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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시장 재탈환 나선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의 재탈환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등 가전제품으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현지 기업의 파상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극약처방의 일환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를 전면에 내세워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현지 거래선, 미디어, 파트너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8 중국 출시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중국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 고동진 사장은 이날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더욱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지만 삼성전자는 현재 고전 중이다. 삼성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3년 19.7%에서 2014년 13.8%, 2015년 7.6%, 2016년 5%로 떨어졌다. 올해 2분기에는 화웨이·오포·비보 등에 밀리며 시장점유율이 3%에 그쳤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중국 시장 책임자를 교체했고, 300여개에 달하는 거래선을 모두 재편했다. 갤노트8 출시를 앞두고는 지난달 1일자로는 기존 7개 지사, 31개 판매장으로 구성된 영업 조직을 22개 지역 영업 거점 체제로 전환 시켰다. 삼성전자는 현지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알리페이에 이어 위챗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중국 양대 결제 서비스와 모두 손잡음으로써 '삼성 페이' 이용자들이 중국 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손쉽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 모바이크와도 협력을 맺었다. 사용자는 갤노트8 카메라를 실행해 모바이크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한 후 간단한 조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의 제품명을 활용, 숫자 '8'과 관련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8은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로 꼽힌다. '부자가 된다'는 뜻을 가진 '빠(fa)'의 첫 글자가 숫자 8의 '八(ba)'와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인 '빅스비'의 중국어 서비스도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중국 전자유통업체 쑤닝과 손잡고 이탈리아 프로축구구단 '인터밀란'의 이름을 붙인 TV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커브드 UHD(초고화질)TV다. 지난 7월에는 라이프스타일TV '더프레임'을 중국에서 선보였다. 더프레임은 TV가 꺼진 상태에서도 화면에 예술작품이나 사진을 나타낼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주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TV를 구매할 때 가격보다 화질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진화 중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앞선 TV 기술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중국 TV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라인을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현지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약 3년간 총 투자 예상금액은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장 매력 있는 시장"이라며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단번에 회복하지는 못하겠지만 중국 현지 기업이 놓치고 있는 디자인 등으로 승부한다면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

2017-09-15 06:00:00 정은미 기자
중진공, 中企 성과공유 확산을 위한 CEO 교육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성과공유 확산을 위한 CEO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소기업 성과공유'란 중소기업의 경영성과를 근로자와 나누는 제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새 정부에서 선정된 국정과제다. 성과공유의 유형은 경영성과급 지급 같은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직무발명보상, 내일채움공제, 사내복지기금 설치 등 다양하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중소기업 성과공유의 의의 ▲중소기업 성과공유제 중요성 ▲중소기업 성과공유제 도입의 기대효과 ▲중소기업 지원 정부정책 소개 등이다. 교육에선 성과공유를 실천하고 있는 중소기업 CEO의 특강도 진행된다. 정규과정과 일일특강으로 나눠지는 교육은 정규과정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단국대를 시작으로 20일 동국대, 26일 연세대 등에서 진행된다. 과정에는 30명씩, 총 300명을 모집한다. 지방순회교육은 이달 22일 대전, 10월19일 목포 등 총 6회가 예정돼 있다. 정규과정 및 지방순회교육 모두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중진공 기업인력지원처(055-751-9825)로 문의하면 된다. 중진공 박윤식 기업인력지원처장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성과를 공유할 때 중소기업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성과공유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중소기업에 우수인재가 유입되고 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09-14 14:17: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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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반도체 기술격차 1~2년으로 줄었다…中 '반도체 굴기' 대비 시급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9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993년 전체 수출실적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도체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가 이 같은 반도체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경기 흐름에 민감한 반도체 시장의 특성과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 등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반도체의 수출 신화와 수출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1~8월 중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보다 52% 증가한 5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월간 80억 달러(최근 3개월 평균)를 유지할 경우 연간 9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1977년 주력 수출품목 중 9위를 기록한 반도체는 1992년 처음으로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 잡은 이후 26년 동안 총 21번 수출 1위 품목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자동차와 섬유, 식품 등의 수출 감소 속에서 반도체는 전체 무역 