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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경력을 개발하라. 가치를 높여라" 전용화·강정대 HR컨설팅 대표

서울시 강남 한복판에 '사람 잡는 사냥꾼'이 산다. 바로 '헤드헌터'들이다. 이들은 전문 분야에서 십수년 쌓은 경력을 무기삼아 시장조사, 자체 정보망 등을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그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결해 주는 일을 한다. 헤드헌터 직업은 192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월가 기업들이 연쇄 도산하던 당시 기업 회생을 위해 유능한 외부 경영자를 찾아 투입하는 시도에서 유래됐다. 우리나라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채용 시장과 이직에 대한 인식이 급변하면서 헤드헌팅 시장이 확대됐다. 최근엔 금융·정보기술(IT)·제약·마케팅 기업 전 분야로 헤드헌팅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헤트헌터들이 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헤드헌터들이 일자리 공급자와 수요자를 중간에서 잘 연결하면서 시장을 만들고 양측의 미스매칭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헤드헌터 대표를 만났다. 요즘은 능력만큼 인정받고 싶어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자기계발에 힘쓰는 직장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경력관리 이직 등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깊이 있는 진단을 듣고 싶어서였다. 전용화(56)·강정대(49) 대표는 각자 금융과 외식업에서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았다. 정년 이후의 삶이 불확실한 기업 환경을 뛰쳐나온 두 사람은 2007년 입사한 헤드헌터 회사에서 처음 만났다. "금융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사람이 많이 필요했어요. 개인적으로 사람을 소개하다 보니, 한 선배가 '아예 직업으로 삼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셨죠." 21일 역삼동 HR컨설팅 회의실에서 만난 전 대표는 "이 일은 평생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스스로 만든 결과로 수수료를 받는데다, 회사와 구직자 모두에 도움 된다는 보람도 있다"며 웃었다. 강 대표는 스스로 제2의 직업을 찾다가 헤드헌터의 매력에 빠졌다. 첫 회사에서 만난 두 사람은 '헤드헌터 회사를 오너와 직원 관계로 운영하는 방식을 깨고, 파트너와 사무실을 공유하며 성과를 각자 가져가게 하자'고 뜻을 모았다. 세계 경제위기로 식량을 구하기 힘들어진 2008년 12월 방배동에서 17명의 사냥꾼이 모였다. "각 분야별로 10년 넘는 경력자들이 모였죠. 당연히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었죠.업계 인맥은 물론 업(業)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할 수 있어요." 강 대표의 웃음 뒤에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그의 첫 헤드헌팅 대상은 자신이 그만 둔 직장의 본인 자리였다. "헤드헌터를 시작하고 일주일 됐는데, 전 직장 후임 채용이 2차 까지 진행됐다는 겁니다. 내가 못 할 이유가 있나 싶어서, 제가 추천한 사람을 채용하게 만들었죠. 아마 대한민국에 이런 사례는 없을 겁니다(웃음)." 이같은 실력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헌터들은 삼성·LG·SK·CJ를 비롯한 14개 기업 계열사와 거대 금융기관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소비재 유통과 정보기술(IT), 외국계와 중공업 등 세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도 잔뼈가 굵은 사냥꾼들이 큐피드의 화살을 쏘고 있다. 수수료는 연봉에 따라 15%~30% 수준을 받는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결과를 만들어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연봉보다 '삶의 질'이 우선 이들의 하루는 '애기살' 깎기에 가깝다. 빠르고 강한 활이지만, 덧붙인 살 때문에 상대가 쐈는지를 눈치채기 힘들다. "아침에 출근해서 고객사의 추천 후보자 이력서 정리하고, 인력 포털 확인과 사람 소개 부탁으로 하루가 다 가요." 전 대표는 연결보다 중요한 과정으로 '탐색'을 강조했다. 살을 날리기 전에는 어디서 누구를 찾을지부터 알아내야 한다. 이력서도 읽고 사람도 만나야 화살촉이 예리해진다. 구직자와 회사의 불일치를 깎아내는 과정이 길지만, 쏠 때는 순식간이다. 이때 사냥꾼은 긴장한다. 누가 쏜 화살이 먼저 박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 강 대표가 상대보다 늦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큰 고객사는 대부분 저희 같은 업체 5곳 정도를 이용합니다. 단 1분만 이력서가 늦어도 검토 대상에서 멀어지기 쉽지요." 긴장의 연속이지만, 국경을 넘나드는 재미도 있다. "대형 증권사가 저에게 오더를 줬습니다. 외국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분 중 훌륭한 인재를 찾아달라고." 전 대표가 잊어버린 과녁 한가운데를 떠올리듯 고개를 젖힌다. "수소문 끝에 도쿄에 계신 한국인 연락을 받았습니다. 귀국해서 자리 잡고 싶다고요." 당시 그가 일본에서 받은 연봉은 우리 돈으로 2억5000만원이었다. "한국에서 아무리 일을 잘해야 7000~8000만원 받거든요." 연봉 줄이는 헤드헌팅의 원인은 삶의 질에 있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났을 때였어요. 가족들이 한국에 오라고 난리가 난 상황이었죠." ◆"최소 3년 다니고 관심분야 공부를" 길어진 수명에 비해 짧은 정년도 헤드헌팅 수요를 늘리는 원인이다. 두 사람은 100세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해 필요한 경력관리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내놨다. 전 대표는 "임원을 목표로 한다면, 회사 안에서 경력 개발을 해야 한다"면서도 "본인의 상품 가치를 높이려면 적당한 시기에 한두 번씩 이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너무 많이 움직이는 '메뚜기'가 되면 전체 경력이 망가지니, 적어도 한 회사에서 3년 정도는 근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옮기려는 회사 입장에서 지원자의 적응력을 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 대표도 "입사 1년 안 된 분이 전화하면 '더 참으라'고 말한다"며 "기존 조직과 자신의 색깔이 달라 못살겠어도, 그것을 참아내야 내공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이직이 잦으면 시장에서 '지구력 낮은 사람'으로 평가돼, 이력서가 화려해도 검토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실도 강조했다. 50세 이후 전직을 위한 조건은 관심 분야 공부다. 강 대표는 기업인이 교수가 된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에 계시던 분이 석박사를 마치고 명예퇴직 하셨는데, 준비가 돼 있다보니 지금 세브란스 행정부원장겸 교수입니다." ◆이직하는 이유를 확실히 따져라 전 대표는 "제 친구는 40대 중반에 하던 일을 정리하고 목수로 활동한다"며 "이처럼 회사에 있을 때 자신만의 무기 하나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은 배우지 말고, 요리처럼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혼자 생각하다가는 노루도 맷돼지도 떠난다. 이들은 "경력 개발 자문을 미리 구해서 지침으로 삼으라"고 입을 모았다. 헤드헌터가 분석한 가능성과 한계를 토대로 학력 보완 등을 자문받으면, 이직이나 전직 준비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이직하려는 이유'다. 전 대표는 "내가 편하고 대우받는 것만이 이직의 조건이라면, 그런 회사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조건만 가지고 이직을 판단하지 마세요. 그 회사에 어떤 비전이 있는가, 자기 발전에 얼마나 부합되느냐가 판단 기준이어야 합니다."

