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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베트남서 해외봉사활동 펼쳐

아주그룹이 베트남에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그룹은 비영리기관인 아주복지재단이 국제구호단체 월드쉐어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베트남에서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봉사활동은 23일까지 이어진다. 2007년 당시 베트남 하노이 하이즈엉 마을에서 유치원 3곳 건립지원으로 시작한 아주복지재단의 해외봉사활동은 올해로 11년째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아주산업, 아주IB투자, 아주네트웍스, 아주베트남 등 계열사 임직원 2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엔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현 인민위원회와 현지 학교관계자들과 협력해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도움이 절실한 유치원 2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2008년 아주산업이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해 만든 아주베트남 현지법인이 자리한 곳이다. 아주산업은 이곳에 부지면적 9만8280㎡, 연간 25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PHC파일 공장을 건립한 바 있다. 연짝현 빈탄동에 위치한 두언켓유치원의 경우 건립된 지 20년이 넘어 곳곳이 파손, 붕괴위험에 노출돼 있다. 게다가 교실마저도 부족해 지역내 80여명의 아이들이 비좁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재단측은 또 첫 방문했던 지난 2009년 이후 외부지원이 끊겨 콘크리트 균열과 놀이시설물 부식 정도가 심각해진 빈탄유치원을 다시 찾아 담장보수, 놀이기구 교체 등의 지원활동도 전개했다. 아주복지재단 탁용원 사무국장은 "현지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미래를 꿈꾸고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면서 "봉사단원들의 땀과 뜨거운 열정이 한데 모여 봉사를 하는 사람이나 수혜를 받는 주민 모두가 함께 감동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나눔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주복지재단은 지난 10여년간 베트남과 캄보디아 현지에서 해외자원봉사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작업을 비롯해 유치원, 초등학교내 공용 화장실 및 도서관 건립, 컴퓨터와 도서지원, 장학금 전달 등 지금까지 약 6000여명의 현지주민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해외 현지정부, 학교관계자들과 협력해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17-09-20 09:12: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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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된 지주회사, 회사별로 가지각색

롯데, 효성, LS전선 등이 최근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재계에 지주사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리한 뒤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내달 1일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도 최근 공시를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공개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향을 여러 가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S전선 역시 지주회사 설립 가능성을 염두에 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자동차용 전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사내에 부품 생산을 위한 지주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재계에서 지주회사 전환 움직임이 다수 이는 것은 내외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회사는 인적분할로 지분을 늘려 더욱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효성의 경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 조석래 명예회장 등의 지분은 14.27%이며 자사주는 5.26%다. 효성을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인적분할하는 경우 조 회장 측 지분은 사업회사 14.27%·지주회사 14.27%로 나뉘는데,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회사 지분으로 바꾸는 식으로 지주회사 지분을 최대 28.54%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의결권을 갖지 못했던 자사주 역시 사업회사 지분이 신주로 취급되며 의결권을 갖게 된다. 이를 다시 지주회사 주식으로 바꾸면 조 회장 측 지분은 32.80%로 늘어난다.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효과다. 하지만 이런 장점을 지닌 지주회사 전환이 앞으로는 힘들어진다. 지주회사 전환 요건을 강화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 될 예정이기 때문.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사주의 마법을 방지할 제도도 국회와 협의해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지주회사 전환 혜택을 누리려는 기업들은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분할되면 지주회사는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지주회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지분에서 나오는 배당수익이나 그룹 상표권, 건물 임대료 등으로 돈을 번다. LG㈜가 대표적인 사례다. 더 적극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이는 사업지주회사도 있다. ㈜한화가 대표적이다. ㈜한화는 화약·무역·방산·기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방산과 기계의 비중이 높다. 