흑자액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국제수지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8.3%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로 범위를 좁히면 27.0%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업별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25억 달러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진출 33년만에 인텔을 체치고 1위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세계 반도체업계 3위 자리 굳히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 같은 반도체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기업들의 선제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시설 투자에만 13조2000억원을 들였으며, 올해는 1분기 투자액만 5조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사상 최대인 9조6000억원을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반도체 수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 흐름에 민감한 시장의 특성과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 등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시장에서 10% 안팎인 국내 업체의 점유율을 10년 안에 70%로 높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반도체 굴기를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중국 업체들의 난립이 본격화 되고 있어, 과거 반도체 업계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벌어진 '치킨게임'이 다시 한 번 현실화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술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양국 간의 경쟁 정도를 보여주는 수출경합도(ESI)에서 한·중 간에 상승하는 반면 한·일, 한·미간에는 각각 하락하고 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반도체 특허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중간 기술격차는 초고집적 반도체 기술에서 2∼3년의 기술격차가 있을 뿐 대부분은 1∼2년으로 단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호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술투자를 확대하고 인센티브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인력유출을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017-09-14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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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오는 28일 준비기일 열려… 항소심 시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이 시작된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지난 8월 25일 1심 판결 이후 35일 만에 재판이 열리는 셈이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공판이 본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재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방법을 논의하는 절차다. 횟수에 제한이 없어 추가적인 공판준비기일이 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심에서는 공판준비기일이 세 차례 열렸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무방하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측과 특검은 각각 11일과 12일 재판부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은 박영수 특검팀이 기소한 5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뇌물수수의 성립 전제인 승계 작업이 실존하지 않았고 부정한 청탁 또한 없었다는 논리다. 특검의 주장대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범행을 공모했더라도 이 부회장이 그를 알 수는 없었다고도 강조한다. 특검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뇌물 공여 약속, 미르·K스포츠 재단 지원 등이 유죄라 주장한다. 또한 이 부회장의 형량이 특검의 구형에 비해 지나치게 적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부회장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송우철(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는 이인재(9기) 변호사로 교체됐다. 판사 출신인 송 변호사가 항소심을 맡은 정형식 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이고 배석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기에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부장판사 출신인 한위수 대표변호사(12기)·장상균 변호사(19기)도 추가 영입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재판준비기일을 마친 후 본 공판은 추석 연휴 뒤인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017-09-13 13:29: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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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만들어진 최저임금제도가 소득불평등 부추긴다"

#A사가 신입근로자 a씨에게 올해 지급한 연봉은 3940만원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은 1890만원에 불과하다. 매년 정기상여금으로 1270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준수여부를 판단하는 산입범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2020년에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된다면, A사는 최저임금 준수를 위해 a씨에게 연봉 611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올해 9급 1호봉 공무원의 기본급은 월 139만5800원, 직급보조비 12만500원이다. 각종 수당, 복리후생비 등도 급여로 제공되고 있지만 공무원 급여 항목 중 최저임금 기준에 해당하는 것은 이 두 가지뿐이다. 합계 152만800원을 법정 근로시간 월 209시간(주 5일 8시간 근무)으로 나누면 시급 7276원으로 내년도 7530원 보다 낮다. 