2017-09-25 15:24:3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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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투명경영위 설치해 주요 경영사항 사전심의키로...지주사 전환은 곧 발표

효성이 투명경영 강화와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 내부감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했다. 지주회사 추진을 앞두고 주주 및 시장의 신뢰 회복을 높이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효성은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증진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시장과의 소통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경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선 효성은 ㈜효성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되며, 대표위원은 전 검찰총장 출신인 정상명 사외이사가 맡는다. 투명경영위원회에서는 ▲일감몰아주기나 부당내부거래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이슈에 대한 사전 심의 및 의결 ▲분할·합병, M&A, 증자 및 감자 등 주주 가치와 관련된 주요 경영사항 등에 대한 사전 심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이행점검 ▲윤리경영·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심의 등을 하게 된다. 투명경영위원회의 활동내용은 매 분기 및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효성 내 내부거래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경영진들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합리적 경영활동을 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회장이 맡아왔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도 전 환경부장관인 김명자 사외이사가 맡게 된다.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내부회계 관리도 강화된다. 감사위원들이 업무를 독립적이고 심도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및 필요정보를 충분히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초 마무리된 내부통제 고도화 프로젝트 결과를 반영한 '내부회계 관리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위원회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실질적인 평가절차를 수행해 내부회계 감시를 강화한다. 회계 실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들에 대해 '회계 기준 준수를 위한 회계투명성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규영 대표이사는 "지배구조개선안은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하고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며 "향후에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기업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그룹은 ㈜효성을 사업회사와 지주사로 인적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지주사 전환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있지 않았다"며 "올해 안에 이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9-25 14:34: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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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보훈처와 청소년 '나라사랑 정신' 고취 나서