유도무기, 다연장로켓, 탄약 등을 생산하는 ㈜한화 지상방산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2400억원으로 국내 업계 3위를 차지했다. 1977년 시작한 기계사업에서도 자체 개발·생산한 CNC 자동선반으로 세계 5대 메이커 입지를 갖췄다. 지난해 매출은 7406억원이었다. 지분 매입과 자체 사업을 결합·발전시킨 경우도 있다. SK㈜는 최근 2년 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투자기업의 면모를 강화했다. 올해 초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수출업체인 LG실트론을 인수해 SK실트론으로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OCI머티리얼즈도 SK의 가족이 됐다. 최근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원료 의약품 공장까지 인수했다. SK㈜ 사내회사인 SK㈜ C&C는 AI플랫폼인 '에이브릴'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등 IT서비스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자회사 SK E&S도 파주 발전소와 위례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고 기존 발전소 가동률도 높아지며 자체 사업도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지주회사 체제가 전파된 이후 지주회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다양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며 "향후 탄생할 지주회사들도 각기 개성에 따라 다양한 수익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9-20 07:2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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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R&D를 한 곳에서!"… LG, 마곡 'R&D 밸리' 내달 가동

창립 70주년을 맞은 LG그룹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대규모 최첨단 연구개발(R&D) 복합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의 LG사이언스파크 입주를 계기로 기술의 융복합이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R&D 시너지가 극대화해 그룹에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설되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의 입주는 내달 시작되지만, 이런 이유로 LG사이언스파크는 벌써부터 LG그룹의 새로운 심장으로 불린다. 19일 LG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LG전자의 일부 R&D 센터를 시작으로 LG사이언스파크 이주가 실시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2014년 10월 첫 삽을 뜬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 부지 위에 연면적 111만㎡ 규모로 들어선다. 총 공사비만 4조원 규모다. 연구시설 16개 동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전자·화학·통신 및 에너지·바이오 분야 2만2000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하는 그룹의 심장부 역할을 맡게 된다. LG 관계자는 "LG사이언스파크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계열사의 선행 연구조직을 한 곳에 모아 LG의 시장선도 제품과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R&D 메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소 설립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R&D 경영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를 R&D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고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2014년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는 뛰어난 인재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언제 어디서나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과 생각을 스스럼없이 나누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구 회장의 이러한 뜻을 그대로 투영돼 첨단 R&D 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연결과 소통의 공간 등이 마련됐다. 우선 LG사이언스파크 중심부는 연구원들이 언제든지 모여서 융복합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연구동인 '공동실험센터'와 이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를 만들어졌다. 연구동 각 내부는 연구 과제의 특성에 따라 공간을 변경해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공중 다리로 연결해 연구원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는 등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다양한 연결과 소통의 공간도 마련된다. 또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집단지성으로 이를 발전시키는 'R&D 통합포털'과 테마별 '연구모임' 등 다양한 융복합 R&D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지 중앙에 수목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공중 정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사색과 휴식을 제공한다. LG사이언스파크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지난 5일 구 LG 회장은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 연구동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2015년 12월에도 현장을 찾아 건축 부지를 세심히 점검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줄 것"을 다시 한 번 주문했다.