이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내년도 9급 공무원 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기본급과 일부 고정수당 등에 보수적으로 적용하는 현행 국내 제도 하에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소득불평등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강식 한국항공대 교수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최저임금제도,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최저임금제도 개선방안-산입범위 문제를 중심으로'란 주제발표를 통해 "최저임금제도는 1987년 제정된 것으로 당시 시대 상황과 현재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모든 환경이 변화했다"며 "현재 여건에 맞게 개선하지 않으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저임 근로자보다 대기업 직원 등 고연봉자와 공무원 등 임금 외에 각종 복지 수당으로 이미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최저임금 인상의 수혜를 누리게 돼 실질적으로 임금 격차가 커지는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상여금과 수당 및 숙소와 같은 복지성 급여가 최저임금 산정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업종별·지역별로 사업여건, 지불능력, 생산성, 생계비 수준 등에서 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최저임금을 모든 기업에 똑같이 적용하고 있는 문제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최저임금법에서는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당장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은 업종별 평균임금, 최저임금 미만율 등을 따져 두 집단으로 나눠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 토론에서 윤장혁 화일전자 대표는 "2018년 최저임금이 2017년 대비 16.4%, 2007년 대비 116.4% 인상됐다"며 "최저임금 고율인상은 기업들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시키고,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을 폐업과 범법자로 내모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 대표는 제도개선방향으로 "최저임금 산입임금에 상여금, 숙식비, 연차, 퇴직금, 4대 보험 (관련) 기업부담금 등 기업이 실부담하고 있는 실질임금 반영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류재우 국민대 교수는 "최저임금제도는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최저시급은 월환산액을 넘는 임금은 최저임금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제도를 운영해야 하고, 지나치게 좁게 설정된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근로자들이 지급을 보장받고 있는 상여금 등을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희성 강원대 교수는 "(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판결을 보면)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최저임금의 산입범위만 협소하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통상임금과의 관계도 고려하면서 최저임금의 산입범위를 확대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의 노민선 연구위원은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하며,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비용도 합리적으로 배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산입범위 개선과 더불어 업종·지역·연령에 따른 다양한 차이를 반영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열린 토론, 미래' 정례 토론회에서 "정부의 최저임금 16.4% 인상은 중소기업, 영세기업, 자영업자, 농민들의 한숨으로 이어지고 일자리도 없애면서 매우 나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저임금 근로자들의 표만 의식해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2017-09-12 17:28:32 정은미 기자
중진공, 中 징동닷컴등과 韓 중기 제품 온라인 진출 '맞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국 최대의 B2C 글로벌 플랫폼인 징동닷컴, 중국의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중국경제망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중소기업제품의 현지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다고 12일 밝혔다. 징동은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13만명 이상의 판매자와 335개의 스마트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나스닥시장에도 상장돼 있으며 포브스 선정 500대 글로벌 기업이다. 2004년 1월 설립한 이후 현재 중국 B2C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2위(2014년 기준 18.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474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3150만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적인 배송 거점을 바탕으로 중국내 1961개 현 지역에 익일 배송, 야간 배송, 3시간 내 배송 등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경제망은 중국 유일의 종합경제 포털로 다양한 현지 홍보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내에만 36개 지점을 운영하며 매일 1만 여개의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해외에만 25개국에 특파원을 두고 있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징동의 글로벌 B2C 플랫폼 내에 자체적으로 선정한 글로벌스타상품 전용관(I'M STARTICE)을 설치하고, 모바일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중진공 이용승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 중소기업이 중국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과 홍보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협약기관들의 장점을 결합해 온라인을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시장 직접판매를 위한 협력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7-09-12 1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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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도시바 인수전…SK하이닉스 25조 배팅, 13일 결판 날까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매각의 최종 결정을 하루 앞두고 혼전이 거듭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는 한·미·일 연합이 인수금액을 대폭 상향하면서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주도하는 신(新) 미·일연합으로 기우는 듯 했던 인수전이 다시 경합하는 구도가 됐다.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이 인수 막판에 던진 '통 큰 베팅'으로 도시바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정책투자은행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연합이 약 25조원에 이르는 규모로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인수 제안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미·일 연합이 기존 2조엔(약 20조9000억원)을 제시한 데 더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4000억엔(약 4조1000억원)을 추가 제공한다는 계획을 도시바에 제안한 것. 이로써 총 인수 제안 가격은 약 2조4000억엔(약 25조원)으로 이는 WD의 신 미·일연합보다 약 5조원 가량 더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의결권 비율은 베인캐피탈 등 미국이 49.9%, 도시바(40%)를 포함한 일본이 50.1%로 일본 측이 과반 이상을 보유하는 구조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추후 융자를 CB(전환사채)로 전환할 수 있다는 조항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수전은 도시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분사를 공식화하면서 본격화 됐다. 지난 6월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도시바 측이 정기주총에서 본계약을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흐지부지되는 분위기였다. 