LG하우시스가 우리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정신 고취에 나섰다. LG하우시스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지난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제 2회 나라사랑 공간나눔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라사랑 공간나눔 아이디어 공모전'은 현충시설에 대한 관심 증대와 애국심 고취를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현충시설의 공간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 행사이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238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주제 및 사진의 적합성, 참신성, 실현가능성 등 총 5개의 심사 기준에 따라 초·중고·대학교 부문별로 각각 ▲보훈처장상 1명 ▲금상 4명(초등부 2명) ▲은상 6명(초등부 8명) 등 총 3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문별 최우수상인 보훈처장상에는 초등부의 경우 UN평화공원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아이디어를 제시한 경남 안청초 5학년 이상윤 군이, 중고등부는 윤동주 문학관의 바닥 및 계단 수리와 설명문 교체를 제안한 서울 대치중 3학년 김정민 양이, 대학부는 윤봉길 기념관의 노후된 전시물 안내 표지 교체 및 낡은 벽 마감 수리 등을 제안한 건국대 3학년 한세리 양이 각각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초등부의 경우 보훈처장상 100만원,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의 장학금이, 중고등부와 대학부는 보훈처장상 2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의 장학금이 각각 지급됐다. LG하우시스와 국가보훈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 가운데 해당 기관과 협의를 거쳐 공사가 가능한 시설은 향후 실제 공간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태극기 떡케이크 만들기', '안중근 의사에게 보내는 메시지 트리 만들기' 등 수상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애국심 고취 체험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LG하우시스 이동주 대외협력담당은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로 선조들의 뜻을 이어가는 현충시설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공모전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문화를 지키고 호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2017-09-25 09:33: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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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늘리라면서 되레 줄이는 정책만…재계 "답답할 뿐"

"일자리의 주체는 기업인데,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정책들은 다 옥죄는 것들뿐이니 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삼성과 현대차, SK 등 30대 대기업을 비롯해 KB국민과 신한, 우리 등 시중은행에 채용 계획을 요구했다. 기아차 통상임금 패소,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법인세 인상 등 기업을 옥죄는 일련의 정책들 속에서 정부가 채용까지 직접 점검하고 나서자 기업들이 불만과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일자리위는 최근 30대 대기업 집단에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과 모범 사례를 제출해달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금융위도 이달 초 주요 시중은행에 오는 2021년까지 5년간의 연도별 채용 계획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증권사에 하반기 채용 계획을 제출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일자리위는 고용노동부가 매년 시행하는 고용실태 조사와 유사한 단순한 실태 조사라고 해명했다. 일자리위 관계자는 "기업이 제출한 채용 실적을 연말 일자리 모범 사례로 소개하고 포상과 홍보 등 해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채용 계획 제출도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는 정부가 국정 1순위로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에 강요가 없다고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한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채용은 대내외적인 상황을 감안해 진행된다"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가 채용 계획까지 기업마다 점검하고 나서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오히려 재계는 투자 위축과 고용 차질 등을 우려한다. 새 정부 들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기아차 패소에 따른 통상임금 범위 확대, 최근 파리바게뜨 불법 파견 논란 등까지 겹치면서 재계는 위기감이 넘어 무력감을 호소한다. 재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불편파견 논란까지 새 정부가 쏟아내는 정책들을 보면 기업 입장에서 채용이나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 채용 계획을 요구하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현 정부 정책을 보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할만한 정부 정책이 없는 것 같은데, 일자리 늘리기만 요구한다"며 "기업만 너무 몰아치고 있다"고 탄식했다. 일부 기업은 반도체 착시 현상을 지적한다. 대다수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정부가 반도체 호황에 경제 전체가 문제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에 경제 전반 수치가 좋게 나오자 정부가 기업들의 어려움 호소를 거짓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제 강화, 통상임금 확대 등의 정책의 여파로 어려움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단체들은 정부가 기업에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면서 기업을 옥죄기만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대해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청와대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호프 미팅에서 '정부는 경제 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제 활동을 돕는 동반자'라고 말은 했지만 지금까지 정책들을 보면 기업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는 "정권 초인데 벌써부터 기업들 짐이 상당하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 사이에서 5년만 버티자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며 "이런식으로는 정책도 경제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9-25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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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국내 업계 첫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쌍용양회가 국내 시멘트업계 최초로 '2017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24일 쌍용양회에 따르면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Best HRD)는 정부가 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다양한 학습지원책을 통해 직원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등 인적자원개발이 우수한 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Best HRD는 KS마크처럼 기업의 인재개발 능력을 정부가 보증하는 것으로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 공동으로 시행한다. 전문 인력 양성과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온 쌍용양회는 대내외 경영환경변화에 대응해 성과중심의 인사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체 교육기관인 종합기술훈련원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과 특화된 사내자격제도의 운영이 기업의 인적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쌍용양회는 2000년부터 매년 사내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해 생산현장 임직원과 협력회사 직원들의 기술 향상을 도모해왔다. 또 선배사원의 노하우를 후배사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능전수서도 제작·배포하는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쌍용양회 황동철 사장은 "회사는 '勞使不二(노사불이)'의 정신으로 창업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 없는 무분규 사업장을 이어오면서 노사상생의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면서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개발 우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24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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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기회의 땅' 극동러시아서 경협 기회 '모색'