2017-09-20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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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 변신한 SK(주)

'투자 전문 지주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SK㈜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SK㈜에 따르면 장동현 대표이사 사장은 오는 21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DR)를 개최한다. SK㈜는 "장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직접 미국 NDR에 참석한다"며 "SK의 신규사업 성과와 주주가치 제고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 주관사는 크레딧스위스가 맡는다. 앞서 장 사장은 지난 5월에도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NDR를 열고, 해외 투자자와 만난 바 있다. 장 사장은 이번 NDR에서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를 주요 수익처로 하는 기존 지주회사와 달리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도약을 목표로 활발한 투자활동과 신성장 동력 육성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제약과 반도체 소재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 따른 성과와 향후 투자계획, 주주가치 제고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실제 SK그룹 지주사인 SK㈜는 2015년 8월 SK C&C와 합병한 뒤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업체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4816억원에 인수하고 올해 초 6200억원에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 LG실트론을 사들였다.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는 세계적 제약회사인 BMS의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17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해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급성장 중인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대응을 위해 중국 2위 물류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에 투자해 지분 11.77%를 3720억원에 인수했다. 전 세계 공유경제 확산에 맞춰 미국의 1위 개인간(P2P) 카셰어링 기업 투로(Turo)에 지분 투자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한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SK㈜는 상위 10위권 M&A 거래(거래금액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인수주체 다수가 사모펀드(PEF)였고, 국내 기업 SI(전략적 투자자) 중 지주사로는 유일하다. SK㈜의 이런 움직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하지 않으면 서든데쓰(Sudden Death)할 수 있다'는 강력한 변화의지와 상통한다.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에 주력하는 모습을 지주회사로 가장 선두에서 보여주고 근본적인 기업 체질 변화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장동현 SK㈜ 사장은 지난 4월 창립기념일에 "올해를 '딥 체인지' 원년으로 삼고 안정적 성장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해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서 혁신을 지속해나가자"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지주사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해외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고경영자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은 재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9-18 19:55:0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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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2024년까지 52조 투자…정부 "애로사항 TF"로 화답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가 2024년까지 총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정부는 이에 화답하듯 대규모 공장 신설시 인프라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 등 그간 업계 애로사항들에 대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에 나선다. 18일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사장단 등은 이러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박기영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이용한 원익IPS 대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박경수 PSK 대표, 박재규 동아엘텍 대표, 백충렬 한국알박 사장, 전선규 미코 대표,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별 투자 규모는 삼성전자가 평택·화성·아산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장에 2021년까지 총 21조4000억원, SK하이닉스는 청주공장 신설에 2024년까지 15조5000억원, LG디스플레이는 파주·구미 사업장에 2020년까지 15조원 등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대규모 공장 신설에 따른 인프라 확보 ▲안전·환경규제 확대 ▲전문인력 부족 등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백운규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이자 국가 경제적으로 중요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일자리 창출에 대해 선제적 투자해 감사하다"며 더욱 힘을 모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백 장관은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실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계부처,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별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은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6월부터 7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특허를 협력사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물대지원펀드는 물품대금이 필요한 1·2차 협력사에 금융기관을 통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발생하는 이자는 물대지원펀드에서 충당하게 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1000억원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조성해 2·3차 협력사에 금융 지원을 하고 특히 사업장에서 근무한 협력사 모든 직원에 대해 암·희귀질환 발병 시 업무연관성과 관계없이 의료복지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회사와 임직원이 재원을 조성해 협력사 직원의 임금을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를 3년째 실시하고, 협력사 지원펀드를 14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개최에 앞서 산업부는 '반도체성장펀드 1호 투자 협약식'도 가졌다. 이 행사는 반도체성장펀드의 본격적 투자개시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1호 투자대상기업은 인투코어테크놀로지가 선정됐다. 대기업의 자발적 출자를 바탕으로 조성된 반도체성장펀드에는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 25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750억원, 운용사 매칭 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2017-09-18 10:03:2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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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적자인데…공영홈쇼핑, 내년 재승인서 수수료 인하?