지난 8월에는 도시바 측이 WD를 주축으로 한 신(新)미일 연합 및 홍하이 컨소시엄 측과도 협상 중이라고 알리면서 한·미·일 연합과의 협상은 결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애플이 SK하이닉스, 베인캐피탈 주축인 한·미·일 연합에 약 3000억엔(3조1500억원)을 투자키로 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인수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SK하이닉스는 인수 금액을 종전보다 4000억 엔 이상을 추가로 제시하며 막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이같이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낸드플래시 위상 강화를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점유율 26.8%를 기록하며 확고한 2위 업체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10%의 5위 업체에 불과하다. 2위 도시바 인수에 성공한다면 시장점유율의 추가 확보는 물론 도시바와 기술 협력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바는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최송 인수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도시바가 그동안 입장을 수시로 번복해 온 만큼 이날 결과가 나올지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 인수전이 사실상 WD와 SK하이닉스의 2파전으로 흐르고 있다"며 "최종 인수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혼전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도시바가 내년 3월 상장 폐지 이전에 초과채무를 없애야 하고, 어떤 진영을 결정하든 각국의 반독점 규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각이 늦어질수록 불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7-09-12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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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에게 전술핵 질의…'배가 산으로 간' 국회 인사청문회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한다는 여론이 있고,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후보자 생각은 어떤가."(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직접적 관련이 없어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평소 갖고 있었던 생각을 이야기달라."(김 의원) "대답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박 후보자) "(전술핵 재배치)찬성인가. 반대인가."(김 의원) "적절치 않다."(박 후보자) "원자력 관련 산업 종사하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많다."(김 의원) "관련 기업이 많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박 후보자) 11일 국회에서 열린 박성진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연출된 풍경이다. 중기부 장관에 대한 인사검증 자리에서 전술핵 문제가 오갈 만큼 청문회의 상당부분은 배가 산으로 갔다. 당초 예상대로 이날 청문회는 박 후보자에 대한 종교적 편향성과 뉴라이트 등 역사관을 검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역사관 논란에 대해 자신이 '역사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 것을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이 문제 삼으면서 "과학기술자는 헌법도 모르고,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어도 도구적 유용성만 있으면 되나"라고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기자회견 때 단지 건국절 등을 잘 몰랐다고 한 것이지 과학자들이 역사관이 없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역사관 비판이 많이 쏟아진다'는 지적에는 "역설적으로 제가 시민단체나 정치활동을 한 번도 안 해서 검증단계에서도 전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생의 한두 가지 흔적을 갖고 제 역사관이나 이념을 얘기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항변했다. 박 후보자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것 등을 두고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구의 나이를 몇살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지구 나이가 6000년이라고 주장하는 창조과학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신앙적으로는 (창조론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계에선 지구의 나이를 46억 년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에 대해선 "창조과학자들의 생각이고 그 분들의 논의에 대해서는 국민으로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또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에 대해 "존경한다"고 밝혔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자가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녹록치 않아 보인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박 후보자의 뉴라이트 역사관,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 등 의혹들에 대한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엄호'는 없었다.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역사관을 지적하며 '장관 직무 적합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박 후보자를 둔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이 강한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인사에서도 갈등이 심했는데 정기국회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고, 박 후보자에 대한 국민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여당에서 적극적으로 방어할 유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구나 오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비상'이 걸려 더더욱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맞아 혁신적인 창업을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튼튼한 성장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창업벤처기업도 대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인력 구조와 부가가치 역량을 보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와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불공정행위 근절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특히 기술탈취 기업에는 경제적인 측면과 아울러 평판 측면에서도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등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민간 자율형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정책과 관련해서는 "매출, 고용 성과 등이 뛰어난 혁신형 소상공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2017-09-11 17:47:4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