중소기업계 대표들이 '기회의 땅'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한국과 러시아, 그리고 양국 기업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해법 찾기에 나섰다. 마침 러시아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3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을 중심으로 한 '9개 다리'를 통해 양국간 긴밀한 경협을 강조했던 곳이기도 했다. 이번에 중소기업계가 찾은 이르쿠츠크는 동시베리아의 행정 및 정치·경제의 중심이면서 한민족의 시원인 일혼섬을 품고 있다. 특히 2011년 중단된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의 핵심인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향후 남·북·러 3각 협력의 재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3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 엄기영 이르쿠츠크 주재 한국 총영사, 한국과 러시아의 통상 및 통일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KBIZ 글로벌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동북아 번영과 평화를 위한 한·러 상생협력방안 ▲유라시아 대륙 횡단철도와 한·러 경제협력방안이란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 참석한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러 경제협력은 환태평양 시대를 주도하는 역동의 협력플랫폼이자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하고 "의료분야, 수산물가공, 양식업, 관광업이 단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성원용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는 "투자가 없다면 교역의 팽창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면서 "가스관 연결, 전력계통 연계,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연결 등 3대산업이 한·러 경제협력을 비약적으로 가속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측 참석자도 향후 남북 통일이 한국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의 대표적 소장파 학자인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러시아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남북통일은 단기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하겠지만 5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과 동등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중기중앙회의 박성택 회장은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1억4000만명의 소비시장이 있어 '포스트 차이나'로 발전할 잠재력이 높은 국가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러 교류의 다리가 될 가스, 철도, 전략 등 기간산업에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적극 참여해 중소기업계가 '수출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신북방정책에 중소기업이 도전의식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한·러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교류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중기중앙회 등 민관 합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제기하기도 했다.

2017-09-24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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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中 반도체 굴기’ 따돌렸지만…최종협상까지 먼 길"

"도시바 인수로 중국을 견제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은…."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일본 도시바(東芝)메모리의 최종 사업인수자로 선정되면서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무섭게 쫓아오던 중국 업체들에 대한 견제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시바의 반도체 원천기술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세부 논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도시바 반도체 사업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도시바 이사회가 당사의 파트너인 베인캐피털이 포함된 컨소시엄과 매각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바 이사회가 승인한 내용은 아직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가 남은 만큼 향후 계약 절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바는 앞으로 한미일연합과 실사와 최종 협상 등을 거쳐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은 약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확정됐다고 알려진 의결권 지분이나 기술 확보 접근 등에 대한 세부 사항 협상은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웨스턴 디지털(WD)과의 법적 공방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각국의 반독점 규제 심사도 통과해야 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종계약을 위한 막판 협상을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언론에서는 지분 구조를 확정적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협상 내내 세부사항들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안도하기는 이르다"며 여전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인수전의 가장 큰 수확으로 막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를 무섭게 따라잡던 중국 견제에 성공했다는 점을 꼽는다. 중국 자본을 등에 업은 업체가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경우 저가 경쟁이나 대규모 생산 확대 등의 '치킨 게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이를 사전에 막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번 인수전으로 낸드플래시 시장 지형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애플과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도시바로부터 낸드플래시를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낸드플래시 수요가 폭등하면서 도시바가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자 삼성전자로부터 비싼 값을 주고 낸드플래시를 구매하고 있다. 물량은 전체의 40% 정도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애플은 공급사에 휘둘릴 경우를 대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이 이번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전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고객사 확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3%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바가 16.1%로 뒤를 이었고, 웨스턴디지털(15.8%), 마이크론(11.6%), SK하이닉스(10.6%), 인텔(7.0%) 등의 순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5위에 불과하지만, 이번 인수전을 통해 도시바의 시장점유율을 절반만 가져오더라도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른다. SK하이닉스가 점유율을 직접적으로 가져오지 않더라도 이번 인수전을 계기로 애플과 협력을 강화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물량 일부를 끌어온다면 자연스럽게 점유율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이번 인수전을 보는 삼성전자의 심경은 불편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전 결과에 대해 경쟁업체와 관련해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미일 연합이 시너지를 일으킨다고 해도 당장 판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SK의 반도체 기술이 여전히 벌어져 있긴 하지만 애플의 참여는 삼성전자에 어떤식으로든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다만 알려지지 않은 기술 이전이나 투자 수익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에 따라 업계가 예상할 수 있는 판이 달라질 것"고 내다봤다.