내년 4월 재승인이 예정돼 있는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이 현재의 23% 판매수수료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2014년 말 승인 당시 평균 판매수수료율을 20% 수준으로 책정했었다. 다만 영업 개시 시점부터 3년간은 사업 초기 경영 어려움 등을 고려해 기존 TV홈쇼핑 사업자의 평균 수수료(32.1%)의 70% 수준에서 책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초기 3년간 수수료를 23%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후인 내년엔 기존 23%의 수수료율을 당초의 20%까지 내리는 것이 '재승인 조건'이다. 문제는 출범 초기인 2015년(7~12월) 마이너스(-)190억원, 지난해 -94억원, 올해 -50억원(목표) 등 3년간 총 334억원 가량의 순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존 계획대로 수수료율을 내릴 경우 추가 손실을 감당해 낼 수 있겠느냐다. 공영홈쇼핑은 800억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했다. 자칫 수수료율 인하가 자본금 추가 증자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15일 자진사퇴한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직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답변서에서 '공영홈쇼핑의 지속가능 경영방안'에 대해 "재승인 심사시 수수료율이 23%에서 20%로 추가 인하될 경우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면서 "관계부처와 재승인 현행 23%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청문회 서면질의답변서는 장관 후보자의 사견이나 소신, 정책에 대한 견해 등이 담기긴 하지만 상당 부분은 해당 부처의 온전한 정책 판단에 따라 작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영홈쇼핑 관련 사안 역시 중기부의 판단인 셈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1차적으론 공영홈쇼핑의 자구노력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승인 문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다만 수수료 현행 수준 동결은 자구노력을 최대한 이행한 뒤 검토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와 공영홈쇼핑은 내년 공영홈쇼핑의 실적을 매출(취급액 기준) 7000억원, 순이익 22억원으로 각각 목표하고 있다. 출범 4년째가 되는 2018년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수료를 3%포인트 내릴 경우 흑자 전환은 커녕 추가 손실이 커져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기준 TV홈쇼핑 수수료율은 롯데홈쇼핑이 33.3%로 가장 높고, CJ오쇼핑(33%), NS홈쇼핑(32.1%), GS홈쇼핑(28.7%), 현대홈쇼핑(24.7%), 홈앤쇼핑(18.3%)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선 공영홈쇼핑이 수수료를 20%로 내릴 경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추가로 유도할 수도 있지만 가뜩이나 손실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마진까지 줄어들어 긍정적 효과보다는 오히려 부정적 효과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영홈쇼핑은 100% 중소기업·농수산물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온라인상에서도 이들 제품만 취급해야하는 등 운신의 폭이 좁아 경쟁사로 꼽히는 홈앤쇼핑 등에 비해 매출 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2017-09-18 07: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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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SK하이닉스로 굳히나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의 무게중심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SK하이닉스가 장래 의결권 지분을 낮춰 도시바와 합의하고, 애플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도시바도 마음을 굳히는 모양새다. 오는 20일쯤 매각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가 지난 2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시작한 메모리 매각 작업이 장장 9개월 만에 끝을 향하고 있다. 17일 재계와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최근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미즈호 은행 등 주요 채권단 회의에서 한미일 연합과 조속한 협의를 통해 이르면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미일연합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주도하에 SK하이닉스가 포함돼 있는 진영이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한미일 연합과 우선적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는 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각서는 법적 효력이 없어 가능성은 다른 2곳에도 열려 있는 상태다.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뛰어든 곳은 3개 진영으로 압축된다. 한미일연합과 함께 웨스턴디지털(WD)과 미국 사모펀드 KKR이 포함된 신미일연합, 대만 홍하이그룹(폭스콘) 다국적 컨소시엄 등이다. 도시바의 이번 결정에는 SK하이닉스의 의결권 지분 축소와 애플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도시바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주요협상을 하겠다는 각서를 체결하자,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간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든 세 곳의 컨소시엄에 모두 참여한다는 의사를 표시해왔다. 애플은 낸드플래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인수 가능성이 높은 한미일 연합과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WD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도시바 메모리가 WD에 넘어갈 경우 낸드메모리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 도시바 반도체 공급이 중단되면,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만큼 전략적인 판단 하에 한미일연합을 선택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도시바가 문제 삼았던 SK하이닉스의 장래 의결권도 최대 15%로 제한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의 당초 의결권은 3분의 1(33.4%)이었다. 이 경우 주주총회에서 합병이나 사업양도 등 중요 사항에 대한 거부권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이다. 도시바는 이를 핑계로 기술유출을 우려하며 WD 진영과 협상을 벌였다. 이에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의결권을 일부 양보해 협상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SK하이닉스 의결권이 15% 정도에 그치면 각국 반독점 심사 기간이 짧아지고, 도시바 메모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거부권도 없게 돼 일본이 도시바 메모리의 경영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 인수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인수를 위해 의결권 지분을 낮추고 투자 금액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도시바 인수를 둘러싼 잇단 변수 워낙 많아 막바지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18 06: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