는 있었다.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이전에 업계에 뛰어든 곳이 SK뿐이기에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매매업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 비대칭이 심한 '레몬시장'"이라며 "대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지만 동반성장위원회 권고에 따라 사업장을 늘리는 일은 불가능했다. SK㈜가 2014년 SK엔카 온라인 사업부문을 떼어 SK엔카닷컴을 설립한 것도 이에 대한 자구책이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인해 SK엔카는 올해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과 동시에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100억원 안팎에 머물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SK㈜는 중고차 사업 청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카 셰어링 업체인 쏘카, 풀러스와 미국 카 셰어링 업체 투로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서비스, 카 셰어링 플랫폼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규제가 심해 한계가 명확한 사업을 청산하고 '딥 체인지'를 강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에 발맞춰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신차 유통을 하지 않는 SK에 규제의 덫에 걸린 중고차 매매업은 큰 이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 사업은 공유경제로 추진한다는 방향을 세운 만큼, 기존 사업 철수가 완료되면 신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1-20 16:53:57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