2017-09-22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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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블루골드오션' 해외 물시장에 뛰어들다

효성굿스프링스가 해외 물사업 시장에 진출한다.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물사업은 '블루골드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효성은 21일 경북 경주 소재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중소기업 39개사와 '물산업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효성이 향후 중소기업과 해외 물산업 시장에서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중국, 베트남 등 효성의 해외 사업장에 공급할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MOU에는 물산업 기자재를 생산하는 ㈜테크원, ㈜삼진정밀, 삼성기계공업 등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K-water는 코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및 기술력을 확보하고, K-water 인증 브랜드 도입으로 품질 신뢰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공급할 고품질 제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중소기업은 해외수출을 통해 매출 확대와 수출실적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굿스프링스는 해수담수화, 하수재이용 등 물산업 분야의 국내 리딩 기업으로 분리막, 펌프 등 단일제품에서부터 설계기술 및 시공능력, 글로벌 네트워크 등 종합적인 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처리 인프라가 부족해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의 동남아시아·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수담수화, 정수장 건설공사, 펌프장 건설공사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세계 물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7139억 달러(한화 약 807조원) 규모 추산되며, 오는 2020년까지 8341억 달러(한화 약 9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7-09-21 11:35:41 정은미 기자
꺼져가던 불씨 살린 최태원 SK 회장, 반도체 왕국 꿈 영글다

일본 도시바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을 도시바 반도체 자회사(도시바 메모리) 인수자로 최종 낙점함에 따라 지난 2월 시작된 도시바 메모리 매각은 약 9개월 간의 혼전 양상을 거듭한 끝에 SK하이닉스 품에 안기게 됐다. 이번 인수의 최대 성공 요인은 포기하지 않고 한미일 연합이 끝까지 승부를 던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의 의결권을 일부 양보해 일본 내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과감한 결단을 내림으로써 도시바를 협상테이블로 다시 이끈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20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도시바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이끌고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연합에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일본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및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참여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의 애플, 델, 시게이트, 킹스톤테크놀로지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약 2조4000억 엔(약 25조 원) 규모로 추측된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은 지난 9일 한미일 연합이 2조 엔(약 20조9000억원)의 인수비용 외에 연구개발(R&D)비 명목으로 4000억 엔(약 4조1000억원)을 추가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의결권 지분 비율은 베인캐피탈 49.9%, 도시바 40%, 일본기업 10.1%로 일본 측이 경영권을 행사한다. SK하이닉스는 약 2000억엔을 전환사채(CB) 형태로 참여한다. 향후 융자를 지분으로 전환시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의결권 비율은 15% 이내다. SK하이닉스의 당초 의결권은 3분의 1(33.4%)이었다. 그러나 도시바 인수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최태원 회장이 일본 내 기술유출 유력을 잠재우기 위해 의결권 축소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향후 각국에서 진행될 반독점 심사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 계약 체결로 반도체 업계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3%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바가 16.1%로 뒤를 이었고, 웨스턴디지털(15.8%), 마이크론(11.6%), SK하이닉스(10.6%), 인텔(7.0%) 등의 순이었다. 이번 도시바 매각과 별개로 삼성전자가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2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의 낸드 시장점유율을 절반만 가져오더라도 단숨에 웨스턴 디지털(WD)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른다. 이러한 이유로 웨스턴디지털은 그 동안 자신들에게 우선권이 있음을 앞세워 소송전을 불사하는 등 도시바 매각에 몽니를 부려왔다. 반도체 업계 지형에 당장의 영향은 없더라도 SK하이닉스가 이번 인수전을 계기로 도시바와 기술 제휴는 물론 인력 교류나 유통망 연계 같은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면 현재 5위인 입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다만 지분의 50.1%를 일본 측에서 보유하는 만큼 SK하이닉스가 원하는대로 기술 등의 연계가 가능할지는 두고봐야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로는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공식 발표는 도시바가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자회사를 매각한 도시바는 내년 3월 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도쿄증시 상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09-20 18:28:48 정은미 기자